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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28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4.12.29 23:56
조회
203
추천
2
글자
7쪽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DUMMY

《게임 세계, 케로스의 미궁 내부 / 낮》

"……뭐라고?"

"…여기가 내 첫 번째 직업 퀘스트 지역이라고."

현우와 유진, 그리고 어이 없게 휘말린 두 여성 유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번 휘말린 이상, 그 곳을 탈출할 방법이 마땅히 없는 그들은, 미궁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유진을 도와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아…, 할 수 없나. 어이, 너희들, 뒤쳐지지 않을 자신은 있겠지?"

"…뭐, 어느정도는 가능하지만."

두 여성 중 하나가 자신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지만, 현우와 유진은 이를 듣자마자, 사전에 미리 호흡을 맞춘 것 마냥, 몬스터들을 휩쓸면서 보스 스테이지를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그 두 사람을 뒤쫓기 위해서, 두 여성은 무작정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이, 너희들! 너무 빠른 거 아냐!"

"그러니까 아까 말했잖아, 뒤떨어지지 않을 자신 있냐고."

현우의 조롱이 섞인 말에 한 여성은 짜증이 났는지, 다른 여성의 손을 잡고 전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에 경쟁 심리가 작용하는 바람에, 아이러니 하게도 '남성 vs 여성'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 ◈ ◈


"…아앗! 세라, 저기에 게이트가 있어!"

"…루시, 그 말 하기 전에, 내 손목부터 놔 줘…."

루시라는 붉은 머리칼의 여성과 세라라는 은빛이 감도는 머리칼의 여성. 세라는 루시에게 손목을 놔달라고 부탁했지만, 세라가 뒤쳐질 것을 우려한 루시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현우와 유진, 루시와 세라의 순서대로 게이트를 통과했다. 그것의 너머에는, 아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 퀘스트 보스 몬스터, 마력핵 크라이온이 기동을 시작합니다! -

- 주위의 마력이 과다해진 탓에, 골렘들이 그 마나를 받고 일어섭니다! -


"…어찌 보면 좋은 상황일지도…."

"나와 시온은 골렘을 맡을테니, 너희는 크라이온을 맡아."

의견을 제시하기도 전에, 현우에 의해서 역할 분담이 끝나버렸지만, 다들 군말 없이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현우와 유진은 주위에서 몰려드는 골렘들을 하나둘씩 처리해나가기 시작했다. 현우가 <나이트 스톰>으로 골렘들을 일격에 분산시키는 반면, 유진은 자신의 가속도를 이용해서 조금씩 골렘을 가격했다. 그러나, 검의 특성상 골렘을 부수는 데에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다.


"시온, 그 검 대신에 이걸 써."

검으로 바위를 내려치고 있는 유진을 본 현우는, 인벤토리에서 메이스를 꺼내, 유진을 향해 던졌다. 메이스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더니, 유진의 앞에 떨어졌다.


"그걸 쓰는게 더 효과적일 거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가면 무기를 대검으로 바꿔."

그렇게 말한 현우는 곧장 골렘들을 처리하기 시작했고, 유진은 쓰던 검을 인벤토리에 집어넣는 대신, 현우가 던졌던 메이스를 집어들고 다시금 골렘 처리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유진의 공격에서 묵직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그의 공격은 전부 골렘에게 어느정도 효과적이었다. 이로써, 그는 새로 편성된 커뮤니티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우와 유진이 골렘들을 맡는 동안, 루시와 세라는 크라이온을 부수기 위해 노력했다. 루시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고, 세라의 마법이 미비하게나마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크라이온에게 물리 면역 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너희 둘 중에 레이븐이 누구야!"

"…난데, 왜 부르는거지?"

"네가 크라이온 좀 부숴 줘! 저 녀석, 물리 면역이 있는 모양이야."

그렇게 순식간에 역할이 바뀌어 버렸고, 현우가 루시 대신에 크라이온을 도맡게 되었다.


현우가 크라이온의 근처로 갔을 때, 세라 혼자서 크라이온을 향해 마법을 시전하고 있었다. 그녀가 쓰고 있는 마법은, 상대에게 마나로 내상을 입히는 초급 마법 <매직>이지만, 상대가 마력핵인 이상, 그렇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쓸 줄 아는 마법은 그것 뿐이냐?"

세라는 현우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고, 이에 현우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케로스의 미궁의 보스를 두 사람이서 잡을 정도면 적어도 레벨 20 이상은 될 텐데, 보통의 마법사 유저들이라면 이미 특정 속성을 정해서, 이에 해당하는 스펠(마법)을 찍었을 것이다.


세라의 선택은 현우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를 불러왔다. 물론, 현우가 위와 같은 자세한 내용은 알고 있지 못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효과가 미비한 정도의 마법밖에 쓸 줄 모른다는 사실 정도는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후우, 비켜 봐."

중압적인 분위기에 세라는 자신도 모르게 잠시 비켜 주었고, 곧바로 날아간 <나이트 스톰>이 크라이온에 제대로 적중해버렸다. 검은 폭발이 가신 후, 미세하게 금이 가 있는 크라이온과 그것의 남은 HP 게이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라면, 금방 깰 수 있겠는걸.'

현우는 여유롭게 크라이온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자신이 필요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은 세라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루시에게 접근했다. 만에 하나라도 자신이 도와줄 것이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루시, 도와줄 건-"

"아, 세라. 위험하니까 물러나 있어."

루시가 자신을 걱정해준 것은 고맙지만, 아직까지도 자신을 어린 아이 취급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한 세라는, 결국 아무에게도 방해되지 않는 장소를 찾아서 이동했다.


'좋아, 50% 정도는 깎-'

현우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해서 크라이온의 HP 잔재량을 50% 미만으로 깎아내린 그 순간, 멀리서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던 세라의 뒤에 골렘이 형성되었다.


"세라! 뒤를 봐!"

멀리서 들려오는 루시의 외침에, 세라는 뒤로 돌아봤고, 골렘이 자신을 향해 공격을 가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세라는 피하지 못할 것을 깨닫고, 눈을 질끔 감았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하... 제 글 쓰는 실력이 이 정도로 한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포맷으로 인해 늦게 올리게 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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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79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4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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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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