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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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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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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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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43. 셰프 L

DUMMY

*


치즈 케잌.


달콤한 이름이지만, 이름과 정반대가 되는 속성을 가진 물질들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었다. 치즈 케잌이라는 도구 역시 그러했다.


암살을 하기에 아주 좋은 도구 중 하나였다.


무미무취, 무색. 잘 드러나지 않는 형질이 본디 암살용 독의 기본적인 조건이기는 할 테였다. 어딘가에 바르거나 섞었을 때 존재감이 드러난다면, 암살 대상이 눈치를 챌 테니까.


쉽게 드러나는 비수匕首처럼 쓸모 없는 것도 없으리라.


적의 방심을 틈타서. 의식의 사각 지대에서 목숨을 앗아가게끔 작용할 수 있는 게 암살자의 무기로서는 최선인 법이었다.


치즈 케잌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쓸만한 녀석이다.


알사드 대공가에 전해지는 물질이었고, 가문에서만 쓰인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녀석이었다. 워낙 역사가 오래되었고, 다양한 개량을 거쳐서 현대의 암살용 독이 만들어진 것이라.

그 근원을 찾자면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서 왔을 지도 모를 일이고. 또 역사의 한중간에 다른 곳으로 유출이 되어, 독자적으로 쓰이고 있을 지 몰랐다.


어쨌든, 알사드 가문이 사용하는 비장의 무기라는 점만은 확실했다. 가문 내에서 세대를 이어가며 거듭 개량을 한 점도 있었고.


작금에 이르러 ‘치즈 케잌’이라는 별명을 가진 독물은 정체를 파악하기가 아주 어려웠다. 그 무색, 무취이기는 하지만 맛은 분명히 있었는데. 특유의 맛이라기보다는- 어떤 음식물에 섞였을 때 풍미를 더하는 기폭제의 역할을 하기에 말이다.

요리사의 미각을 가지고 있는 예민한 암살 대상도 쉬이 눈치채기 어려운 무엇이었다. 아마 먹는 순간, 그것이 생의 마지막 기억이 될 테니까. 그 맛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여기저기에 전해지기도 힘든 일이고.


그저 ‘아 특별한 맛이구나’라고,


단 맛을 위주로 감도는 풍미를 즐기고 나서 죽게 되는 게 치즈 케잌을 먹은 암살 대상의 최후였다.


‘맛있는 맛’이라는 건 굉장히 기준을 잡기 어려운 법이기는 했다. 그러나 미각과 관련한 여러 세포를 자극하는, 신경성 약물도 섞인 이 독은 누구의 입맛이던 만족시키는 비법이었다. 아마 독물로서의 지독함보다도, 그 맛에 대한 부분이 더욱 ‘비전’의 영역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맛에 대해 어지간히 까다로운 미식가라 하더라도 눈을 뜨며 한 번 입맛을 음미해볼만한 무엇.


‘독’은 음식에 섞여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고.


위장 내에서 충분하게 분해되고 흡수가 될 때까지 효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위장에 남아 있는 여러 음식의 찌꺼기들이 사라질 즈음이 되어서야 약물은 일을 하기 시작하는데. 먼저 MP와 관련되어 있는 여러가지 신체의 기능들을 차단한다.


초능력자와 초능력이라는 건 물리적으로 제어하기 아주 어려운 무엇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들도 ‘감각’과 ‘의지’에 의존하는 존재들이었다.


초상술 따위로 충분하게 대비를 하는 초능력자는 어찌하기가 지극히 난해한 문제다.

그러나 방심한 사이에 독물을 넣는다면, 천천히 죽이는 정도는 가능했다.


신경성 독류를 포함해 여러가지 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의 배합인 ‘치즈 케잌’은 사람의 의지, 정신력 따위를 꺾는다. 감각과 정신에 장애를 천천히 일으키고. 사고를 마비시킨다. 한 번에 죽지는 않되, 천천히 의식을 잃어가고, 점점 병에 든 사람처럼 힘을 잃어가는 셈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가’


라고 먹은 이는 생각할 지 모른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변화이니까. 어떤 병에라도 걸렸다 생각을 할 지도 몰랐고.


몇 번 정도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가, 깨어나고. 그 때마다 신체 각 기관과 기능에 이상이 생김을 깨닫는다.


컨디션 난조나 가벼운 질환이 아니라 무언가 심각한 이상이 있음을 깨달을 때 즈음에는 이미 늦은 뒤다. 신경, 정신 따위를 마비시키고 교란시키는 물질은 체내의 이상을 최대한 ‘늦게’ 알도록 하니까.


겉으로 보기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멀쩡한 모습의 인간이, 속에서부터 썩어들어가는 것이다. 독물을 배합해낸 독랄한 연구자들에 의하면, ‘내장이 녹는다’라는 말이, 맞는 것이었다.


곧 신체 기관 여기저기에 데미지가 가게 되고, 외부적으로 이상을 알아챌 때 즈음에는 중증 환자 못지 않은 상태가 된다.

초능력자들의 경우에는, 신체에 이상이 있어도 어느 정도 자신의 활력으로 버텨내는 게 가능하기에 더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일반인이라면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데. 눈에 띄는 질환의 증상이 없으니 초인들은 늦되게 대처를 하다가. 순식간에 급소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받고 죽어가는 것이다.


NPC나 플레이어나 상관이 없는 문제였다. 어차피 인간의 육체였고. 심장이 멎으면 죽게 된다.


독물 자체에는 MP가 들어있지 않으나. 치즈 케잌을 쓸 때, 암살자들은 대공가에 전해지는 비결에 따라 그들의 MP를 집어넣곤 했다. 그것이 독을 최대한의 효율로 쓰는 방식이었다. ‘저주’에 가까운 효력이 그 MP로 인해서 발휘가 되었다. 어찌보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티팩트라고도 할 수 있었다.


‘액체’ 혹은 가루 따위의 형상으로 있는 독물인데. 그 내부에 연구자들이 특정 현상을 일으키도록 하는 초상술을 부여하고 있었으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에너지가 없는 회로만을 ‘약병’에 새겨서 암살자에게 전달을 하고.


암살자가 약병에서 꺼내어 쓰기 전에 MP를 움직여 초상술을 발휘하는 것이다. 발휘된 초상술은 약물에 지독한 수준의 ‘디버프’ 스킬을 부여하는 것이었고.


그 스킬이 참으로 오묘하고 눈치채기 난해해서. 흔적을 잡아내는 일 역시 쉽지 않았다. 초상술사들이 그 약물을 먹고, 죽어갈 때 회복 스킬을 받아 살아나는 걸 방해하는 용도의 것이었다. 회복술의 MP가 들어와 작용을 하려고 해도. ‘디버프’ 스킬의 MP가 움직이며 맞서 싸우고. 그 디버프 스킬을 해제하는데 에너지가 쓰여버리는 것이다.


독물이 체내를 망가뜨릴 때까지 시간을 버는 수문장의 일을 하게 된다. ‘디버프’ 기능은.


여러 단계로 설정이 되어 있는 오묘한 약물이었고. 극악한 독물이었다. 정체조차 잘 드러나지 않은.


플레이어들 중에서 ‘치즈 케잌’에 당한 이들은 극소수였다. 산슈카 국내에서는 말이다. 타 지역에서 따로 발전하여 쓰이고 있는 독물로 죽은 이들은 수가 조금 더 되었고.


어쨌든,


대공가家 주인의 심기를 이토록 어지럽혀서. 심혈을 기울여 쓸만한 대상이 된 건 제냐 일행이 처음이었다. 다른 이들은 보통 산슈카의 변방이나 인접국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알사드 대공’이 움직이고 있는 범죄 조직 따위와 맞닿아 소란을 일으킨 뒤에. 그 지역의 암살자가 독단적으로 처리하곤 했었다.


대공가의 주인인 세르게이 알사드로서는 간략한 보고만 받았거나, 하는 정도의 작은 일들이었다.


제냐는 조금 달랐고. 직접 대공이 명령을 한 바였다.


그래서,


대공가의 유능한 암살자 중 한 명은 심혈을 기울여 요리를 만들고 있었다.


‘암살자’의 재능은 단지 강한 것만은 아니었다. 본디 ‘암살暗殺’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본다면. 도리어 어느 식당의 주방에서 일을 하는 ‘그’가 더 본질에 가까우리라. 몰래 죽인다는 게 요지였고. 그러기 위해서 직접 대결을 하는 건 도리어 하수下手라고 할 수 있다. 대공가의 명을 받들어 부지런히 움직이는, 여러 초상술사나 기사들을 모욕하는 말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남자는 암살자로서의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다. 사람을 죽이는 일에는 아무런 자부심이 있을 필요가 없다만. ‘기술’의 경지를 갈고 닦는 일에는 보람마저 느껴졌다. 그 기술의 끝이 누군가를 해친다는 점이 참으로 별 볼일 없는 결론이기는 했다.


랑그레 마누는 평범하게 생긴 청년이다. 그래, 이렇게 도심지의 식당 내에 요리사로서 일을 하고 있어도 크게 튀지 않을만큼이나.


금발을 조금 풍성하게 기르고 있는 곱슬 머리였다. 볼륨감이 있는 것에 비해 숱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약간 붉은 기가 섞인 듯도 했고. 인상은 평범하다. 30대 초중반 정도의 얼굴. 실제 나이는 그것보다 많았지만, 그는 동안이었다.


그,


‘랑그레’가 익히고 있는 여러가지 암살 기술 중에는 용모술도 있었다. 화장이나, 여러 도구를 사용해 직접적으로 변장을 하는 말이다.

랑그레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갈고 닦은 다른 방식의 초인이었고. 세세한 변화를 모두 따지자면 수백, 아니 천 단위의 모습으로 위장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런 솜씨의 인간이 굳이 대공가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새삼스러울 수 있겠으나. 그래도 알사드 가문은 산슈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가문이었다.

왕실을 위해 봉사할 게 아니라면, 일자리로서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양지陽地에서 드러나는 명예를 좇는 부류의 기술자가 아닐 때. 대공가는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값비싼 취직처가 될만하다.


“앙투. 손님께 드릴 메인 디쉬 몇 분?”

“원 앤 하프!”


일 분 반 남았다고, 랑그레 마누가 외쳤다. 따스한 스프 위에 연어 스테이크를 잘 구워서 올리는 중이었다. 껍질을 바삭하게 익혀 식감을 살리고. 안쪽의 살들은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맛이 잘 배어들도록 애써서 굽고 있었다. 간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숙련도가 필요하다.


주방 내는 깔끔한 분위기였다. 석공이 애써서 깔아둔 반질반질한 바닥의 타일들. 전체적으로 석조 구조였는데, 내장된 주방 도구나 가구들 따위는 목재의 물건들이다. 심혈을 기울여 마감 처릴 해서 여기저기에 빛이 나고 있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의 인테리어.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그럴싸한 모습이었다.


랑그레 마누는 그곳에서 불을 다루는 화로 근처에 있었다. 안쪽에 숯과 탈 것들을 넣고, 공기관을 통해서 바람을 넣어준다. 촘촘한 철망 몇 개를 지나서 위로는 뜨거운 불길만이 타오르게 되어있었다. 무쇠 팬들 따위를 그 위에 여기저기 올려두고 스테이크를 굽거나 한다.


랑그레는 레스토랑에서는 ‘앙투’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대강의 가명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본명으로 알고 있다. 그는 이 식당에 온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셰프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다가, 추천을 받아 최근에 이직을 한 참이다.

‘추천자’가 이 레스토랑과 연이 깊은 다른 식당의 셰프였기에 그가 여기에 스며드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는 근처에 머물고 있는 어느 여행객이, 종종 들른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왔다.


다른 이들은 그의 이직 이유를 전혀 모르지만.


말했듯 그는 살인자였고, 개중에서도 암살자였다. 치즈 케잌이라는 독물을 주로 사용하는.


약간의 달짝지근함이 접시의 아래에 까는 묽은 스프에 포함되어 있다. 베이지색, 밝은 상아빛의 스프 위에 잘 익혀진 연어 스테이크가 올라간다. 그는 그대로 ‘가져가’라고 옆에 있는 보조에게 말을 걸었고.


앙투보다 볼품없는 모자를 쓰고 있는 보조가 서둘러 움직여 접시를 날랐다.


홀에 나가기 직전 총괄 셰프가 감각적으로 플레이팅을 덧댄 뒤에, 손님에게 전달이 될 테였다. 주방 내는 아주 밝았다.


레스토랑, ‘알마티’는 대공령 내에서도 제법 평이 좋은 식당이었으니까. 대공령은 대도시에 준하는 인구가 머물고 있었고. 근처의 타 도시와의 교역도 활발했다. 수도와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자원도 곧장 오고, 또 대공령의 자원도 그리로 움직인다.


여행객들 또한 수도 지방에서의 생활이 질릴 때쯤 대공령으로 오기도 한다. 혹여나는, 수도 사르삿으로 가기 전에 들르기도 했고.


아무튼 여러 사람들이 살아가는 영지였다. 돈이 많은 부유한 상인들도 있었고. 대공가의 비호를 받기 위해 애쓰는 하위 귀족들도 있었다. 영지의 행정을 돌보는 온갖 관리들도 있고. 알마티는 맛에 비해서는 가격이 싼 편이라고 평가받는 식당이었다.

식당으로서는 최고의 칭찬이 아닐 수 없었다.


알사드 대공가는 표면적으로, 정치적으로. 산슈카 모든 ‘정통파’ 귀족 집단의 우두머리였다. 직접 대공이 무언가를 하는 일은 없었지만. 상징적으로나 권위적인 면에서 보았을 때 그의 위세가 대단했다.

정통파에 속한 여러 귀족들도 자주 대공령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고. 가문의 구성원들이 알사드슈트에 오래도록 머무는 일도 잦다.


알마티는 그런 이들을 능숙하게 손님으로 받고, 대접을 해내는 식당이었다. 최근에는 용병, 모험가라고 불리는 작자들 역시 솜씨가 좋아졌다. 어지간한 기사 못잖은 실력의 자유 용병들이 ‘길드’에 속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 시대였다.

그런 이들 역시 알마티를 이용하는 고객이 된다.


랑그레 마누. 여기에서는 ‘앙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셰프가 대접한 음식 역시 그런 용병에게 가게 된다.


‘치즈 케잌’은 이미 조리의 중간에 사용해서 넣었다.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들어서 갖고 있다가, 스프에 섞어 대접을 했다. 연어를 낼 때 그 바삭한 껍질 부분 위쪽에 조금 뿌리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색깔이 희미하고, 쉽게 녹는 물질이라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 것이다.


거기다, 맛을 해치기는커녕 살리는 부류의 조미료였으므로. 아주 맛있게 음미를 하겠지. 랑그레 마누는 암살자이고, 그건 연기에 탁월한 자라는 말도 되었다. 그는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밀려 있던 다음 주문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방금 나간 연어 스테이크, 메인 디쉬가 ‘목표’ 테이블의 마지막 접시였다. 그는 주로 메인 디쉬 파트에서, 불을 다루는 쪽을 맡고 있었다.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다섯이서 알마티를 방문해서 스테이크 류를 시켰고. 랑그레, 앙투는 최고의 솜씨를 발휘해 대접을 끝마쳤다.


그는 발치에 있는 변형된 풀무의 발판을 밟으며, 주방의 불을 키웠다. 근처 냉장 기구에 있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꺼내와 구울 차례였다.


약간 푸르스름한 톤의, 청백색 셰프복을 입은 그는 팔뚝의 옷자락으로 이마를 조금 훔쳤다. 불이 거세게 피어올랐고. 옆에 자리한 커다랗고 네모난, 냉장 기기에서 능숙하게 꺼낸 소고기 덩이를 무쇠팬 위에 다시금 올린다.


질좋은 버터가 녹아 있는 팬이었고, 치이이이- 하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고기가 익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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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268. 견제 24.04.16 14 1 26쪽
268 267. 썬더 울프. 사막의 밤. 24.04.14 15 1 18쪽
267 266. 케이실라Keiseila 24.04.13 14 1 15쪽
266 265. 외유外遊 24.04.12 12 1 21쪽
265 264. 처량한 포로 24.04.12 12 1 30쪽
264 263. 세부 내용 24.04.10 22 1 13쪽
263 262. 알현 24.04.10 12 1 19쪽
262 261. 사절단의 여정 24.04.10 17 1 19쪽
261 260. 비슷한 아이디어 24.04.10 11 1 19쪽
260 259. '그 망할 새끼' That shit 24.04.09 12 1 23쪽
259 258. 잠입 24.04.09 8 1 15쪽
258 257. 납치 24.04.08 11 1 10쪽
257 256. 리비아 이시기르스는 가볍게 검을 내리긋는다. 24.04.07 10 1 24쪽
256 255. 이쿠죠いくぞ 24.04.04 16 1 30쪽
255 254. 사막벌레 24.04.03 14 1 14쪽
254 253. 부족의 명운 24.04.02 15 1 24쪽
253 252. 이시기르스 24.04.02 13 1 17쪽
252 251. 리비아 24.04.01 13 1 19쪽
251 250. 사절단 24.03.31 16 1 15쪽
250 249. 에드버그 24.03.30 13 1 15쪽
249 248. 사담私談 24.03.30 15 1 14쪽
248 247. 자고로 다 고생하는데 뺑끼치는 새끼가 제일… 24.03.29 13 1 23쪽
247 246. 살리기 24.03.29 12 1 12쪽
246 245. 상처 24.03.29 9 1 9쪽
245 244. 전조없는 비수 24.03.29 10 1 22쪽
» 243. 셰프 L 24.03.29 12 1 14쪽
243 242. 합류 24.03.28 12 1 24쪽
242 241. 하울Howl 24.03.28 11 1 16쪽
241 240. 지팡이 하나 24.03.27 10 1 19쪽
240 239. 치즈 케잌 24.03.26 9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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