퀵바

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최근연재일 :
2016.02.17 21:00
연재수 :
160 회
조회수 :
918,775
추천수 :
32,934
글자수 :
880,432

작성
16.01.30 21:00
조회
2,752
추천
126
글자
13쪽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DUMMY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하악.’

몰려드는 쾌감과 고통에, 홍화는 처음으로 기절이라는 것을 맛볼 지경이었다.

도력은 내공과 달라 쌓이는 양이 항상 일정했다.

아을이나 홍화를 비롯한 일반적인 신수들은 60년을 지내면 1갑자의 도력을 가질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홍화는 그 그릇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금 불타오르며 모습이 변하고 있는 것은, 겉보기에는 멋있어 보일지 몰라도 그릇이 붕괴하는 과정인 것이다.

“하아. 하아.”

달뜬 숨을 내뱉는 홍화의 모습을 보는 신형은 그녀의 상태를 명확하게 알고 있지 못했다.

단순히 도력이 차올라 저렇게 된 것이라고만 여겼다.

‘여기, 여기서는 안돼.’

홍화는 사라져갈 것 같은 이성을 억지로 붙잡고 밖으로 달렸다. 당장 이 도력을 방출해야만 했다.

“어? 야! 어디 가!”

갑자기 창문 밖으로 뛰쳐나가는 홍화를 보며 신형이 다급하게 외쳤지만, 신형의 목소리는 홍화에게 닿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도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몸이 붕괴되어버릴 것이라는 판단에, 홍화는 본능적으로 마을 외곽으로 달렸다.

크아아.

“헉! 저건!”

“호, 홍화 님이신가?”

커다란 새 한 마리가 온 몸에 불을 휘감고 머리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기겁했다.

홍화는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둔갑술마저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조금만. 조금만 더.’

이윽고 마을을 벗어나자, 검은 옷을 입고 칼을 든 수백의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헉! 뭐야!”

“봉황은 신경 쓸 필요 없다면서!”

마교의 무인들은 저 멀리 괴성을 울리며 다가오고 있는 봉황을 보며 혼란에 빠졌다.

“조용! 다들 조용하지 못할까!”

그들의 지휘관인 남성이 내공을 퍼뜨리며 무인들을 진정시켰다.

“어차피 우리의 죽음은 예정인 것이니! 성화를 밝히는 것만이 사명이다. 네 놈들은 전부 불씨가 되기 위해 자진해 온 것이 아니더냐! 그런데 그깟 새 한 마리에 허둥지둥 대야겠는가!”

지휘관의 외침은 효과가 있었다.

“으음. 부끄럽습니다.”

“성화를 위해서 하는 일에 겁을 먹다니요. 목숨을 버리고 왔을진데.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기를 뽑으며 자신을 노려보는 사람들을 본 홍화는, 속으로 비웃음을 날리며 정신을 잃었다.

캬아아아아아-.

대붕이라는 존재가 저러했을까.

수 미터는 될법한 날개를 활짝 핀 홍화의 외침에, 마교의 무인들은 석상이라도 된 듯 몸이 굳었다.

그것은 그들의 지휘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성화? 사명?

그런 것은 저 괴물의 표효에 싸그리 날아가버렸다.

지금 머릿속에 남은 것은 오로지 공포 뿐.

“으….”

뱀과 눈이 마주친 개구리의 심정은 당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지휘관 역시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굳은 결심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학질에 걸린 듯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홍화의 그 붉은 눈이 초승달처럼 곱게 휘어지는 것같다는 느낌이 든 순간, 사방에 불기둥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크륵.

지휘관은 홍화의 그 작은 울음이 비웃음이라 생각했다.

그는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커다란 불길이 사방을 집어삼키고 있었으니까.

“아악!”

“크아아!”

비명을 지르며 타들어가는 자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불길은 점점 거세게 번졌다.

산 몇 개는 충분히 뒤덮을 정도로 넓게.

얼마나 지났을까.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불길이 눈깜빡할 사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홍화의 눈에 총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후우.”

정신을 차리자마자, 홍화는 자신의 몸을 점검했다.

‘신형 님도 참…. 말이라도 해 주시지 않고.’

아직도 30년 정도의 도력이 남아있지만,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니 몸을 원래대로 수복하고 악업을 정화하면 얼추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어멋!”

홍화는 눈앞의 참상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세상은 온통 검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타버렸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끝없는 재 뿐이었다.

‘설마 마을 쪽을 태운 것은 아니겠지?’

기감을 넓혀 사방을 확인하니, 다행히 마을이 무사한 것을 알 수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시체들이 여기저기 연기를 피우며 나뒹굴고 있는 이 참상을 신형이 보면 무어라 할까.

‘시, 신형 님이 마음대로 한 거니까….’

애써 신형의 핑계를 대 보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피어나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신형이 어떤 마음과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봐 온지라 더더욱 그랬다.

“이렇게 된 거!”

홍화는 기감을 더욱 넓혔다.

얼마나 넓게 불태웠는지는 모르지만, 살아있는 자들이 있다면 생포해 데려갈 생각이었다.

신형의 미움을 받을까 싶은 것에 대비한 홍화 나름의 해답이었다.

“……도력을 대체 얼마나 주신 거야?”

기감을 있는 힘껏 넓혔지만, 느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 시각 화산파.

“사상자는?”

“사상자는 전무합니다. 다만 전각 두 채가 소실되었습니다.”

“원시천존께서 도우신 게야. 그깟 전각이 무슨 상관이더냐? 사상자가 없다는 것이 중요한 것을.”

“원시천존. 그 말이 맞습니다.”

저 멀리서 몰려오는 엄청난 기운을 느꼈을 때, 화산파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산 너머에서부터 느껴지는 후끈후끈한 열기가 점점 강해졌을 때에는 정말 모두가 죽는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빈객들과 어린 수련생들을 미리 대피시켰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 수 있겠는가?”

“매화검수 다섯과 일대제자 열 명을 보냈습니다. 하루마다 연락을 취해올 것이고, 이동 방향은 화염 벽이 몰려온 곳으로 재를 따라 갈 것입니다.”

“수고하셨으이. 후우. 혹시 모르니, 매난표국에 연락을 취해 신룡 님께 도움을 청할 준비를 해주시게나.”

“원시천존. 그리하겠습니다.”

“후우. 세상이 혼돈으로 치닫는 것인가. 전설로만 전해지던 신수들이 나타나고, 마교가 발호하다니. 원시천존. 부디 신룡 님께서 이 혼란을 종식시켜 주시기를.”

화산파의 장문인 송겸은 신형에게 이 혼란의 종식을 바라며 탄식했다.

이 혼란의 원흉이 신형인 것도 모르고.




***




“제길.”

신형은 밖으로 뛰쳐나가는 홍화를 보며 당황했다.

갑자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홍화를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신력을 사용하려 했지만, 필요신력 1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에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미친.’

이제는 어느 정도 몸에 익은 부운산보를 이용해 전력을 다해 달리는 신형의 속도는 어지간한 고수들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그러나 그런 신형의 속도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홍화의 이동 속도는 그보다 더 빨랐다. 마치 음속이라고 해도 믿길 정도였으니.

“어…. 으음.”

불기둥이 처음 올라왔다고 추측되는 곳에 도착한 신형은 할 말을 잃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새까만 재들과 여기저기 널려있는 새까만 시체들.

‘제길.’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여기서 탄식이나 내뱉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1갑자의 내공을 변환하며, 즉시 전력을 다해 기감을 펼쳤다.

그리고 저 멀리, 홍화라고 짐작되는 기감과 수백의 사람이 느껴져 다시 그 쪽을 향해 달렸다.

‘으음? 전투 중인건가?’

신형이 이동하는 중에도 수백의 기감 중에 수십이 사라져갔다.

‘제길.’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홍화가 잘못된다면 평생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신형은 더욱 더 박차를 가해 달렸고, 수백의 사람이 수십으로 줄었을 때 쯤에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헉!”

신형이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본 것은 전투 이전의 무엇이었다.

“어머. 신형 님 오셨나요?”

수십의 사람들은 이미 기절해 있는 것인지, 모두 머리카락이 탄 채로 누워있었다. 호흡을 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죽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형이 놀란 것은 그들을 질질 끌어 모으는 홍화의 행동 때문이 아니었다.

“야! 너 옷은!”

신형은 재빨리 뒤돌며 외쳤다.

“예? 아! ……호오?”

신형이 인간으로 변할 때에는 마치 1+1상품처럼 옷도 함께 딸려오지만, 홍화는 그런 것이 아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옷은 이미 전부 타 버렸고, 지금은 알몸인 상태.

물론 인간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둔갑술로 인한 가짜이니 홍화가 부끄러움을 느낄 리는 없었지만, 신형에게는 아니었다.

홍화는 ‘이거다!’싶은 것인지, 묘한 미소를 지으며 까맣게 그을린 마교인을 바닥에 털썩 던져놓고 신형에게로 다가갔다.

“왜 그러세요?”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다. 신형의 행동이 왜 그런 것인지는 홍화 역시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홍화는 신형이 이처럼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성적 욕구라는 것은 아주 티끌에 불과한 감정이다.

지금까지 몸으로 신형을 유혹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빨리 옷 입어.”

“옷이 없는걸요?”

신형의 뒤에 쪼그리고 앉아 신형의 등을 살짝 쓰다듬으며 말하는 그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 그럼 기다려. 옷 가져다 줄 테니까.”

꽈악.

“앗 따!”

말을 마치고 마을에서 옷을 가져오려던 신형은 홍화의 손에 꼬리가 잡혀 움직이지 못했다.

“전 괜찮아요.”

“끄응. 내가 안 괜찮아.”

“에잇.”

홍화가 신형을 번쩍 들어 자신을 향해 방향을 돌렸다.

“허억!”

꿀꺽.

침이 넘어간다.

신형이 순수한 소년이었다면 눈을 감거나 쳐다보지 않으려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신형은 야구 동영상을 참 좋아하는 아저씨였다.

“크아아아! 신력사용! 홍화 옷 생성!”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 더 급한 일들이 있다.

악마의 유혹 따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신력이 얼마가 들던 상관없이 냅다 옷을 생성해버린 신형은, 항상 입고 있던 궁복을 입은 홍화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험했다.’

정말로 인간으로 변신할 뻔했다. 순간적으로 마을의 일이나 급한 일들이 전부 잊혀졌을 정도다.

“히잉.”

홍화는 볼멘소리를 내었지만, 옷을 벗거나 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신형이 육체적 유혹에 약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되었다.

“그보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겨우 진정한 신형이 묻자, 홍화는 신형에게 원망 아닌 원망을 하며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으음. 미안.”

이건 홍화보다는 신형의 책임이 컸다.

힘을 가진 자는 무지하거나 경솔해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은 1갑자의 도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 신형의 경솔함이 가장 큰 문제였다.

“괜찮아요. 도력을 대부분 소모하고 나니,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왔는걸요.”

도력을 담는 그릇이 넓어지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로서는 사용할 수 없는 커다란 양을 사용해 본 경험은 나중에라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홍화로서는 신형을 원망할 이유가 없었다. 설사 일이 잘못되었더라도 신형이 다시 원래대로 돌려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도 했고.

“그래서 쟤들이 마지막이야?”

“예. 다른 애들은 다, 으음. 그…….”

홍화가 머뭇거리며 말을 잇지 못하자, 신형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시체들은 나도 봤어. 어차피 내가 실수한 일 때문이고, 전쟁에서 어리버리할 정도로 바보는 아냐.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예…….”

신형이 그렇게 말하니 홍화는 날아갈 것만 같았다.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만 하지 않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리고 그 때.

기절해 있던 무인 중 한명이 벌떡 일어나 기습적으로 칼을 찔러왔다.

“흥!”

그러나 홍화는 아무렇지도 않게 콧방귀를 뀌며 손을 저었다.

“크륵? 크으. 으으으으. 흐으으으으으.”

기습을 하려던 무인은 달려오던 자세 그대로 고꾸라졌고, 곧이어 칠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홍화는 신형 앞에서 타는 시체를 더 이상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만, 신형 입장에서는 겉은 멀쩡한 채로 내부의 장기만이 타는 그 모습이 더욱 끔찍해 보인다.

“가, 가자.”

“네!”

신형은 고개를 돌려 마을로 향했고, 홍화는 방긋 웃으며 그 뒤를 따랐다.

오늘 하루 홍화가 태운 넓이는 무려 1천만평에 가까웠다.

산도, 밭도, 논도, 들도.

주변의 모든 것이 까맣게 탔다. 약 33제곱 킬로미터 이내에 존재하는 것은 전부 다.

둘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저 몇 백, 혹은 눈에 보이는 정도만 태웠으리라 여겼을 뿐.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룡의 퀘스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입니다. +79 16.02.18 3,702 0 -
공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76 15.10.12 3,755 0 -
공지 오탈자 첨삭 및 수정 (15.10.21) +5 15.08.11 14,210 0 -
160 제 41 장 - 방랑자들 (6) +32 16.02.17 2,942 108 7쪽
159 제 41 장 - 방랑자들 (5) +12 16.02.16 2,163 110 7쪽
158 제 41 장 - 방랑자들 (4) +12 16.02.15 2,276 114 8쪽
157 제 41 장 - 방랑자들 (3) +14 16.02.14 2,551 109 7쪽
156 제 41 장 - 방랑자들 (2) +10 16.02.13 2,468 104 7쪽
155 제 41 장 - 방랑자들 (1) +11 16.02.12 2,234 122 12쪽
154 제 40 장 - 사천당가 (6) +15 16.02.11 2,433 117 12쪽
153 제 40 장 - 사천당가 (5) +13 16.02.10 2,429 126 12쪽
152 제 40 장 - 사천당가 (4) +10 16.02.09 2,637 126 12쪽
151 제 40 장 - 사천당가 (3) +15 16.02.08 2,624 122 12쪽
150 제 40 장 - 사천당가 (2) +10 16.02.07 2,639 113 11쪽
149 제 40 장 - 사천당가 (1) +10 16.02.06 2,502 120 13쪽
148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6) +9 16.02.05 2,727 136 12쪽
147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5) +15 16.02.04 2,753 141 12쪽
146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4) +12 16.02.03 2,636 132 13쪽
145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3) +10 16.02.02 2,764 124 12쪽
144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2) +8 16.02.01 2,729 128 12쪽
143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1) +17 16.01.31 2,866 137 14쪽
»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13 16.01.30 2,753 126 13쪽
141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1) +17 16.01.29 2,853 135 14쪽
140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4) +13 16.01.28 2,869 141 12쪽
139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3) +10 16.01.27 2,883 128 12쪽
138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2) +15 16.01.26 2,921 139 12쪽
137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1) +18 16.01.25 3,093 134 12쪽
136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4) +10 16.01.24 3,025 142 14쪽
135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3) +9 16.01.23 2,941 140 12쪽
134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2) +28 16.01.22 3,089 141 13쪽
133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1) +17 16.01.21 3,171 148 12쪽
132 제 35 장 - 갈팡질팡 (6) +13 16.01.20 3,078 137 11쪽
131 제 35 장 - 갈팡질팡 (5) +19 16.01.19 2,956 141 12쪽
130 제 35 장 - 갈팡질팡 (4) +15 16.01.18 3,198 139 12쪽
129 제 35 장 - 갈팡질팡 (3) +19 16.01.17 2,988 145 13쪽
128 제 35 장 - 갈팡질팡 (2) +11 16.01.16 3,037 141 13쪽
127 제 35 장 - 갈팡질팡 (1) +6 16.01.15 3,136 149 12쪽
126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4) +13 16.01.14 3,257 133 12쪽
125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3) +8 16.01.13 2,920 130 12쪽
124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2) +9 16.01.12 3,020 142 12쪽
123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1) +7 16.01.11 3,183 136 12쪽
122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4) +6 16.01.10 2,956 129 12쪽
121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3) +15 16.01.09 3,035 143 13쪽
120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2) +9 16.01.08 3,134 130 12쪽
119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1) +9 16.01.06 3,270 143 12쪽
118 제 32 장 - 습격 (4) +10 16.01.05 3,111 142 12쪽
117 제 32 장 - 습격 (3) +11 16.01.04 3,242 145 13쪽
116 제 32 장 - 습격 (2) +6 16.01.04 3,186 135 13쪽
115 제 32 장 - 습격 (1) +12 16.01.03 3,543 148 13쪽
114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4) +22 16.01.02 3,354 152 14쪽
113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3) +17 16.01.01 3,586 144 12쪽
112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2) +7 15.12.31 3,557 152 13쪽
111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1) +9 15.12.30 3,681 156 12쪽
110 제 30 장 - 지진 (3) +28 15.12.29 3,548 154 13쪽
109 제 30 장 - 지진 (2) +11 15.12.28 3,595 138 13쪽
108 제 30 장 - 지진 (1) +7 15.12.27 3,746 158 13쪽
107 제 29 장 - 판관 (3) +15 15.12.26 3,741 152 13쪽
106 제 29 장 - 판관 (2) +9 15.12.25 3,888 149 12쪽
105 제 29 장 - 판관 (1) +9 15.12.24 3,979 150 13쪽
104 제 28 장 - 철들다? (4) +20 15.12.23 4,307 150 12쪽
103 제 28 장 - 철들다? (3) +16 15.12.22 3,922 182 13쪽
102 제 28 장 - 철들다? (2) +19 15.12.21 4,243 190 12쪽
101 제 28 장 - 철들다? (1) +10 15.12.20 4,485 182 12쪽
100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5) +16 15.12.19 4,369 183 12쪽
99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4) +10 15.12.18 4,624 193 12쪽
98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3) +9 15.12.17 4,477 184 13쪽
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7 200 13쪽
95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4 171 14쪽
94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6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8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70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5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