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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랑님의 서재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은하수랑
작품등록일 :
2020.08.27 22:30
최근연재일 :
2020.10.16 10:4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38
추천수 :
349
글자수 :
144,022

작성
20.09.21 17:22
조회
202
추천
9
글자
7쪽

악역 악마를 보았다.

DUMMY

나는 태어날 때부터 강했다.


다른 형제들이 며칠에 걸쳐 배우는 기술을 한번 보는 것만으로 할 수 있었고


주변에선 나를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내게 불가능한 것은 없었고,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 또한 없었다.


가문의 모두는 나를 존중해주었다.


그런 나를 누군가 앞질러 걷기 시작했다.


유연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충격이었고,


나는 그의 라이벌로서 같이 성장하고 싶었다.


그러나


학교가 습격당했을 때, 나는 그에게 구해졌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내 마음을 인정했다.


그의 곁에서 동료가 되고 싶다고


빠르게 성장하는 그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다.


더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을 땐,


나는 그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와 나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무엇인지 모르는 그 손에 손을 내밀었다.


[ ●●가 몸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

[ ●●에 의해 몸의 상태가 변화합니다. ]

[ ●●가 당신의 정신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


내 혈도에 마나가 아닌 무언가가 흐르기 시작했다.


엄청난 쾌락이 나의 몸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르는 이것을 간절하게 원했다.


이 힘으로 강해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에 드느냐?'


다시금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최고야!'


'그래, 그렇게 받아들여라, 그 힘은 너의 것이다.'


- - - - - - - - - - - -


성검에 잠들어 있던 미엘이 갑작스럽게 나와 나를 바라보았다.


“미엘, 왜 그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미엘의 모습에서 조급함마저 느껴졌다.


그렇게 1~2분의 시간이 흐르고


[ 영웅이 타락하고 있습니다. ]

[ 영웅에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돕겠습니까? Y / Y ]

[ 이동합니다. ]


“뭐야아아”


갑자기 주변이 검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윽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 '마기'가 당신의 육체를 침법합니다. ]

[ '바하무트'가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두 존재가 보였다.


흑색의 머리와 그 속에서 날카롭게 빛나고 있는 금색의 눈과

칠흑의 공간 속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검은색 정장이 마치 집사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그 옆의 서 있는 여성은 달랐다.


긴 흑발의 머리카락과 그 위에 나 있는 산양의 뿔, 붉게 빛나는 눈은

누가 보더라도 악마의 모습이었고

보는 것 만으로도 매혹되어버릴 만큼 아름다웠다.


그 얼굴은 마치


“백고은?”


백고은같았다. 아니 백고은이였다. 뿔이 나 있고, 머리카락 색이 검은색으로 변했더라도

내가 그녀를 못 알아볼 리 없었다.


'타락하고 있다는 영웅이 백고은인건가?'


“이게 누구신가요? 영웅님이 오셨군요.”


누군지도 모를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너냐?”


나는 듀랑달을 뽑아 들고 그를 향했다.


“어...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지어도 당신은 저에게 닿을 수 없습니다.”


웃는 그의 얼굴에서 엄청난 마기가 뿜어져 나와서 나를 억누르기 시작했다.


“안녕하신가요? 저는 부족하게나마 '타락'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퍼입니다. 잘 부탁해요”


팔다리가 떨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숨조차 쉴 수 없는 압박감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 마나를 운용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때였다.


[ '의지'가 이곳에 강림합니다. ]


그 순간 성검이 빛나기 시작하더니 그 속의 미엘의 모습이 면하기 시작했다.


빛은 조금씩 뭉쳐져 하나의 모습으로 변했고 이윽고

한 쌍의 거대한 순백의 날개를 가졌고,

태양을 연상케 하는 굴곡진 금색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오는 아름다운 존재가 나타났다.


<<여기까지입니다. 루시퍼>>


“하하.. 미카엘 아닙니까? 여기까지 오시다니 영광입니다.”


천사의 이름은 미카엘, 대천사로 알려져 있으며,

타락하기 전 루시퍼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평가받는 천사이다.


미카엘의 등장과 함께 나를 압박하던 루시퍼의 마기는 사라졌다.


“미카엘 당신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정령을 통한 강림으로는 저를 이기지 못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관없습니다.>>


미카엘이 손짓하자 흑백의 공간이 깨져나가기 시작했다.


<<유연, 루시퍼는 제게 맞기고, 어서 백고은을 구하십시오>>


그 말과 함께 루시퍼와 미카엘은 흑백의 공간 밖으로 날아갔다.


루시퍼가 사라지자 백고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아... 사라진다...”


그녀의 몸속에선 마기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녀는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윽고 옆에 꽂혀있었던 검을 뽑아 들고 내게 달려왔다.


나와 그녀의 검이 부딪치자, 내 마나가 백고은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 마나 들이 마기로 변환되기 시작했다.


“이런...”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혼란스러웠다.


[ 성검을 통해 마나를 성속성으로 바꾸라고 '의지'가 조언합니다. ]


갑자기 나타난 알림창에 나는 급히 마나의 속성을 바꾸었다.


[ 성검의 효과로 마나의 속성을 성(聖)으로 바꿉니다. ]


챙!


다시금 그녀와 검을 부딪치자,

그녀는 또다시 내 마나를 흡수하기 시작했지만


“꺄아아아아....”


그녀는 고통스럽다는 듯, 거리를 벌렸다.


[ 현재 그녀의 몸속에는 마기 60%, 마나 40%로 마기가 더 높은 상태입니다. ]


[ 성(聖)속성 마나를 통해서 마기를 중화 시켜 마기의 비율을 낮춰야 합니다. ]


“그냥 싸우면 된다는 거야?”


[ 그렇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다시 그녀의 몸에서 마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나는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는 가까이 다가오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는 듯

검을 크게 휘둘렀다.


한번

두 번

세 번

..

.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녀의 검이 나의 검과 부딪치는 일은 적어졌다.


“힘만 강해졌지, 기술이 형편없어”


“너의 장점은 힘이 아니다. ”


“천 가지, 만 가지를 넘는 기술을 사용해 어떠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고작 이만큼의 힘을 위해서 버렸다는 것이냐?”


더는 그녀의 검은 나에게 닿지 못했다.


힘으로만 검을 휘두르는 모습에선 회귀 전, 아니

언제나 동경했던 그녀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 유연식(式) 죽음 시리즈 >

< 멸(滅) >


동경했던 그녀를 향한 지금 내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일격으로 그녀의 검을 쳤다.


내 검은 그녀의 검을 지키던 마기를 뚫고

이윽고 그녀의 검마저 잘라냈다.


“돌아와 백고은”


그녀의 검이 부서지자 검에 길들었던 마기가 사라졌고

그녀의 머리카락이 점점 흰색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머리의 뿔은 한쪽뿐이지만 가루가 되 사라졌다.


[ 마기와 마나가 완벽히 평형을 유지합니다. ]

[ 백고은에게 '스킬 : 반인반마'를 부여합니다. ]


나는 쓰러지는 백고은을 안고 지금 보고 있을 누군가에게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 지금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

[ 그녀가 더는 마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치는 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유연의 차례입니다. ]

[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


무너지고 있었던 흑색 공간은 완전히 사라졌고

나와 백고은은 처음 보는 숲속에 있었다.


“아.. 또 미아 생활인가...”


생각할 게 너무 많아진 밤이었다.


작가의말

일반연재로 승급해보려고 오늘은 빨리올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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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영웅 절망하다.(2) 20.09.29 117 3 7쪽
29 영웅, 절망하다. +4 20.09.29 131 6 7쪽
28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4 20.09.26 139 5 7쪽
27 영웅 귀환하다. +4 20.09.26 143 6 9쪽
26 영웅 한계를 돌파하다. +4 20.09.25 151 6 7쪽
25 영웅 과거를 꿈꾸다. +4 20.09.24 152 6 8쪽
24 영웅 여행하다(2) +4 20.09.23 171 6 7쪽
23 악역 엘프를 만나다. +4 20.09.22 192 7 7쪽
» 악역 악마를 보았다. +4 20.09.21 203 9 7쪽
21 악역 잃어버리다. +2 20.09.20 211 7 8쪽
20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2 20.09.18 214 7 7쪽
19 악역 목격하다. +2 20.09.17 222 7 8쪽
18 악역 아서왕을 만나다. +2 20.09.16 249 7 9쪽
17 악역 도망치다. +2 20.09.15 255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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