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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랑님의 서재

최강악역의 영웅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은하수랑
작품등록일 :
2020.08.27 22:30
최근연재일 :
2020.10.16 10:44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1,444
추천수 :
349
글자수 :
144,022

작성
20.09.26 13:34
조회
139
추천
5
글자
7쪽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DUMMY

지구로 귀환 준비를 하는 유연을 보고 있는 이브에게 미카엘이 물었다.


“이브 님, 왜 저 인간인가요?”


“왜 저 사람을 선택했냐 고요?”


“고유 스킬이 저희가 간섭하기 가장 좋은 형태인 것은 맞지만...”


“그것도 큰 이유이지만, 그것만이 이유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며 이브는 회귀 전 그를 떠올렸다.


“그는...”


- - - - - - - - - - -


내가 처음 그를 본 것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어버리고,

더는 영웅을 꿈꾸지 않게 되었을 때였다.


지금까지 그런 일을 당한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니였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로 바뀌었다.


자신의 약함을 탓하고 다른 존재에게 힘을 빌리는 사람과

아무것도 못 하고 실성해버리는 사람


다른 존재에게 힘을 빌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마인이 되었고,

그들의 결과는 복수의 목적, 이유조차 잊어버리고 그저 살생을 즐기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가 이렇게 변해버리기 전에 찾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능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나와 아담은 창조신에게 받은 힘을 사용해 서로를 견제한다.


우리는 이 힘을 간섭력이라고 부르고,

간섭력은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효율이 다르다.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스텟을 올려주는 것 보다 더 많은 간섭력이 필요하고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양의 간섭력이 필요하다.


아담은 간섭력을 통해 자신의 세계에서 마수 즉 몬스터들을 지구로 보내고, 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각성>이라는 형태로 능력을 부여하고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능력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에 맞는 능력을 부여하는데


유연


그에게 부여된 능력은 우리가 사용한 간섭력이 2배, 3배로 증폭될 만큼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이미 그는 빛에서 돌아섰고 나는 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를 찾은 이후 나는 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최대한 아낀다.'


이후 나는 새로 각성하는 각성자 수마저 줄여가며 간섭력을 아꼈다.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 - - - - - - -


처음 A급으로 각성했을 땐, 이제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법도 나를 어떻게 못 하는 삶을 살았고, 그가 나를 보았다.

그 보랏빛 눈이 나를 보았다.


처음에는 맞서려 했다.


나도 A급 헌터이고, 3대 길드인 로아의 헌터였다.

길드의 도움을 받으면 그런 빌런 정도는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


A급인 나와 B급 3명 C급 5명으로 구성된 팀이 그를 찾아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건 나의 오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둠에 싸여 핏빛 마나 검으로 헌터들을 학살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춤추는 것 같았다.


때로는 한 점에 모여 찌르고,

때로는 사라지며,

때로는 여러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붉은 마나에는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했다.


C급인 5명은 그를 인지조차 못 하고 죽었고

나는 B급인 헌터들을 고기 방패로 삼아 그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다.


아니 도망친 줄 알았다.


그렇게 달조차 고개를 내밀지 않은 어두움 밤 동안 길드를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달리고 달렸다.


그렇게 노들섬에 위치한 로아길드의 길드 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내가 본 것은


붉은색으로 불타고 있는 길드였다.

길드의 문에는 이미 죽어버린 경비원들이 있었고

길드의 내부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죽어있는 시체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한 번의 휘두름, 하나의 상처로 죽어있었다.

나는 그를 피해, 지하의 벙커로 달리기 시작했다.


로아길드의 벙커는 S급 제작 헌터인 이나리 오마카미의 작품으로 S급 헌터들조차 부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벙커였다.


3개의 벙커는 길드의 3명의 A급 헌터를 위한 것으로 물론 내 것도 있었다.


벙커의 문을 열고 그 속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안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죽음의 공포는 엄청났고, 이제는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 순간


“똑똑”


들리면 안 될 소리가 들렸다.


마나 조차 차단하는 벙커에 소리가 들어올 리 없다.


“똑똑 거기 있으신가요?”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내가 소리의 진원지를 찾고 있을 때


갑자기 붉은 나비가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붉은 나비가 내 어깨에 앉았고


털썩


그대로 내 팔이 떨어졌다.


“으아아아아아”


팔이 있었던 곳에선 피가 뿜어져 나왔고,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고통조차 잊게 만드는 존재가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연이라고 합니다.”


흑백의 옷, 칠흑같이 어둡고 긴 머리, 광기가 느껴지는 눈까지

웃으며 내게 다가오는 그의 모습은 마치


“사신(死神)”


그 모습은 마치 죽음을 수확하러 온 사신 같았다.

나비들이 그를 감싸고 그의 주위를 날아다니는 그의 모습은 숨 막히게 아름다웠다.


“이제 당신에게 선고하겠습니다.”


사신은 눈을 감았고 그 입에서 나의 업이 흘러나왔다.


“당신에게 직장을 잃은 3명의 분노와”


“당신 때문에 다친 12명의 분노와”


“당신 때문에 생명의 잃은 1명의 분노와”


“당신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20명의 분노를 증거로”


눈을 감고 있었던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당신을 사형한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급하게 마나를 끌어올렸지만


“당신에게 손을 잘린 한 명을 대신해 너의 손을...”


그렇게 말하는 그의 검은 이미 내 손을 자르고 있었다.


“당신에게 두 눈을 빼앗긴 두 명을 대신해 너의 눈을...”


그렇게 말하는 순간 그의 손이 나의 두 눈을 가져갔고


“당신에게 두 다리를 잃은 한 명을 대신해 너의 다리를...”


그렇게 팔, 다리, 눈등 내가 다른 사람에게 느끼게 했던 공포와 고통을 모두 되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너에게 딸을 잃었던 한 아버지를 대신해 너의 심장을 가져간다.”


그의 손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의 심장을 향했고


푸확


그가 손을 움켜쥐자 한 생명의 불이 꺼졌다.


“이것으로 총 36개의 소원을 완수했다.”


그날 대한민국의 3대 길드 중 하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단 하루 동안


1명의 S급 헌터와, 3명의 A급 헌터, 30명의 B급 헌터와, 40명의 C급 헌터가

단 한 사람에게 살해당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길드가 한 명에게 죽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상한 점은 사무를 담당하던 일반인, 비각 성자는 단 한 명도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그곳에는 사신의 있었고

사신이 그들을 심판했다고


세계의 유명한 길드들이 그를 찾아다녔지만

그 존재는 단 하나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고 그 누구도 그를 알 수 없었다.


그 스스로가 나타나기 전까진


작가의말

지구로 귀환한 이후의 내용은 새로운 인물이나 개념이 많이 등장하기때문에

중간에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는 외전을 한 2개 정도 넣으며 

스토리를 정리할 생각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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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영웅, 분노를 이기다. +2 20.10.02 104 5 8쪽
31 영웅 절망하다.(3) +2 20.10.01 110 6 7쪽
30 영웅 절망하다.(2) 20.09.29 118 3 7쪽
29 영웅, 절망하다. +4 20.09.29 131 6 7쪽
» 외전. 회귀전의 이야기 +4 20.09.26 140 5 7쪽
27 영웅 귀환하다. +4 20.09.26 144 6 9쪽
26 영웅 한계를 돌파하다. +4 20.09.25 151 6 7쪽
25 영웅 과거를 꿈꾸다. +4 20.09.24 152 6 8쪽
24 영웅 여행하다(2) +4 20.09.23 171 6 7쪽
23 악역 엘프를 만나다. +4 20.09.22 192 7 7쪽
22 악역 악마를 보았다. +4 20.09.21 203 9 7쪽
21 악역 잃어버리다. +2 20.09.20 212 7 8쪽
20 영웅, 앞으로 나아가다 +2 20.09.18 214 7 7쪽
19 악역 목격하다. +2 20.09.17 222 7 8쪽
18 악역 아서왕을 만나다. +2 20.09.16 249 7 9쪽
17 악역 도망치다. +2 20.09.15 255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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