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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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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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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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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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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4)

DUMMY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4)>






친척들과 가족들 모두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모두 잠든 한밤중.

신형은 아버지와 단 둘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힘든 일은 없고?”

“예. 뭐 간단한 일이라 그냥 노는 것과 다를 게 없어요.”

사실 몸이 힘든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신형은 내색하지 않고 웃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괜히 아버지가 아니었다.

“이 아비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네?”

“힘들어도 힘든 척 하면 안된다 여기고, 가족들에게 항상 웃으려고 애썼던 적이 있었지.”

“…….”

“너는 어렸을 때라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가게를 정리해야 하나 여러 번 고민했었다.”

“그랬었나요.”

신형은 정말 모르고 있었다. 풍족하지는 않아도 나름 안정적으로 살고 있었던 거라 여겼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안정적’에는 자신과 동생만이 포함된 것이지, 부모님은 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게 다 쓸모없는 일이더라. 네 엄마가 그런 것을 눈치 채고 가게에 나오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지.”

두 사람의 술잔에 들어있는 술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신형도, 아버지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그 술은 그저 평소에 하지 못한 말들을 꺼내기 위한 매개체였다.

“신형아. 너 청룡교에서 일하고 있지?”

아버지의 그 말에 신형은 놀랐다. 그리고 신형의 놀란 얼굴을 본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 회장님이 너에게 이렇게 대우를 잘 해 주시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한창 준비를 하고 있었던 때였을 테니 시기상으로도 맞은 것 같고.”

“그게…….”

“널 탓하려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눈앞의 술잔을 들어 한 번에 비웠다.

“크으.”

술도 잘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한 번에 들이키니 자연히 속에서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 금세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신형아.”

“예. 아버지.”

“이 아비 생각으로, 너는 청룡교에서도 꽤 높은 위치에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청룡교가 생기기 전부터 이 회장님이 너를 챙길 리가 없지.”

사실 청룡교에서 가장 높지만, 다행히도 청룡이 신형이라는 것까지는 알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네 엄마 말은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지금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내 병도 청룡이란 분이 고쳐준 것이 아닐까 싶으니까.”

“컥.”

아버지를 따라 조금이나마 술을 마시려던 신형은 입에 댄 술을 도로 뱉었다.

다행히 고개를 돌린 채라 신형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이 아비가 너에게 부탁 하나 하마.”

“예. 말씀하세요.”

아버지의 진중한 목소리에, 신형 역시 술잔을 급히 내려놓고 허리를 세웠다.

“흔들리지 말아라. 누가 뭐래도, 신념이라는 것을 굽히지 말아라. 신념은 양보해서는 안 되는 거야.”

“……그런가요.”

신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나오지 않는 말을 쥐어짜내듯 말했다.

“아암.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신념이라 부르지도 않지.”

“그게 틀린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 건 신념이라 부르지 않지. 그건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핑계에 불과해. 신념이라는 건 가슴에서 나오는 거다. 그리고 그 신념은 여러 개가 아니지. 오로지 단 하나. 하나만이 가슴에 있는 거다.”

“……잘 모르겠네요.”

신형은 씁쓸하게 웃었다. 그 신념이라는 게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은 지금껏 전부 세상과 충돌하고 문제를 일으켰다. 자신감이 없을 만도 하다.

“이 아비의 신념은 단 하나다. 가족의 행복. 엄마를, 너를, 수영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이 아비의 신념이다.”

“…….”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남들을 해코지도 할 수 있는 것이 이 아비다. 양심에 찔리고, 죄책감에 시달려도, 그래도 굽히지 않고 할 것이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

“그러니, 너도 굽히지 말거라.”

“……예.”

신형의 대답을 들은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아참, 청룡이란 분께도 전해주거라. 지금처럼 세상을 살 만하게 바꾸어 달라고 말이다.”

고개를 돌려 조심스레 말하고 들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에서는 어쩐지 어렸을 때 보았던 듬직함이 느껴졌기에, 신형은 조용히 아버지의 뒷모습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신념인가….’

그러나 아버지는 아버지. 자신은 자신이다.

신형은 그 신념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남을 해코지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신형 자신은 어떻게 할까.

어쩔 수 없다고 여기며 가족을 위해 남을 희생시킬까?

‘어렵다. 정말.’

신형은 고민을 계속하며, 점점 마음 깊은 곳으로 침잠해 들어갔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신형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았다. 새벽 5시다.

“다녀오겠습니다.”

아직 가족들은 전부 잠이 들어 있었다.

아무도 없는 어두컴컴한 거실에 인사를 하고, 신형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원래는 며칠 머무르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말을 듣고 조금은 깨닫는 바가 있어 올라가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응?”

뒤에는 수영이가 잠옷을 입은 채로 서 있었다.

“왜 임마. 용돈 벌써 다 썼냐?”

“이씨! 내가 맨날 돈만 달라고 그래?”

“그럼 아니냐?”

“아냐! 아무튼, 잘 다녀오고. 너무 고민 많이 하지 마. 그러다 대머리 된다?”

실실거리며 웃는 수영은, 가볍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 눈빛이나 분위기에서 신형을 걱정하는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

“……그래. 어머니, 아버지 잘 모시고.”

“응. 힘들면 그냥 일 때려치고 돌아와. 지금 벌어놓은 걸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잖아. 아니면 가게 다시 열어도 되고.”

“갔다 온다.”

“응. 다녀와.”

신형은 문을 닫고 밖으로 나섰다.

“그렇게 티가 났나?”

아버지도, 동생도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는 듯 보였다.

차들이 없는 새벽녘의 도로처럼, 신형의 마음 역시 뭔가 뻥 뚫린 듯한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런 기분과 과속 단속용 무인 카메라의 성능은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과태료 용지에 들어갈 증거 사진은 거의 구간마다 찍히고 있었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신형은 컴퓨터 앞에 앉아 앞으로의 일을 계획해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그 계획은 구멍이 숭숭 뚫린 어설픈 것이었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보완해 나가면 그만이다. 어차피 지금 만드는 것은 일종의 기조, 혹은 뼈대라 부를만한 것이다.

‘일단 이 정도면 됐겠지.’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형은 전화를 걸어 심 노인을 불렀다. 예전에는 직접 찾아갔지만, 한사코 말려대는 통에 이제는 호출이 일상이 되었다.

심 노인은 금세 도착했다. 이 회장을 제외하면 전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기에 오래 걸릴 일이 없었다.

“어쩐 일인가? 자네가 이 늙은이를 부른 것도 오랜만일세 그려.”

심 노인은 신기한 듯 신형을 쳐다보았다. 실제로 사람들의 신앙심이 신형의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심 노인은 한참을 고민했었다.

신형을 신의 힘을 가진 인간으로 대할 것인가, 청룡으로 대할 것인가.

단순해 보이는 문제였지만, 미지를 대하는 것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깊은 고민 끝에 신형을 단 둘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처럼 손아래의 평범한 청년처럼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심 노인은 어찌 보면 이 세상에서 신형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이다. 신력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때부터 지금까지 전부 봐 왔으니.

그런 심 노인이 보기에 지금의 신형은, 자칫하면 상식을 초월한 힘에 의해 인간적인 부분이 잡아먹힐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으로 여겨졌다. 그렇기에 당분간은 고민 요소를 줄여준다는 의미에서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하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녹차라도 타 올게요.”

“괜찮네그려. 이 꼭두새벽부터 무슨 녹차인가 녹차는. 그보다 자네가 부른 것이 더 신경 쓰이니, 어서 본론으로 들어가세나.”

“몇 가지 상담을 조금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아버지가 던진 화두인 ‘신념’에 대한 말 때문이다.

이 회장의 신념은 위치다. 남들보다 위에 서야 하는 것. 그것이 이 회장의 신념이며, 신형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유다.

장 사장의 신념은 사회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 하지만 그 이상을 구현하기엔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에 신형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신형과 함께 한다면 정의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심 노인은 그 둘의 중간이다.

신형과 사회가 둘 다 상처받지 않는 것. 그것이 심 노인의 신념이다. 그렇기에 신형은 심 노인만을 불러 질문을 던지려는 것이었다.

“일단 목표를 정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죠. 독재가 어떤 꼴을 보이는지는, 저보다 영감님께서 더 잘 알 거 같아서 말입니다.”

“독재? 무슨 말인가?”

“신념이라는 것이 무얼까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

“신념이라.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지만…, 아무튼 계속 말해 보게나.”

“제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실, 그냥 남들 눈치 안보고, 신경 안 쓰고,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최고잖아요?”

“뭐, 그렇긴 하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은 것 같네.”

“하하. 그럴 수도 있구요. 아무튼, 세 분이 깔아놓은 길을 반강제적으로 따라만 왔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결국에는 제 의지로 행동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사람들에게 교리를 선포하고, 치료하며,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든 것은 결국 신형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안타까움과 동정심이 함께 깔려 있었다.

“저는 저 스스로 이기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행동을 보면 착한 놈 같아요. 어차피 스스로를 속이지 못할 거라면,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확실하게 할까 합니다.”

“확실하게? 무엇을 말인가.”

“신념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가족을 위해서는 어떠한 행동도 불사하는 것이 당신의 신념이시라고요. 그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신념은 무엇일까 싶었지요.”

“……으음. 그래, 결론은 나왔는가?”

“예. 저는, 아버지가, 아니, 제 아버지뿐만이 아닌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가 희생을 불사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 불가피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 신념입니다.”

“허허허.”

심 노인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신형이 하는 말은 그야말로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불가피한 상황이란 말이 왜 나왔겠는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불가피한 것이다.

“자네가 그리 생각했다면 나야 그저 따라갈 뿐이지. 그래도 노파심에 한 마디 해도 되겠는가?”

“말씀하시지요.”

“자네도 인간이 신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말을 들어봤겠지. 하지만 이 늙은이의 생각은 다르다네. 인간이 신의 모습을 본뜬 게 아니고, 신의 모습이 인간의 모습을 본뜬 걸세.”

“…….”

“정확히는 신의 모습을 인간이 자신의 모습으로 끌어내렸다고 해야겠지. 아무튼, 자네가 갈 길을 정했다면,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 되게나. 어차피 사람들은 자네의 겉모습을 보지 않네. 그 안에 있는 생각과 의지, 그리고 능력만을 볼 게야.”

“완벽한 신이 되라는 말씀이십니까?”

“아닐세. 인간의 모습으로 끌어내려졌다 하지 않았는가. 신이란 그 자체로도 완벽한 것이지만, 인간은 그런 신을 원하지 않네. 그러니 자네가 생각하는 대로만 행동해도 충분하네. 그것 자체로도 사람들은 신이라고 해. 설사 자네가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인다고 해도, 악마나 악신이라 불릴 걸세. 악인이 아니고.”

“확실히. 그렇겠군요.”

“그러네. 자네는 생각이 너무 많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은 이해하지만, 이 늙은이와 다른 둘을 믿어보게나. 우리가 왜 이러고 있겠는가. 그런 일들을 나누어 처리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겠나.”

심 노인의 말에, 신형은 웃었다.

생각해보면 사영이나 춘만 역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것 참. 알겠습니다. 조금 더 멋대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그러게나. 어차피 무게추는 세상이 아닌 우리에게 기울어 있네. 그러니 엇나간 길만 아니라면, 자네의 생각대로 조금씩 변화하게 될 게야.”

“후우. 말 하다 보니 무슨 내가 왕이니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따르라는 폭군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클클.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자네가 말하는 폭군은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백성들을 희생시키는 그런 자들이지만, 자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차이겠지.”

심 노인은 웃음을 터뜨렸다.

드디어 신형이 스스로 일어서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는 것이 그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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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제 41 장 - 방랑자들 (1) +11 16.02.12 2,230 1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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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제 40 장 - 사천당가 (5) +13 16.02.10 2,429 126 12쪽
152 제 40 장 - 사천당가 (4) +10 16.02.09 2,636 126 12쪽
151 제 40 장 - 사천당가 (3) +15 16.02.08 2,624 122 12쪽
150 제 40 장 - 사천당가 (2) +10 16.02.07 2,639 113 11쪽
149 제 40 장 - 사천당가 (1) +10 16.02.06 2,502 120 13쪽
148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6) +9 16.02.05 2,726 136 12쪽
147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5) +15 16.02.04 2,753 141 12쪽
146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4) +12 16.02.03 2,636 132 13쪽
145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3) +10 16.02.02 2,764 124 12쪽
144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2) +8 16.02.01 2,728 128 12쪽
143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1) +17 16.01.31 2,866 137 14쪽
142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13 16.01.30 2,752 126 13쪽
141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1) +17 16.01.29 2,853 135 14쪽
140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4) +13 16.01.28 2,869 141 12쪽
139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3) +10 16.01.27 2,883 128 12쪽
138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2) +15 16.01.26 2,921 139 12쪽
137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1) +18 16.01.25 3,092 134 12쪽
»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4) +10 16.01.24 3,025 142 14쪽
135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3) +9 16.01.23 2,940 140 12쪽
134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2) +28 16.01.22 3,089 141 13쪽
133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1) +17 16.01.21 3,171 148 12쪽
132 제 35 장 - 갈팡질팡 (6) +13 16.01.20 3,078 137 11쪽
131 제 35 장 - 갈팡질팡 (5) +19 16.01.19 2,956 141 12쪽
130 제 35 장 - 갈팡질팡 (4) +15 16.01.18 3,197 139 12쪽
129 제 35 장 - 갈팡질팡 (3) +19 16.01.17 2,987 145 13쪽
128 제 35 장 - 갈팡질팡 (2) +11 16.01.16 3,036 141 13쪽
127 제 35 장 - 갈팡질팡 (1) +6 16.01.15 3,136 149 12쪽
126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4) +13 16.01.14 3,257 133 12쪽
125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3) +8 16.01.13 2,920 1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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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1) +7 16.01.11 3,183 136 12쪽
122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4) +6 16.01.10 2,956 129 12쪽
121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3) +15 16.01.09 3,033 1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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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2) +7 15.12.31 3,556 1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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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28 장 - 철들다? (1) +10 15.12.20 4,485 18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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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4) +10 15.12.18 4,624 193 12쪽
98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3) +9 15.12.17 4,476 184 13쪽
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6 200 13쪽
95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4 171 14쪽
94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5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8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67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3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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