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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랑님의 서재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은하수랑
작품등록일 :
2020.08.27 22:30
최근연재일 :
2020.10.16 10:4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27
추천수 :
349
글자수 :
144,022

작성
20.10.03 00:23
조회
93
추천
4
글자
8쪽

영웅 변신하다.

DUMMY

아까의 악마 같은 분위기는 사라지고 그의 주변에는 생기를 띈 꽃들이 피어나는 것 같았다.


그의 감은 눈은 천천히 열리고

나를 보며 웃었다.


“다녀왔어!”


그의 보라색 눈과 주변의 보라색 꽃들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크흠... 연아, 그런 표정은 금지다. 너무 위험하구나”


“에?”


“아니다.”


돌아선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주변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여전히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는 네 사람을 바라보며 나는 말했다.


“다른 사람 괴롭히면.”


말을 멈추고 한 사람 한 사람 바라보자. 그들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알지?”


그들은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고 10초도 안 되는 시간 만에 도망갔다.


“연아. 지금부터 너는 나와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응?”


아발론의 표정은 생각보다 진지했다.


“지금 너에게 3개의 봉인을 걸어 두었다.”


“봉인?”


“지금 너의 감정은 매우 불안정하다. 그리고 네가 가진 힘은 너의 기분이 조금 안 좋은 것 만으로 일반인을 죽일 수도 있을 정도인걸 자각하거라”


그녀의 말에 놀란 나를 보며 그녀는 말을 이었다.


“아까 3개의 봉인을 했을 때도 너의 분노에 반응한 마나가 각성자 4명을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로 만들었다.”


지금 유연의 상태는 압도적인 마나량과 다른 헌터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격을 가진 존재이기에


그의 분노한 마나가 다른 사람을 덮친다면, 일반인은 물론 하위헌터들은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것이다.


“저번처럼 감정을 봉인하는 것은 안 할 것이다. 위험해서”


그녀는 한숨을 쉬며 나를 보았다.


“하지만 네가 모든 감정을 극복할 때까지 봉인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알았어”


나는 잠시 고민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아발론, 어느 정도 까지 봉인할 거야?”


“우선 최대로 봉인하여도

1단계에선 인간 기준의 S급,

2단계만 하더라도 인간 중에는 너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3단계는 봉인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고”


“그리고 너의 봉인은 너의 마음대로 풀 수 있다. 그러니까 조심해.”


그 말을 끝으로 내 힘이 제한되는 것을 느꼈다.


사실 아발론이 이렇게 말해줄 때까지, 내가 봉인해야 함 S급과 비슷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상태창>

이름 : 유연

칭호 : 약한 자들의 영웅

세계수의 영웅

고유스킬 : - 의지

스텟

근력 : ■■■ 민첩 : ■■■ 체력 : ■■■ 마나 : ■■■


참 오랜만에 켜본 상태창은 여러모로 망가져 있었다.


“음...”


아발론은 내 생각을 읽는 듯이 내게 말했다.


“그 상태창은 아마 인간의 척도에서 강함을 측정하는 것이다.”


“내가 격을 얻어서 인간의 기준으로 평가하지 못한다 이런 거야?”


그녀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정답이다.”


그날 나는 밤늦게까지 그녀에게 봉인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 - - - - - - - - -


학교에서의 일주일 동안 내가 더는 아카데미에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본적으로 아카데미에선 F급부터 C급의 몬스터를 잡는 방법이나 A 급 정도의 교관이 와서 교습을 해주는데


개인적으로 봉인한 상태 또한 S급인 나에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아발론...”

“게이트에 들어가고 싶다고?”


역시 아발론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게 확실하다.


“그런 건 아니다.”


“미친...”


잠깐에 헤프닝이 있었지만, 아발론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변장한 뒤 흑회에서 헌터증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나중에 정체를 밝힐 때도 문제가 생겨서 싫어”


“두 번째, 용병이라고만 말하고 가면 같은 걸로 정체를 감추는 것이다.”


“그게 가능해?”


“무시하지 말아라, 이미 흑회는 거대길드이니라.”


“두 번째 걸로 할게”


가면.. 가면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아발론 오늘이 며칠이지?”


“8월 13일이다.”


“딱 오늘인가?”


회귀 전 13일의 금요일,

그 불길한 날에 생겨난 런던의 게이트가 폭주하면서 그 속에서 나온 한 몬스터가 영국의 S급 헌터 8명 중 3명이 죽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물론 그때 런던에 있었던 내가 우연히 죽인 헌터가 몬스터로 변하면서 그것의 범행은 끝났다.


그것이 가지고 있었던 아이템은 < Jack the Ripper >몇 세기 전 그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한 범죄자의 이름으로, 목소리, 키, 외모,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오늘 그 아이템을 내가 먹는다.


아발론의 도움으로 런던에 온 나는 오랜만에 회귀 전처럼 몸을 감췄다.


“그림자보다 은밀하게, 그 누구도 나를 알지 못하게”


- - - - - -


그가 갑자기 런던으로 가자고 하여 그와 함께 순간 이동했다.

런던에 도착한 그는 존재감을 지우고 조심히 움직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도 찾을 수도 있는 정도였다.

그가 선언하기 전까진


“그림자보다 은밀하게, 그 누구도 나를 알지 못하게”


그의 말이 끝나자 나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사라졌다.


`스스로 격을 깨우친 것인가.`


사실 완전한 격은 아니다.

이야기와 격사이

딱 그 정도였다.


하지만 격조차 이루지 못한 이야기가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격으로 상승한 이 이야기는 유연에게 엄청난 힘을 줄 것이다.


`너는 항상 나를 놀라게 하는구나!`


-음... 아발론 바보 아발론 바보


“유연.. 나는 바보가 아니다.”


-난 확신했어, 너 내 마음 읽는 거지!


“아니다.”


- - - - - - - - -


빅 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계를 가진 시계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탑


그 위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어디냐...”


몬스터의 정체는 도플갱어 눈앞의 존재로 모습, 능력마저 베끼는 몬스터이다.

나는 마력을 얇게, 매우 얇게 만들어

마치 잔잔한 수면에 떨어진 물방울에 생겨난 파동처럼 퍼트렸다.


[성검의 효과로 마력을 성마력으로 바꿉니다.]


퍼져나가는 마력에는 두 개의 마기가 감지되었다.

하나는 런던아이 가장 위에 서 있는 사람과


< 검의 연무 >


내 범위 속에 들어오자마자 잘려나간 마기 구체였다.


“차아자아따아”


유연의 얼굴에는 악신의 얼굴이 떠올랐다.

도플갱어는 이미 영국 2위 아리사 룰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펑!


엄청난 소닉붐과 함께 유연의 몸은 화살처럼 쏘아졌고

그런 나를 거대한 빛의 십자가가 막아섰다.


“참, 나 몬스터가 성법을 쓰다니”


본래 그녀의 능력은 < 전쟁의 성녀 - 잔다르크 > 여러 가지 성법과 버프를 통해 싸우는 방식이었다.


그녀를 따라한 도플갱어가 그녀의 성법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따라 하는 건 나도 잘한단 말이지”


< 트리슈라 ver 유연>


인도의 파괴의신인 시바의 창으로 한번의 찌르기로 세 악마들의 도시를 불태웠다는 창


회귀 전 창신이라고 불렸던 남자의 기술을 나는 재현하고 있었다.


내 손에 잡힌 창 모양의 마나는 엄청난 속도로 회전했고 그 창에 부딪힌 그 어떤 것도 남지 못했다.


황금색 십자가는 불타올랐고 내 창은 그대로 그녀를 뚫었다.

이렇게 3명의 S급 헌터를 죽인 몬스터는 허무하게 죽었다.


녀석이 있었던 자리에는 검정 가면이 있었고 나는 그것을 손에 들었다.

그 순간


< 홀리 쉣 >


하늘에서 거대한 손이 나를 향해 떨어졌다.


“아... 이게 뭐야”


나는 그녀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았지만 단 하나의 생체도 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공격으로 인한 먼지가 가라앉기 전에 서둘러 가면을 쓰고 전생 그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문제는 내가 알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도플갱어에게 공격받아 죽기 직전인 그녀의 모습이었고


자신의 죽어가는 모습에 그녀가 당황한 사이 나는 아발론과 함께 도망쳤다.


“거기서!”


뒤늦게 소리를 지르는 그녀였지만 이미 늦었다.


“다음에 봐요!”


그렇게 우리는 가면을 손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작가의말

댓글과 추천은 사랑입니다!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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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영웅 하늘을 가르다. +4 20.10.06 70 5 7쪽
35 천재 보여주다. +2 20.10.06 76 6 7쪽
34 스승 질투하다. +2 20.10.03 91 3 8쪽
» 영웅 변신하다. +2 20.10.03 94 4 8쪽
32 영웅, 분노를 이기다. +2 20.10.02 103 5 8쪽
31 영웅 절망하다.(3) +2 20.10.01 109 6 7쪽
30 영웅 절망하다.(2) 20.09.29 117 3 7쪽
29 영웅, 절망하다. +4 20.09.29 131 6 7쪽
28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4 20.09.26 139 5 7쪽
27 영웅 귀환하다. +4 20.09.26 143 6 9쪽
26 영웅 한계를 돌파하다. +4 20.09.25 151 6 7쪽
25 영웅 과거를 꿈꾸다. +4 20.09.24 152 6 8쪽
24 영웅 여행하다(2) +4 20.09.23 171 6 7쪽
23 악역 엘프를 만나다. +4 20.09.22 191 7 7쪽
22 악역 악마를 보았다. +4 20.09.21 202 9 7쪽
21 악역 잃어버리다. +2 20.09.20 211 7 8쪽
20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2 20.09.18 213 7 7쪽
19 악역 목격하다. +2 20.09.17 221 7 8쪽
18 악역 아서왕을 만나다. +2 20.09.16 248 7 9쪽
17 악역 도망치다. +2 20.09.15 254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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