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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최근연재일 :
2016.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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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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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28 장 - 철들다? (2)

DUMMY

<제 28 장 - 철들다? (2)>







“그래서 원하는 것은?”

신형은 조용히 물었다. 그 말에 반응한 것은 그 여성이 아니라 주연림과 홍화였지만, 신형의 제지에 이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사영은 그런 신형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고, 장 대위와 춘만은 대표 여성을 죽일 기세로 노려보고 있었다.

“저희의 대우입니다.”

“너무 포괄적이잖아?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이야기 해 봐.”

“우선 예전에 약조하셨던 것을 이행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벌군이 왔을 때, 무병장수의 보장을 대가로 회군에 도움을 주기로 했었다. 여성은 그 일을 이행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회군이 성공했을 경우다.

“잊은 것은 아니겠지? 회군이 불가능할 경우, 새로운 일에 대한 협상을 하기로 했었지.”

“허나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거야 내가 알 수는 없지. 나는 결과만이 보일 뿐.”

“……허면, 그 때의 약조는 없었던 일로 하시겠다는 말씀이신지요.”

대표 여성은 잠시 숨을 고르고 높아지는 억양을 애써 낮추며 말했다. 뒤에 서 있던 다른 사람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신형을 원망하는 눈초리로 노려보았다.

“흐음. 어쩔까.”

현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신형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저들 눈에야 공주의 위세를 등에 업고 설치는 멋모르는 새끼 용 쯤으로 보였겠지만, 그렇다고 힘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또한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자각하고 익숙해진 현재는 더 이상 저들에게 끌려 다닐 필요가 없다.

“…하아. 졌습니다.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여성은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형이 자신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권력자가 되었음은 나름의 정보통을 통해 알고 있었다. 또한 거대한 청룡으로 변해 군대를 돌려보냈다는 것도 들었다.

하지만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근 마을로 도피한 상태였기에 직접 그 모습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다보니 거래를 통해 뭔가 득이 될 만한 것을 챙겨보자는 의견이 힘을 얻게 되었고, 그 거래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좀 과장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모든 것은 오판임이 확인되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백기를 내걸고 무조건적인 선처를 바라는 것뿐이다.

자신들은 공주와 말이라도 섞어보기 위해 아예 주거지를 옮기기까지 했는데 눈앞의 신룡은 그런 자신들을 비웃듯 황궁에 가서 황제랑 독대를 하고 온다.

그 정도의 힘이 있는 자가 독한 마음을 먹고 자신들을 괴롭히면 대항할 수단이 없다.

“우선은 마을 회관. 이건 너희에게 명분조차 줄 수 없으니, 그 어떠한 타협도 없어.”

“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 너희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입장이 역전되고 보니, 신형이 저들에게 요구할만한 것이 없었다. 정확하게는 신력과 맞바꿀만한 것이 없다.

신형 자신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싶지만 그것은 저 쪽에서 거절할 것이고, 그 외에는 딱히 ‘무병장수’라는 대가에 저들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자신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돈도 신형이 더 많고, 권력은 말할 것도 없으며, 무력은 애초에 비교할 필요조차 없다.

“그것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긴. 대표는 왕이 아니니까. 그럼 어느 정도의 시간을 주면 되겠어? 이왕이면 이참에 이야기를 확실히 했으면 좋겠는데.”

굳이 저들을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이런 문제로 질질 끌면 끌수록 귀찮아지는 것은 자신이기에 확답을 받을 생각이었다.

“송구합니다. 최대한 빨리 중지를 모아 보고하겠습니다.”

“응. 그와 별개로, 회관은 바로 개관하도록 할 거야. 뒷말 나오지 않도록 하자고.”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가 봐. 나중에 보자고.”

특권층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서로 무언가 바쁘게 떠들면서 밖으로 나갔다.

“후우.”

신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털퍼덕 바닥에 엎어졌다. 객관적으로 보면 전혀 긴장할 필요 없는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그 점이 신형을 더욱 긴장하게 했다.

권력을 이용하려면 명분과 이유, 그리고 합리적인 상황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독재자라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이 시대가 독재를 허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신형의 경험과 양심에 대한 문제였다.

“그건 그거고, 사영.”

“예. 즉시 준비를 하겠습니다. 내일 중으로 개관연(開館宴) 준비를 마치고, 모레면 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사영은 신형의 행동이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흐응. 뭐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도다.”

주연림과 홍화는 여전히 불만스러워 보였지만 그렇다고 신형의 행동을 고깝게 보지는 않았다.

“그럼 우선은 회관에 가 볼까?”

신형은 어떻게 지어졌는지 미리 확인도 해 볼겸 마을 회관으로 이동했다. 이제는 누군가의 어깨를 빌릴 필요도 없이 걸어서 갈 수 있었지만, 홍화는 사명이라도 되는 양 꿋꿋하게 신형을 들고 놓지 않았다. 그 와중에 주연림과 나랑을 비웃는 것은 덤이었다.

“호오.”

마을 회관은 생각보다 좋아 보였다. 황궁의 어지간한 전각과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현실의 관점으로 봐도 좋은 건물임이 분명했다.

회관은 신형이 말한 대로 노인정, 회의실, 부인관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잘 만들었네.”

신형은 웃으며 관청으로 복귀했다.




***




다음 날, 개관연에 참석한 신형은 조금 놀랐다.

고작 하루만에 준비한 것도 놀랍지만, 참석한 인원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 대부분이 추레한 행색의 서민들이었기에 더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신형은 사영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원래부터 이 시대에 관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나 연회는 가난한 자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날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마음껏 놀 수 있는 기분 좋은 휴일이며, 부유한 자들의 입장에선 인맥을 넓히고 또 과시를 하기 좋은 날이기도 했다.

“천세! 천세! 천천세! 개관을 감축드리고, 신형 님의 앞길에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매난표국의 관 국주가 신형의 앞에 와 포권을 하며 말했다. 매난표국은 신룡촌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사영이 뒤를 받쳐준 것도 컸고, 신형이 청룡으로 변했던 것을 직접 보았던 특등 표두 정형이 강하게 요청한 것도 있었다.

“와 주어서 고마워요.”

주변의 사람들이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그것은 역시나 잘 되지 않았다.

유교가 국교인 곳에서 그렇게 말을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어차피 나는 나대로 가야 하니까….’

신형은 최근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이곳에 생각을 맞추는 것도, 현실에 생각을 맞추는 것도 결국 정답이 나오지 않았기에, 그 양 쪽의 중심을 잡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했다.

“아니옵니다. 신룡 님에 대한 말씀은 정 표두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신룡 님께서 오신 것은 만인의 흥복이 아닐 수 없는 일일지니, 부디 사람들을 널리 행복하게 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다시 한 번 앙축드리며 물러가겠사옵니다.”

“감사해요. 부디 즐겁게 즐기다 가세요. 국주님의 앞날에도 광영이 있기를.”

마음 속으로 축원의 말을 고르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말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 세상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모양인지 그런 말을 해도 소름이 돋는다던가 거부감이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신형에게 하나하나 축원의 말을 건넸고, 그 때마다 화답을 해 주어야 했다.

‘이제는 이것도 익숙해지기는 하는데.’

계속 같은 말을 하다 보니 화답도 어느 정도 패턴이 정해졌다. 이런 말에는 이런 화답을, 저런 말에는 저런 화답을.

그러나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결국 사영에게 자리를 맡기고 휴식을 위해 따로 마련된 곳으로 이동했다.

“후우. 지친다.”

인간이었다면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쉬면 될 텐데, 지금은 그저 앉아있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도술인가….’

신력으로도 인간이 될 수는 있지만, 어쩌면 둔갑술을 익히고 도력변환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수도 있다.

다만 Q&A를 사용할 수 없는데다가, 추측하기로는 도력도 내공처럼 일회용일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신력으로 사용하는 것이나 둔갑술을 익히고 도력을 전환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게 될 것이다.

“하아….”

그렇게 휴식아닌 휴식을 취하며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던 신형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하는 연회는 회관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부유층이 식사하는 곳, 서민층이 식사하는 곳, 행사를 총괄하는 곳, 신형과 주연림을 포함한 ‘특별’한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

부유층과 서민층을 나눈 것이 짜증났지만, 사영의 격한 반응에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신형이 휴식을 취하는 곳은 따로 마련된 특수한 곳이지만, 2층의 개방된 전각이었기에 경관이 모두 보이는 명당이었다.

한숨을 쉰 이유는 간단하다. 아래에 보이는 서민층의 연회가 가슴아프기 때문.

자식에게 맛있는 음식들을 건네주며 자신은 내용물이 없는 만두를 먹는 어머니.

닭구이의 살을 잘게 찢어 자식에게 주고 뼈에 붙은 살을 먹는 아버지.

고기의 연한 부분을 동생에게 건네주는 형과 언니.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말은 신형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다고 여겨졌다.

“신형아?”

뒤에서 계단을 올라오는 나랑의 목소리가 들렸다. 비단옷을 곱게 차려입은 나랑은 참 귀여워 보였다.

“꼬맹이 왔니?”

“응. 뭐 봐?”

“그냥. 사람들.”

나랑도 신형의 옆에 와 쪼그리고 앉아 함께 아래를 바라보았다.

“꼬맹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뭘?”

“저 사람들.”

나랑도 저들만큼, 어느 부분에서는 저들보다도 빈곤하게 살았었다.

“저 사람들이 왜?”

“……아니다.”

어린애에게 무엇을 기대했나 싶었지만 이어지는 나랑의 말은 신형을 놀라게 했다.

“나는 신형이 없던 때보다, 신형을 처음 만났던 그 때가 더 좋았어.”

“응? 지렁이일 때?”

“응. 그 때는 친구도 없었고 음식은 더 맛없었지만, 사람들끼리 괴롭히지 않았으니까.”

“누가 괴롭혀?”

“아니. 우리 집은 아닌데. 사람이 되게 많아지면서, 막 사람들에게 심술부리는 못된 사람도 많아졌어.”

“하긴.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문제도 많아지기 마련이지.”

마을이 발전하고 인구수가 늘수록 사람관계는 복잡해진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랑이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한번 알아보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때, 저 밑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이 천한 것들이!”

신형과 나랑의 눈에 술에 취해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저 썅놈이?”

그리고 신형은 눈에서 불통을 튕기면서 한동안 자제해왔던 걸쭉한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말

프롤로그와 외전을 제외하고 딱 100회 째입니다!

미리 축하받았으니 또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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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제 40 장 - 사천당가 (2) +10 16.02.07 2,639 113 11쪽
149 제 40 장 - 사천당가 (1) +10 16.02.06 2,502 120 13쪽
148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6) +9 16.02.05 2,726 136 12쪽
147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5) +15 16.02.04 2,753 141 12쪽
146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4) +12 16.02.03 2,636 132 13쪽
145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3) +10 16.02.02 2,764 124 12쪽
144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2) +8 16.02.01 2,728 128 12쪽
143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1) +17 16.01.31 2,866 137 14쪽
142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13 16.01.30 2,752 126 13쪽
141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1) +17 16.01.29 2,853 135 14쪽
140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4) +13 16.01.28 2,869 141 12쪽
139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3) +10 16.01.27 2,883 128 12쪽
138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2) +15 16.01.26 2,921 139 12쪽
137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1) +18 16.01.25 3,093 134 12쪽
136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4) +10 16.01.24 3,025 142 14쪽
135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3) +9 16.01.23 2,940 140 12쪽
134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2) +28 16.01.22 3,089 141 13쪽
133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1) +17 16.01.21 3,171 148 12쪽
132 제 35 장 - 갈팡질팡 (6) +13 16.01.20 3,078 137 11쪽
131 제 35 장 - 갈팡질팡 (5) +19 16.01.19 2,956 141 12쪽
130 제 35 장 - 갈팡질팡 (4) +15 16.01.18 3,197 139 12쪽
129 제 35 장 - 갈팡질팡 (3) +19 16.01.17 2,987 145 13쪽
128 제 35 장 - 갈팡질팡 (2) +11 16.01.16 3,036 141 13쪽
127 제 35 장 - 갈팡질팡 (1) +6 16.01.15 3,136 1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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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1) +7 16.01.11 3,183 1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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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4) +22 16.01.02 3,353 152 14쪽
113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3) +17 16.01.01 3,586 144 12쪽
112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2) +7 15.12.31 3,556 1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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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제 30 장 - 지진 (3) +28 15.12.29 3,548 15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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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제 29 장 - 판관 (3) +15 15.12.26 3,741 152 13쪽
106 제 29 장 - 판관 (2) +9 15.12.25 3,888 149 12쪽
105 제 29 장 - 판관 (1) +9 15.12.24 3,978 150 13쪽
104 제 28 장 - 철들다? (4) +20 15.12.23 4,307 150 12쪽
103 제 28 장 - 철들다? (3) +16 15.12.22 3,921 182 13쪽
» 제 28 장 - 철들다? (2) +19 15.12.21 4,241 190 12쪽
101 제 28 장 - 철들다? (1) +10 15.12.20 4,485 182 12쪽
100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5) +16 15.12.19 4,368 183 12쪽
99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4) +10 15.12.18 4,624 193 12쪽
98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3) +9 15.12.17 4,476 184 13쪽
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6 200 13쪽
95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4 171 14쪽
94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5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8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67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3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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