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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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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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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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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50. 사절단

DUMMY

일상과, 홀로 고독하게 잠드는 밤의 시간.

그리고 그 사이에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 있었다.

깨어 있고, 누군가를 만나고 있기는 하지만. 가상의 공간이며, 어쩐지 거리감이 멀다. ‘꿈’ 속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의식의 탓일 지도 모르고.


평범하게 생활을 하면서도 꿈처럼 지내는 이들도 참 많이 있지 않은가.

‘판타지 월드’라는 건 그런 의미일 지 모른다. 현실에서 잠시 탈락하던, 열외가 되던. 잠시 꿈을 꾸고 싶은 이들의 쉼터.

‘다른 세계’ 따위는 결코 있지도 않은 것이지만. 일상에서도 잠시 쉬어가는 고요함은 있어야 할 테였다.


에드버그는 제냐에게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에드버그 조이풀을 가장 먼저 안 것은 제냐였다. 사르삿에서 더 활발하게 먼저 활동을 한 것도, 호아킨과 릿샤보다는 제냐와 태현이었으니까.


본격적으로 파티 플레이를 하고, 헌터즈 길드원으로서 다니기 시작하며 공유하게 된 인맥이라고 할 수 있다.

똑같이 치료소를 이용하고, 상점을 들르더라도. 이미 쌓아둔 인맥이 있고 ‘관계성 지수’가 높다면 새로운 퀘스트를 받는다거나, 훨씬 염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었다. 이 게임은 늘 현실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구현하는데 열을 올린다. 그것이야말로 게임과 기술력의 발전이 지향해야 할 점이 아닐까,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음, 그렇네. 없지.”


우우우웅.


고요하게 들어보면 에드버그의 손으로부터 떨림과 함께 낮은 음의 소리가 난다. 그것이 먼저 멎었고, 빛이 사라졌다. 에드버그는 서서히 로웰의 몸으로부터 손을 떼었다.

‘으극’하고, 로웰은 변화를 느꼈는지 소리를 내면서 에드버그의 행동을 살핀다. 여전히 누워서 고개짓만 하고 있다.


“빨리 치료를 받은 게 다행이었네···. 이게······. 적어도 힐 마스터Heal master가 아니면 손대기 어려운 수준의 극독劇毒이기도 하고···. 다행히 이 친구는 시기를 놓치지도 않았고. 힐 마스터인 나에게 보여지기도 했으니. 문제는 없네.”


에드버그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주변을 살핀다. 친구의 안위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의 표정을 보며 미소를 슬며시 지어주기도 했다.


“한 두 번 정도, 더 치료를 받으면 될 거야. 내상이 조금 있기는 하네만···. 일단 독기毒氣를 전부 몰아내고 나면, 이후부터는 일반적인 방식의 힐링Healing으로 치유가 가능할 거네.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기간은 어느 정도가···.”


에드버그가 음, 하고 생각을 했다. 수염 끝을 그가 툭, 하고 손가락으로 퉁기며 말한다.


“아무래도 자연 회복력의 패턴을 생각하는 게 좋으니···. 이 친구가 초상술사인 거지?”


라이엔이 구석에 있다 답했다.


“예, 맞아요. 테이머. 사르삿에서 유명한 테이머Tamer에요. 수많은 몬스터들을 다룰 수 있는.”

“음. 기력술사인 게 가장 좋기는 하지만. 초상술사도 능력자 갈래 중 하나이니까. 그래도 민간인보다는 몸이 튼튼한 것 같더구만.

······일단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내일과 모레 쯤에 한 번 씩 더 치료를 받으면 될 것 같네. 당장의 악화는 심하지 않을 거야. 포션들을 좀 내어주고 갈 테니 잘 복용을 하고··· 기다리면 되겠지.”

“악화가 심하지 않다는 건···.”


제냐의 물음이다. 에드버그는 눈살을 조금 찌푸리며, 고심하는 듯 말한다.


“워낙에 지독한 독류라서 말이네. 이대로 며칠 더 있었으면, 초상술사건 뭐건 내장이 다 녹아내렸을 거네. 그 기세를 멈춘 것이니까···. 아직 완전히 독기가 빠졌다고는 할 수 없지.

겉으로 고통은 없을 걸세. 내가 조치한 건 아니고 원래 그런 독인 것 같아.”


‘끄어어.’


하고, 로웰이 뒤에서 앓는 티를 더욱 냈다. 못난 모습이었다. 정말로 죽을 뻔했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 못났다고 핀잔을 주기도 뭐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생활에는 문제가 없을 거네만. 그래도 혹시 이상이 느껴지면 주기적으로 치유 스킬들을 좀 써주게.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

하루에 한 번 씩, 두 번 더 받고 나면 잔독殘毒기까지 전부 빠질 걸세. 그 때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거고. 지금으로서는 ‘멈춰놓은’ 것에 불과하고 말야.”

“로웰의 내부 상태는 심각한 편입니까?”


호아킨이 구석에 있다 물었다. 거한의 물음이 위압적으로 느껴질 지도 모른다. 모르는 사이라고 한다면. 에드버그는 호아킨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보스 몬스터 레이드Raid(n;습격, 다 같이 거대한 몬스터를 합공하여 사냥하는 일)를 뛰고 나면 사이좋게 에드버그의 치료소에 가서 힐Heal을 받았던 적이 많다.


보통은 에드버그보다 아래에 있는, 수제자 급에서 다 처리가 되고는 하지만. 간혹 심각한 상태의 플레이어나 NPC들도 찾기는 한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낫고 싶다면 에드버그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었다. 충분한 돈이 있을 때의 이야기이기는 한데. ‘헌터즈’ 길드원들은 콘란드 대륙 내에서는 적어도, 다들 부유한 편이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사냥을 돌았으니까. 그것도 하나같이 쉽지 않은 몬스터들을 대상으로 한 사냥이었으니.


“음··· 위, 장, 간이 중점적으로 기능이 많이 떨어졌네. 체내 조직이 괴사가 일어나고 있던 차였는데··· 그래도 회복 스킬로 어느 정도 복구를 해뒀네. 당장은 포션을 섭취하고 잘 먹고, 쉬는 수밖에는 없어. 독기가 소화 기관에서 심장부까지 뻗치려던 걸 막 막은 참이네.”

“······.”


로웰은 조금 더 직접적인 설명을 듣자 뜨악한 얼굴이다.


제냐는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음, 멀쩡한 거로군요.”

“허허허, 그렇지.”

“어디가?!”


로웰이 침상에 누워서 딴지를 걸었다.


*


“폐하께서 직접 교지를 내리신 부분이라네.”

“어······.”


떠뜸거리면서 대답을 하고 있는 사내는 ‘로말린’이라는 이름의 사내였다. 그 옆에는 ‘제시’라는 이름의 여성이 있었고.

듀오로 비련시 온라인을 플레이하고 있는 남녀는, 현실에서도 절친한 친구이다. 미국 남부 지방, 어느 중소 규모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이었다. 미국인들은 국토 내에서 원한다면 얼마든지 대자연의 경관을 압도적으로 구경할 수 있기야 했지만. 개중에서도 굳이 떠나지 않거나, 혹은 못하는 이들도 있는 법이었다.


그건 여건보다는 사람의 정신에 관한 문제이다. 생활 패턴의 문제일 수도 있고. 아무튼 두 남녀는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 내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광경들에 만족하고 있었다. 각자 일이 끝나고 돌아와서 집에서 접속해 게임 내에서 본다.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사이였고, 연애의 감정은 조금도 없다.


로말린은 벌린 입을 다물며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들이 있는 곳은 콘란드 대륙 중부, 산슈카 국의 수도 사르삿. 개중에서도 왕궁 외곽에 있는 어느 별관이었다.


“자네들이 그래도 다년간의 모험을 다닌 경력이 있지 않은가. 사절단의 보조 역할로 제격이라고 할 수 있지. 이래저래 인선을 찾으시는 모양인데··· 기사단 나으리들은 이미 정해진 자리가 있어 쉬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고···.

최근에 들어온 자네들이 딱 생각이 나더구만. 고위 관리분들을 모시고 벨베르 공화국에 다녀오는 일인데···. 어때, 괜찮지 않은가?

물론 왕명으로 진행되는 일이니 급여도 넉넉할 걸세.”


어느 별관. 1층, 입구 근처에 있는 접견실이었다. 왕궁 궁내부에서 일을 하는 어느 관리의 앞에 있는 게 그들이었다.


로말린과 제시는 필리아 대륙에서 플레이를 시작했고,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산슈카로 흘러 들어왔다. 콘란드 대륙 제일의 고국古國이라는 이름에 왜인지 끌리기도 했고. 플레이어들의 분위기나, 이곳에서 만난 NPC들과의 스토리도 제법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여차저차해서. 평범한 모험가와 용병으로 시작했던 여정인데, 왕궁 안에서 일을 하게까지 되었다. 길드를 세우고 필드에서의 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키워가는 방식도 있었지만. 이처럼 도시 내에서 NPC들과 깊은 교우 관계를 다져가며 위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었다. ‘경험치’는 반드시 몬스터를 죽여야만 들어오는 건 아니다.


훈련이나 연습, 각종 임무와 퀘스트를 해결하는 것으로도 벌 수 있는 수치였다. 그네들은 말하자면 ‘정치적’ 플레이의 일종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었다. 전투 클래스로서의 본분은 놓지 않았지만.

아마 이대로 주욱- 성장을 하고 훈련을 하고. 여러가지 왕실과 관계된 퀘스트들을 풀어가다 보면 나중에 공을 세워, 대귀족이나 왕립 기사단에 말석으로라도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은 정확히 말하자면 왕궁에서 고용한 잡부와 같은 느낌이었고. 나름대로 하급 관리의 직책과 위位를 받았기는 하지만. 뚜렷이 정해진 업무가 있다기보다는, 지금처럼 상황에 따른 퀘스트들이 다양하게 내려오는 식이었다.


왕실과 직접적으로 연을 맺고, 궁 내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플레이어들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여러 고위 NPC들과 마주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리라.

기사단원들은 수준을 따지자면··· 플레이어들 중에서도 고수급이 넘는 NPC들이었다. 왕립 기사단정도 되면, 그렇게 된다. 그 외에 왕실이라는 건 어쨌든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본거지라고도 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명예 점수를 막대하게 벌 수도 있는 법이었다.


왕실 내에 직접 닿아 있다보니 퀘스트의 보상으로 나오는 재화라던가, 하는 것들도 비싼 종류들이었고.


결국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의 각종 퀘스트들은, 세계의 심부深部로 플레이어들을 인도하게 되어 있었다. 그건 콘란드 대륙에 잠들어 있는 여러 자연적 비밀에도 닿아 있었지만. 가장 직접적으로는 이렇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단체로의 이동을 뜻했다.


운이 좋게도, 연계 퀘스트나 유니크 퀘스트들 따위를 만났고 또 해결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로말린과 제시는 또다시 다른 희귀 퀘스트 앞에 놓인 듯했다.


낮 시간. 왕궁은 분주하다. 왕실이다보니, 경거망동 하는 이나 지나치게 소란을 떠는 이는 없었지만. 가장 낮은 위치로 고용이 된 잡부부터 각종 사무를 보고 있는 행정관들. 그리고 군무를 보고 있는 무관들이나 왕실의 무력을 책임지고 있는 초인 병력들.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 생활을 하는 공간이었고. 그 속에 직접 들어와본다면, 엄숙함보다는 도리어 ‘활기차다’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릴 곳이다. 그건 산슈카 국의 분위기와, 왕정의 색채를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극동아시아인 마냥 짙은 흑발에, 흑안을 하고 있는 까무잡잡한 서양인 사내, 로말린. 백인종의 골격과 외견이었는데 선탠을 짙게 하기라도 한 건지, 그런 모습이었다. 머리칼이나 홍채의 색깔은 게임 내에서 설정을 하고 바꾼 것이었고. 원래는 평범한 백인 남성의 모습이지만. 게임 내에서라도 다양함을 경험하고 싶었기에 고른 모습이었다. 나름 잘 어울리기도 한다.


따스한 기온의 중부 대륙, 그 속의 도시인 사르삿이었다. 1층 접견실의 너른 창으로 바깥의 경치나, 소음들 따위가 들어온다. 시종들이 움직이고, 바람이 불고. 정원수의 잎사귀가 흔들리고. 그런 정취를 느끼면서 로말린은 고민을 했다.


다짜고짜, 사르삿에서 떠나 벨베르에 다녀오는 임무라···.


일반적인 퀘스트는 분명 아니었다. ‘왕명’이니 ‘교지敎旨’니 하는 단어들만 들어도 말이다. 로말린에게 직접 ‘교지’라는 단어가 전달이 되는 건 아니었지만. 어쨌건 왕의 칙령이라는 식으로 번역되어 들리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는 제시도 짐짓 골몰히, 고심하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두 남녀가 잠깐 말이 없자 하급 궁내부 관리, 맥도웰이 채근을 했다.


“자네들만 가는 것도 아니라네. 아마 상부에서 보내는 외교 사절단의 행정관 나으리 세 분과···. 손이 남는 왕립 기사단원 한 분. 전술사단의 워메이지 한 분까지···. 다섯 분의 여정에 자네들이 끼는 거야. 아마 높으신 분들과 함께 하는 여정이니 가는 길은 편안할 걸세.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최소한의 머릿수를 맞추려고 하는 게고···.

거기에 만일 큰 일이 벌어진다면, 아예 아무런 수가 없는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자네들같은 베테랑 모험가 출신이 좀 낫지 않겠는가. 자네들도, 왕립 기사단원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제법 힘 좀 쓰잖아.”


로말린과 제시에 대해서는,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왕실 내에서 부여되는 몇 가지 퀘스트를 깨고, 신뢰를 얻었지만 궁내부의 인원들 몇 정도만이 그네들에 대해 알 뿐이다.


아마 그들 말고도 사르삿, 왕궁 근처에서 플레이를 하는 이들이 아주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퀘스트가 왔을 때,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일 지 모른다.

놓친다면 결국 다른 플레이어가 거머쥘 수도 있는 기회이다.


“···알겠습니다.”


로말린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옆에 있는, 백인, 서양인. 갈색 머리칼을 하고 있는 콧대가 높은 아가씨도 동의한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제시는 어쨌든, 게임 내에서는 대개 로말린의 의견을 따르고 있었다. 게임 류에 대해서는 그의 경험이 훨씬 더 풍부했으니까.


이 게임이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두 친구가 나름대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즐기기만 할 수 있다면 다른 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제시의 생각이었다.


제시와 로말린이 동의를 하자 관리, 맥도웰이 반색을 했다. 인선을 구하는 것도 늘 까다로운 일이다. 여긴 왕궁이었고,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는 했지만. 그 인재들은 언제나 바쁘다. 나라가 그냥 돌아가지는 않는 법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각지에서는 늘 분쟁과 다툼, 소란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억제할 억제력으로서 중앙 권력이 투입되어야 했다.

거기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몬스터들 따위도 소동을 일으키지 않게끔 언제나 잘 봐주어야 했었고.


그런 와중에 이런 믿을만한 외부인사의 참여는 반가운 법이었다. ‘믿음직하지 못한’ 자들이라면 애초에 내쳤겠지만. 로말린과 제시는 그래도 헌신적으로 산슈카 국을 위해서 봉사를 했다. 모험가 길드와 용병 길드를 통해서 나름의 신분도 입증을 한 이들이었고.


어쨌든 갑작스럽게 왕명에 의해 꾸려진 ‘사절단’은 비밀스럽게 움직여야 하는 입장이었다. 티를 내서도 안되었고. 또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소규모로 꾸려지는 것이 맞았고. 주된 일은 결국 왕립 기사단원이나, 워메이지께서 하리라. 이들은 그들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면 족하다.


마땅한 인재를 구해다 상부로 보고를 올리는 건, 언제나 그와 같은 하급 관리들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 맥도웰은 기쁘게 웃으면서 로말린의 손을 붙잡고 악수를 했다.


“하하하···.”

‘어떻게든 되겠지···.’


제시는, 웃고 있는 로말린의 옆에서 그리 생각하며 예쁘게 웃음지었다.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NPC 맥도웰은 속으로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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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266. 케이실라Keiseila 24.04.13 1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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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264. 처량한 포로 24.04.12 12 1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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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262. 알현 24.04.10 13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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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258. 잠입 24.04.09 9 1 15쪽
258 257. 납치 24.04.08 11 1 10쪽
257 256. 리비아 이시기르스는 가볍게 검을 내리긋는다. 24.04.07 10 1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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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251. 리비아 24.04.01 13 1 19쪽
» 250. 사절단 24.03.31 17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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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248. 사담私談 24.03.30 1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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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246. 살리기 24.03.29 12 1 12쪽
246 245. 상처 24.03.29 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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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243. 셰프 L 24.03.29 1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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