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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의 성

신룡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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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레
작품등록일 :
2015.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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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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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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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26 장 - 풍요 (3)

DUMMY

<제 26 장 - 풍요 (3)>







가족들 중에 요리를 가장 잘 하는 것은 신형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족들이 둘러앉아 먹는 식사는 맛 이외의 것이 분명히 있었다.

“어머니, 밥 좀 더 주세요.”

어머니는 잘 먹는 아들이 기특한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밥을 퍼 주었다.

“오빠는 그럼 수정에 취직하는 거야?”

“응?”

“이후용 회장 목숨을 구해줬다면서. 당연히 수정에서 취직시켜 주는 거 아냐?”

수영의 질문에 신형은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아니. 취직은 아니고, 투자를 해 주기로 했어.”

“투자? 오빠 사업하게?”

“응.”

가족들에게 자신의 돈을 보여주기 위한 핑계로는 사업만한 것이 없다. 주식도 나쁘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역시 사업이다.

“그게 정말이니?”

“신형아, 다시 생각해 봐라.”

물론 주식에 비해 상대적이라는 소리지, 부모님이 보기에 안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은 아니다.

신형의 부모님은 요식업을 하고 있다.

동네 치킨집이지만 나름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해 온 일이기에 수입은 나쁘지 않았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렌차이즈 치킨집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나름 자랑스런 가게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걱정 마세요. 이 회장님이 확실하게 해 주신다니까요.”

“무슨 사업인데?”

“응? MRO라고 있어.”

미리 생각해 둔 핑계였기에 대답은 바로 나왔다. 가족들이 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할 것도 아니고, 일단은 이 정도만 알려줘도 충분하다.

나중에 서울로 올라와서 사무실을 보여 달라느니 하면 곤란하겠지만, 그건 그 때 생각할 일.

“MRO?"

수영은 MRO가 무슨 뜻인지 몰라 부모님을 보았지만, 부모님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회사에서 필요한 물건들 있을 거 아냐. 이런저런 비품이나 사무용품 같은 것 들. 그런 걸 대신 사서 조달하는 업체야.”

정확히는 조금 더 복잡하고 광범위하지만, 어차피 MRO를 한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저 가족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면 그만이었다.

“그거 정말 괜찮은 거니?”

어머니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했다.

MRO는 일단 선정만 되면 갈퀴로 돈을 모으는 일이다.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가치가 크다는 수정그룹의 MRO라면 더더욱.

가족들이 만약 MRO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비명을 지를 만한 일이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가족들은 MRO에 대해 전혀 몰랐다.

“걱정 마세요.”

“그래. 어딜 가나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신형을 응원해 주셨다.

“네. 사람이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더라구요.”

신력을 얻은 후부터 아주 쌩 고생을 했던 신형은 최근 노력하다보면 그래도 뭐가 되기는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운이 좋아서 잘 풀린 일도 있었지만, 결국 자신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던가.

“신형아.”

“예. 아버지.”

“……죽어라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베란다로 나갔다. 폐암이니 뭐니 하면서 입원까지 했으면서 그놈의 담배는 여전히 태우는 모양이다.

“무슨 일 있어요?”

“없어. 무슨 일은.”

어머니는 아무 일도 없다 하셨지만, 얼굴에 드러난 그늘을 금세 눈치 챌 수 있었다.

“무슨 일인데요. 말해보세요.”

“얘는. 없대도 그러네.”

신형은 동생을 쳐다보았다. 수영이 역시 조금 굳은 얼굴로 턱짓을 했다.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자는 소리다.

“수영이 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방으로 들어가는 신형과 수영의 뒤로 어머니께서 소리치셨지만, 수영은 가볍게 넘기고 들어왔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뻔하지 뭐. 가게가 잘 안되시는 모양이야.”

“많이 안 좋아?”

“응. 매일같이 새벽에 나가셔.”

“…….”

부모님의 가게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맛있기 때문이다. 단골들도 결국은 맛이 없으면 떨어지게 마련.

그래서 가게에는 온갖 종류의 치킨이 있었다. 프렌차이즈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맛과 소스도 늘 연구하고 개발했다.

동네 개인 치킨집으로는 오랫동안 선전한 것이지만, 이제 슬슬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다.

아무리 개인이 노력해도 한계는 있다. 경쟁자들은 맛을 내기 위해 연구진과 개발진을 따로 둘 정도이니.

“그래. 선택…인가.”

신형은 그렇게 대답하고 생각에 잠겼다.

지금 신형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

하지만 이것은 여러모로 곤란한 점이 많다. 당장 출근하지 않는 신형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부터가 문제다.

둘째는 돈을 드리는 것.

가장 무난한 일이다. 그리고 가장 편한 일이기도 하다.

셋째는 신형이 개입해 치킨집을 번창시키는 것.

신력이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집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프렌차이즈 업체를 차릴 수도 있다.

“우선은 부모님과 상의를 좀 해 봐야겠다.”

신형은 수영과 함께 거실로 나왔다.

“아버지, 어머니, 잠시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너, 사고쳤니?”

“여보.”

어머니는 신형의 굳은 표정을 보며 창백해진 얼굴로 그렇게 말했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만류했다.

“엄마는? 오빠한테 애인이 있을 리가 없잖아.”

“수영이 넌 아직 어려서 잘 몰라.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저 옆 동네 김씨네 아들내미가 꽃뱀한테 물려서 아주 그냥….”

어머니의 반응을 보며 신형은 조금 반성했다. 대체 과거의 자신이 얼마나 망나니처럼 굴었으면 저런 생각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일까.

“어허. 가만히 좀 있어 보래도.”

아버지가 호들갑을 떨고 있는 어머니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럴 때는 어머니도, 수영도 딱히 반발하지 않았다. 침착함이 일상인 사람이라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일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 무슨 일이냐.”

“아버지 가게 때문에요.”

“허, 수영이 저것이 쓸데없는 말을 했구나. 되었다. 신경 쓰지 마라.”

“몇 가지 여쭤보려고요.”

“그래, 해 봐라.”

“가게 때문에 그렇게 고생하시는 게 돈 때문인가요?”

“너는 무슨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니. 당연히 먹고 살라고 하는 거지, 무슨.”

대답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했다. 그리고 반응을 보아하니 아버지도 비슷한 생각으로 보였다.

씁쓸하게 웃는 두 분의 머리가 희끗하다. 어쩐지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 더 이상 젊은 날의 희망은 없을 것이다. 이 가게로 돈을 잔뜩 벌어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꿈은 사라졌고, 이제는 할 줄 아는 게 이것뿐이라, 20년이나 해 온 것을 버릴 수 없기에,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때 까지 버티기 위해 하는 것이다.

“돈이 있으시면 가게 그만 두실 생각 있으세요?”

“허허. 글쎄다.”

“좋아요. 그러면 그것은 나중에 생각하시고, 이제부터는 제가 용돈도 드리고 생활비도 드릴 테니까 그걸로 생활하세요.”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어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기막혀 하셨다.

지금까지 집에서 가져간 돈만 해도 2천만원이 넘는다. 월세 보증금이 2천만원이었으니까.

게다가 게임 캐쉬를 사면서, 아이템을 사면서, 각종 전자 기기들을 사면서, 비디오 게임들을 사면서 꼬박꼬박 용돈을 달라 요구했다.

지금 생각하면 인간쓰레기에 가까워 보이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왜 그리 당연했는지 모르겠다.

어머니의 그런 반응도 신형이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여기요.”

신형은 품에서 통장을 꺼냈다.

스마트폰의 앱을 켜서 보여드리면 되지만, 부모님께서는 통장으로 보시는 것이 더 잘 와 닿을 거란 생각에 통장을 챙겨왔다.

“응?”

“……허.”

통장을 본 부모님은 신형과 통장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무려 20억이 들어가 있는 통장이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온갖 풍파를 헤치며 두 분이 모은 돈은 고작해야 2억 남짓. 자식들을 키우며 쓴 돈을 다 합쳐도 20억은 모으지 못했다.

그런데 자식인지 원수인지 모를 아들놈이 떡하니 20억이 든 통장을 꺼낸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 좀 달라고 떼쓰던 놈이.

“흑….”

“어머니….”

어머니는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

신형도 어쩐지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자신은 해냈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다.

“울지 마세요….”

재빨리 휴지를 꺼내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동시에 이제부터는 효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예전만큼 속을 썩이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물은 신형의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자수하자.”

“……네?”

“아이고! 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니!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신형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가슴을 마구 때리는 어머니를 보니 몹시 당황스러웠다.

“어, 어무이! 아냐! 아니라니까? 엄마! 이거 그거야! 사업비! 사업비로 받은 거야! 나쁜 짓 안했어!”

신형은 허둥지둥 어머니를 설득했다.

“흑. 훌쩍. 정말이니?”

“그렇다니까. 그게 다 쓸 수 있는 돈이 아니고, 일부는 생활비고 일부는 사업에 쓸 돈이야.”

산삼을 팔아 모은 돈은 어느새 사업비가 되어버렸다. 원래 사업비로 쓸 생각을 하고 모았지만, 어쩌다보니 이 회장이라는 뒷배 아닌 뒷배가 생겨버렸기에 삼을 팔아 모은 돈은 전부 생활 개선에 사용할 생각이었다.

“으음.”

아버지는 손을 턱에 괸 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오빠!”

수영은 생기가 도는 얼굴로, 반짝이는 눈빛으로 신형을 쳐다보았다.

“왜.”

“옵빠!”

“아, 왜!”

“오라버니잉!”

“…….”

신형은 말없이 지갑을 꺼냈다.

“꺄악!”

신형이 꺼낸 100만원짜리 수표를 받아들고 수영은 비명을 질렀다.

이럴 것 같아서 일부러 돈을 찾아왔다.

썩을 년.

“세상에나! 내가 오빠한테 수표를 받는 날이 올 줄이야!”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며칠 동안 생색을 내던 자신의 오빠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1년치다.”

“뭐?”

“시꺼. 1년에 100만원. 아껴 써라.”

“헹!”

수영은 콧방귀를 끼었다.

“그래. 이것 때문에 부른 거였구나.”

아버지는 생각을 마치고 신형을 보았다.

“예. 굳이 돈 때문이면 가게를 계속하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아, 그리고 이 돈은 선금 같은 거예요. 앞으로 계속 들어올 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허허. 허허허허.”

아버지는 어쩐지 허탈한 듯이, 한편으로는 기쁜 듯이 웃었다.

이제는 자신의 어깨에 있는 짐을 내려놔도 된다는 안심에, 말썽만 피우고 늘 걱정하게 만들던 아들이 어느새 이렇게 자랐다는 대견함에, 그리고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당황감에.

“그래. 그러면 잠시 가게를 쉬어도 되겠다. 이참에 아들 덕에 해외여행이나 다녀와야겠네.”

아버지는 그런 마음을 애써 추스르며 말했다.

두 사람은 평생 오붓하게 여행한번 해 본적이 없다.

가게는 나중에 다시 열면 되니, 늘 꿈만 꾸었던 일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세요? 어-. 미나 엄마. 잘 지냈어? 응응. 나야 뭐 늘 똑같지. 미나는? 어머나, 대동생명? 어머머, 취직 잘 했네. 신형이? 어휴, 글쎄 있잖아….”

어머니는 어느새 전화기를 들어 여기저기 자랑하기에 바빴다.

“아하하.”

신형은 머리를 긁으며 그런 어머니를 보았다. 나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다.

“네가 이해해라.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거야. 쯧. 그래도 체통머리없이…. 에잉.”

아버지는 그렇게 말 하고 화장실에 갔다.

“응-. 이 사장. 응. 나야.”

신형의 귀에는 아버지의 자랑이 참 잘 들렸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늘과 내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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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제 36 장 - 인간을 본뜬 신, 신을 본뜬 인간 (1) +17 16.01.21 3,171 1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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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제 35 장 - 갈팡질팡 (5) +19 16.01.19 2,956 141 12쪽
130 제 35 장 - 갈팡질팡 (4) +15 16.01.18 3,197 1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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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제 29 장 - 판관 (1) +9 15.12.24 3,978 150 13쪽
104 제 28 장 - 철들다? (4) +20 15.12.23 4,307 150 12쪽
103 제 28 장 - 철들다? (3) +16 15.12.22 3,921 182 13쪽
102 제 28 장 - 철들다? (2) +19 15.12.21 4,242 190 12쪽
101 제 28 장 - 철들다? (1) +10 15.12.20 4,485 182 12쪽
100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5) +16 15.12.19 4,369 183 12쪽
99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4) +10 15.12.18 4,624 193 12쪽
98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3) +9 15.12.17 4,476 184 13쪽
97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2) +12 15.12.16 4,552 192 12쪽
96 제 27 장 - 신룡의 사람들 (1) +13 15.12.15 5,096 200 13쪽
95 제 26 장 - 풍요 (4) +11 15.12.14 4,664 171 14쪽
» 제 26 장 - 풍요 (3) +17 15.12.13 4,646 189 12쪽
93 제 26 장 - 풍요 (2) +12 15.12.12 4,878 160 12쪽
92 제 26 장 - 풍요 (1) +20 15.12.11 4,877 180 13쪽
91 외전 - 신형이 모르는 이야기 +5 15.12.11 4,563 162 4쪽
90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8) +43 15.12.10 4,901 208 15쪽
89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7) +46 15.12.09 5,014 187 14쪽
88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6) +28 15.12.08 4,968 188 14쪽
87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5) +23 15.12.07 4,784 177 13쪽
86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4) +30 15.12.06 4,902 180 12쪽
85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3) +24 15.12.05 4,786 194 12쪽
84 제 25 장 - 첫 번째 갑질 (2) +24 15.12.04 4,916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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