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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랑님의 서재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은하수랑
작품등록일 :
2020.08.27 22:30
최근연재일 :
2020.10.16 10:4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40
추천수 :
349
글자수 :
144,022

작성
20.10.11 09:16
조회
59
추천
4
글자
7쪽

사신

DUMMY

[ 격을 흡수합니다. ]

[ 흡수한 격만큼 육체가 성장합니다. ]


엄청난 속도로 수많은 기억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 `칭호 : 어릿광대`를 획득했습니다.]


으.

머리가 아파져 왔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끝없는 속삭임이 머릿속에서 울렸다.


[`스킬 : 정신마법 면역`이 `스킬 : 정신오염 면역`으로 바뀝니다.]

[ 스킬이 사용자의 정신오염을 막습니다. ]


알림창이 뜬 순간, 머릿속에서 울리던 소리가 멈췄다.

순간 이런 걸 수백 년 동안 들어온 천사가 미쳐있는 것을 이해했다.


그리고 이 기억의 마지막에는.

형에게 속삭이는 천사의 모습이 보였다.


으드득


그 순간

“이건 뭐야...”


기억 속의 천사는 자신이 손대기 전 남훈이 형과 어떤 존재를 이어주었던 선을 끊었다.

그리고 그 선에 자신의 선을 이었다.


`원래 누군가가 형을 노리고 있었던 건가.`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천사가 있었던 공간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 - - - - - -


“당신 이름이 뭔가요?”


그녀가 나를 보며 말했다.


“저는...”

“그걸 왜 신경 쓰시는 거죠?”


내가 대답하려는 찰나에 백고은이 내 말을 잘랐다.

그 차가운 말에 아리사가 움찔했다.


“그걸 왜 당신이 말하는 거지? 이 사람의 여자친구라도 되는 건가?”


아리사의 날카로운 질문에 그녀가 멈칫했다.


`난 연에게 어떤존재지?`

`난 연과 무슨관계지?`


신경도 안 쓰던 고민거리들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내 대답에 그녀는 살짝 실망한 것 처럼 움츠러들었고

아리사는 오묘한 표정으로 백고은를 쳐다보다가

이내 나를 보며 웃었다.


“그렇군요.”


그때 아리사가 지은 미소의 의미를 나는 한참의 시간이 지난 이후 알 수 있었다.


- - - - - - -


“안녕!”


내가 그녀를 다시 만난 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였다.


“당신이 왜 여기에?”


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살짝 웃으며 그녀가 말했다.


“음... 내가 여기 선생 할 거니까?”


저게 무슨 소리일까...


그냥 머릿속이 복잡했다.


“아리사는 앞으로 우리 학교 선생님을 하기로 했다.”


다른 나라 S급 헌터가 아카데미 선생님이라니

그 말도 안 되는 말에 나는 백염화선생님을 계속 쳐다보았다.


“나도몰라... 아니 네가 물어보는 건 왜 다 모르는지...”


백염화선생님은 어색한지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그렇게 선생님과 대화하는 도중에도 아리사의 눈은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날부터 매일매일, 하루하루, 항상 그녀는 내 주변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심지어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내가 아무리 그녀의 팬이라도.`


이 정도의 관심은 무서울 정도였다.


“아 오늘 자습”


그녀가 들어오는 수업은 항상 이런 식이었고, 학생들의 불만은 없었다.


?


없었다.


하나도


“꺄아아 언니 예뻐요!! 날 가져요!!”

“누나!! 경멸해주세요”


아니 인기가 많았다.

자습만 시켜서일까, 예뻐서일까, 무심경해서일까..


`나한태도 저렇게 해줬으면...`


사실 회귀 전에도 저런 쿨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좋아했던 것이었다.


흠칫


내 쪽을 보며 멍때리던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 후 갑자기 도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 이건 또 뭐야


[ 당신의 사도가 당신의 바람을 확인하였습니다. ]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나는 그녀는 나의 사도가 되어있었다.


헤에?


- - - - - - - - - -


“언제부터인가요?”


“뭐가!”


사납게 나에게 말하는 그녀를 보며 나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평범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응? 아니야! 이게 평법한거야..”


그녀는 당황한 것인지 중간에 혀를 깨물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요”


내가 한숨 쉬며 물어보자 그녀는 주섬주섬 대답했다.


“네가 나를 구한 그 날부터”


“하이고...”


그날을 기준으로 그녀의 고유스킬은 `사도`로 바뀌었고

신성력을 사용하는 것은 같지만, 전과 달리 그녀의 신성력은 자유로워졌다고 했다.


<쉣 더 뻑>


저번에 봤던 거 보다 훨씬 거대한 손이 땅을 내리쳤다.

이거 이연화랑 비슷한데


그녀의 신성력은 놀라웠다.

때로는 단단해지고

때로는 부드러워지고

때로는 치유의 빛이 되었다.


나는 하늘을 보며 생각했다.


“나도 줘”


`내가 신이라는데 나도 없는 걸 사도가 가지냐고!!`

[ 이제부터 당신의 신성화 상태에선 신성력을 사용합니다. ]


나는 확인해 보기 위해 신성화를 사용했다.


[당신의 격이 신성화를 신격화로 변화시킵니다.]

[신격화 : 신의 격을 방출한다.]


단순한 설명


하지만 그 설명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

평소에 신성화를 사용한 모습과 같지만

나조차도 나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엄청난 기운이 학교 전체를 덮을 만큼 거대해졌다.


내 엄청난 기운을 감지한 선생님들과 백고은 이연화는 이곳으로 달려왔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뭔지 모를 부유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최초로 신격에 오른 당신에게 `의지`가 당신을 평가합니다. ]

[ 현재 공백인 `영웅신`과 적합하다고 판단, 영웅신의 칭호를 부여합니다. ]


`신이뭐라... 의지가 뭐라... `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는 알림창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았다.

올라오던 알림창이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 칭호 : 어릿광대가 `의지`를 속입니다. ]

[ 당신의 악계열 격을 확인 ]

[ 당신의 두번째 신격을 평가합니다. ]

[ 현재 공백인 `사신`을 부여받습니다. ]


나를 감싸던 따뜻한 빛이 한순간 어둠에 휩싸였다.

끝없는 힘이 느껴지지만, 또 그 힘에 조종당할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몸을 휘감았다.


나의 그 모습을 본 아카데미 선생님들은 나에게 공격했다.

하지만 수 많은 마법진에서 나오는 마법들과 선생님들의 능력은 나에게 닿지못했다.


< 심연의 보호 >


나의 곁에서 나에게 영향을 받은 아리사는 자신의 마력을 넓게 펴 방어막을 만들어 모든 공격을 막았다.


- 그만 -


내 입에서 나온 작은 음성에 아카데미의 선생님들이 한순간 멈췄다.

내 주위 모든 것이 멈췄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그 어떤 움직임도, 어떤 소리도

순간 주위가 어둠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주변의 풀들은 죽어가고 상위헌터인 선생님들조차 점점 안색이 안 좋아짐을 느꼈다.


`죽여라. 죽여라.죽여라. 죽여라.죽여라. 죽여라.`


점점 머릿속에 죽인다는 생각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때


“유연!!”


어디선가 날아온 거대한 불꽃이 나를 집어삼켰다.

불이 뜨겁거나 아픈 것은 아니었다.


[ `용신`이 당신을 억제합니다. ]


나를 휘감던 불은 사슬처럼 나를 묶었고

퍼져가던 죽음의 기운은 차단되었다.

숨 쉬는 것 조차, 심장이 움직이는 것 조차 멈췄던 사람들은 일제히 쓰러졌다.


“이렇게 빨리 신격을... 미안하다 아이들아...”


그렇게 아발론은 점점 의식이 흐릿해져 가는 나를 안고 날았다.


아카데미 전체, 모든 학생과 선생님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사상 초유의 날을 후로

유연과 아발론의 모습을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인류가 멸망시킬것이라고 평가받는 그 게이트가 나타나기 전까지.


작가의말

용신 = 아발론 입니당~!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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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영웅 하늘을 가르다. +4 20.10.06 70 5 7쪽
35 천재 보여주다. +2 20.10.06 77 6 7쪽
34 스승 질투하다. +2 20.10.03 92 3 8쪽
33 영웅 변신하다. +2 20.10.03 94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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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영웅 절망하다.(2) 20.09.29 117 3 7쪽
29 영웅, 절망하다. +4 20.09.29 131 6 7쪽
28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4 20.09.26 139 5 7쪽
27 영웅 귀환하다. +4 20.09.26 143 6 9쪽
26 영웅 한계를 돌파하다. +4 20.09.25 151 6 7쪽
25 영웅 과거를 꿈꾸다. +4 20.09.24 152 6 8쪽
24 영웅 여행하다(2) +4 20.09.23 171 6 7쪽
23 악역 엘프를 만나다. +4 20.09.22 192 7 7쪽
22 악역 악마를 보았다. +4 20.09.21 203 9 7쪽
21 악역 잃어버리다. +2 20.09.20 211 7 8쪽
20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2 20.09.18 214 7 7쪽
19 악역 목격하다. +2 20.09.17 222 7 8쪽
18 악역 아서왕을 만나다. +2 20.09.16 249 7 9쪽
17 악역 도망치다. +2 20.09.15 255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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