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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50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4.11.23 21:35
조회
229
추천
3
글자
6쪽

7화 - 황혼의 숲 2편

DUMMY

《게임 세계, 황혼의 숲의 드루이드들의 군락지 / 아침》

"수장님, 정찰 다녀왔습니다."

"아, 수고 많았습니다. 혹시 특이한 점은 없었나요?"

'뭐야, 제대로 말할 수 있었잖아?'

현우는 계속해서 드루이드들에게 들키지 않은 채 드루이드들의 수장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었다. 드루이드들의 수장은 다른 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젊어보였다.


"아, 그게…, 오싹할 정도의 불길한 기운을 자아내는 자를 발견했습니다."

"…! 제대로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네. 키는 한 이 정도에, 검은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고, 이만한 길이의 장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잠깐, 설마 지금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이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현우는 순간적인 충동심에 박차고 나갈 뻔했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서 진실을 들은 다음에 움직여야겠다고 판단했다.


"흐음, 그렇군요…. 모든 드루이드들에게 전투 태세를 갖추라고 전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모두들! 즉시 전투 태세를 갖추라는 수장님의 명령이다!"

'제길…! 더 늦으면 진짜 못 나갈 것 같잖아!'

"제, 제길! 웬 놈이냐!"

갑작스럽게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드루이드 하나가 자신의 뒤에서 놀란 듯이 서 있었고, 그 소리에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아…, 내가 바라지 않던 결과가 되어버렸네."

"수, 수장님! 저 잡니다! 불길한 기운을 자아내던 자라고요!"

누군가의 말에, 현우는 그 드루이드를 노려봤고, 이에 그 드루이드가 순간 움찔했다. 잠시 후, 그들의 수장이 현우의 앞으로 다가왔다.


"호오,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싸울 의지가 충만하군요."

"아직 내가 졌다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어."

그렇게 말을 했지만, 적들에게 포위당하고 있어서는 현우가 완전히 불리한 상황임에 틀림 없었다. 하지만, 방금 전의 숲의 수호자들과의 대치 상황에서도 스킬을 한 번 시전한 것으로 그들을 쓸어버렸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그가 이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장 저 자를 붙잡아서 켈로피온님에게 바칩시다!"

수장의 말이 끝나자, 다른 드루이드들이 함성을 질러대며 현우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현우는 조금씩 적들을 제거해나갈 심상이었지만, 한 번에 많은 수의 적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다크 임페일>을 쓰고 말았다.


'역시 그 정도로는 끄떡하지 않는건가?'

불길할 정도로 검은색의 마력포와 더불어 죽거나 부상당한 드루이드들을 봐도, 아무런 리액션도 취하지 않는 적들을 보고, 적들에게 주도권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우는 최대한 빨리 다음 수를 생각해야만 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의 공격이었지만, 그것 뿐인가요?"

"아아, 그런 것 같네. 자, 이제 어떻게 할거냐? 여기서 더 싸운다면 양쪽 다 어느정도의 피해는 감수해야할 것 같은데?"

"그 정도의 협박으로 우리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습니다. 어서 저 녀석을 붙잡아요!"

다른 드루이드들이 몰려오자, 현우는 최대한 적은 피해를 입으려고 노력하면서 다음 수를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던 현우는, 수장을 향해서 <나이트 스톰>을 날렸다. 검을 휘두르자마자 빠르게 날아간 짙은 색의 검기에, 수장은 앞에서 드루이드가 검기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면치 못했다.


"수, 수장님!"

"저, 전 괜찮으니 진정하세요…!"

자신들의 수장이 다치자, 드루이드들은 현우에게로의 공격을 멈추고, 부상당한 수장을 자신들만의 의술로 치료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현우의 예상대로 수장을 공격하자마자 그들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다.


"이로써 너희들 모두 한 번씩은 죽은 셈이네. 전장에서 한 눈을 팔면 어떻게 되더라?"

"이 자식! 감히 수장님에게 부상을 입히다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소울 오브 이클립스>의 효과로 마나를 충분히 회복한 상태에서, 자신의 주위를 천천히 맴도는 구체들을 무시한 채 다시금 드루이들과의 두 번째 전투를 개시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마나가 가득 찬 현우는 적들에게 쉴 틈을 만들어주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연달아서 드루이드들을 견제하고, 빈틈이 생긴 적들을 향해 거침없이 공격을 가했다. 방금 전까지의 현우를 얕보고 있던 적들은 그의 공격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크윽…! 일어나라, 나의 또 다른 형태여!"

궁지에 몰린 수장이 손을 모으고 정체불명의 주문을 외우자, 현우의 근처에 있던 나무 한 그루가 갑자기 살아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장에 의해 움직일 수 있게 된 나무는 현우를 공격했지만, 나무의 공격을 최대한 피한 후, 현우는 빈틈을 노려서 나무를 일격에 꿰뚫어버렸다.


"아직입니다! 일어나라, 나의 또 다른…!"

"소용없다는 건 그 누구보다 너가 더 잘 알지 않나?"

수장이 주문을 외우기도 전에, 현우는 그의 목에 검은 검날을 겨누었다. 여차하면 충분히 수장의 목을 베어넘길 수도 있었다. 다른 드루이드들이 서둘러 그를 제압하려고 했지만, 모두의 안전을 생각해서 수장은 현우에게 항복을 선언했다.


"…저는 어떻게 해도 상관 없지만, 다른 이들은 건들이지 말아주십시오."

"그런 건 관심도 없어. 그보다, 수장이라는건 원래 그렇게 약한 존재냐?"

"…아냐! 선대 수장이신 아버지만 해도 굉장히 강하셨다고!"

"그럼? 설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다음에 어쩔 수 없이 네가 수장의 자리를 물려받은거냐?"

그 정도까지 말하자, 수장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고, 다른 드루이드들로 분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쩔 수 없잖아. 애초에 난 선천적으로 계승받은 힘이 약하니까…."

"그런 건 관심없고, 날 잡아서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부터 설명해 주시지?"

수장은 갑작스런 현우의 반강제적인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곧 이어서 자신의 과거사와 함께 그 진의에 대해서 그에게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요즘따라 필력이 떨어진 것 같아. 뭐, 원래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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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3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80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1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30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5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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