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은하수랑님의 서재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은하수랑
작품등록일 :
2020.08.27 22:30
최근연재일 :
2020.10.16 10:4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29
추천수 :
349
글자수 :
144,022

작성
20.10.01 00:23
조회
109
추천
6
글자
7쪽

영웅 절망하다.(3)

DUMMY

유연이 눈을 감는 순간

유연은 자신을 감싸는 빛과 함께 사라졌다.


으드득


나조차 알지 못하는 상위의 존재에게 농락당한 것에 화가 났다.


눈을 감고 잠시 고민한 아발론은

이내, 결심을 굳힌 나는 나의 레어의 거대한 마법진을 세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처럼 밝게 빛나는 황금색 마나가 하늘을 채우고


거대한 원과 그 속의 알 수 없는 문자들, 마법진을 이루고 있는 엄청난 마력은 레어 주변 모든 것을 긴장시켰다.


밤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마법진과 그 주변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들은

훗날 인간들에게 <밤하늘의 노래>라고 불렸다.


인간은 알아 들을 수 없는 드래곤만의 언어를 아발론이 말하는 순간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만들어진 마법진이 서서히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 탈라리아 」


신화 속 헤르메스의 신발로 그를 어디든 데려다주었다는 신발,

그 이름같이 이 마법은 사용자를 그 어디로든 데려가는 마법이었다.


찬란하기 빛을 뿜어내는 마법 진의 중앙에 엄청난 양의 빛이 떨어지고

그 빛이 있었던 곳에는 그 무엇도 남지 않았다.


- - - - - - - - -


엄청난 빛과 함께 도착한 지구는 내가 알던 곳이 아니었다.

곳곳이 파괴되어 있었고 살아있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감지범위의 저 멀리 유연의 마력이 느껴졌다.

그의 마력은 매우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다.


<바하무트>는 기본적으로 마나를 안정하는 힘이 있기때문에 마나가 폭주하더라도 얼마지나지 않아 안정시킬수있다.

이렇게 위태로운 상태라는 것은 유연이 지금 위험하다는 뜻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그를 본 나는 조금, 아니 많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금 살육을 즐기고 있었다.


입으로는 죄인을 처벌한다고 하면서, 그는 지금 살육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그는 이런 존재가 아니었다.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을 챙기고

약한 사람을 구하려는 의지는 격에 달할 정도로 견고한 존재였다.

그렇기에 그의 행동에는 무언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몸에 남은 마나는 평소의 반도 안 되지만, 거대한 마법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정신력을 소모해 머리가 아프지만,


그런데도, 내 제자가 나의 영웅이 저렇게 변한 것을,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 언령 」


- 나의 제자야. -


거대한 마나의 반응한 그는 나를 올려다보았다.


- 나의 하나뿐인 제자야. -


그는 검을 고쳐 들고 나를 향했다.


- 나의 사랑하는 제자야. -


나를 향해 도약한 그를 보며 마지막으로 선고했다.


- 내 너를 이렇게 둘 수 없구나. -


「 신화의 기억 」


그녀의 손끝에 황금색 마력 뭉치고 그것이 사슬의 모양으로 변했다.


「 슈모트 」


성서 속 신에게 선택받은 자들을 억압하고 자유를 빼앗았던 이야기가 사슬의 형태로 그녀의 손에 들렸다.


사슬이 수많은 방향으로 그를 향해 뻗어오자, 그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듯 검을 휘둘러 쳐내기 시작했다.


그는 아발론의 주위를 돌며 사각을 노렸지만 드래곤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수많은 나비가 사슬이 다가오는 것을 쳐내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사슬은 멈추지 않았다.


< 유연식(式) 나비의 춤 >

< 호접지몽 >


그가 순간적으로 내 앞까지 이동했지만, 그마저도 의미 없는 일이었다.


- 앱솔루트 베리어 -


그의 검이 날아오는 것 보다 빠르게 그의 앞에 방어막이 만들어졌다.




< 유연식(式) 죽음시리즈 >

< 멸(滅) >


그는 <멸>을 통해 방어막을 제거하려 했지만 검을 내리치려는 순간 검에 사슬이 감기며 그것을 막았다.


끼이익


금속이 잘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그의 검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무슨 기술인 것이냐...`


그는 <멸>로 같은 격의 이야기가 아니면 흠집조차 낼 수 없는 사슬에 거대한 균열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의 검은 묶였고

이미 잡혀버린 그의 검을 보며 그는 검을 쥐고 있던 손을 놓고 거리를 벌렸다.


< 검의 연무 >


유연의 손에는 붉은 마나가 검처럼 뭉쳤다.

유연이 그 검으로 사슬을 쳐내려 할 때였다.


철컥


그의 왼손에 사슬이 묶이고 그 사슬을 따라 그의 온몸을 사슬이 감았다.


그는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들을 몇백 년 동안 구속한 이야기를

약해진 그는 이겨낼 수 없었다.


하지만


[ 이야기의 ■■가 개입합니다. ]


황금색으로 빛나던 사슬들은 흰색 입자로 변해 사라졌고


그는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의식이 없는 백고은에게 향했다.


“망할”


자신의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나라는 존재를 지금 유연을 통해 죽이고 싶은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백고은이 죽으면 유연을 돌려놓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 하지만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순 없지 않으냐.. -

- 너에게 백고은에게도 아직 가르쳐 주지 못한 것이 많으니 -


방금 해제된 「 슈모트 」조차 가장 작지만, 지금의 나한테는 버거운 이야기였다.

그만큼 세계를 넘어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네가 그랬지, 영웅은 항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으득


밀려오는 고통의 이를 악물고 그는 새로운 이야기를 불러냈다.


「 세페르 베레쉬트( 창조의 이야기 ) 」

「 바빌론 」


성서 속 신의 분노로 탑 속 모든 인간의 말이 달라져 서로 분열시킨 이야기가

뱀의 형상으로 땅에서 솟아올라 그를 감싸기 시작했다.


뱀이 닿은 모든 곳의 마나는 서로 분열하고, 말을 듣지 않았고, 마나 조차 없는 검은 나에게 닿지 못했다.


- 연아 못난 스승을 용서하거라. -


온몸의 마나가 폭주하고 있는 그는 피를 토하며 추락했고,


나 또한 더는 서 있을 수 조차 없었다.


눈이 감기려던 순간

크룩크룩


어디선가 나타난 고블린 여러마리가 쓰러져있는 우리를 보았고

이내 그 고블린의 한쪽 입이 씩 하며 올라갔다.


고블린이 쓰러져있는 백고은에게 향하던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떨어졌고 그곳에는 많이 화가 난듯한 이연화가 있었다.


우리 주위로 거대한 불기둥을 세우고 나에게 뛰어오는 아이를 보고 생각했다.


`맞다 연화도 있었지...`


만약 이게 소설이라면, 작가가 2화 만에 인물 하나를 까먹었다고 욕먹을 것이다.


눈물을 흘리는 귀여운 제자의 모습을 보며 나의 의식이 멀어졌다.


- - - - - - - - -

"음..."


아카데미에서 생활할때 보았던 천장이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주변의 사람이 안죽었다는것에서 나오는 이기심때문에 기분이 이상했다.

'음.. 뭔가 무거운데'


“어라?”


오른쪽에는 백고은이

왼쪽에는 아발론이

내 양쪽팔을 안고 자고있었다.


“음.... 연아... 정신이 들어?”

“어라? 내가 왜 여기 있지?”


내 옆에 누워있던 아발론과 백고은이 머리를 들었다.


“유연 일어났어?”


문이 열리고 이연화가 들어오다가 지금 이 상황을 보곤


“자는구나?”


그대로 문을 닫고 나갔다.


“아. 망했다.”


작가의말

계속 댓글과 추천, 고칠점등을 알려주신

sun923님, aldkjae님, 드래곤할래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관련공지입니다. 20.10.19 112 0 -
공지 어느시간이 좋으신가요? 20.10.02 21 0 -
공지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오 +2 20.09.23 32 0 -
공지 연재 주기입니다. 20.09.13 94 0 -
42 아담 +2 20.10.16 59 2 7쪽
41 납치 +3 20.10.15 52 3 7쪽
40 영웅왕 +4 20.10.14 53 4 7쪽
39 구원 +4 20.10.13 55 4 7쪽
38 사신 +4 20.10.11 59 4 7쪽
37 천사 먹히다. +4 20.10.08 73 3 7쪽
36 영웅 하늘을 가르다. +4 20.10.06 70 5 7쪽
35 천재 보여주다. +2 20.10.06 76 6 7쪽
34 스승 질투하다. +2 20.10.03 91 3 8쪽
33 영웅 변신하다. +2 20.10.03 94 4 8쪽
32 영웅, 분노를 이기다. +2 20.10.02 103 5 8쪽
» 영웅 절망하다.(3) +2 20.10.01 110 6 7쪽
30 영웅 절망하다.(2) 20.09.29 117 3 7쪽
29 영웅, 절망하다. +4 20.09.29 131 6 7쪽
28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4 20.09.26 139 5 7쪽
27 영웅 귀환하다. +4 20.09.26 143 6 9쪽
26 영웅 한계를 돌파하다. +4 20.09.25 151 6 7쪽
25 영웅 과거를 꿈꾸다. +4 20.09.24 152 6 8쪽
24 영웅 여행하다(2) +4 20.09.23 171 6 7쪽
23 악역 엘프를 만나다. +4 20.09.22 192 7 7쪽
22 악역 악마를 보았다. +4 20.09.21 202 9 7쪽
21 악역 잃어버리다. +2 20.09.20 211 7 8쪽
20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2 20.09.18 213 7 7쪽
19 악역 목격하다. +2 20.09.17 221 7 8쪽
18 악역 아서왕을 만나다. +2 20.09.16 248 7 9쪽
17 악역 도망치다. +2 20.09.15 254 8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