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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36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4.12.07 23:58
조회
214
추천
3
글자
6쪽

10화 - 이지 파티

DUMMY

《게임 세계, 황혼의 숲의 드루이드들의 군락지 근처 / 낮》

- 직업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1)]을 완료하셨습니다

- 레벨 업!

- 연계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2)]를 진행하시기 위해서는 레벨 25을 달성하셔야 합니다

'지금 레벨에 비해서 커트라인이 너무 높잖아…!'

현우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고민했지만, 어떻게 해서든 차선책이 떠오르질 않았다. 결국 그는 일단 마을로 돌아가서 전리품을 처리하기로 결심했다.


《현실 세계, 메르슈아 사 14층 내의 회의실 / 저녁》

"그럼, 지금부터 마스터 클래스들에 대한 회의를 시작하겠다."

메르슈아 사 하베스트 온라인 부서가 새로 생길 때 민혁의 요구로 신설된 긴급작전 위원회. 이에 관련된 것은 전부 민혁이 관리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소수의 인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 존재 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단 다시 설명하자면, 우리의 목표는 강현우뿐이다. 자세한건 지금 너희들의 디스플레이에 다운로드되고 있을 서류 파일을 참고하도록."

"…하하, 역시 전문 해커는 남다르네…!"

"그러게, 옛날 생각이 나는군. 뭐, 모두 이런 것쯤은 손쉽게 할 수 있지 않나?"

그들이 막 과거를 회상하면서 추억에 젖어 있는 동안, 갑자기 멤버 중 한 명이 자신의 디스플레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 멤버의 표정 및 행동으로 미루어봤을 때, 누가 봐도 그는 지금 굉장히 당황한 듯 보였다.


"어이, 왜 그래! 괜찮은 거냐!?"

"그, 그럴리가 없어. 그 계획은 실패한 줄만 알았는데……!"

그 말이 끝난 이래로 몇 번의 비슷한 상황이 추가로 발생했다. 민혁은 이미 그런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무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와 다르게 주현은 안절부절못한 것 같아 보였다.


"……이봐, 강민혁. 너, 분명히 실패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 때는 대충 거짓말로 둘러댄 거다. 설마, 진짜로 믿은 것은 아니겠지?"

"너란 녀석은, 진짜 믿을 게 못 되는군."

잠깐의 시간이 정적과 함께 아무런 의미 없이 흘러가자, 멤버 중 한 명이 이내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멤버들도 하나 둘씩 궁시렁대면서 제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렇게 떠들어 봤자 우리가 얻는 이득은 없어. 어디, 우리 관리자 양반께서 얼마나 치밀한 대비책을 짜셨나 볼까?"

"그에게 내 지인 한 명을 붙여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배포한 서류 파일 4페이지을 참조하도록."

그 말을 들은 멤버들은 서류 파일 4페이지를 불러와서 내용을 천천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 중 몇 명은 내용에 납득한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박유진이라…, 그렇다면 이 자도 이능력자인가?"

"그래, 기왕 붙일 거라면 비슷한 상처를 받은 이들끼리 붙여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도 정확히 어떻게 되어먹은 이능력이지?"

"알면 위험할 거다. 아마 지금쯤이면 현우와 접선했겠군."

민혁이 말을 끝마치자, 여기저기에서 "이 계획을 무리하게 진행시키면 안된다"라는 의견이 빗발치듯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민혁은 이러한 반응이 보일 것을 알기에 멋대로 일을 벌인 것이다.


《게임 세계, 아르고스 마을 내의 광장 / 낮》

'아무도 없다. 분명히 아까까지만 해도 사람이 많았는데….'

"사람들이라면 없어, 내가 좋은 곳으로 보내주었으니까 말이지."

자신의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붉은 눈의 유진을 보고 불안한 느낌이 든 현우는 선수쳐서 <나이트 스톰>을 날렸다. 그러나, 상대는 어느샌가 자신의 등 뒤로 이동해 있었다.


"너는 옮길 수 없어서 다른 이들을 옮겼어. 어때, 굉장하지, 내 이능력??"

"아아, 역겨울 정도로."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휘두른 현우의 검은 상대에게 심한 상처를 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잔상처는 남길 수 있었다. 어느덧 상대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왜 공격하는 거야? 난 당신과 싸울 목적이 없는데?"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네 이능력으로 옮긴 모든 이들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시지?"

순간 고민하던 유진은, 결국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자신이 옮겼던 모든 이들을 아르고스 마을로 복귀시켜주면서 다시 나타났다.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당황한 사람들이 태반이었지만, 이제 유진에게는 별로 상관 없었다.


"자아, 약속대로 해 줬으니 잠깐만 시간을 내줘."

"…뭐, 시간은 많으니까."

현우와 유진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근처의 골목길로 들어섰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보이자, 유진은 머리를 쓸어 넘기고는 말을 계속했다.


"내 소개가 늦었네, 난 박유진. 게임 속이니까 '시온'이라고 불러도 좋아."

"…시온, 이렇게 갑작스럽게 접근한 이유가 뭐지?"

"난 네 아빠와 아는 사이야, 강현우. 널 근처에서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았어."

갑자기 유진이 꺼낸 말에 현우는 당황하고 말았다. 자신보다 작은 아이가 자기를 어떻게 지켜줄 것인지, 또 아빠가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현우는 유진이 하는 말을 듣기만 했다.


"…그렇게 해서, 오늘부터 널 지켜주겠습니다."

"…간단명료해서 좋네."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간의 동행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 편, 그 때 메르슈야 사에서는 유진에 의한 전이를 버그라고 생각한 플레이어들의 항의 전화 및 메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고 한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오늘은 아이들의 사정으로 1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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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79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2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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