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 : 악역 죽다.
“푸흡...푸하하하하.”
배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웃음을 멈출수 없었다.
“아직도 웃고 있는 것이냐..”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을 흩뿌리며 쓰러져있는 '최후의 희망', '인류의 구원자'으로 불리는 백고은이 내게 물었다.
“푸흡... 아니 안 웃을 수 없잖아... 인류의 영웅이.. 희망이 내 손에 죽는데 크흐흐”
'최악의 범죄자', '인류의 배신자'으로 불리는 내가 그런 백고은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쿨럭! 대체 왜 세상를 배신한 게냐...”
“아니 배신을 한 건 내가 아니야, 우리를 배신한게 세상이지”
“...”
“지욱이형, 승형이형, 여명이형, 남훈이형까지.. 사람들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이야, 그리고 너희는 우리를 세상을 팔아먹은 악역으로 만든거라고”
“그들 때문에 2만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
“닥쳐... 그건 게이트를 탐지하지 못했던 무능한 정부가.. 그저 그 게이트를 막으려 했을 뿐인 우리를 의도적으로 게이트를 감추고 터질때 까지 기다린 인류의 적으로 만들고 사냥했을 뿐이지”
싸울때 조차 웃고있었던 내 얼굴은 어느새 정색을 하고있었다.
“말도.. 안.. 됀..다..”
“믿기 싫으면 믿지 말라고, 뭐 믿더라도 이미 인류는 끝났어..”
“난 내 모든 것을 가져간 너희에게서,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 뿐이라고 ”
내 입에서는 계속해서 웃음소리가 나왔다
들려오던 백고은의 목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는다.
“이제 형들의 복수는 다 했어 영웅들이 모두 죽은 세상은 이제 곧 망할 거야..쿨럭!.."
이렇게 웃고있지만 내 팔과 다리에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것이 느껴졌다..
"하하.. 영웅이 되고싶다고 말하고 다녔던 내가 인간을 멸망 시키다니 웃기지 않아?"
나는 천천히 눈을 감으면 말했다.
"만약 내가.. 형들을 지킬수 있을만큼 강했다면.. 우리는 인류를 지키는 영웅이 될수있었을까?"
띠딩!
[고유스킬 : '의지' 가 최고로 활성화됩니다.]
[단 한 번 생명을 다했을때 사용자의 희망을 이루어 줍니다.]
[처음으로 시간을 되감습니다]
- 작가의말
처음쓰는 글이라서 앞으로 잘부탁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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