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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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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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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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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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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58. 잠입

DUMMY

*


두 사내는 마음을 굳혔고 대공의 저택 안쪽에 들어와 있었다.


알사드 대공大公 말이다.


사르삿보다 작기는 하지만. 그에 준할 정도로 큰 영토를 다스리고 있는 작자의 집이었다. 저택은 여러 채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다양한 목적의 건물들이 큰 부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다.


높고 낮은 담장 따위로 막혀 있는 대공 저는 물리적 담장만이 아니라, 아티팩트와 초상술사들의 스킬로 인해서도 보호받고 있었다.


두 사내가 안쪽으로 들어오기까지 상당히 고생을 하기는 했다.


“흠.”


두 사내는, 제냐 킴과 최태현이었다.


아무에게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투명화의 술식이 그들에게 걸려 있었다.


진정으로 초인들을 속이려면, 투명화만으로는 부족하다. 그에 더해 소리도 가리며, 빛도 없애고. MP의 흔적까지 지우는 고급 술식을 걸어주느라 릿샤 애드윈이 고생을 깨나 했다.


로웰 드버가 병으로부터 온전히 낫고, 그로부터 며칠 정도 시간을 들여 완성한 술식과 일회용의 아티팩트였다.


이러한 효과를 반영구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온전한 아티팩트를 만드는 건 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릿샤 애드윈이 전문적으로 아이템을 만드는 아티팩트 메이커라고 한다면 모르겠다만. 그녀의 본직은 워메이지였고, 아이템을 만드는 일은 어디까지나 보조에 불과하다.


보조라고 하면서, 다종의 강력한 기능을 품은 아이템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역량이 돋보이는 셈이었고.


결국 마땅히 정보를 얻을만한 곳이 없었던 그들은, 직접 대공가에 침투하기로 결정을 한다. 가능하다면 대공의 정보를 알고 있는 외부 인력과 접촉을 해서 무언가 단서를 잡고자 했었는데.

생각보다 알사드 대공은 더욱 철저한 자인 모양이었다. 자신이 ‘그’라는 것을 조금도 알리지 않고 언제나 모든 일을 벌여왔다.


수많은 암살자들, 암부, 간첩들. 여러 인원과 조직을 다루어 국내외 이곳저곳에서 계략을 꾸미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몇 가지 단서와 심증만을 가지고 이곳에 온 이들이 결국 제냐 일행이었다. 퀘스트 로그가 단정적으로 그들에게 행동을 강요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파악하는 것도 어려웠으리라. 달리 말하면 플레이어가 없었다면.

아마 산슈카 왕국은 순조롭게 알사드 대공의 의지대로 뒤집어졌을 테였다. 지금 제냐 일행이 움직이는 것으로도 충분한 대비가 되는 지는 알 수 없었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훌륭한 대비가 될 것이다.


릿샤가 급속도로 만들 수 있는 술식과 일회용 아티팩트는 두 개가 한계였다. 결국 은밀하게 잠입하는 일에 가장 적합한 둘을 골라야 했고.


제냐와 최태현이 하기로 했다.


대공령에 걸려 있는 여러 술식들을 파훼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음은 말할 것 없었다.


며칠이 지나는 동안. 대공은 다른 습격을 그들에게 감행하지는 않았다. 아마 신경이 다른 곳으로 돌아간 모양이다. 그렇다고 하면 더욱이 그 허점을 찔러서 대공의 속을 뒤집어 놓아야 하는 게, 그들의 역할이리라.


아주 오밀조밀하게 망이 펼쳐져 있어서 비집고 들어가기가 힘들던 것이, 대공의 저택 주변에 둘러 있는 MP 방어막이었다.


결계에는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문門’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루트를 통해 들어오려는 인물들을 기본적으로 막게끔 되어 있었다.

거기에 그러한 인물들이 MP를 가지고 있고. 또 애매한 목적, 적의 따위를 품고 있다고 생각되면 본격적으로 경계-요격 시스템이 작동하는 듯했다.


모든 일은 결국 릿샤 애드윈의 두뇌와 수완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녀는 레벨보다 조금 더 솜씨가 좋았다. 이미 수치적 레벨보다 실제 스펙이 훨씬 뛰어난 게 헌터즈 길드원들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이 게임 내에서 스킬들을 분석, 파악하고.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파훼법을 찾는 등. 여러가지 트리키Tricky한 플레이를 하는 데는 더욱 특별한 두각을 나타냈다. 그건 그냥 릿샤 애드윈, 아니 바르샤 애드윈이 갖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인 듯 했다.


대공가의 천재적인 초상술사들이 긴 시간 솜씨를 발휘해 만든 결계들에 작은 빈 구멍을 만들어내는데, 결국 성공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을 하자면. 그냥 촘촘한 그물망 한 구석을 주욱 찢어낸 것에 불과하지만. 그 찢어낸 흔적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도 않고, 그저 남아 있을텐데. 그냥 그 위에 접착 테이프Tape 따위를 붙이듯이. 릿샤의 결계술을 덧대어 상대의 스킬이 ‘이상 사태’라고 인식하지 못하게끔 속인 일에 불과하다.


아마 직접 보수를 위해서 적측의 초상술사가 침입 경로를 조사한다던가. 지나가다 본다면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흔적이었다.


나올 때도 침입한 경로를 통해서 나와야 했다. 이 일을 위해서 릿샤는 가진 바 재산을 또 소모해야 했다. 결국 게임에서 갖고 있는 모든 재화나 자원은 목표 달성, 클리어를 위해서 사용하는 게 옳기는 하다. 헌터즈 길드의 수준을 넘는 적들을 상대하다보니 방대한 재력을 모았던 그들이지만, 둑에 구멍 뚫린 듯 술술 새고 있었다.


값비싼 보석구, 초상학적으로 의미가 깊은 어느 괴물의 소체 따위. 여러 연금술사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기본 재료들을 물쓰듯 사용해 벌이는 일들이었다. 릿샤가 아무리 뛰어난 솜씨를 가졌더래도.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체급 차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을만한 곳을 잘 관찰해서, 안으로 파고들은 두 사람이었다. 릿샤 애드윈은 바깥에서 결계 파훼 작업을 마치고, 거리를 벌려 숨어 있었다.


그 구멍을 통해서 제냐와 최태현은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고.


최대한 주변에 이상함을 끼치지 않으며 움직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차라리 날아 다니는 것 역시 나쁘지는 않았는데. MP를 과도하게 다루다보면 걸려 있는 은폐의 술식이 뒤틀릴 염려가 있었다.


MP를 갈무리해 주변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었지만. 과도하게 제냐가 MP를 써서 바깥으로 흐를 수가 있었다. 완벽한 밀폐는 아니었고. 제냐와 최태현이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만 하는 부분들이었다.


바람 따라, 주변의 자그마한 소리들을 따라서.


저택 정원에 나 있는 포장 도로를 따라 걷거나, 혹은 잔디밭 위를 바람결처럼 슬그머니 걷거나.


긴 걸음을 느릿하게 걸어, 지금은 세 개 째 되는 어느 저택 건물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들이 닿은 곳은, 제냐와 최태현은 눈치채지 못했으나 행정관들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였다.


마침 루드가 분주한 기색으로 건물 내에서 나왔다.


루드. 알사드 대공가의 행정관 중 한 명이었고, 에메랄드빛의 머리칼을 하고 있는 청년이었다.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남자였으나, 그 미모와 정반대의 인성과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시간은 조금 늦은 낮 즈음이었다. 두, 세 시간 정도만 더 지나면 저녁이 될 무렵 즈음. 알사드 대공가는 분주하다. 모든 귀족가의 저택이 사실 그러하겠지만 말이다. 거대한 영지를 다스리는 일을 맡고 있고. 또 그것을 넘어 영지 바깥의 일에까지 관여를 하고 있는 조직이었으므로.


말단 행정관, 잘 봐주어야 중간 관리직에 불과한 루드는 언제나 뛰어다니는 게 익숙한 신세였다. 여기저기에 말을 전하고, 또 의견을 조율하여 직접 아랫 사람들이 움직이게끔 하는 게 그의 일이었으니까.


알사드 대공같은 자가 앉아서 손가락을 까딱거리면 부려지는 위치에 있는 것. 그게 루드였다. 루드 윈터젝. 산슈카 태생이며, 몰락한 하급 귀족가의 자식으로 가난한 집안을 버리고 새 삶을 살겠다며 떠돌다가, 어찌저찌해서 대공가에까지 들어온 인물이다.


햇볕이 비추고 있는 밝은 대공가의 정원. 행정관들의 숙소 저택 한 채의 정문에서 이어지는 돌길을 밟으면서, 청년이 잰 걸음을 달렸다. 제냐와 최태현은, 본능적으로 그 뒤를 조금씩 따르기 시작했다.


일단 어느 건물에서 막 나온 인물을 본 것은 처음이었고. 그의 표정이나 행색 등을 보았을 때, 말단 고용인은 아니며 적어도 하급 관리 정도는 되어 보이기에 말이다. 조금 심각하다거나, 혹은 아주 바빠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고. 일에 몰두하고 있는 기색이었다. 대공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중심부에 있는 인물처럼 여겨진다.


제냐도 최태현도 모든 상황을 퀘스트로서 받아들이고 있는 플레이어들이다.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어떤 작위성이 부족한, 현실에 가까운 난변수의 합으로 만들어진 장면들이었다. 그러나 플레이어들은 그 안에서도 일련의 흐름을 찾고자 애를 쓴다. 여태까지 나왔던 모든 게임과, 작품들이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별 것 아닌듯 지나가는 장면이나 NPC의 움직임도 ‘혹시 어떤 퀘스트의 연결 고리나, 단초가 아닐까?’ 생각하며 보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많은 단서들 중에서, 실제로 퀘스트의 일환으로 보여지는 장면들이 있었고. 시스템 AI가 아무런 중요성을 두지 않은 채, 흘려 보내는 장면이나 단초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장면과 상황 속에서 플레이어가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퀘스트의 본 궤도에 닿게 된다면, 결국 크게 다를 바 없는 이야기다.


제냐와 최태현의 선택이나, 그들의 결심이나 집요함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이 게임 내에서 다음 스토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눈에 갑자기 밟힌, 젊은 행정관의 뒤를 따라가는 게 정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제냐와 최태현은 따르기로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그들의 향취마저도 어느 정도 가려져 있었다. MP는 완벽하게 밀봉되어 흐르지 않으며. 그 내부에 머물게 된다. 초상술사라고 하면 조금 더 힘들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기력술사로서, 각기 소드 마스터나 보우, 보잉Bowing 마스터 따위의 이명을 갖고 있는 실력자들이었다.


만약 원하고자 한다면 최태현도 제냐도, 자신들의 기력을 조금도 흘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자취를 감추는 게 전투의 기본적 기술 중 하나이기도 하고.


힘을 주어 숨을 참듯이, 아무런 스킬이나 아티팩트의 도구 없이 자취를 감추는 건 깨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약간씩 빈틈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릿샤가 쥐어준 각기 다른 모양의 아티팩트가 그들의 흔적을 감추고 있었기에.


초상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그들의 형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거의’라고 한 이유는, 제냐와 최태현의 바로 곁에 서있는다거나 한다면 공기의 흐름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걸 피부로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사람의 감각에 걸리지 않는 것뿐이지, 실체가 사라진 건 아니었다.


여전히 공기의 흐름에 걸리며, 아주 희미한 체취 정도가 주변에 잔향처럼 남을 수도 있었다. 코가 아주 좋거나, 관련한 스킬, 특성 따위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아니면 감지하기 어렵겠으나.


그리고 지면을 밟는 캐릭터 신체의 무게 역시 실존하는 질량이었다. 게임 내에서. 돌바닥을 밟을 때는 크게 티가 나지 않겠지만. 잔디를 밟을 때는, 마치 바람에 풀들이 눕는 것처럼 밟힌 자국이 남게 된다. 저벅이면서, 조심스럽게 그들이 움직이는 게 그 탓이었다. 잔디를 아무렇게나 깔아뭉게 지나친 티가 난다면 일을 그르칠 테니까. 발자국이 잘 남지 않도록 살금살금 걷고 있는 중이다.


밑창이 두껍고 펑퍼짐한 가죽신을 둘 다 신고 있었다. 조금 넓은 밑창은 무게를 분산시켜준다. 각진 신발로 풀들을 짓이기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크흠.”


루드, 청년은 헛기침을 하며 멀리로 뛰어갔다. 제냐와 최태현은 서로에게만 보이는 제스쳐로 금방 의사소통을 했고, 그의 뒤를 빠르게 쫓는다.


처음에는 걸어서 이동을 하다가, 잰걸음이 약간의 달리기가 섞일 때가 되자 루드와의 거리가 벌어진다. 그대로 훌쩍, 두 사람도 뛰듯이 이동을 한다.


주변에 사람이 없기에 가능한 이동이었다.


4층 정도 되는 목조 저택에서 나온 루드는 길을 따라 상당히 먼 거리 이동을 한다. 이 놈의 대저택은 하도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저택 부지 내에서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고생이다.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이들의 숫자만 천 단위였고, 그 아래에 있는 시종들이 다시 2, 3천 여 명 정도는 된다. 대공가의 저택 내는 늘 분주하게 바삐 움직이는 전략, 본부 기지라고 할 수 있었다.


알사드 대공은 아무런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 휘하에 있는 전략관들이 늘 머리를 싸맨다는 사실 정도는, 산슈카에 있는 다른 이들도 모두 알고 있는 바였다. 원래 대공이 맡아야 할 여러 일들을 신하들이 대신 처리하고 있다고.


사실 드러나는 게 없을 뿐이지, 알사드 대공도 늘 머리를 굴리며 일처리를 하고는 있었다. 바깥에 보일 수 있는 일과 달리, 보일 수 없는 일을 도맡느라고 ‘게으르다’는 오명을 썼을 따름.


제냐와 최태현은 한 번에 수 미터씩 펄쩍펄쩍, 뛰고 또 가볍게 지면에 안착을 했다. 기력술의 묘용이었다.


콘란드 대륙에서 MP에 대해서 깊이 이해해간다는 건, 중국 따위의 설화에서 나오는 ‘초인’의 모습을 닮아가는 듯도 했다. 그 왜, 중국 대륙 오지에 파묻혀서 무예를 수련하는 초인적인 무예의 달인들 있지 않은가. 설화나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런 모습과 닮아가는 일이었다.


기력술을 다루어 자신의 몸의 관성을 제어하니까. 높이 뛰어올랐다가 내려앉을 때, 아주 가뿐하게 바닥을 밟는 식이었다.


루드는 자신의 뒤를 따라붙는 누군가가 있다고는 조금도 짐작을 하지 못한 채, 손에는 서류 몇 종을 엮은 것을 들고 본택本宅으로 향했다. 이곳이 사르삿에 있는 왕궁이었다면 무슨 궁, 으로 분류가 되었겠으나.

단지 서양식의 저택들이 아름답게 지어져 흩어져 있을 뿐인 곳에서는 여러 채의 저택들로 구분을 한다. 본택이라고 부르는 중앙부의 저택들 중에서, 상위 행정관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 근처에 알사드 대공이 머무르는 거처 또한 있었다.


“후우······.”


루드는 속으로 복잡한 감정을 감추며 다급하게 움직였다.


결국, 아직도.


이 대공령에 들어온 망할 놈들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게 늘 일상 생활에서 그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었다. 제냐 킴의 일 말이다. 암살조를 편성했으나 보기 좋게 당하기만 했고. 독살을 시도했으나 씨알도 먹히질 않았다.


대공은 대계大計를 이루느라 여념이 없었으나. 그의 심기가 조금이라도 불편해지고, 자신에게 튄다면. 그 몇 가지 실패는 루드의 목숨을 앗아갈만한 충분한 계기가 되리라. 루드는 입을 다문 채, 있는 듯 없는 듯. 일에만 집중을 하며 대공의 근처에도 가지 않던 상황이었다.


제냐와 최태현은 대담스럽게 움직였다. 아마 그들의 실력을 뛰어넘는, 기사단의 단장급이나 혹은 릿샤보다 나은 초상술사를 만나기 전에는 쉬이 들킬 일이 없으리라.


돌길을 달려가는 루드의 뒤켠으로.

그 근처에 있는 정원의 잔디들이 누웠다가, 힘없이 일어섰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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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267. 썬더 울프. 사막의 밤. 24.04.14 15 1 18쪽
267 266. 케이실라Keiseila 24.04.13 14 1 15쪽
266 265. 외유外遊 24.04.12 12 1 21쪽
265 264. 처량한 포로 24.04.12 12 1 30쪽
264 263. 세부 내용 24.04.10 22 1 13쪽
263 262. 알현 24.04.10 12 1 19쪽
262 261. 사절단의 여정 24.04.10 17 1 19쪽
261 260. 비슷한 아이디어 24.04.10 11 1 19쪽
260 259. '그 망할 새끼' That shit 24.04.09 13 1 23쪽
» 258. 잠입 24.04.09 9 1 15쪽
258 257. 납치 24.04.08 11 1 10쪽
257 256. 리비아 이시기르스는 가볍게 검을 내리긋는다. 24.04.07 10 1 24쪽
256 255. 이쿠죠いくぞ 24.04.04 16 1 30쪽
255 254. 사막벌레 24.04.03 14 1 14쪽
254 253. 부족의 명운 24.04.02 15 1 24쪽
253 252. 이시기르스 24.04.02 13 1 17쪽
252 251. 리비아 24.04.01 13 1 19쪽
251 250. 사절단 24.03.31 16 1 15쪽
250 249. 에드버그 24.03.30 13 1 15쪽
249 248. 사담私談 24.03.30 15 1 14쪽
248 247. 자고로 다 고생하는데 뺑끼치는 새끼가 제일… 24.03.29 13 1 23쪽
247 246. 살리기 24.03.29 12 1 12쪽
246 245. 상처 24.03.29 9 1 9쪽
245 244. 전조없는 비수 24.03.29 10 1 22쪽
244 243. 셰프 L 24.03.29 12 1 14쪽
243 242. 합류 24.03.28 12 1 24쪽
242 241. 하울Howl 24.03.28 11 1 16쪽
241 240. 지팡이 하나 24.03.27 10 1 19쪽
240 239. 치즈 케잌 24.03.26 1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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