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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10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3.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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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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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6쪽

24화 - White out (4)

DUMMY

《게임 세계, 루시우스의 무덤/ 낮》

"…드디어 도착했나."

"그래,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루시우스가 봉인된 곳이 나올거다."

이실라가 안내해준 곳의 마지막에 있던 루시우스의 무덤은, 그 겉모습은 평범한 동굴 같았지만, 그 내는 커다란 돔 형태로 되어 있었으며, 그 한가운데에 루시우스가 제대로 봉인되어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봉인이 풀린 상태였으며, 아무래도 현우 일행과 이실라가 도착하기도 전에, 손님이 온 모양새였다.


"…네 녀석, 누구냐?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순서대로 답해드려야겠군요. 전 에이든, 여기서 루시우스의 봉인을 풀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에이든이라고 소개한 남자의, 마지막 말에 이실라는 순간의 충동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결국 마법으로 얼음 창을 만들어서 에이든을 향해 던졌다. 그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창을 한 손으로 잡았고, 그 손부터 서서히 얼어가는 팔을 보게 되었다.


"호오, 이건 처음 보는 종류의 마법이군요."

"서리의 원한이라는거다! 팔을 잘라내지 않는 한, 온몸이 얼어붙게 되는건 시간 문제다!"

"아아, 팔을 잘라내면 되는거군요."

그 말이 나오자마자, 에이든은 얼어붙어가고 있는 자신의 팔을 과감하게 도려냈고, 잘려나간 부분은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산산조각이 났다.


게다가, 그 절단면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에이든의 피가 아니라 검은색의 마나였다. 그것들은 흘러나오자마자, 다시금 에이든에게 흡수되었고, 곧 절단면에서 검은 불꽃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팔이 생겨났다.


"…검은 사념의 송곳니인가, 마치 과거의 유물을 보는 듯한 기분이군."

"호오, 이 물건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셨군요?"

"그건 너무 위험해! 사용하는 네 녀석이 더 잘 알 것 아니냐!"

"예, 피를 사용하는 대신에 힘을 준다지요? 전 힘을 위해서라면 제 영혼마저도 팔 수 있습니다."

검은 사념의 송곳니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으며, 어떻게 돌려 말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아차린 이실라는, 그의 인식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로 결심했다.


"…레이븐, 도와 줄거냐?"

"……더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니, 도와주도록 하지."

"하, 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야말로 금방 끝내드리죠!"


* 퀘스트 보스 몬스터, 갈망의 네크로맨서 에이든이 나타났습니다!

+ 앞으로 5분 이내에 에이든을 처치하지 못할 경우, 루시우스가 깨어나게 됩니다!


* 하스티엘의 기억 (3)의 4번째 조건이 확인되었습니다!

+ 갈망의 네크로맨서 에이든을 처치한다 (0/1)


"스켈레톤들이여, 시간을 벌도록 하세요!"

"뭐야, 전투인가! 이제 슬슬 재미있어지겠어!"

가르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상황에서, 에이든의 마법에 의해 스켈레톤 병사들이 소환되었다. 5분이라는, 어찌 보면 짧은 시간에 에이든이 계속해서 버티기만 한다면, 루시우스가 소환되는 것을 잠자코 구경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


"…크윽, 그렇게 되도록 놔둘 것 같냐!"

제일 먼저 선수를 치고 일어선 것은 이실라였다. 그는 자신의 마법으로 스켈레톤들을 차근차근 얼려나갈 뿐만이 아니라, 틈틈히 에이든에 대한 견제 사격에도 나섰다.


그 뒤에 차례대로 가르프와 유진, 그리고 현우도 이실라에게 가세해서 스켈레톤들을 줄여나가는 데에 공헌했다. 예상치 못한 속도로 줄어나가는 스켈레톤들의 수를 보면서, 에이든은 하는 수 없이 비장의 수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허벅지에 검은 사념의 송곳니를 꽂았고,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보스 상태창을 통해서 무서운 속도로 에이든의 HP가 줄어나가는 것이 보였고, 이윽고 지금 나타나서는 안될 상대가 나오고 말았다.


* 에이든이 데스나이트를 소환했습니다!

+ 에이든이 받아야 할 피해를 데스나이트가 대신 받게 됩니다!


"……왜 저게 벌써 등장하는거야."

"아하하하! 굉장하지 않습니까! 강력해 보이지 않습니까!"

에이든의 말이 끝나자마자, 데스 나이트가 타고 있던 말을 몰아서 현우 일행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대 스켈레톤 전에서 제대로 몸을 풀고,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가르프가 정면에서 데스 나이트와 겨루기 시작했고, 그 틈에 현우와 유진, 이실라는 에이든의 근처로 다가갔다.


"크윽! 이 정도의 실력자 분들이라니,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군요."

"…아아, 우린 너에게 하고 싶은 짓이 있는데."

그 말을 하면서, 현우는 자신의 장검을, 유진은 자신의 세검을, 이실라는 얼음의 창을 에이든을 향해 겨누었다. 굉장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하던 터라, 누가 봐도 공포심을 유발할 정도였다.


"무, 무슨 짓을 할 생각입니까! 가까이 오면 전부…!"

"송곳니에 의존하지 않으면 마법을 사용할 수 없잖아, 이제 포기해."

그런 이실라의 말에, 에이든은 이를 갈았다. 그녀의 말대로, 에이든은 어떠한 마법적 재능과 선천적인 마나가 없는 탓에, 검은 사념의 송곳니가 없는 이상, 더 이상의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그래도 아직 데스 나이트가 남아있어!'

"자, 여기서 문제. 네가 더 강할까, 데스 나이트가 더 강할까. 그리고 네가 받아야 할 데미지는 누가 받게 될까?"

유진이 그 질문으로써 말하고 싶은 것을 깨닫게 된 에이든은, 더 이상의 수단도 없으니, 결국 항복하는 수 밖에 없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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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 White out (3) 15.03.05 161 2 5쪽
23 22화 - White out (2) 15.02.27 230 3 6쪽
22 21화 - White out (1) 15.02.25 343 3 6쪽
21 20화 - Bad For A 15.02.17 214 3 6쪽
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0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79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0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5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3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4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4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2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2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6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3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6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1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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