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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랑님의 서재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은하수랑
작품등록일 :
2020.08.27 22:30
최근연재일 :
2020.10.16 10:4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30
추천수 :
349
글자수 :
144,022

작성
20.09.18 22:00
조회
213
추천
7
글자
7쪽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DUMMY

스스스


갑자기 들려오는 바람 소리에 아스트리아를 보고 있었던 나는 고개를 돌렸다.


슈아악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것은

마치 용의 머리를 한 창과 같았다.

아니 용의 형상을 한 마나가 창을 감싸고 날아오고 있었다.


창은 마치 아스트리아가 마나를 모두 사용하길 기다렸다는 듯이 날아왔고 아스트리아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그녀를 안아 들고, <호접지몽>을 통해 뒤로 대피했다.

0.1초

그 짧은 시간이 지난 후


쿠와아아아앙


거대한 폭발 은과 함께 방금까지 그녀와 있었던 장소는 먼지조차 남지 않고 사라졌다.

“호오... 넌 누구냐?”


방금전까지 인기척조차 없었던 내 뒤엔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남자가 서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에게 검을 휘둘렀지만 내 검은 그에게 닿지 못했다.

그의 검이 붉게 빛나고 내 검은 그의 손에 잡혔다.


“너무 느려”


아무 기술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A급에 달하는 나의 검을 손으로 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너의 검에서 두려움이 느껴진다. 너의 검에서 비겁함이 느껴진다.”


그의 말은 내 가슴 깊숙이 박히기 시작했다.


“너의 검은 나에게 닿지 않는다.”


<벌의 춤>

<칼의 노래>

<나비의 춤>

<살(殺)>


그의 말대로 나의 검은 그에게 닿지 못했다.


“재미있구나! 소년”


그는 마치 아스트리아를 흉내 내듯 검을 바닥에 꽂고 말을 이었다.


“내 이름은 모드레드, 원탁의 주인이 될 남자다. 소년 너는 뭐지?”


모드레드

원탁의 기사 중 후에 아서왕을 죽일 정도로 강력했다고 하는 기사

왕을 배신하고 그 자리를 찬탈하는 자

최악의 기사인 그가 내 앞에 서 있었다.


그의 질문은 나에게 나의 본질을 물었다.


“나는...”


나는 뭐지.


인류를 멸망시킨 배신자, 영웅 살해자, 죽음의 사신 회귀 전 나를 칭했던 나의 이명들이다.

나는 뭐지.


회귀 후 영웅으로 살고자 했지만, 영웅과 같은 일은 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하는 영웅이란 무엇일까'

이윽고 내 생각이 정리되었다.


나는 웃으며 그를 향해 말했다.

“나는 악당을 죽이는 영웅님이다!”


유치하고 유치하지만, 누구나 꿈꿔온

약한 자를 지키고 악인을 베는 그런 영웅이 되기로


[ 당신의 목표가 설정되었습니다. ]

[ '칭호 : 약한 자들의 영웅' 생성되었습니다. ]

[ '의지'가 당신의 길을 축복합니다. ]


[ 영웅의 정령이 '미엘' 영웅의 탄생을 축복합니다. ]

[ 전 스텟 + 15 ]

[ '고유스킬 : 의지'가 당신의 의지에 호응합니다. ]

[ 적을 쓰러트릴 때 까지 전 스탯 + 15 ]


< 진(眞) 개미의 춤 >

< 한계돌파 >

- 전신의 근육의 한계 힘을 마나로 넘어서,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의 힘을 발휘한다.


“지금부터 너는 그녀에게 갈 수 없어”


[ 성검이 당신에게 동조합니다. ]

[ “당신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길 기다렸어요” ]

[ 성검의 봉인된 기능이 해방됩니다. ]

[ '신성화' ]

[ 악인에게 입히는 데미지 X 2 ]


밤하늘의 별처럼 보이는 흑룡포는 마치 천사의 갑옷처럼 하얗게 변했고

밤하늘같이 검은 나의 머리카락은 눈과 같은 흰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머리카락은 허리에 닿을 정도로 길어졌다.


그 눈 같은 머리카락 속에서 보이는 황금색 눈에는 악의로 가득 찬 모드레드의 모습이 보였다.


급격하게 강해지는 나를 향해 몸을 던지는 모드레드

“클라렌스!”


그의 손에 '기사의 검'이었지만 '비겁한 자, 배신자의 검'의 검으로 변질된 전설 속 칼리번과 비견될 그 검이 쥐어졌다.


사실 <사마귀의 춤>은 내가 검기를 사용하지 못할 때, 검기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만든 기술이었지만,

그 기술을 통해, 마나를 압축하는 방법, 마나를 강조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이에 익숙해진 나는


< 진(眞) 사마귀의 춤 >

< 검의 연무 >


내 영역 어디든 검기를 만들어 벨 수 있는

마치 심검의 영역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검의 연무 - 중첩 >


내 검과 모드레드의 검은 맞부딪쳤고

“어떻게.. 극복한 거지..”


더는 내 검엔 두려움이 없었다.

“어떻게 극복했는지 몰라도 아직 부족하다.”


< 모드레드식(式) 반역의 검 >


다시 한번 그의 검에는 용을 연상하는 마나가 둘러졌고

그가 검을 휘두르자 마치 용이 나를 물어뜯을 것처럼 달려들었다.


< 살(殺) ver신성화 >


평소 심연처럼 검은 살기가 검을 감싸 죽음을 연상시키던 나의 검엔

생명의 기운마저 느껴지는 흰색 마나가 감싸 올라 빛나고 있었다.


다시금 맞붙은 나의 검은 내게 오는 용을 찢었고 그의 검은 튕겨져 나갔다.


밝게 빛나고 있었던 클라렌스가 어둠으로 물들었다.


[ '악의 개방' ]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죽인 존재에게서 빼앗은 어둠을 검으로 모았다.

그의 주변의 식물은 모두 말라 죽었고, 주변 몬스터의 시체는 먼지가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힘은 강대해지고, 최후에는 아스트리아의 <엑스칼리버>의 비견될 힘이 모였다.


[ “그 길이 꽃길이 아닌 흙길일지라도.” ]

“그 길이 꽃길이 아닌 흙길일지라도.”


[ “그 길이 나 홀로 외로이 것은 길일지라도” ]

“그 길이 나 홀로 외로이 것은 길일지라도”


[ “나로 인해 구원받을 한 사람을 위해” ]

“나로 인해 구원받을 한 사람을 위해”


[ “이 길을 걸으리라” ]

“이 길을 걸으리라”


<< 듀랑달 >>


최초의 성검은 듀랑달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듀랑달에서 성화가 피어오르며 듀랑달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


그 압도적인 빛 앞에서 클라렌스를 감싸던 어둠마저 희미해졌다.


<< 황혼(Twilight) >>


내 검의 빛이 모드레드를 삼키고 내 검이 그에게 모였던 어둠을 갈랐다.

검은 밤하늘을 배고 길고 길었던 몬스터 웨이브의 끝을

일출을 가져왔다.


“아스트리아, 약속은 지켰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나는 기절했다.










- - - - - - - - - -


처음 아스트리아와 말을 하고 유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다.


강해지는 것 만을 생각했고 더욱 강해지고 싶었다.


그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몬스터웨이브에서 활약하며, 드디어 그와 등을 맞대고 싸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아스트리아의 신위를 보며, 언젠간 저렇게 강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오만이였고,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정말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는 더욱 빛이 났다.


거대한 어둠을 속에서 이제는 바라볼 수도 없게 거대해졌다.


그와 다르게 나는 어둠 속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나의 빛은 유연의 환한 빛 속에선 보이지 않았고


그가 새벽을 여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언젠가 그와 자신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빛의 차이는 그와 나의 차이만큼 커져 버렸다.

.

.

.

.

.

그녀의 작은 빛은 더는 보이지 않았다.


작가의말

‘고유스킬 : 의지’와 ‘의지’는 다른것입니다. 

일부러 구별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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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영웅 하늘을 가르다. +4 20.10.06 70 5 7쪽
35 천재 보여주다. +2 20.10.06 76 6 7쪽
34 스승 질투하다. +2 20.10.03 91 3 8쪽
33 영웅 변신하다. +2 20.10.03 94 4 8쪽
32 영웅, 분노를 이기다. +2 20.10.02 103 5 8쪽
31 영웅 절망하다.(3) +2 20.10.01 110 6 7쪽
30 영웅 절망하다.(2) 20.09.29 117 3 7쪽
29 영웅, 절망하다. +4 20.09.29 131 6 7쪽
28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4 20.09.26 139 5 7쪽
27 영웅 귀환하다. +4 20.09.26 143 6 9쪽
26 영웅 한계를 돌파하다. +4 20.09.25 151 6 7쪽
25 영웅 과거를 꿈꾸다. +4 20.09.24 152 6 8쪽
24 영웅 여행하다(2) +4 20.09.23 171 6 7쪽
23 악역 엘프를 만나다. +4 20.09.22 192 7 7쪽
22 악역 악마를 보았다. +4 20.09.21 202 9 7쪽
21 악역 잃어버리다. +2 20.09.20 211 7 8쪽
»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2 20.09.18 214 7 7쪽
19 악역 목격하다. +2 20.09.17 221 7 8쪽
18 악역 아서왕을 만나다. +2 20.09.16 248 7 9쪽
17 악역 도망치다. +2 20.09.15 254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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