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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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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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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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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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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49. 에드버그

DUMMY

*


“으억.”


로웰 드버는, 엄살을 떨었다.


“크흠······.”


그의 곁에 있는 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었다. 결국, 대공령의 치료사는 로웰이 삼킨 독물을 제거하지 못했다. 몇몇 병원과 치료소를 돌다가, 다음 날 라이엔에게 이끌려 온 사르삿의 치료사에게 힐링 스킬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낮. 현실, 한국의 시간으로는 저녁 무렵이다. 라이엔과 최태현, 제냐와 호아킨, 릿샤까지 모두 접속해 있는 상황이었다.

릿샤는 업무상에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게임 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어쩐지 조금 피곤해 보이는 기색이었다.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 로웰의 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낡은 여관방. ‘알사드의 은혜’에서 가장 넓은 방으로 옮기기도 했다. 호아킨, 최태현, 제냐가 한 방을 사용하고. 그 옆에서 릿샤와 라이엔이 같이 방을 이용한다. 자칫 잘못하면 어디를 부술 수도 있을 듯한 느낌이었으나. 잘 관찰하면 그리 허름하지만은 않다. 주인장이 성실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 건물이었다. 목조 건물은.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침상의 위. 로웰이 누워 있었다. 로웰의 손목과 배 부근에 직접 손을 가져다 대며, 노인, 할아버지는 정신을 집중한다.

로웰이 낑낑거리면서 앓는 소리를 내어서, 조금 흐트러진 듯도 싶었는데. 다시금 신경을 집중시킨다.


노인의 손에서는 흰 빛이 나오고 있었다. 커텐을 친 창문으로 바깥의 밝은 빛이 들어온다. 그런 실내였음에도 명료하게 빛나는 하얀색의 빛무리다. 보통 힐링Healing 계열의 스킬들을 쓰면, 저런 색깔이 나왔다.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바뀔 때도 있었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시각적 이펙트Effect는 백색 계열의 빛이다.


산슈카에서 사르삿 시市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일종의 최고라는 증명일 수 있었다. 사르삿에서 최고라는 건, 곧 산슈카에서 최고라는 말과도 다르지 않다. 노인, ‘에드버그’는 사르삿 최고의 힐링 마스터 중 한 명이었다.


‘마스터’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는 건. 그 역시 ‘고수급’을 넘는 캐릭터라는 말이었고.


확실히 치유 계열의 스킬로만 마스터를 찍은 캐릭터라 그런지. 로웰의 속을 좀먹고 있던 독물 역시 서서히 치료되고 있었다.


흰 빛이 파동처럼 퍼지며, 로웰의 배 안쪽으로 스며든다. 얇은 천 옷 위로 손을 슬쩍 올리고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는 중이었다. 왼손으로는 로웰의 손목을 쥐고 맥을 살피는 것처럼 보인다.


에드버그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한동안 그렇게 있었다.


“끄으으···.”


로웰은 사실 별로 아프지 않으면, 앓는 소리를 냈다. 그가 심각한 상황이 아닌 건 물론 아니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극독이었다. 그가 먹은 건. 정확한 독의 이름을 제냐 일행이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대공령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힐러나 의사들이 아무런 손도 못댔다는 점에서, 그 독의 지독스러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에드버그가 치료를 하고 있는 동안, 다른 이들은 굳이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 심각해보이는 표정들도 아니었다. 물론 걱정은 하고 있었지만. 에드버그의 기색을 살피면, 제대로 치유되고 있는 모양이니까.


에드버그 조이풀은 산슈카에서 민간인이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치료술사 중 한 명이었다. 그보다 더 솜씨가 좋은 기술자를 찾고자 한다면, 왕실에 들어가야만 하리라.

왕족이나 혹은 궁정 내부에서 일을 하는 고위 관직자들을 상대하는 치료술사들과 비교해서, 에드버그가 크게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분명 그에 준한다.


왕의王醫 혹은 어의御醫라고 산슈카에서 불리는 이는, 치료술사 중에서 곧 최고의 위치를 뜻한다. 궁정 내에 있는 치료술사들 중에서 으뜸가는 실력자를 일컫는 말이었다. 벨케임 사슈나 7세의 건강을 돌보는 전속 어의에 비한다면 떨어지겠지만. 그 아랫급에 있는 여러 궁정 치유술사들에 비한다면 에드버그는 크게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나은 면도 많이 있으리라.


노인은 지난 오랜 세월을 치유술사로 살아왔다. 그렇게 보내온 시간 속에는, 어느 국가의 궁정의로서 지냈던 나날들도 있다. 경력이 긴 사내였고. 지금은 유례없는 모험가들의 호황을 맞아, 여기저기에서 몬스터 따위와 싸우고 지고 돌아오는 인간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인물이었다.


평범한 의원, 병원보다 치유술사의 치료 스킬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극악한 수준의 상처 또한 이겨낼 수 있었으니.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유니크Unique'나 ’레전드Legend'급의 치유 스킬을 높은 수준으로 익히고 있는 치유술사라고 한다면. 죽기 직전의 인간, 혹은 심장이 멈춘 직후의 인간까지도 살려낼 수 있었다.


후자에 관한 스킬과 소문은 무성하지만, 제대로 실체가 게임 내에서 알려진 바는 없었다. 레전드 급이 된다면, 누구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정보를 독점하고자 할 테니 말이다. 여러 퀘스트를 진행하고 또 NPC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스킬도 있다더라-’하는 소문이, 플레이어들 사이에 퍼져있을 따름이다.


에드버그는 ‘기초 해독술7’을 9레벨까지 익히고 있었다. ‘기초’라고는 하지만 그 이전에 나열되는 1부터 6까지의 스킬들을, 모조리 10레벨까지 익히고서 넘어가며 얻어낸 스킬이었다.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기초 해독술이 7까지 그에게 개방되지도 않았으리라. 어떤 한 분야의 지고한 경지성性에 있어서 NPC들은 플레이어들을 아득히 초월하곤 한다. 그건 콘란드 대륙 내의 일들이, 그들에게 있어 현실의 삶이기 때문일 테였다.


‘정해진 집중력’ 포인트가 있었다. 해당하는 임계점에 도달을 해야만, 보다 효과적으로 기술을 쓸 수 있고, 새로운 스킬을 얻어낼 확률이 높은. 그런 집중력은 시스템 AI인 만물박사가 온갖 기술력을 동원해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는 부분이었고.

실제 병원에서의 어지간한 정밀 뇌파 검사보다도 더욱 신뢰도 높은 검사가, 게임 내에서 반자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들이라고 할 지라도, 나름의 진지함을 가지고 게임 내의 상황과 기술을 대한다면 지고한 경지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래봐야 신이 허락한 한계 안에 있는 ‘지고至高함’이었지만. 아무튼.


스킬 레벨로 따졌을 때 10레벨은 Expert급, 달인임을 의미했다. 스킬 레벨의 평가가 말못할 정도로 박한 편이라는 걸 따진다면. 그런 스킬 시스템에게 ‘온전한 달인’의 칭호를 받은 이들은 쉬이 상상하기 어려운 숙련도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한 개의 스킬을 그저 지나가는 단계로만 보고, 쉽게 대했다면 에드버그처럼 계속되는 이후의 스킬을 발견하지 못할 테였다. 에드버그는 NPC이며, 치유술사이다. 전투적인 능력이 뛰어나다거나. 스탯Stat이 플레이어들처럼 괴랄하게 높은 편도 아니었다. 대단한 아이템도,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극강의 집중력으로 그의 생을 한 가지 기술에 바쳐왔다. 콘란드 대륙이 만들어지고 운영된 실제 시간은 고작해야, 십 년을 넘지 못한다. 개발 기간을 모조리 합친다고 해도 말이다. 서비스 된 시간이 햇수로 4년 째이니 극단적으로 짧은 개발 기간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만들어졌고, 운영되는 게임 내 컨텐츠의 방대함을 생각하면.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만에, ‘만물박사’는 수십 여 년 어치의 경험과, 그보다 훨씬 기나긴 나라들의 역사를 재현해냈다. 그 모티브Motive는 현실 지구의 역사와 세상사의 사실들이 되었고. 물론.


"끙.”


에드버그가 앓는 소리를 냈다. 금빛의 눈동자. 머리칼이던 수염이던 거의 다 희어버린 인물이다. 얼굴은 조금 길쭉하고. 마른 체형. 그의 메마른 손가락이 로웰의 손목을 가볍게 쥔 채다.


계속해서 에드버그의 양 손에서는 흰 빛이 뿜어져 나온다. 주변에 있는 이들이 고요하게, 그 과정에 집중한다면 우우웅, 하고 미약하게 떨리는 소리마저 들을 수 있었다.

가만히 보고 있다 보면 어딘가 마음이 따스해지는 빛깔이기도 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 비련시 온라인의 개발진들이 말이다. ‘치유의 빛’을 표현하는 것이니까.

치유, 혹은 성聖속성의 스킬들은 악惡, 마魔 따위의 성질을 가진 몬스터들에게 공격기로 쓰일 때마저 있었다.


만일 에드버그가 전장을 누빌만한 기동력과, 적절한 방어기만 있다고 한다면. 그런 종류의 몬스터들이 들끓는 곳에서는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할 수도 있으리라.


더군다나 그러한 치유의 빛의 공격적 성능은. ‘실체’가 없는 반물질 상태의 적들에게 더욱 잘 먹혔다. 악령이니, 귀신이니 하는 부류의 몬스터들이 있는 세계였으니 말이다. 베테랑 모험가들도 잘 만나기 어려운 성질의 몹mob들이기는 하지만.

일부러 험지만을 골라 콘란드 대륙을 여행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에게는 때로 피할 수 없는 적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를 위해서라도, 대개의 초상술사 플레이어들은 아주 기초라도 힐링 스킬을 꼭 배워두는 편이었다.


그냥 순수한 MP로 충격파를 날려도 데미지를 받기는 하지만. 원소, 속성이라는 건 이 게임 내에서 제법 중요한 시스템이었기에 말이다. 압도적인 실력차가 있거나, 일부러 고난을 자처하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한 마리의 몬스터를 사냥하고 싶은 거라면. 그런 속성屬性을 잘 알아보고 이용하는 게 옳은 방법이었다.

여태껏 제냐 일행, 헌터즈 길드원들은 모두 제냐의 방법을 따라왔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일부러’ 고된 길로 가서 보스 몬스터를 잡는 방식 말이다. 덕분에 전투는 어렵고 길어졌고. 대신 이겨냈을 때의 보상치는 최대한으로 받아낼 수 있었다.


에드버그는 치료는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주변에 있는 이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산슈카도 봄이었다. 이제 또 여름이 올 지 모른다. 사르삿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치료소를 운영하고 있던 자신은, 뜬금없이 대공령으로 끌려 왔다.

평소 잘 알고 있던 단골 손님들에 의해서였다. 와보니 정말로 심각한 독상을 입어 죽어가는 인간이 하나 있었다. 겉보기에는 아주 멀쩡했고, 통증도 별로 없는 듯했지만.


어려운 치료였고 힘든 해독이었으나 에드버그의 수완을 넘길 정도로 지난한 일은 아니었다. 에드버그는 로웰의 치료가 일정 부분, 힘든 시기를 지났음을 밝은 표정으로 알렸다. 여전히 로웰은 누워 있어야 했지만.


“어느 정도, 치료는 되었소. ···대체 어디서 이 따위 독에 당한 건지 궁금할 지경이군···. 대체 얼마만한 원한을 사야 이런 걸 사람에게 쓰는 건지···.”


아주 지독한, 독성을 가진 괴수에게 당한 사람과 같은 꼴이었다. 몸의 내부만 따지고 보자면 말이다. 아직까지 내장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데미지를 받기 전에, 치료가 시작되어서 이렇게 끝난 것이었지. 조금만 더 자신이 늦게 왔다고 한다면, 이미 부서진 체내 기관들을 살리려 훨씬 더 애를 썼어야 할 뻔했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에드버그로서도 고된 일이다. 값도 당연히, 천청부지로 솟고.

그만한 대치료를 하고 난다면, 에드버그같은 마스터 급 치료술사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


‘치즈 케잌’의 위력이었다. 달콤한 조미료같은 것이었으나, 사람의 안으로 들어가서 비수를 꽂듯 내장부터 좀먹어간다. 현대에 있는 어떤 극독과 비교해도 끔찍한 효과가, 그 최후였다. 에드버그로서도 처음 보는 종류의 독이었다. 보통은 독이 들어간 이후, 중독된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죽고 말 테니까. 제 때에 그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어려운 일이리라.


“그렇습니까···.”


제냐가 말끝을 흐렸다. 대공령에 머물면서 벌써 공격을 받은 것이 두 번째다. ‘적’의 근처로 다가갈수록 위험이 극심해지는 것이라면. 그들은 맞는 길을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

대공이 ‘적’임을 알았다면, 그를 규탄할 수 있는 사실이나 정보를 파헤치는 게 해야 할 일이리라. 운트 작힘 백작을 칠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알사드 대공가는 지금 헌터즈 길드의 전력만으로 도모하기 힘든 세력이었다.


퀘스트 로그는 산슈카의 위험을 끼쳐올만한 존재를 계속해서 암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가 어떻게 움직인다는 것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있었고. 결국 다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문제이다.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였고.


콘란드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곳 주민들의 사건이다. 플레이어들은 그들의 일에 끼어드는, 객客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다른 NPC들간의 관계성을 이용해서 사건을 풀고 해결하는 식이리라.

대공가의 적이라고 할만한 자들. ‘게으른 대공’이라 불리며 이상한 입지를 갖고 있는 인물을 적대할 수 있는 이들. 혹은, 산슈카의 위기를 진심으로 타파하고자 하는 자들을 찾아야 했다.


일단 그리턴 자작가는 도와줄 수 있을 듯했다. 로멜리아 가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 남작가는 간신히 멸망에서 벗어난 상황이었고. 로멜리아 가문의 아티팩트를 갖고는 있지만 본인들의 영지를 지키고 보전하는데 사용해야 하리라.

본디 마스터 급 이상의 기력술사가 사용해야 하는 아티팩트들이었으나, 아마 가문의 기사단장 따위가 사용하여 반감된 효과라고 하더라도 보고 있을 테였다. 그로써 주변 영주들의 견제와 공격을 막아내고 있을 것이었고.


그리턴 가를 통해서 왕실에 연이 닿을 수 있다면 일이 가장 쉽기는 할 터였다. 산슈카의 역사, 정통성, 평화를 지키는 일에는 아무래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테니까. 왕실이 곧 산슈카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었으니.


“일단 생명의 지장은 없는 거지요?”


하루 정도, 꼬박 여기저기를 전전하며 고생을 했던 로웰이다. 헌터즈 길드원들이 모두 보살펴줄 수도 없었고. 치료 시설에 잠시 맡겨두고 로그아웃을 하기도 했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제대로 치료에 차도가 있는 모습을 처음 본 것이다. NPC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 이야기 속에서 함께하고 있는 동료이다. 나름의 정을 느끼기는 한다. 그게 소설을 깊이 즐기는 것처럼, 제냐가 취해야 할 태도이리라.


비련시 온라인 내부에 있는 NPC들은 모두 사람과 닮았다. 그렇기에, 그들과 상호작용하고 교류하려면 표정과 말을 써야 했다. 제스쳐로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고. 행동으로 그들과 깊은 마음을 나누고.


사회성이 떨어진다거나, 트라우마 따위가 있어서 대인기피의 증상이 있는 이들의 좋은 치료제일 지도 몰랐다. 이 게임은. 제냐도, 사실은 그렇게 수더분하지만은 않은 성격이었고 말이다. 언제부터 그랬을 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에 와서 자취를 하고, 홀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심해진 것도 같았다. 사람은 늘 어렵다. 피곤하게까지 느끼는 때마저 있다.


대개의 현대인들이 모두 느끼고 있는 감정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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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268. 견제 24.04.16 14 1 26쪽
268 267. 썬더 울프. 사막의 밤. 24.04.14 16 1 18쪽
267 266. 케이실라Keiseila 24.04.13 15 1 15쪽
266 265. 외유外遊 24.04.12 13 1 21쪽
265 264. 처량한 포로 24.04.12 13 1 30쪽
264 263. 세부 내용 24.04.10 23 1 13쪽
263 262. 알현 24.04.10 13 1 19쪽
262 261. 사절단의 여정 24.04.10 18 1 19쪽
261 260. 비슷한 아이디어 24.04.10 11 1 19쪽
260 259. '그 망할 새끼' That shit 24.04.09 14 1 23쪽
259 258. 잠입 24.04.09 10 1 15쪽
258 257. 납치 24.04.08 11 1 10쪽
257 256. 리비아 이시기르스는 가볍게 검을 내리긋는다. 24.04.07 11 1 24쪽
256 255. 이쿠죠いくぞ 24.04.04 16 1 30쪽
255 254. 사막벌레 24.04.03 14 1 14쪽
254 253. 부족의 명운 24.04.02 15 1 24쪽
253 252. 이시기르스 24.04.02 14 1 17쪽
252 251. 리비아 24.04.01 14 1 19쪽
251 250. 사절단 24.03.31 17 1 15쪽
» 249. 에드버그 24.03.30 14 1 15쪽
249 248. 사담私談 24.03.30 16 1 14쪽
248 247. 자고로 다 고생하는데 뺑끼치는 새끼가 제일… 24.03.29 13 1 23쪽
247 246. 살리기 24.03.29 13 1 12쪽
246 245. 상처 24.03.29 10 1 9쪽
245 244. 전조없는 비수 24.03.29 11 1 22쪽
244 243. 셰프 L 24.03.29 12 1 14쪽
243 242. 합류 24.03.28 13 1 24쪽
242 241. 하울Howl 24.03.28 12 1 16쪽
241 240. 지팡이 하나 24.03.27 10 1 19쪽
240 239. 치즈 케잌 24.03.26 1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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