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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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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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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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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2)

DUMMY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2)>






“문제? 수사가 어려운 건가?”

“아닙니다. 범인은 금세 잡혔지만….”

“잡혔지만?”

잡혔으면 법대로 하면 될 것이다. 정확히 어떤 일 때문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종신형 이상일 것이다.

그러나 사영이 이렇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신이 처리하기 곤란한 무엇이 있다는 것.

“그게…. 범인이 성주님의 아드님입니다.”

“응? 하남성주?”

“예.”

“그게 어떤 식으로…, 아니. 네가 처리하려면 확실히 여러모로 곤란해지긴 하겠구나.”

“맞습니다.”

세간에서 사영은 신형의 사람이라기보다 주연림의 사람이라는 인식이 아직 큰 편이었다.

애초에 주연림의 세력에 포함되어 있던 사람이고, 신룡촌의 촌장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나름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다. 꼴통이나 반역의 기질이 있다는 점으로 유명하긴 했지만.

정치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자신과는 달리, 사영은 주연림과 황제도 신경써야 한다.

설사 신형의 이름을 배경으로 삼아 일을 처리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신형의 허락은 받아야 하니 만사 제치고 이렇게 온 것이다.

“후. 일단 정확히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줘.”

등문고 설치 이후, 재판에 대한 일들은 대부분 신형에게로 넘어왔다. 특히 동관에서 처리하기 힘든 형사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겠습니다.”

사영은 품에서 두루마리 몇 개를 꺼내 읽었다.

도중에 잠시 멈칫하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했지만, 묵묵히 끝까지 읽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사영의 낭독이 끝나고, 신형은 이빨을 갈며 읊조렸다.

“야.”

“……예.”

“내가, 왜 이걸, 이제야, 처음 듣는 거지?”

사영은 평소의 유들유들한 모습도, 그렇다고 분노하는 모습도 아닌 착 가라앉아 말하는 신형의 모습이 너무나 생소했다. 오히려 그것이 더욱 소름끼칠 정도다.

“죄송합니다. 동관에서 처리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이…!”

신형은 소리를 지르려다 입을 다물었다.

“하아. 그래서, 목격자와 상황 증거만 있다. 그런데 그 목격자가 확신을 하지 못한다?”

“예. 너무 어두운 밤이라 확신을 할 수가 없다 합니다.”

“그래도 어떻게, 구금은 해 뒀네?”

“신룡 님이라는 배경이 있으니까요. 다행히 도주 준비중인 것을 제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범인일 가능성이 많겠지?”

“그렇지 않으면 도주하려 하지 않았겠지요.”

“일단은 가 보자.”

신형은 즉시 사영의 뒤를 따라 구금되어 있다는 사람에게로 향했다. 마음속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을 수없이 되뇌며.

“구금이라더니?”

“…죄송합니다. 저로서는 이게 한계라.”

구금이라는 소리를 듣고 감옥을 상상했지만, 그가 갇혀있는 곳은 꽤 그럴싸한 방이었다. 원래는 창고로 쓰던 곳이라 부랴부랴 정리를 한 것이기는 했지만.

“천세! 천세! 천천세!”

“으음.”

사람의 편견이라는 것은 참 무섭다.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무죄라고 생각해야 하지만, 막상 눈앞에 막상 당사자가 나타나자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이미 범인으로 확정짓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었다.

“일단 앉아.”

“예.”

성주의 아들이란 사람은 의외로 멀쑥한 청년이었다.

“이름, 파릉. 나이, 28세. 직업은 없고. 부친께서 하남성 성주. 맞나?”

“그러하옵니다.”

“그대는 지난 달 3일, 황룡동의 김필동의 둘째 여식을 겁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대가 저질렀음을 인정하나?”

“아니옵니다. 소인이 그 때 집에 없었던 것은 사실이오나, 소인은 산보를 하기 위함이었을 뿐, 결단코 그 근처에도 간 적이 없사옵니다.”

“정말 없는가? 거짓을 말할 경우 형량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제 이름 석자를 걸고 말씀드릴 수 있사옵니다.”

“그럼 그 때에 산보를 한 곳을 하나하나 말해 보도록. 그리고 사영은 그걸 적어두도록 해.”

파릉은 위치를 하나하나 말했고, 사영은 그것을 주욱 적어나갔다.

“으음.”

파릉의 반응으로 보아서는 정말로 산책을 한 모양새다. 불안함에 떠는 것도 아니었고, 차분하게 산책을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 보았지만, 대화로는 무언가 알아낼만한 것이 없었다. 오히려 무죄라는 느낌만 더 받았을 뿐이다.

“제길. 목격자는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고….”

목격자는 현장을 뒤늦게 발견하고 도주중인 범인의 뒷모습만을 보았다.

그가 알 수 있는 것은 도포를 입었다는 것과, 신장의 크기 정도가 전부였다. 달빛도 흐릿해 도포의 색조차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그나마 목격자가 전력을 다해 파릉의 집 근처까지 추적했기에 범위를 좁힐 수 있었다.

“이런 건 미리 알렸어야지. 빌어먹을 새끼들.”

욕을 자제하고 싶지만, 자연스레 욕이 튀어나온다. 그만큼 이번 일은 황당한 일이었다.

강간, 살인.

최악의 범죄지만 신형에게로 보고가 된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이번에 일어났던 범행이, 연쇄 간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병오의 정보망은 이제 꽤 넓어져, 주변 마을과 하남성 전역의 일들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병오의 수하 중 한 명이, 그 마을들에서 일어난 간살 사건들과 파릉이 거주지를 옮긴 시간대가 비슷하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안일했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중범죄가 없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마치 자신이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된 느낌이라 정말이지 분노가 치밀지 않을 수 없었다.

중요한 보고는 쏙 빼놓고, ‘우리 마을 이렇게 좋아요. 신경 쓸 필요 없답니다’라고 말하는 꼴 아닌가. 허수아비도 이런 허수아비가 없다.

‘만약 용의자가 성주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몰랐겠지.’

그러나 추궁하는 것은 지금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가자.”

“어디로 말씀이신지요?”

“사건 현장.”

“이미 1개월이 넘었습니다만….”

“시끄러워. 그래도 간다.”

뭐라도 찾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라면 신력을 사용해서라도 밝혀야 하는 일이다.

파릉이 범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던지, 아니면 그가 무죄라는 것을 확인하던지 확실하게 해 두어야 했다.




***




사영은 함께 오지 못했다. 마을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일만을 하기에도 벅차다.

“그렇다고 네가 오면 어떡하니….”

신형은 아을을 쳐다보았다.

네 개의 다리를 놔두고 몸을 공처럼 말아 데굴데굴 굴리는 모습이 참 생소하고 신기하지만, 이런 곳까지 따라오는 것은 영 께름칙했다.

“웅? 왜에?”

그렇다고 저렇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고 있으면 무어라 할 마음도 사라지니, 신형으로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저 눈빛 공격은 반칙이야.’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만, 별 수 있겠는가.

신형의 말을 어지간하면 잘 들어주는 주연림과 홍화도 아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쌍심지를 켜는 마당에.

“여기입니다.”

병오가 안내한 곳은 인적이 없는 산 속이었다.

“으음.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을까? 그러기에는 너무 험한 곳 같은데.”

“힘들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 보여집니다. 내공이 없다 해도 건장한 남성이라면 완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지요.”

춘만도 이제는 조금 부족해도 나름 무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니, 최소한 이런 부분의 판단은 신형보다 나을 것이다.

“주변에 뭔가 흔적은 없었어?”

“여성의 시체와 폭행의 흔적 정도입니다.”

“쯧.”

현실이었다면 지문이나 DNA판별이 있으니 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목격자는 이 곳까지 어떻게 온 거지?”

어쩌면 목격자가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격자는 이 근처 산에서 사는 약초꾼입니다.”

“일단 목격자도 용의자로 올려둘까? 역시 신력을 이용해서 알아보는 편이 빠르려나.”

신력의 양이야 충분하니, 어느 정도는 감수할 만하다.

그러나 신력파악을 하기도 전에, 신형의 행동은 아을의 말에 의해 끊겼다.

“아빠?”

근처를 데굴데굴 굴러다니던 아을이 쪼르르 달려와 신형을 바라보았다.

“응?”

“나 볼 수 있어.”

“응? 보다니? 뭘?”

“옛날 일. 아주 옛날 일은 힘든데, 지금 도력으로도 1개월 전 일은 볼 수 있을 거야.”

“정말? 아니다. 넌 그런 거 보면 안 돼요. 그런 건 어른들만 보는 거야.”

차라리 신력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아무리 지적, 학습 능력이 뛰어난 신수라 해도 아을은 아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되었다.

“그럼 내가 안 보고 아빠 보여주면 되잖아.”

“……그런 것도 돼?”

“응.”

“그럼 보여줄래?”

이렇게 되면 신력도 굳고 좋은 일이다.

“응. 알았어.”

아을은 대답을 하고 바닥을 꼬리로 몇 번 때렸다.

그러자 신형의 주변이 새까맣게 변했다.

지금 보이는 것은 신형만이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 날 밤의 재현.

그리고, 모든 장면이 끝났을 때, 신형은 후회했다.

보지 말았어야 했다.




***




“우웨에엑!”

“아빠, 괜찮아?”

벌써 한 시간 째였다. 이렇게 빈 속을 게워내는 것이.

아을을 포함한 셋은 신형을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었다.

“으으으으으. 웨엑.”

“후우. 대체 뭘 보셨기에.”

춘만이 중얼거리자, 병오가 옆에서 핀잔을 주었다.

“넌 시체를 보면 모르겠냐? 어지간한 일은 죄다 본 우리도 그런 건 처음 봤다. 신룡 님은 오죽하실까.”

“그건 그렇지만.”

신형은 격렬한 후회 중이었다.

이 세계에 와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람이 죽는 모습도 보았다.

게다가 황궁에서는 학살에 가까운 일을 보았으니, 이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안일한 생각은 단 한 번의 재현으로 산산조각났다.

“……씨바…….”

침을 질질 흘리며, 신형은 치밀어 오르는 욕지기를 내뱉었다.

“괜찮으십니까?”

“아빠, 괜찮아?”

“신룡 님. 좀 어떠십니까?”

셋은 신형이 말을 떼자 득달같이 달려와 안부를 물었다.

“으으. 병오, 몇 군데였지? 그 의심되는 곳이?”

“여섯 곳입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괜찮아. 직접 안 볼거니까.”

차라리 신력을 이용해 글로 보는 편이 나았다. 또 보면 정말 미쳐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파릉이 범인 맞다. 씨팔 새끼….”

그 뻔뻔한 낯짝으로 자신을 보다니. 얼마나 웃겼을까. 신수라 취급받는 존재가 자신의 말에 흔들리는 것이.

“내려간다. 병오는 의심되는 일들 전부 가지고 내 방으로 오고, 춘만은 사영을 불러 줘.”

“아빠, 나는?”

춘만과 병오에게만 할 일을 지시하니 어쩐지 소외된다는 느낌이 든 아을이 신형을 쳐다보며 물었다.

“넌 나하고 같이 가자. 힐링이나 좀 시켜줘라.”

신형은 쓴웃음을 내뱉으며 말했다. 조금이지만, 저 해맑은 눈동자와 함께 있으면 더러운 기분이 약간이나마 희석되는 느낌이 들었다.

“힐링?”

“그냥 옆에서 재롱이나 떨면 돼.”

“재롱? 히잉. 나 그런 거 할 줄 모르는데…. 그거 누구한테 배워야 해?”

“큭. 그냥 옆에 있으면 돼.”

그나마 아을이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며, 신형은 관청으로 돌아왔다.

“부르셨습니까.”

신형이 자신의 방에 들어왔을 때에 맞춰, 춘만과 사영이 함께 왔다.

“응. 들어와.”

“파릉이 범인이 맞다고 들었습니다.”

“그 건에 한해서는. 다른 일들도 그런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겠지.”

“그렇습니까.”

“그래. 그러니까, 그 개새끼 방 옮겨. 감옥으로. 그리고 황실에 공문 보낼 준비해. 사형한다고 하고.”

신형이 이를 갈며 말했다.

사형은 지방에서는 실행할 수 없는 판결이다. 대명률에 의한 사형 집행권은 황제만이 가지고 있는 권한이었다.

황제의 대행업무를 하고 있는 북경 내의 몇몇 관청은 임의로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있지만, 이런 촌은 아니다.

“……사형입니까?”

사영은 조금 걱정스레 말했다. 그래도 하남성주의 아들인데 그래도 되나 싶은 마음은 여전했다.

“공문도 너랑 주연림 때문에 보내는 거잖아. 지금 당장에라도 집행을 하고 싶다고. 나는.”

그만큼, 그가 한 행동은 잔인하고, 잔혹했다.

‘제길…. 정신과 상담을 또 받아야 하나.’

그 장면은 정말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93 소설의민족
    작성일
    15.12.31 21:07
    No. 1

    호구같은 신룡이 될빠엔 마룡이 되겠따. 신력사용 투명화. 신룡은 무적이되었따. 재밋어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사영(巳影)
    작성일
    15.12.31 21:08
    No. 2

    아을이가 짱이네 너무 귀여워 아을이 모습 상상했어 하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세메크
    작성일
    15.12.31 21:31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매스마스터
    작성일
    15.12.31 23:26
    No. 4

    그동안 아무 말도 없이 좋은 글을 누려온
    만년눈팅족 자진납세하고 댓글 신고합니다.
    진짜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병신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무엇보다 늘 마음의 여유로움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장수거북
    작성일
    16.01.01 03:51
    No. 5

    병신년 새해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혼자우두
    작성일
    16.01.01 09:39
    No. 6

    ㅎ작가님은 캐릭터 귀엽게 만드시는거 정점에오르신듯...예전에 나랑이도 진짜너무 귀여웠는데 아을이까지....심장 떨려서 글읽는내내 헤죽거렸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lous
    작성일
    16.01.01 20:51
    No. 7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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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제 41 장 - 방랑자들 (3) +14 16.02.14 2,551 109 7쪽
156 제 41 장 - 방랑자들 (2) +10 16.02.13 2,467 104 7쪽
155 제 41 장 - 방랑자들 (1) +11 16.02.12 2,230 122 12쪽
154 제 40 장 - 사천당가 (6) +15 16.02.11 2,433 117 12쪽
153 제 40 장 - 사천당가 (5) +13 16.02.10 2,429 126 12쪽
152 제 40 장 - 사천당가 (4) +10 16.02.09 2,636 126 12쪽
151 제 40 장 - 사천당가 (3) +15 16.02.08 2,624 122 12쪽
150 제 40 장 - 사천당가 (2) +10 16.02.07 2,639 113 11쪽
149 제 40 장 - 사천당가 (1) +10 16.02.06 2,502 120 13쪽
148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6) +9 16.02.05 2,726 136 12쪽
147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5) +15 16.02.04 2,753 141 12쪽
146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4) +12 16.02.03 2,636 132 13쪽
145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3) +10 16.02.02 2,764 124 12쪽
144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2) +8 16.02.01 2,728 128 12쪽
143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1) +17 16.01.31 2,866 137 14쪽
142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13 16.01.30 2,752 1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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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제 32 장 - 습격 (1) +12 16.01.03 3,543 148 13쪽
114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4) +22 16.01.02 3,353 152 14쪽
113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3) +17 16.01.01 3,586 1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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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1) +9 15.12.30 3,681 1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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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제 29 장 - 판관 (1) +9 15.12.24 3,978 150 13쪽
104 제 28 장 - 철들다? (4) +20 15.12.23 4,307 150 12쪽
103 제 28 장 - 철들다? (3) +16 15.12.22 3,921 182 13쪽
102 제 28 장 - 철들다? (2) +19 15.12.21 4,241 190 12쪽
101 제 28 장 - 철들다? (1) +10 15.12.20 4,485 182 12쪽
100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5) +16 15.12.19 4,368 183 12쪽
99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4) +10 15.12.18 4,624 193 12쪽
98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3) +9 15.12.17 4,476 184 13쪽
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6 200 13쪽
95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4 171 14쪽
94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5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8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67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4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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