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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름 님의 서재입니다.

인생 사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높푸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2
최근연재일 :
2022.06.08 00:03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939
추천수 :
823
글자수 :
168,559

작성
22.05.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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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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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친구

DUMMY

16. 친구


“검사는 겸업 금지야. 그것도 알고 있지?”

“그래서 아버지 도움이 필요해요.”


“시작부터 편법과 불법을 자행하겠다고?”

“아니요.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거죠. 무엇도 놓치기 싫으니까요.”


아버지와의 대화는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다.

아버지가 단 하나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내 뼛속까지 들여다볼 것처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다 거의 두 시간이 지나서야 고개를 끄덕이셨다.


“좋다. 네가 이만큼이나 생각했다면 도와야지. 나쁜 일을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그렇지 않니?”


1차 고비를 넘었다.


“그럼 본격적인 사업 이야기를 해볼까?”


아버지의 말씀에 준비해온 자료를 책상에 올렸다.

2차 관문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


“이 차도 이제 바꾸셔야겠어요.”


아버지 차는 내가 어릴 때부터 보아오던 차다.

우린 지금 그 차를 타고 로또 당첨금 수령을 위해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어머니에게는 말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나의 로또 당첨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아직 잘 굴러간다. 한참 활동할 때는 3, 4년마다 차를 바꿨지. 회사가 지척이어서 막상 탈 일도 많지 않았는데. 그땐 그래야 하는 줄 알았어. 체면이 뭐라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건데···.”


“안전을 생각해서 수령하면 이번에 바꿔요.”

“그 돈이 내 돈이냐? 됐어. 아직은 쓸만해. 그리고 보육원 이전을 앞두고 차부터 바꾸면 무슨 말이 나겠니? 백석 마을 땅을 사들일 때도 좋은 그림은 아니야.”


당첨금을 받으면 땅을 슬슬 사들이기로 했다.

백석 마을과는 사이가 좋지만 혹시 모르니 조심하자는 말씀이었다.


“그런데 현우야.”


아버지의 목소리가 조심스러워졌다.


“예. 말씀하세요.”

“그렇게 막 찍어도 뭔가가 찍히니?”


아버지에게 능력을 고백했으니 거리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차가 보육원을 출발했을 때부터 간간이 사진을 찍었다.


물론 모든 사진이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찍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소희가 풍경화 그리겠다고 부탁하더라고요.”

“소희가? 소희가 그림을 잘 그리지.”


“잘 그리는 정도가 아니에요. 재주가 남달라요.”

“남다르지. 번듯한 집에 태어났다면 재주를 살리겠다고 한참 바쁠 땐데.”


아버지의 목소리에 아쉬움과 미안함이 어렸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원생들을 정말 자식처럼 돌봤다.


재능을 최대한 키워주려고 노력하신다.

그래도 보육원이라는 한계는 명확하지만 말이다.


“아직 어리잖아요. 꿈꾸는 거 하나씩 다 해봐요. 그 시작이 소희가 되도 좋겠네요.”


내가 꾸는 꿈 중 하나는 보육원을 명문 사립 학교 이상으로 만드는 거다.

각자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줄 거다.


기회!

번듯한 집에서 자란 아이들과의 가장 큰 격차인 기회를 줄여볼 생각이다.


“으음···. 그 사진 말이다. 혹시 다른 사진은 없니?”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꺼내신 말.

무슨 사진을 말씀하시는 건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친아들 현우가 찍힌 사진.


“어제 드린 것이 가진 것의 전부였어요.”

“중학생 이후로는 없더구나.”


아쉬움이 짙게 배인 말.


“이상하게 그때까지만 찍혔어요. 그래서 전 그때쯤 떠났다고 생각했죠.”

“우리 내외도 정신없이 바쁜 시기였고 아들도 중학생이 되면서 바빠졌지. 시간이 있다고 해도 또래랑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했고···. 다 핑계지만 말이다.”


아버지의 말에서 씁쓸함이 느껴졌다.


“지금 한 번 찍어볼까요? 기억을 한 번 떠올려보실래요? 그럼 훨씬 잘 찍히거든요.”

“그래? 그렇다면 그때가 가장 좋겠다. 합격을 확인한 순간 말이다.”


아버지가 기억을 소환했다.

순간 기억 속의 시간으로 여행을 가시는지 표정마저 변했다.


아버지는 지금 어떤 순간을 떠올리고 있을까?


대학 합격자 발표를 확인한 순간?

아니면 사시?


찰칵! 찰칵! 찰칵!


운전대를 잡은 아버지를 연거푸 촬영했다.

그리고 확인한 사진에는···.


“찍혔냐? 찍혔어?”

“저기 휴게소 들어가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찍혔구나?”

“예. 찍혔어요.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순간 같은데요?”


“그래? 이거 정말 신기하구나. 그때를 생각했는데. 다른 어떤 때보다 만족감이 크지. 네 형도 딱 너 같았어. 대학 합격보다 면허 취득을 더 좋아하더구나. 방방 뛰었는데.”


“어른이 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느낌이잖아요. 주민등록증을 받을 때는 감이 잘 오지 않지만 면허증은 바로 운전대를 잡아볼 수 있으니 훨씬 실감나죠.”


“네 형도 딱 그렇게 말했지.”


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친아들을 내 형이라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두 분을 부모님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호칭이 감사하기만 했다.



그런데!


“여기 이 사람은 누구예요?”


휴게소에 차가 멈췄을 때 사진을 보여드리며 물었다.

사진 속에는 형 이외에 다른 한 사람이 더 찍혀 있었다.


합격 용지를 흔들며 달려오는 두 사람.


한 사람은 아버지의 친아들로 보이고 다른 사람은?


함께 면허 시험에 도전했고 같은 날 합격한 것 같았다.


“아들 친구. 중학교 2학년 땐가 3학년 땐가 같은 반이었지 아마. 대학까지 쭉 같이 같어. 학과까지 똑같았지. 같은 단지에 살았고. 다들 둘이 형제라고 생각할 만큼 붙어 다녔어.”


다른 사람이 함께 찍혔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신 것 같았다.


“다시 찍어볼까요?”

“아니야. 이것만으로도 귀해. 출력 가능하지?”


“집에 돌아가면 바로 빼 드릴게요. 사진 용지 잔뜩 사다 놨어요.”

“그래 고맙다. 어릴 때 사진은 많은데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몇 장 되지 않더라고. 관심이 더 필요할 시기였는데.”


“그래서 매번 날짜를 정해놓고 사진을 찍어주시는 거예요?”


우리 보육원은 매달 첫 주에 사진 촬영을 한다.

각자 편하게 입고 사진기 앞에 서는 것이다.


이렇게 찍힌 사진은 각자의 앨범에 차곡차곡 정리된다.

일종의 성장 일기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고 하잖니.”

“두 분 덕분에 제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나도 내 아들 덕분에 관심을 가졌지. 너처럼 사진 찍기를 좋아했거든. 그때는 필름 사진기밖에 없어서 찍고 나면 기다려야 하는데 그것마저 좋아했지. 대학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도 했는데···.”


“아! ‘크로노스’요? 그렇지 않아도 함께 활동하자고 제의가 왔는데 거절했어요. 어디 묶이는 것이 싫기도 했고 제가 좀 특별하잖아요.”


“그래. 크로노스. 아들 녀석이 사진기는 찰나를 영원화시키는 도구라고 했지.”

“멋진 말이네요. 정말 사진기는 찰나를 기록하죠.”


사진을 늘 그렇듯이 다른 폴더로 넘겨야 하는데 이상하게 그럴 수 없었다.

아버지가 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진 속에 찍힌 사람이 이상하게 낯익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이 사람···.”


내가 막 그 말을 했을 때였다.


끼이이이이이이이익! 콰아아아아아앙! 촤르르르르!


엄청난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리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넘어지며 밀려드는 화물 트럭이 보였다.


그리고 화물 트럭에서 쏟아져 내리는 적재품들···.


“현우야. 119. 빨리.”


그렇게 말하며 트럭으로 달리려는 아버지.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 같았다.


“아버지. 화학 약품이에요. 냄새가···.”


쏟아져 내린 적재품에서 엄청난 냄새가 났다.

화학 약품 같은데 금방이라도 불이 날 것만 같았다.


“그러니 서둘···.”


아버지는 이미 달리고 있었다.


“제가 갈게요. 아버지.”

“안돼!”


아버지가 빽 고함을 질렀다.

그 많은 보육원 아이들을 기르면서도 화를 잘 내지 않는 분인데.

순간 깜짝 놀라서 움찔할 뻔했다.


치이이이이익! 치이이익! 쾅! 콰아앙! 쾅!


트럭은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밀려왔고 가 쪽에 주차된 차 몇 대를 밀고 들어왔다.


“아!”

“이게 무슨 일이야.”


“신고해.”

“위험해. 다들 피해.”


“불이라도 나면···.”

“냄새···. 여보 애들 챙겨. 어서!”


트럭에 밀린 차주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휴게소를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사이 트럭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버지와 나 그리고 몇몇 사람들.


필사적으로 트럭을 향해 달리는 사람 중에는 다른 트럭에서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휴게소에 주차하고 자신의 차에서 휴식을 취하다 소리를 듣고 나온 것이다.


그런 사람 중 한두 사람의 손에는 차량용 손도끼가 들려 있었다.


옆으로 완전히 넘어져 버린 트럭!

저 상태에서 운전자를 구하려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의식이 있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다면 유리를 깨야 할 테니···.


“내가 올라가지.”


가장 먼저 트럭에 다다른 중년의 남자가 한 말이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익숙하게 트럭에 올라가 운전자를 확인했다.


“씨팔! 끼었어. 혼자서는 무립니다. 어디가 다쳤는지 조심스럽고.”


운전자를 확인한 남자가 거칠게 내뱉듯 말했다.


“이거 냄새가? 위험해요. 페인트 같기는 한데 다들 대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럭으로 몰려든 사람 중 한 명이 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던 휴게소 직원이 다시 휴게소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전화기로 누군가에게 급하게 전화를 하며.


“119에는 연락이 됐습니까?”

“연락했어요.”


“으···. 살려주세···.”

“의식이 있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어요.”


“움직일 수 있겠어요?”

“다리가 끼었어요.”


“다른 데는?”

“괜찮아요. 불이···.”


“불이 뭐?”


트럭에 올라간 사람이 다급하게 물었다.


“저온에도 불이 날 수 있···.”

“이런 씨팔! 안전 밸트 풀어.”


“닿지가 않아···. 이대로···.”

“개좆같은 소리 할 거면 입 닥치고 있어. 내가 해볼 테니까.”


다행히 운전사가 의식이 있어서 차량 유리까지 깰 일은 없었다.

트럭에 올라간 남자가 트럭 문을 힘겹게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다른 사람이 트럭 문이 닫히지 않게 잡고 있는 상황.

점점 화학 약품의 냄새가 심해지고 있었다.


아스팔트를 녹이는 것이 시너 같기도 했다.


“현우야.”


아버지가 날 부를 때 트럭 안에 들어간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다.


“혼자서는 무리야. 씨발. 도와줘. 뭣들 하고 있어!”


거칠지만 호소력이 강한 목소리.

당장 트럭에 올라가기 위해 발을 올렸다.


“범생이로 보이는데 내가 하지. 자넨 아래에서 받아.”


그렇게 말하며 날 밀어내고 올라간 사람은 30대 중반의 남자.

그리고 그 뒤를 따라 같은 또래의 남자도 위로 올라갔다.


모두 트럭 운전사들로 보였다.

그리고 멀리에서 군복을 입은 청년들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휴게소를 지나쳐 가려다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오는 것 같았다.


건장한 남자를 트럭 안에서 꺼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안 돼. 이대로는 무리야.”


몇 번 힘을 써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었다.


“끈 같은 거 가진 사람 없어요?”

“안전 밸트를 이용하면 어떨까요?”


“그것보다 앞 유리를 깨는 것이 어때?”

“불! 스파크에 불···.”


운전자가 절박하게 외치는 소리였다.

바로 불이 붙지 않은 것을 천운으로 여기는 것 같은 운전사.


“그럼 스파크만 튀지 않으면 되잖아. 운전사 가려. 그리고 너희도 빠져.”


사람들의 움직임은 정말 재빨랐다.

누군 보조석의 안전 밸트를 잘라냈고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옷을 트럭 앞 유리에 대고 도끼를 휘둘렀다.


캉! 카앙! 캉 촤르르르! 촤르르르!


작은 손도끼는 어렵지 않게 트럭의 앞 유리를 깨트렸다.

어디를 때려야 유리가 깨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휘둘렀기 때문이었다.


손도끼를 뒷 호주머니에 찔러넣은 사람이 다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아무리 봐도 움직임이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재빨리 손을 보탰다.

지금은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대로 두면 화학 약품에서 나오는 연기에 질식할 것만 같았다.


아버지도 손을 보탰다.

그리고 달려온 군인들까지.


남자 하나를 꺼내는데 열댓 명이 달려든 상황.

다리가 멀쩡했다고 해도 차가 저렇게 넘어지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다리까지 끼어서 꺼내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


“보기보다 힘이 좋네.”


난 앞으로 밀린 차량의 부품을 뒤로 당겼다.

다른 누구보다 잘 당기자 들려오는 칭찬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가장 늦게까지 트럭에 남아있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아버지. 저 혼자···.”


아버지도 함께 부품을 당겼다.


“······.”


아버지가 아무런 말 없이 몸을 뒤로 젖혔다.

부족한 힘을 체중으로 때우시려는 것이었다.


덕분에 공간이 확보되며 운전자의 발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됐다. 들어! 조심히. 기대요. 기대. 그대로!”

“살살! 거기에 옷 깔어. 유리 깨진 곳에 옷 깔라고!”


“됐어. 그대로! 그렇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운전자는 힘겹게 운전석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트럭 밖으로 옮겨졌다.


그때까지도 119 구급차는 보이지 않았다.


“들어! 갑시다. 조금만 참아요.”

“하나둘! 하나둘! 하나둘!”

“하나둘! 하나둘! 하나둘!”


트럭에서 꺼낸 것이 끝이 아니었다.

당장 멀찍이 달아나야 했다.


운전자를 부축한 채 달리는 사람들이 구령을 붙였다.

군인들은 밀린 차량 안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며 뒤로 빠졌다.


아버지와 나도 가장 뒤늦게 트럭에서 나와서 달리기 시작했다.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가 훅 밀려들었다.


순간 어질하는 것 같은 느낌.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꿈에서 본 형체를 본 것만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4 우주귀선
    작성일
    22.05.26 00:04
    No. 1

    재밌게 읽고 선작 추천 남기고 가요 ^^ 건필하세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높푸름
    작성일
    22.05.26 00:25
    No. 2

    우주귀선 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쓰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 ^

    여름이 됐는지 많이 덥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감사드리고 좋은 일 가득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빼곰
    작성일
    22.05.26 02:03
    No. 3

    너무 재미있어요 취향저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높푸름
    작성일
    22.05.26 02:20
    No. 4

    유하비 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감사드리고 좋은 일 가득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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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4 22.05.25 294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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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얼마나 믿으세요? +2 22.05.23 295 28 13쪽
13 치기 어린 일탈? 22.05.22 301 30 13쪽
12 첫 행보 22.05.21 302 24 14쪽
11 승리한 마법사 22.05.20 327 24 12쪽
10 운명 22.05.19 330 30 14쪽
9 승리자다아아아! 22.05.19 366 27 13쪽
8 증거 나왔어. 22.05.17 376 25 14쪽
7 무임승차 +2 22.05.16 387 29 14쪽
6 성장하는 능력 22.05.15 408 32 14쪽
5 여전사 22.05.14 458 30 14쪽
4 이상한 사진 22.05.13 521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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