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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42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2.27 20:43
조회
230
추천
3
글자
6쪽

22화 - White out (2)

DUMMY

《게임 세계, 레실란 산맥 C-3구역/ 낮》

"…운이 좋군. 앞에 집이 보여."

"아아…, 잘 됐다. 오늘 점심은 먹을 수 있겠어…."

"그거, 누가 들으면 우리가 계속 굶은줄 알겠어."

유진이 가르프의 말을 부정하자,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일어났다. 그러나, 현우는 그 두 사람을 말리지 않은 채, 혼자서 집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를 눈치 챈 두 사람도 재빨리 현우를 쫓아갔다.


그들이 눈을 피한 동굴부터, 계속해서 표지판이 꽂혀 있었다. 언제 꽂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낡아 있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꽂아져 있던 것임이 틀림 없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표지판 덕택에 허름한 통나무 집의 앞까지 오는 데에 성공했다.


"…좋아, 도착한 모양이군."

"레이븐! 아무리 우리 둘이 싸우고 있었다지만, 버리고 가는게 어딨어!"

"…너희가 싸우고 있을 때에는 버리고 가는게 편한데."

그렇게 이실라의 집으로 추정되는 통나무 집 앞에서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있자, 갑자기 통나무 집의 문이 덜컥 열리더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녀가 통나무집에서 걸어 나왔다.


그 소녀는 은발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눈동자의 색은 두 눈 다 파란색이었다. 하늘하늘한 흰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추운 기색은 보이지 않았고, 한 손에는 파란색 보석이 박힌 흰색의 스태프를 들고 있었다.


"네녀석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남의 집 앞에서는 조용히 하거라!"

초면에, 그것도 자신보다 어린 아이한테 꾸짖음을 듣는 수치스러움에, 유진과 가르프는 순간 울컥했지만, 그녀를 공격하려던 것을 현우가 뜯어 말렸다.


"…하나만 묻지, 네가 이실라냐?"

"그래, 이 몸이 빙하의 마녀, 이실라다!"

"너같은 어린애가?"

이실라가 자신의 이름을 밝혀내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중간에 가르프가 끼어드는 바람에, 상황이 악화되고 말았다. 유진이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험악해진 이실라를 진정시키는 사이, 가르프는 현우에게 꾸짖음당하고 있었다.


"후, 이 소년때문이라도 참도록 하마. 그런데, 나한테 볼 일이라도 있는 것이냐?"

순간, 이실라가 그 말을 끝마치자마자, 현우의 앞에 퀘스트 창이 떠올랐다.


* 직업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3)]

드워프들의 지하도시, 라자크에서의 일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하스티엘은 의뢰로 인해 레실란 산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랭크: B+

퀘스트 획득 조건: '하스티엘의 붉은 눈' 소지, [하스티엘의 기억(2)] 완료, 레벨 35 이상

퀘스트 완료 조건: 1. 레실란 산맥에 입장한다 (어떠한 구역에 들어가도 완료된다) (1/1)

2. 빙하의 마녀, 이실라와 대화한다 (1/1)

3. 루시우스의 무덤에 입장한다 (0/1)

4. ??? (전 조건 완료시 공개)

보상: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4)] 획득, ???


"……춥고 배고프니, 안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이야기할까."

"흠……, 좋다. 안으로 들어오도록 해라."

이실라의 말에, 현우 일행은 천천히 통나무집 안으로 들어갔다. 통나무집 안도 바깥과 마찬가지로 한기로 가득찼지만, 이실라는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으으, 여기도 추운건 마찬가지잖아…."

"그래도, 살을 에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건 다행으로 여기자고."

그렇게 유진과 가르프가 한창 추위로 인해 중얼거리고 있을 때 쯤, 이실라가 스프가 담긴 그릇 3개를 가져와서 현우 일행에게 분배해주었다.


"일단 이거라도 먹거라, 그 동안 불을 때울테니."

곧장 현우 일행은 스프를 입에 떠 넣기 시작했고, 그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이실라가 화롯가에 땔감을 집어넣고 있었다. 곧 집 안에 온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뭐냐?"

"…루시우스의 무덤이, 어디있는지 아나?"

"……뭐?"

예상치 못한 질문을 듣기라도 한건지, 이실라는 상당히 당황했다는 표정을 보여 주었고, 곧장 현우의 목에,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얼음 송곳을 겨누었다. 그러나, 현우는 가만히 앉아서 이실라와 대화를 나누었다.


"네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냐."

"평범한, 모험가지."

"그 평범한 모험가 따위가, 왜 루시우스의 무덤에 가려고 하는거지?"

"…가봐야 아는 것 아닌가?"

그 현우의 마지막 말에, 이실라는 순간 현우가 하스티엘로 겹쳐 보였고, [말도 안돼]라고 중얼거리면서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걸 본 현우는, 의자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슬슬 출발하자고, 여기선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자, 잠깐 기다려…. 어째서 네가, 하스티엘과 같은 말을 하는거야…. 네가 왜, 하스티엘로 보이는거냐고!"

"…글쎄, 지인이라서?"

"………좋아, 루시우스의 무덤으로 안내해주지."

말을 끝마친 현우가 나가려고 할 때, 돌연히 이실라가 일어나서 그들의 길잡이 역할을 도맡겠다고 자처헀다. 그리고, 현우는 마치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는 식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흐므, 시간 내서 봐줘서 감사합니다. 전 자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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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80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1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2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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