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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19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1.19 00:06
조회
120
추천
2
글자
7쪽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DUMMY

《게임 세계, 붉은 아르헬의 사막 A - 7 구역 / 낮》

"…흐음, 어디로 가야 샌드웜을 만날 수 있는 거지…."

"레이븐! 일단 이 주변은 다 살펴봤어!"

멀리서 들려오는 유진의 말에, 현우는 맵 윈도우의 특정 부분에 가위표를 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간단히 붉은 아르헬의 사막의 위치를 찾아낸 두 사람은, 계속해서 샌드웜을 찾기 위해서 사막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발견한 것은 없었다.


"혹시 샌드웜이 움직이고 다녀서 발견하지 못한 거 아냐?"

"흐음, 그렇다고 해도 사막 한가운데에서 가만히 있고 싶어?"

현우의 마지막 한 마디에 유진은 다른 구역에 도착할 때까지 조용해졌지만, 현우 자신도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결국 안 나오는 건가."

"아직 10분도 안 지났거든!"

"…아, 30분 정도 지난 줄 알았어."

현우는 순간 포기하고 싶다는 충동심이 들기는 했지만, 유진이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포기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주변의 정찰을 끝마치고 온 유진이 현우에게 보고하기 시작했다.


"없어."

"…역시나 그렇네."

짧고 간단한 유진의 보고를 들은 현우는, 자신이 있는 구역에 가위표를 치고,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했다. 물론, 다른 이들이라면 지루해했겠지만, 반복적인 노가다를 좋아하는 현우는 지루하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어이, 너 왜 그래? 초조해하는거냐?"

"…알면서 조롱하는거냐?"

유진의 태도에, 현우는 마음에 들지 않다는 듯이 말을 꺼냈고, 유진은 그만두는 듯 싶더니, 다시 조롱하기 시작하는 것을 한 3번 정도 반복했었다. 물론, 샌드웜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 필드 보스 몬스터, 사막의 공포 샌드웜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

- 샌드웜은 모래속에서 갑자기 나타납니다. 주의하세요! -


"아아, 재밌었는데, 더 재밌게 되어버렸네!"

"…농담할 시간은 없어."

그렇게 서로 잡담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겉으로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샌드웜을 경계하는 데에 온 감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크윽!"

"시온!"

기습적으로 샌드웜의 공격을 받은 유진이 뒤로 넘어지자, 현우는 재빨리 나이트 스톰을 방출했고, 이에 나름 적지않은 피해를 입은 샌드웜은 다시 모래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어이. 괜찮아, 시온?"

"아아, 다행히 스친 정도라 괜찮아. 것보다, 샌드웜에 집중하자고. 기다렸던 거잖아?"

유진의 마지막 말에, 현우는 한숨을 내쉬고는, 유진에게 손을 건네 주었다. 유진은 피식 웃고는, 현우의 손을 붙잡고 일어섰다. 그는 일어서자마자 자신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었고, 검을 바로 잡아 전투 태세를 갖췄다.


"레이븐, 발 밑에!"

유진의 말을 들은 현우는 재빨리 뒤로 물러났고, 찰나의 순간에 샌드웜이 튀어나왔다. 자칫했다가는 그대로 샌드웜의 몸통 박치기를 맞고, 심할 경우에는 게임 오버까지 될 뻔했다.


"고마워, 시온!"

유진의 경고에 가까스로 생존한 현우는 그대로 샌드웜에게 일격을 가했고, 샌드웜은 고통에 몸부림을 치면서 다시 모래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렇게 불리한 싸움은 계속되어갔고, 이에 두 사람은 점차 지쳐만 갔다.


"하아…, 하아…. 이제 어떻게 하…… 음?"

거친 숨을 내쉬면서 고민하던 현우와는 달리, 유진은 어느샌가에 돌을 주워서 멀리 던지고 있었다. 이를 의미없는 행동이라고 판단한 현우는 즉시 유진이 돌을 던지지 못하게 했다.


"시온, 그만해. 그래봤자 아무런 일도……!"

현우가 유진을 꾸짖고 있던 중, 샌드웜이 거대한 육체를 드러냈다. 게다가, 샌드웜이 튀어나온 위치가, 아까까지 유진이 계속해서 돌을 던져대고 있던 자리였다.


"효과가… 있었어. 시온, 계속해서 돌을 던져 봐."

현우의 말에 유진은 대신 고개를 끄덕였고, 돌을 하나씩 던지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무방비 상태가 될 샌드웜에게 일격을 가하기 위해, 현우는 숨을 죽이면서 샌드웜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렸다.


"…! 나이트 스톰!"

잠시 후, 샌드웜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현우의 검으로부터 방출된 칠흑빛의 검기가 샌드웜의 머리 부분에 제대로 적중했고, 누가 봐도 2차 폭발로 인해 나름대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레이븐, 빈사 상태다! 일격에 끝내버려!"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나이트 스톰을 방출한 직후, 현우는 곧바로 다크 임페일을 시전했다. 검은 기운을 두르고 일직선으로 쏘아져나간 그는 샌드웜을 꿰뚫고 지나갔다. 그로 인해 생긴 폴리곤 파편이 현우의 정면으로 흩뿌러졌다.


- 샌드웜을 처치하셨습니다 -

- 30분간 붉은 아르헬의 사막 지역의 모든 몬스터들에게서 경험치를 50% 추가 획득하는 버프가 부여되었습니다 -


- 직업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2)]

우연히 들린 황혼의 숲에서 드루이드 부족을 구해준 뒤로, 하스티엘은 의뢰를 받고 사막도시 벨라곤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샌드웜을 처치하던 중 우연히, 드워프들의 지하 도시로 향하는 입구를 찾게 됩니다.

랭크: C

퀘스트 획득 조건: '하스티엘의 붉은 눈' 소지, [하스티엘의 기억(1)] 완료, 레벨 25 이상

퀘스트 완료 조건: 1. 사막도시 벨라곤에 입장한다

2. 붉은 아르헬의 사막에서 샌드웜을 사냥한다 (1/1)

3. 드워프들의 지하도시 라자크에 입장한다

4. ??? (전 조건 달성)

보상: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3)] 획득, ???


"…자, 보스도 처리했고, 퀘스트도 갱신되었는-"

현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력한 바람이 두 사람을 덮쳤고, 그 위력에 주위의 모래들이 휩쓸려 나갔다. 잠시 후, 바람이 완전히 멎었을 때, 여태까지 모랫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았던, 바닥에 붙어있는 거대한 청동문이 눈에 띄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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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 White out (3) 15.03.05 162 2 5쪽
23 22화 - White out (2) 15.02.27 230 3 6쪽
22 21화 - White out (1) 15.02.25 343 3 6쪽
21 20화 - Bad For A 15.02.17 214 3 6쪽
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79 3 6쪽
»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3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4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4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6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3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7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1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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