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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41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4.12.14 21:26
조회
210
추천
5
글자
6쪽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DUMMY

《게임 세계, 케로스의 미궁 입구 / 낮》

케로스의 미궁, 아르고스 마을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초급자용 던전으로, 주위의 다른 사냥터보다 몬스터의 리젠 속도가 월등히 빠른 탓에, 최근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던전이 되었다. 그리고 그 던전에, 현우와 유진이 발을 내딛었다.


"그러니까,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여기로 왔다고?"

"…아아, 그래. 여기서 최소 25까지는 올리고 갈 거야."

그 말을 하면서, 현우는 커뮤니티 창을 열었고, 자신과 유진 간의 경험치 분배 비율을 7:3으로 바꾸었다. 이에, 유진도 군말 없이 받아 들였고, 두 사람은 잠깐의 재정비 끝에, 마침내 케로스의 미궁 안으로 들어갔다.


『커뮤니티: 다양한 뜻이 있지만, 하베스트 온라인 내에서는 많은 인원들이 거리에 관계 없이 경험치 분배, 커뮤니티 전용 창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받는 새로운 컨텐츠.』


《게임 세계, 케로스의 미궁 내부 / 낮》

"그럼, 마나 회복제를 전부 공용 창고에 넣어두고…. 시온, 적절할 때에 백업 부탁해."

"아아, 맞겨만 달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한 시온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적당한 곳에 자리잡았다. 현우도 근처에서 사냥할 준비를 끝마치고, 몬스터들이 근처에 리젠되기를 기다렸다.


하베스트 온라인에서는 특정 장소에 몬스터가 대량으로 리젠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리 싸움도 그렇게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어쨌거나 한 번쯤은 일어날만한 여지가 있단 소리다.


"그러고 보니, 시온. 네 직업은 뭐냐, 나 같은 히든 클래스려나?"

"나? [블레이드 리퍼]라는 직업인데. 그 흰색 방에서 갑자기…."

유진은 자신이 히든 클래스로 전직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줄이자면, 진이라는 이름의 NPC와 대화를 나누다가, 얼떨결에 아르고스 마을로 전이되면서, 그 때 블레이드 리퍼로 전직했다는 것이었다.


"…으음, 이만 잡담을 줄이도록 할까?"

"그래, 우리를 반겨주는 이들이 있는 것 같으니까."

유진이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이를 듣다보니, 어느새 그들 주위에는 많은 수의, 금방이라도 현우 일행을 공격할 것만 같은 겁쟁이 코볼트라는 몬스터들이,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유진은 빠른 속도로 주위를 정리한 다음, 조금 멀리 떨어진 몬스터들의 무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패시브, <블러드 엑셀> 덕분에, 공격을 가할수록 점차 그의 속도가 빨라져 갔다.


그런 유진의, 스피드를 중시하는 플레이와는 다르게, 현우는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나이트 스톰>으로 적들을 쓸어버리고, 침식된 대지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전체적인 사냥속도를 늘려가는, 파워를 중시하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있었다.


"……시온. 너, 스킬은 쓰고 있는거냐?"

"두 개 정도 있기는 한데, 조건이 까다로워서."

현우의 질문에 유진은 잠시 멈춰섰고, 대답을 하면서 아슬아슬해진 패시브의 지속 시간에, 유진은 재빨리 바닥을 내리쳤고, 이에 지속 시간이 다시 초기화되었다.


'하마터면 처음부터 다시 속도를 올려야 할 뻔 했어.'

그렇게 생각한 유진은, 다시금 사냥에 집중했다. 현우 일행의 미친 듯한 사냥 속도에도 굴하지 않는 케로스의 미궁의 리젠 속도에, 그들은 레벨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야, 슬슬 맵갈이 시간이야."

"아,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주변 좀 정리하고 나가자."

현우 일행의 기분이 좋아져 갈 때 쯤, 유저들이 하나둘씩 던전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의문심을 갖기는 커녕, 그들은 느긋하게 노가다를 즐기고 있었다.


"어라…? 이봐! 슬슬 맵갈이 시간인데, 안 나갈거야?!"

"맵갈이가 뭔데!!"

그렇게 대답한 유진의 말을 듣고, 이에 답답해진 두 여성 유저가 현우 일행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침식된 대지를 피하면서 그들에게 다가온 여성 유저들은, 맵갈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잘 들어! 이 던전은 특이하게 1시간에 한 번, 맵의 구조가 바뀐다고. 이 때, 던전 안에 있던 사람들은 보스 스테이지 근처로 보내진단 말이야!"

"흐음……. 그렇다는 건, 너희들도 보스를 노리고 있다는 거 아냐?"

"맞아, 정확히는 보스의 전리품을 노리고 있는 거지. 꽤나 비싼 값에 팔리고 있거든."

그렇게 말한 여성 유저들 중 한 명이, 인벤토리에서 황토색의, 작은 수정 비스무레한 것을 꺼내 들었다. 그걸 본 현우는, 그게 무엇인지 바로 대답할 수 있었다.


"…정수?"

"잘 알고 있네? 정확한 명칭은 하급 대지의 정수. 지금 그렇게 레벨을 많이 높인 마법사 유저가 많지 않아서, 이런 루트를 통해서밖에 입수…!"

그 말을 들은 현우는, 인벤토리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모아온 어둠의 정수를 한 움큼 집어내서, 그 여성 유저에게 보여주었다. 그걸 본 여성 유저는, 그 많은 양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뭐야, 벌써 이렇게 레벨을 많이 올린 마법사 유저가 있었다고? 너, 닉네임이 뭐지?"

"나 말인가, 레이븐이다만?"

현우의 말이 끝난 그 순간, 케로스의 미궁 내부에 강력한 진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성 유저 둘은 그 진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제길, 벌써 맵갈이가 시작되고 있어. 너희들도 보스 스테이지로 가는거라면, 흩어지지 말고 뭉쳐 있자고!"

누군가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우 일행과 여성 유저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맵갈이가 끝날 때를 기다렸다. 강력한 진동과 함께 서서히 맵의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현우는 두 눈을 통해 직시할 수 있었다.


이윽고 진동이 멎고 모래먼지가 걷힌 후에, 많은 수의, 겁쟁이 코볼트와는 다른 종의 코볼트들이 즐비해있었다. 다들 곤란해하고 있던 찰나에, 유진의 앞에 퀘스트 창이 돌연히 튀어나왔다.


"……레이븐, 아무래도 여기가 내 첫 번째 직업 퀘스트 지역인가봐."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글 써둔게 전부 날아가서 멘붕이 왔었네요
어떻게든 복구해서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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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80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1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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