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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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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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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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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29 장 - 판관 (3)

DUMMY

<제 29 장 - 판관 (3)>






등문고를 설치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설치까지의 준비기간 이틀을 포함하면 9일.

그러나 그 동안 신형이 할 일은 없었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재판을 신청할 일이 없는 걸까?”

“둘 다겠지요. 동관들도 나름 유능한 인재로 뽑아놨으니, 여기까지 올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인구가 늘어나고 부피가 커짐에 따라 하나의 관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한계가 생겨났고, 사영은 각 구역을 동으로 나누어 관리하기 시작했다.

신형이 이야기했던 현실의 각종 사회 시스템을 대입한 결과다.

물론 황실의 인준을 받은 정식 편제는 아니었지만, 이미 신룡촌은 촌의 범위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하급 현보다는 크니, 현에서 촌을 두듯, 동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동관에서 하는 역할은 현실의 동사무소와는 많이 달랐다. 관청에서 각종 업무를 전부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관 역시 일반적인 사무 외에도 치안, 사법에도 관여했다.

또한 현실에서 대법원 아래 고등법원, 그 아래 지방법원이 있는 것처럼, 신형에게로 오는 재판들은 동관에서 판결이 나지 않거나 불응할 경우에 한했다.

“이걸 좋아해야 하는 건가.”

혹시라도 동관에서 일처리를 잘못 하기에 자신에게도 넘어오지 않는 것일까 싶어 물었지만, 사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아랫사람을 불신하게 되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감사를 진행하거나 부정이 발견된 것이 아닌 한은 의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자세지요.”

사영의 말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 그게 옳을 가능성이 많다.

신형은 아르바이트처럼 사람을 접대 하는 것은 10년이 넘도록 해 보았지만, 어떠한 조직에 들어가 생활해 본 적은 군대가 전부였기에 사영의 말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뭐,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게 맞겠지….”

그렇게 신형이 사영의 말에 수긍하고 있을 때, 밖에서 북소리가 울렸다.

둥-. 둥-.

“으음.”

일주일간 그렇게 기다렸던 북소리지만, 막상 듣고 보니 슬슬 긴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신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순간의 치기로 제멋대로 구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길을 지나왔다.

재판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직접 목격하지 않은 일을 판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북이 울린다고 고변하는 자를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니 마음을 다스리시지요.”

등문고를 두드린다고 바로 신형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등문고 옆에는 항상 관리 한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고변장을 제출하려 해도 글을 모르는 자들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 고변을 대신 적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관리를 상주시키는 것은 사영의 의견이었다. 이미 포청천 때부터 실행되었던 제도이기에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습-. 후-.”

신형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고, 자신이 첫 재판을 담당했을 때를 떠올리던 사영은 살짝 미소지으며 사람을 통해 주연림과 홍화를 호출했다.

“사건인가?”

“드디어 일이 생겼나요?”

주연림은 생각보다 꽤 기다리고 있었는지 밝은 기색으로 물었고, 홍화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왔다.

억울한 일이 생겨 고변하는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신형 역시 첫 재판이 걱정되면서도 조금의 두근거림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준비가 끝났다 합니다.”

사영의 말에, 셋은 추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판관 입하요!”

셋이 추국장으로 들어가자 경비를 서고 있던 군병이 창을 내리치며 외쳤고,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말을 멈췄다.

“여기 있습니다.”

관리 하나가 사영에게 문서 몇 장을 건넸다. 동관에서 보고가 들어온 조서와 판결문, 그리고 고변자가 밝힌 상황이 적혀 있는 문서다.

그리고 사영은 큰 목소리로 그 문서들을 읽어나갔다.

이 재판은 공개 재판이다. 문은 활짝 열려있었기에, 북소리를 듣고 온 사람부터 소문을 듣고 급히 온 사람까지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중이었다. 거기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옆 사람에게 어찌된 일인지를 계속해서 물어보고 있었기에, 문서를 읽는 동안 주변의 웅성거림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이윽고 사영이 모든 문서를 읽었다. 내용 자체는 단순했으며 복잡한 일도 아니었기에 양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흐음.”

신형과 주연림, 홍화는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우선 그 남성을 데려오도록 하라.”

신형이 사영에게 그렇게 말했다. 옥에서 이곳까지 왕복하는 데에는 한 시간정도 걸린다. 재판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 최대한 빨리 데려오는 것이 좋다.

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

중룡동에서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는 노인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포자(包子) -찐빵- 몇 개를 훔쳤다.

그러나 노인은 점원에게 잡혔고, 곧이어 점주에게 구타를 당했다.

그 구타가 지나치게 가혹하다 여겼던 한 사람이 곧장 동관에 신고를 했고, 점주와 노인은 둘 다 포박되어 재판을 받았다.

동령(洞令)의 재판 결과는 벌금형.

판결 자체는 공평했다. 남성을 구타한 점주는 은 2냥-동전 2,000냥- 이라는 큰 벌금을 물게 되었고, 도둑질을 한 노인은 동전 100냥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그러나 포자 한 개가 동전 2냥이다. 그것을 살 돈이 없어 도둑질을 할 정도였는데, 100냥을 낼 수 있을 리가 없다.

점주는 은 2냥을 오래지 않아 낼 수 있었으나, 노인은 동전 100냥을 낼 수가 없었다.

결국 노인은 벌금을 내지 못해 형량이 추가되게 되었고, 현재는 구금1년이라는 판결이 새로 내려졌다.

등문고를 울린 사람은 그 남성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이었다. 꼽추로 태어난 그는 그 어디서도 일을 할 수가 없어 아버지가 먹여살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거, 그거 아닌가? 비슷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자, 이걸 어찌 해야 할까.”

신형은 이것과 유사한 일과 그 판결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 그 판례를 따라도 될지 알 수가 없었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봐야 했기에 주연림과 홍화, 사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싶군.”

주연림은 동관의 판결이 정당하다 여겼다. 그녀로서는 법은 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보았기에, 개인적으로는 동정심을 가질 수 있지만 판결에 변화는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영도 주연림과 같은 생각이었다. 법이 지켜야 할 가장 큰 덕목은 공정성이다. 물론 대명률 자체에도 형편에 따라 법의 차감이 있었으나, 이 경우는 법이 정한 한도까지 감형을 한 것이다. 그러니 최소한의 벌은 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저는 반대에요. 포자 몇 개를 훔쳐 벌금을 내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 내지 못했다고 벌이 그렇게 크게 가중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홍화는 법이 잘못되었다고 여겼다. 그녀에게는 어차피 인간이 정한 법이니 완벽할 수 없을 것이고, 보완점이 보인다면 즉시 수정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라 여겨졌다.

“나도 홍화의 생각과 마찬가지야. 물론 주연림과 사영의 생각도 틀리지는 않겠지만.”

사영은 의결권이 없다. 그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뿐이다.

판관은 셋. 그 중에 둘이 반대했으니, 법의 부당함으로 결정이 났다.

문제는 이제 어떻게 감형을 시킬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을 때, 감옥에 있던 남성이 도착했다.

“처, 천세! 천세! 천천세!”

바닥에 넙죽 엎드려 인사하는 노인은 이게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해 당황하고 있었다.

“음. 조용! 그대의 아들이 판결의 부당함을 고변했다. 그래서 부른 것이니, 당황하지 말고 묻는 말에 대답하라.”

신형은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주변을 조용히 시키며 물었다.

“예? 저 녀석이…. 예. 말씀만 하십시오.”

노인은 꼽추 아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넙죽 엎드려 대답했다.

“그대는 포자를 훔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맞는가?”

“예. 맞습지요.”

“그 포자는 몇 개였는가?”

“서, 아니, 네 개였습니다요.”

“네 개라. 동전 여덟 냥이로군.”

“예. 그렇습니다요.”

“여덟 냥은 하루 삯으로도 충분히 벌 수 있었을 터. 어째서 도둑질을 하게 되었는가?”

“아이고, 신룡 님. 몸뚱이 성한 사람들이야 여덟 냥은 하루 품삯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요. 하지만 저같이 늙고 약한 사람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습지요.”

대명률에서는 60세 이상의 사람만 형을 면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기에, 57세인 노인은 그 법률에 적용되지 않았다.

“일이 없다?”

“예에. 꼬박 여섯 일을 굶었습죠. 저는 괜찮지만, 제 아들마저 굶게 만들 수는 없기에 그만….”

노인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서럽게 우는 노인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에게 먹먹함으로 다가왔다.

꼽추 아들은 구걸조차 할 수 없다.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구타당하기 일쑤니까.

결국 노인은 일을 할 수도 없고, 구걸을 해도 단 한 냥조차 얻을 수 없었기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도둑질을 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대의 솔직한 심정을 말해 보아라. 모두 들을 수 있게.”

“소, 소인은…. 미안합니다요.”

“미안하다?”

“아들 놈에게 미안합니다요. 옥중 생활이 힘들기는 해도 밥은 꼬박꼬박 나옵니다요. 이 못난 아비 혼자 배부르게 먹는다는 것이….”

감옥의 식사가 제대로 된 것일 리 없다. 하루 한 끼, 고작해야 주먹밥 한 덩이나 덩이줄기 몇 개가 배부르게 먹는 것이라 할 정도면 평소에는 어떻게 살아왔다는 것인가.

“하아.”

신형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판결을 정해 두었다.

이와 비슷한 일은 현실에 상당히 있었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판사가 내린 판결을 따라할 생각이었다.

‘제발.’

마음속으로 자신의 생각이 옳기를,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이기를 빌며 신형은 입을 열었다.

“판결을 내리겠다.”

신형의 입이 열리고,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라며 신형을 쳐다보았다.

“구금은 면한다. 허나 도둑질을 한 돈은 내야만 한다. 법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 그것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법의 의미가 없다.”

그 순간 사람들은 대부분 탄식을 내뱉었다.

“동전 100냥. 가감은 없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러면 결국 원점이라는 생각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돌았다.

“조용! 조용하라!”

신형은 사람들의 혼란을 강제로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대를 그렇게 만든 것은 본인이니, 본인에게도 벌금형을 내린다!”

신형은 돈이 없다.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춘만에게 동전 좀 달라고 할 수도 없기에, 할 수 없이 신력을 이용해 동전 열 개를 만들었다.

“이 벌금은 본인이 그대에게 내는 것이니! 그대는 관청에 낼 100냥을 반드시 모아 내도록 하라!”

피오렐로 라과디아(Fiorello La Guardia). ‘작은 꽃’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1930년에 뉴욕 시장을 세 번이나 역임한 사람으로, 그가 했던 판결은 후세에도 귀감이 된 명판사였다.

그가 판결한 일화 중에 현 상황과 유사한 것들이 있었기에 신형은 그 기억을 떠올려 똑같이 말했지만, 그 상황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었다.

당시 라과디아 판사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이 법정 안에 있는 사람들도 이 벌금형에 동참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였다.

그러나 신형은 그 마지막 말을 할 수 없다. 자신이 하는 모든 권유는 권유가 아니다. 사람들은 모두 명령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신형은 눈을 감았다. 부디, 자신의 생각이 맞기를.

그리고 마음을 졸이며 눈을 감고 있을 때, 바로 옆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저는 신룡 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사람으로! 보좌를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저 또한 벌금을 내겠습니다.”

그 말을 한 것은 춘만이었다.

“본 공주 또한 책임이 있노라. 만 백성의 어버이가 자식을 굶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책임! 본 공주 또한 벌금을 내겠노라.”

“히잉…. 나는 돈 없는데. 연림아, 돈 좀 빌려줘.”

홍화는 울상을 지었다.

그리고 사영이 그 뒤를 이었고, 사람들의 음성은 하나하나 퍼져가며 추국장 전체를 울렸다.

‘아아. 틀리지 않았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저 곳을 보라.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모두가 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측은지심.

아무리 타인이라 해도 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은,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라면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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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제 41 장 - 방랑자들 (3) +14 16.02.14 2,551 109 7쪽
156 제 41 장 - 방랑자들 (2) +10 16.02.13 2,468 10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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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제 40 장 - 사천당가 (5) +13 16.02.10 2,430 126 12쪽
152 제 40 장 - 사천당가 (4) +10 16.02.09 2,637 126 12쪽
151 제 40 장 - 사천당가 (3) +15 16.02.08 2,624 122 12쪽
150 제 40 장 - 사천당가 (2) +10 16.02.07 2,639 113 11쪽
149 제 40 장 - 사천당가 (1) +10 16.02.06 2,502 120 13쪽
148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6) +9 16.02.05 2,727 136 12쪽
147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5) +15 16.02.04 2,753 141 12쪽
146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4) +12 16.02.03 2,637 132 13쪽
145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3) +10 16.02.02 2,764 124 12쪽
144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2) +8 16.02.01 2,729 128 12쪽
143 제 39 장 - 퀘스트의 목적 (1) +17 16.01.31 2,866 137 14쪽
142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2) +13 16.01.30 2,753 126 13쪽
141 제 38 장 - 홍화의 신위 (1) +17 16.01.29 2,853 135 14쪽
140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4) +13 16.01.28 2,869 141 12쪽
139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3) +10 16.01.27 2,883 128 12쪽
138 제 37 장 - 퀘스트 없는 세계 (2) +15 16.01.26 2,921 1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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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3) +9 16.01.23 2,941 140 12쪽
134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2) +28 16.01.22 3,089 141 13쪽
133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1) +17 16.01.21 3,171 148 12쪽
132 제 35 장 - 갈팡질팡 (6) +13 16.01.20 3,078 137 11쪽
131 제 35 장 - 갈팡질팡 (5) +19 16.01.19 2,956 141 12쪽
130 제 35 장 - 갈팡질팡 (4) +15 16.01.18 3,198 139 12쪽
129 제 35 장 - 갈팡질팡 (3) +19 16.01.17 2,988 145 13쪽
128 제 35 장 - 갈팡질팡 (2) +11 16.01.16 3,037 141 13쪽
127 제 35 장 - 갈팡질팡 (1) +6 16.01.15 3,137 149 12쪽
126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4) +13 16.01.14 3,257 133 12쪽
125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3) +8 16.01.13 2,920 130 12쪽
124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2) +9 16.01.12 3,020 142 12쪽
123 제 34 장 - 원하지 않는 신앙 (1) +7 16.01.11 3,183 136 12쪽
122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4) +6 16.01.10 2,957 129 12쪽
121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3) +15 16.01.09 3,035 143 13쪽
120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2) +9 16.01.08 3,134 130 12쪽
119 제 33 장 - 깊어지는 음모 (1) +9 16.01.06 3,270 143 12쪽
118 제 32 장 - 습격 (4) +10 16.01.05 3,111 142 12쪽
117 제 32 장 - 습격 (3) +11 16.01.04 3,242 145 13쪽
116 제 32 장 - 습격 (2) +6 16.01.04 3,186 135 13쪽
115 제 32 장 - 습격 (1) +12 16.01.03 3,543 148 13쪽
114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4) +22 16.01.02 3,354 152 14쪽
113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3) +17 16.01.01 3,586 144 12쪽
112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2) +7 15.12.31 3,557 152 13쪽
111 제 31 장 - 나는 신룡이 아니다 (1) +9 15.12.30 3,681 156 12쪽
110 제 30 장 - 지진 (3) +28 15.12.29 3,548 154 13쪽
109 제 30 장 - 지진 (2) +11 15.12.28 3,595 138 13쪽
108 제 30 장 - 지진 (1) +7 15.12.27 3,746 158 13쪽
» 제 29 장 - 판관 (3) +15 15.12.26 3,742 152 13쪽
106 제 29 장 - 판관 (2) +9 15.12.25 3,889 149 12쪽
105 제 29 장 - 판관 (1) +9 15.12.24 3,979 150 13쪽
104 제 28 장 - 철들다? (4) +20 15.12.23 4,307 150 12쪽
103 제 28 장 - 철들다? (3) +16 15.12.22 3,922 182 13쪽
102 제 28 장 - 철들다? (2) +19 15.12.21 4,243 190 12쪽
101 제 28 장 - 철들다? (1) +10 15.12.20 4,485 182 12쪽
100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5) +16 15.12.19 4,369 183 12쪽
99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4) +10 15.12.18 4,624 193 12쪽
98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3) +9 15.12.17 4,477 184 13쪽
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8 200 13쪽
95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5 171 14쪽
94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6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9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70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5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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