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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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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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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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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26 장 - 풍요 (4)

DUMMY

<제 26 장 - 풍요 (4)>







“안녕히 주무셨어요?”

다음 날 아침, 신형은 꽤 일찍 일어났다.

무공을 익히고 나서부터 잠이 조금씩 줄어 아침 7시면 눈이 떠졌지만, 이미 가족들은 신형보다 먼저 일어나 있다.

“일어났니.”

아버지가 소파에서 신문을 보며 신형에게 대답했다.

똑똑.

똑똑.

“음.”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는 것이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신형이 자연스러운 만큼 가족들도 자연스럽다.

“다음은 나다.”

아버지는 신문을 보는 그 자세 그대로 신형에게 말했다.

“그 다음은 나.”

동생은 방 안에서 화장을 하며 말했다.

“……아버지.”

“왜 그러냐.”

“우리 이사 가죠?”

“됐다. 돈이 있다고 그렇게 막 쓰는 거 아니다. 이 집도 충분히 살 만한데.”

“화장실 2개 있는 아파트로요.”

“……으음.”

아버지는 창문 밖을 쳐다보며 고민을 하는 모양새다.

“화장실 2개…. 으음.”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고민은, 신형이 억지로 부동산에 끌고 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좋긴 한데.”

“여보. 다른 데도 보자. 여긴 인테리어가 좀 그렇다.”

“아빠. 교통이 좀 그렇지 않아?”

벌써 8개의 집을 둘러보았다. 문제는 신형이 사주겠다고 권했던 신축 아파트는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는 것.

“그냥 그 집으로….”

“어허. 잘만 알아보면 더 싸고 좋은 집이 많은데. 아껴야 잘 사는 법이다.”

“끄응.”

‘저는 떼부자입니다. 이런 아파트는 얼마든지 사 드릴 수 있어요’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양심상 찔리는 구석도 있다. 자신의 돈이라기보다는 이 회장의 돈에 가까우니.

게다가 서울로 이사를 가는 것도 한사코 싫다 하니 결국 이렇게 부동산을 둘러보며 온 가족이 매물 품평회를 하게 되었다.

그 때까지는 몰랐다.

온 가족이 이사에 이렇게 열을 올리게 될 줄은.

“저, 오늘도….”

“오빠! 집이 무슨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그런 건 줄 알아?”

“아니. 그건 그렇지만.”

벌써 3일째다.

온 가족이 모두 일을 쉬고 집을 알아보러 대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이럴 거면 차라리 시간에 여유를 두고 알아보는 편이 낫지 않나 싶지만, 가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부동산으로 향했다.

“네가 이해해라. 평생이 꿈이라 그런 거니까.”

아버지는 신형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위로했다.

“그럼 이 아빠는 차를 좀 보고 온다.”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는 냉큼 집 밖으로 나갔다.

“아니, 그냥 카탈로그…. 하아.”

BMW와 벤츠를 사드린다 하고 카탈로그를 드렸더니, 냉큼 고맙다 하시며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어찌 말려야 할지 모르겠다.

가지고는 싶고, 그렇다고 신형의 돈을 냉큼 받기는 미안한지 집도 중고, 차도 중고다.

‘이런 식으로 익숙해지는 것은 좋지만….’

맡겨놓은 사람처럼 거리낌 없이 돈을 요구하면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반발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가족들은 참으로 좋았지만, 그래도 그냥 새 것으로 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어차피 돈은 많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결국 일주일이 지나도록 신형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게 뭐지….’

일주일이나 그런 생활이 반복되자, 신형은 이건 아니다 싶었다. 이제는 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아이쇼핑에 취미가 붙은 느낌이다.

신형은 밖으로 나가 전화를 했다. 이럴 때에는 부탁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고 신형은 김 집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부탁한지 고작 4시간 만에 다 됐다는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허허.’

김 집사가 알려준 주소지로 가보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마련했는지 알 수 있었다.

‘수정 아파트’라 써있는 그곳은 근처 수정전자의 직원들에게 분양해주는 아파트인 듯싶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차도 도착해 있었다. 그것도 무려 벤츠 W222 S600이.

“김 집사님. 다 해서 얼마지요?”

- 네? 아닙니다. 돈이라니요. 신형 님께 어떻게 돈을 받겠습니까?

그렇다고 그냥 넙죽 받으면 그야말로 강도다. 자신은 남의 것을 그런 식으로 탐할 정도로 타락하지 않았다.

“됐고, 얼마냐니까요?”

자신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돈 관계는 항상 정확해야 한다.

이 회장이 그 계약서를 써 이렇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주어야 한다.

그것은 양심이기도 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이기도 하다. 물론 현실은 남의 돈을 강탈하는 놈이 더 잘 살지만 그런 놈이 되고 싶지는 않다.

- 그, 그럼. …예? 예. 예에. 저, 회장님, 아니, 죄송합니다. 이 회장이 피해보상비의 일부로 생각해 달랍니다. 그 것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차차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해달랍니다.

“끄응.”

미묘하다.

확실히 피해보상은 자신이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 문제는 그 보상이 이미 ‘영혼의 계약서’라는 것으로 과하게 지급되었다는 것이다.

그 계약서에 의하면 이렇게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게 아니라도 일단은 가해자가 보상비의 선수금이랍시고 주면 그것도 거절하기 난감하다.

“알았어요.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 예.

“…….”

- …….

“저, 안 끊나요?”

- 신형 님께서 먼저 끊으셔야….

“예….”

신형은 전화를 끊었다.

문득 PC방에서 합의를 요구했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혹시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추해 보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았다.

이 회장이 받은 죗값은 확실히 컸다. 지나친 감이 있을 정도로.

인생이 저당 잡히고, 딸은 폐인이 되었다. 차라리 감옥에서 죗값을 받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신형의 전화를 받고 집을 보러 온 가족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여기저기 둘러보기 바빴다.

“오빠, 이게 뭐야?”

“뭐긴.”

신형에게는 이런 큰 집은 나름 익숙하다. 황궁도, 장 사장의 집도, 이 회장의 집도 이보다 훨씬 컸으니까.

피식 웃으며 동생을 보는 신형에게 부모님이 다가왔다.

“정말 괜찮은 거니?”

“예. 그 정도 여유는 있어요.”

“……그래. 고맙구나.”

두 사람은 걱정스레 신형을 보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일단 마음을 놓았다.

“그래도 네가 번 돈으로 이렇게….”

“신경 쓰지 마세요.”

신형은 웃었고, 부모님도 웃었다. 다만 부모님의 웃음은 조금 쓴웃음 같아 보였다.

해준 것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잘 커준 아들이 대견하고, 고마울 뿐이다.






***





“에고고.”

신형은 목을 좌우로 몇 번 꺾고, 허리를 두드렸다.

자신의 월세방에 도착하니 피로가 확 밀려오는 느낌이 들어서다.

‘어째서 원래 집이 이렇게 피곤한 거냐.’

집을 이사하고, 차를 드리고 나니 기분이 참 좋았다. 무슨 백화점 신상이 어쩌고 하면서 동생이 돈을 요구할 때도 그냥 줄 만큼.

그러나 그것도 잠깐.

열흘동안 빈둥대며 TV만 보고 있는 신형이 못나 보였는지, 어머니는 빗자루를 들고 신형을 내쫓았다.

가서 일을 하라며 빗자루를 휘두르는 어머니는 마치 장판파의 장비 같았다.

“그래서 난 무얼 해야 하나?”

한숨을 푸욱 내쉬고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지만, 도무지 뭘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의 처음 목표를 생각해 보았다.

갑 중의 갑.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허황되고 막연한 목표다. 재벌 3세, 정확히는 재벌가에서 내놓은 자식에게 두들겨 맞은 후, 세상의 규칙에서 벗어난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퀘스트를 진행하고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게 과연 목표로 삼을 만한 일인가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독불장군처럼 세상을 오시하는 것.

가불가의 문제가 아니었다. 언젠가는 가능할 수도 있고, 어차피 세상은 힘 있는 자가 늘 옳았다.

하지만 황제가 좋아 보이던가. 이 회장이 부럽게 느껴지던가.

그들 스스로는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신형이 보기에는 전혀 아니었다. 자유가 없는 삶, 여유가 없는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으아, 모르겠다!”

신형은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 엎어졌다.

어차피 퀘스트 전까지는 이제 해야 할 일도 없었다. 차라리 뭔가 취미 생활이라도 가지고, 연애 사업이라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아! 맞다!”

신형은 문득 예전에 알아본 병원이 생각났다. 심리 상담을 받기로 생각해놓고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다.

즉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삑’하고 잠금이 풀리는 경쾌한 소리를 들으며 R8을 타려 할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어? 아저씨. 그거 뭐에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주인집 딸의 모습이 보였다. 오빠라고 부르라는데도 죽어라 아저씨라고 말하는 못된 계집애.

처음 봤던 때에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당시의 신형을 보고 군인아저씨라고 부르다가 그대로 입에 붙어버린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 아니겠는가! 아직 한창 때인데! 고등학교 2학년이면 이제 그 정도 센스는 발휘해줘도 되지 않나 싶다.

“잠깐 빌린 거야.”

“우와. PC방 사장님 거예요?”

“아니.”

“그럼 아저씨 친구? 나 소개시켜 주면 안 돼요?”

“친구 아냐.”

계약상 ‘을’이다. 풀어서 쓰면 수정 그룹의 회장.

“에이. 뭐야. 그냥 렌트카? 알바비를 그런 곳에 쓰면 어떡해요.”

“시끄러. 넌 학원이나 가. 그리고 나도 이 차 살 거야.”

괜히 무시당하는 기분이라 맞받아친다.

“헹! 퍽이나.”

“확 그냥. 자꾸 그러면 너 때문에 집세 밀릴 것 같다고 그런다?”

“와! 어른이 되가지고 치사하게.”

“그게 뭐가 치사하냐. 아무튼, 이 오빠는 일이 있어서 간다.”

신형은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지만, 주인집 딸내미는 옆 좌석을 열고 냉큼 자리에 앉았다.

“응?”

“드라이브 고고!”

“허. 얌마. 학원 안 가?”

“오늘 학원 없어요.”

“너네 어머니한테 전화 해본다?”

“그러시든지용-. 이히힛.”

“…진짜 없냐?”

“그렇다니까요. 원래 약속 있었는데, 무슨 콘서트인가 온다고 파토났어요.”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겠지만, 그렇다고 신형이 태워줄 이유가 없다.

“거 참. 그럼 다음에. 오늘은 나도 약속이 있어서 안 돼.”

“치사하게! 그럼 또 트럭 타야 되잖아요!”

“얌마! 살 거라니까?”

“알바가 무슨 돈으로! 어? 복권 맞았어요?”

“아냐. 그냥 일이 잘 됐어.”

“……사기?”

“이게 진짜! 야! 빨랑 안 내려?”

“체엣!”

뾰루퉁하게 입술을 쭉 내밀고 차에서 내리는 주인집 딸은 살짝 말려 올라간 치마를 펴며 차에서 내렸다.

“봤죠?”

“뭘?”

“흥. 쳇.”

사실 재빠른 곁눈질로 보긴 했다. 역시 교복은 풋풋함의 상징이라는 생각과 함께.

“아무튼 이 오빠는 간다. 그리고 교복이 그게 뭐냐? 쯧쯧.”

‘더 줄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아니다. 정말로.

“역시 봤죠!”

신형은 대답하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서는 예약을 했기에 그다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

‘부디 그 여의사님이 담당해 주시길.’

하지만 상담실에서 신형을 맞이한 것은 중후한 미중년 의사였다.

‘그냥 여선생님으로 해 달라 그럴걸.’

쪽팔림을 감수하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나았을 거라고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열차는 떠나갔다.

“자, 어떤 일 때문에 오셨나요?”

“어, 그러니까. 좀 많은데요.”

신형은 차근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으음. 알겠습니다. 그럼 우선 종합적인 스트레스 검사부터 해 볼까요?”

의사는 질문지 몇 장을 신형에게 건네주었다.

“여기요.”

신형의 질문지를 받아든 의사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번에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주더니 가족을 그려보라고 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질문과 상담은 계속되었다. 접수처에서 전화가 올 때까지.

“음. 다른 환자분들은 다른 선생님께 배정해 주세요. 저는 상당히 길어질 것 같네요.”

그 말을 들은 신형은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괜히 왔나?’

“뭔가 문제가 있나요?”

신형의 그 말에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문제까지는 아니고, 정기적으로 상담은 받으실 필요가 있겠네요.”

“그런가요.”

“예. 우선은 이것들을 종합해봐야 알겠지만, 가장 의심되는 것은 ‘피터팬 증후군’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지수도 보통은 넘으시네요.”

“예에?”

“아, 환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현대에는 누구나 그런 질환을 가지고 있지요. 그게 심하면 병이라 하는 것이고, 신형 씨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다행이네요.”

현대인이라면 정신질환을 달고 산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 뿐.

신형 역시 퀘스트로 인해 저쪽 세상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정신과에 올 일도 없었을 것이었다.

그리고 막상 상담을 받고 상태와 진단명까지 듣고 나니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어쨌든 문제가 있다는 것이 확실해진 것으로 인한 실망감과, 그나마 예상보다 심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뒤섞인.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말

이번 회의 심리상담은 현실의 일부만을 차용했을 뿐, 실제와는 약간 다릅니다.


그리고 이계는 내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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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5) +15 16.02.04 2,753 141 12쪽
146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4) +12 16.02.03 2,636 132 13쪽
145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3) +10 16.02.02 2,764 124 12쪽
144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2) +8 16.02.01 2,729 1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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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13 16.01.30 2,753 126 13쪽
141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1) +17 16.01.29 2,853 1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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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3) +10 16.01.27 2,883 128 12쪽
138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2) +15 16.01.26 2,921 1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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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제 35 장 - 갈팡질팡 (5) +19 16.01.19 2,956 1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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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7 200 13쪽
»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5 171 14쪽
94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6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9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70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5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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