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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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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43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4.10.28 07:51
조회
544
추천
6
글자
7쪽

4화 - 초반 노가다 2편

DUMMY

《게임 세계, 아르고스 마을 외곽의 초급 사냥터 E》

"...후우, 무슨 몬스터 난이도가 저렇게 높아?"

사냥터에 도착한 것은 좋았지만, 그곳이 E 서식지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현우는 사냥터에 들어서자마자 주변에 있던 몬스터들에게 습격당한 다음, 한 마디를 내뱉었다.


하베스트 온라인 내에서는 사냥터가 N 서식지, E 서식지, 던전과 같은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N 서식지에서는 평범한 몬스터가 나오고, E 서식지에서는 N 서식지의 몬스터의 변종이 나오며, N 서식지보다 난이도가 높고, 획득 보상이 많다.


"…<다크 임페일>!"

스킬을 사용하자마자, 현우가 몬스터를 꿰뚫고 지나갔다. 그로테스크한 광경이 연출될 줄 알았던 현우는 공격이 적중되지마자 소멸해버린 몬스터의 잔해를 보고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경험치는 적당히 들어오는 것 같은데, 스킬을 쓰면 한 번에 처리할 수도 있고… 아예 여기서 노가다를…?'

현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그 장소에서 노가다를 뛰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얻는 경험치가 매우 적어질 때나 무기의 내구도가 떨어질 때까지는 계속될 것이다.


◈ ◈ ◈


"저 사람이요? 글쎄요, 뭔가에 홀린 것 같은데요."

"와, 저런 식으로 하다가 사냥만으로 만렙 찍는 것 아닌가요?"

"저도 저렇게 사냥할 정도의 끈기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어요, 헤헤."

위의 대화는 현우의 근처를 지나가던 유저들을 무작위로 선발해서 가상으로 인터뷰를 해 본 결과다. 현우는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면서, 초급 사냥터 E 서식지의 몬스터들을 차근차근 사냥해 나갔다.


물론, 나이트메어의 스킬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소울 오브 이클립스>와 다른 스킬들로 만들어진 침식된 지역은 다른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장면을 보여주기만 해도 다른 유저들에게 현우의 직업이 히든 클래스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하아… 하아… 슬슬 노가다 장소를 옮겨볼까…?"

현우는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인벤토리에 검을 집어넣고 미니맵을 보면서 다음 사냥터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현우의 다음 목적지는 '중급 사냥터 E 서식지'로, 현우의 강함을 전제로 한다면 충분히 사냥이 가능한 장소였다.


《게임 세계, 아르고스 마을 북쪽 외곽의 중급 사냥터 E / 오후》

"…자, 그럼 시작해 볼까…?"

현우는 다시 전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선택이 적절했었는지, 그가 전에 있던 사냥터를 처음 갔을 때 느꼈던 정도의 난이도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래도 현우는 충분히 그들과 대치할 수 있었으므로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현우가 사냥터를 옮겨서 사냥하자, 몹 리젠 속도가 현우의 사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그 근방에는 몬스터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몇 명의 유저들은 불만을 갖고 현우를 찾아갔다. 마침, 현우는 몬스터들이 다시 나올 때까지 휴식을 갖기로 한 상황이었다.


"이봐요, 아무리 그래도 몹 독식은 좀 심한 것 아닙니까?"

"…무슨 말이신지…?"

"당신의 사냥 속도에 버티지 못한 나머지 몬스터가 리젠되지 않잖아!"

그렇게 어떤 유저가 갑자기 와서 현우를 밀어 붙이는 동안, 다시 몬스터들이 리젠되었고, 현우는 이를 가리킨 다음에, 일어서려고 하던 순간……!


"건들지 말란 말이야!"

누군가가 현우를 붙잡기 위해서 어깨를 잡는 순간, 갑자기 현우가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 유저를 밀쳐냈다. 당연하게도 밀쳐진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이를 현우의 선전포고로 판단한 듯 했다.


- 피에르 외 3명의 유저가 레이븐 님께 PvP를 신청하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

- 주의! 특별 룰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의 PvP는 레이븐 님께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런 경고 메시지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진 상태에서 더 이상의 옳은 판단을 할 수 없게 된 현우는 자신도 모르게 수락 버튼을 눌러 버렸다.


- PvP가 시작되었습니다! 룰을 지켜서 안전하게 플레이해주세요! -

자신이 불리한 상태에서 PvP 신청을 거절할 줄 알았던 4명의 유저들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저쪽에는 힐러가 있으므로 포션을 사용할 수 없는 PvP에는 좋은 전력이었지만, 회복 수단이 없는 현우에게는 충분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몰아 붙입시다!"

누군가의 말에, 네 명의 유저들은 꽤 파티를 오래 결성했던 것처럼 능숙한 파티 플레이를 보였고, 현우는 "빨리 끝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힐러 먼저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타올라라, 불꽃의 구슬이여! <파이어 볼>!"

현우는 측면에서 날아온 <파이어 볼>을 맞은 채로 쓰러졌다. 그리고, 그가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 상황에 두 유저가 현우에게 검을 든 채로 달려오고 있었다. 현우는 <다크 임페일>을 써서 두 유저 중 하나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그 이후에 다른 유저의 검을 막고, 힘으로 밀어낸 다음에 뒤로 돌자, 또다시 날아온 파이어 볼에 맞아서 다시 한 번 쓰러지고 말았다. 그 때에는 이미 심장 박동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였고, 한 번만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현우에게 정신적인 붕괴 현상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타올라라, 불꽃의 구슬이여! … "

"시, 싫어!!!"

다시 한 번 주문을 영창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아까의 고통과 과거에 겪었던 수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주마등처럼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공포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가 마침내 정신적인 붕괴가 일어난 후, 현우의 상대였던 4명의 유저들은 물론이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였던 유저들도 동시에 쓰러지고 말았다.


- 레이븐 님이 <포츈 리버스>를 사용하셨습니다 -

- 레이븐님의 접속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

- 레이븐님이 PvP에서 승리하셨습니다 -

현우는 그 뒤에 떠오른 어카운트 메시지를 보지 못한 채로 기절하고 말았고, 이와 동시에 강제적으로 게임에서 접속이 끊긴 상황이었다.


《현실 세계, 메르슈아 사 14층 내의 부장실 / 오전》

"…아직 레드 하베스트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지…? 설마 그 시절의 기억을 되찾은건가…?"

"…어이, 민혁아…. 아까의 그 상황은 역시 그거지…?"

"…당연한 거 아니야…? 현우의 집으로 가야겠어…."

갑자기 터진 상황에 제대로 정신을 차린 민혁이 다급해진 나머지 하던 일도 미뤄두고 현우의 집으로 향했다. 주현도 갑자기 터진 상황에 긴장하기 시작했고, 이에 하베스트 사의 직원들 또한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이봐! 다들 땡땡이치지 말고 일하란 말이야!"

갑작스런 주현의 외침에, 미처 말대꾸할 상황을 놓쳐버린 직원들은 다시 서버 관리를 계속했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한 말투였지만, 주현과 민혁은 이게 심각한 사태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인터넷이 갑작스럽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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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80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1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5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2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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