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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15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1.25 23:33
조회
230
추천
4
글자
7쪽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DUMMY

《게임 세계, 지하도시 라자크 내의 업무청 / 아침》

"여러분들이 저희의 일을 도와주신다니, 걱정을 덜었습니다."

"나름대로 괜찮은 숙소에서 머물게 해준 보답이야. 뭐든지 맡겨달라고!"

'…광업을 맡길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스루크와 유진이 웃으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동안, 오면서 많은 수의 광산을 발견한 현우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는 몰라도, 현우의 예상대로 스루크는 두 사람에게 광산 일을 거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하아, 내 예감대로네."

"에? 설마 예상했던 거였어?"

"페를룬, 자네가 두 분을 172호 광산으로 안내해 드리게."

두 사람을 172호 광산으로 안내하라는 스루크의, 명령을 받은 페를룬이라는 드워프를 따라가게 된 현우와 유진. 페를룬을 따라가면서 작은 목소리로 밀담을 나누던 두 사람은, 도착했다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면을 바라봤다.


"……여기서 일하라고?"

"직접 노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두 분이 해주실 일은 몬스터 퇴치입니다."

"몬스터 퇴치?"

페를룬은 유진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대신, 광산 안으로 들어가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두 사람을 데리고 광산 안으로 들어갔다.


《게임 세계, 지하도시 라자크 내의 172호 광산 / 아침》

"어이, 이 근방에 묻힌 자원이 얼마나 많길래 172호까지 지어진거지?"

"사실 1274호까지 지어져 있습니다."

"……뭐?"

자신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량에, 현우는 물론이고 유진까지 당황했다. 한참을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한적한 광산 안을 걷다 보니, 서서히 달콤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흐음, 여기저기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는데?"

"이런 환경에서 증식하는 광석이 저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히 만들어진 향입니다."

"……광석이 증식한다고?"

현실에서도 그리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뿐더러, 어차피 금속이 많이 쓰이지도 않기 때문에 쓸모 없는 기술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재생성'의 영역이었지만, 이 드워프가 말한 것은 '증식'의 영역이었다.


페를룬의 말에 부푼 기대감을 안은 두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던 중에 특이한 광석을 발견했다. 그것은 금과 비슷한 색이면서도, 전혀 금광석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 근방에서 유독 달콤한 향이 났기에, 두 사람은 입에서 군침이 돌기 시작했다.


"어이, 페를룬이랬나? 이게 그 증식한다는 광석인가?"

"아, 벌써 찾으셨습니까? 그게 감철(=허니 메탈)입니다."

"……향은 좋네."

그 말을 하고 돌아선 현우의 앞에, 곰을 닮은 듯한 처음 보는 작은 생명체가 가만히 앉아 있었다. 몸은 노란 빛을 띄면서, 그 곁에서도 달콤한 냄새가 퍼졌다. 그러나, 그 생명체는, 돌연히 발톱을 세운 채 현우를 향해 도약했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만큼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현우는 여유롭게 그 생명체를 처치할 수 있었다. 그 때, 페를룬은 근처에 널려 있는 곡괭이 하나를 집어다가 감철을 캐기 시작했다. 곡괭이질하는 소리가 연신 광산 안에 울려퍼졌다.


"이거, 이름이 뭐지?"

"하운드 베어입니다. 감철을 먹는 녀석들이죠."

"그걸…, 먹는다고?"

저 작은 하운드 베어가 감철을 먹는 모습이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현우는

나름대로 먹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그러던 도중, 멀리서 무언가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세 명은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시선을 집중했다.


"이런…! 녀석들이 몰려오는군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크윽……. 죽기 싫으면 싸우라는 거야?"

현우와 유진은 몰려오는 하운드 베어들을 상대하기 위해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이윽고 하운드 베어들이 발톱을 세운 채 도약했고, 현우는 그대로 검을 뻗어 그들 중 하나를 꿰뚫었다.


갑작스럽게 폴리곤 덩어리로 분산된 하운드 베어의, 최후를 목격한 동족들은 그 원흉인 현우만을 집중적으로 노리기 시작했다. 현우는 그들의 계속되는 공격을 전부 피하려고 노력하면서, 찰나의 순간에 한 마리씩 제거했다.


그렇다고 해서, 현우가 열심히 하운드 베어들을 제거하는 동안, 유진과 페를룬이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페를룬이 주위에 널린 감철을 회수하는 동안, 유진은 그를 도우면서 하운드 베어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후우……. 다 처리한 건가…?"

"아마도 그런 것 같군요. 그래도 더 몰려올 지도 모르니, 일단은 나갑시다."

그 근방의 모든 감철을 회수한 페를룬의, 길 안내를 받은 두 사람은 느긋하게 광산 안을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어도 하운드 베어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기에, 더욱 안심하고 걸어나갈 수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지? 이제 여기서는 광업을 못 할텐데?"

"일단 스루크님께 보고를 드릴겁니다. 그 다음에 병력을 끌고 와서 하운드 베어들의 서식지를 쓸어버릴 겁니다."

페를룬, 그리고 다른 드워프들이 사실상 무슨 일을 하든지, 현우와 유진과는 관계 없는 일이었다. 두 사람은, 이번 퀘스트만 완료되고 나면, 더 이상 드워프들을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을은 저 혼자 다녀올테니, 두 분께서는 여기 계시겠습니까?"

"뭐, 상관 없어. 그렇지, 레이븐?"

"…아아, 그래. 갔다가 다시 오는 것도 귀찮으니 말이지."

그렇게 말한 현우는 근처의 바위에 걸터 앉았고, 유진도 그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페를룬은 그런 그들의 의사를 확인하고는, 혼자서라도 라자크로 향했다. 그러나, 라자크로부터 그 광산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서 몇 십 분도 안걸려서 페를룬이 병력을 이끌고 올 가능성이 컸다.


그렇게 그들이 잠깐이나마의 휴식을 즐기던 도중, 멀리서 무언가가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직감적으로 그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깨달았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옷에 밴 달콤한 향을 맡아서라도, 하운드 베어들의 무리가 두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이런, 필력이 떨어져가고 있어

뭔가 보충할 방법이 없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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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 White out (1) 15.02.25 343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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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79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0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5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3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4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4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6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3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6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1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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