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opercy의 작은 서재

포츈 하베스트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SF

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38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2.17 20:34
조회
214
추천
3
글자
6쪽

20화 - Bad For A

DUMMY

《게임 세계, 지하도시 라자크 내의 진료소/ 낮》

현우와 유진, 그리고 새로 합류한 가르프가 진료소에서 일손을 거들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즉시 떠났을테지만, 부상을 당한 드워프들을 대신해서 일손을 거들어달라는 스루크의 부탁에, 유진은 선뜻 나서서 수락하고 말았다.


"선뜻 도와주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 그러다가는 시간이-"

"시간은 충분하다고, 그리고 너희가 부상을 입힌 드워프들을 돌보는 거잖아?"

그 후, 유진은 다른 드워프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관계로 그들에게 끌려 가버렸고, 그렇게 현우와 가르프만이 남게 되었다. 찰나의 순간동안 어색함이 주위를 에워싸다가, 분위기를 갈아엎고자 가르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아, 역시 재미없는 잡일은 딱 질색이라니까, 안 그래? 그래서 말인데, 레이븐, 라자크의 외곽으-"

"시덥잖은 생각은 하지 마. 라자크에 돌아왔을 때는 열심히 일할 줄 알았건만……."

가르프가 현우에게 도망치는 것을 제안하던 도중, 그만 스루크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그는 가르프가 라자크를 떠나기 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변하지 않은 그의 언행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스루크, 단 둘이서 할 말이 있는데, 시간 좀 내어주겠어…?"

"원하신다면 얼마든지요."

현우는 스루크의 안내를 받아 어딘가로 걸어갔고, 결국 그 자리에 홀로 남은 가르프마저도 유진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노동력을 바치게 되었다. 한편, 스루크와 함께 인적이 없는 장소에 도착한 현우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넌 가르프를 싫어하는거냐?"

"아뇨, 그럴리가요,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제 가족인걸요. 다만, 더 이상 그가 상처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상처를… 받는다고?"

"가르프와 저는 드워프와 인간의 혼혈종입니다. 그 때문에 따돌림을 당해서인지, 가르프는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증오했고, 그만-"

"……엄마를 죽이고, 달아났다?"

괴로운 기억을 회상하는 데에 지친 스루크는, 더 이상 과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현우도 이를 알아차렸는지,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렇게 돌아온 것을 보면, 그 때의 마음 속 상처는 다 아문 것이겠지요."

"……우린 저녁 쯤에 떠날 거다. 그런 줄 알고 있어."

그 말을 끝마친 현우는 아까의 진료소로 돌아갔고, 스루크도 무언가를 다짐했는지, 어딘가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현우가 떠나기로 언급한 저녁 시간대가 되었다.


《게임 세계, 지하도시 라자크 내의 / 저녁》

"…가르프, 정말로 떠나는거냐?"

"아아, 그러기로 했으니 말이지."

가르프가 확신에 가득찬 말투로 자신의 결심을 말하자, 스루크도 안심했는지, 현우 일행에게 각자 하나씩 무언가를 건네 주었다.


"……이건?"

"감철로 만든 장신구입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

"아니, 갑자기 왜 이런걸……."

"여러분들에게 고마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본격적으로 인간들과의 교류를 시작할 생각이니, 그 시작과도 같은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자그마한 선물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잘 생각했다."


* 지하도시 라자크의 위치가 공개되었습니다!

* 이제 신규 캐릭터를 생성할 때에 '종족: 드워프'를 선택하실 수 있게 됩니다! 생성된 드워프 캐릭터는 라자크에서부터 모험을 시작합니다!

* 라자크 주위의 몬스터들의 레벨이 감소합니다!


《가상 세계, 라티스의 뇌/ 밤》

"아, 어드민. 언제 오셨어요?"

"…아, 방금 왔다."

라티스의 뇌, 전 세계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고도 일컬어지는 세계 최대의 데이터 베이스로, 22-23세기의 모든 기술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밖이 한창 라자크의 공개로 시끄러울 때, 민혁이 그런 중요한 곳에 발을 내딛었다.


"…라티스, 상태는 어떻지?"

"아주 좋아요, 어드민! 오늘은 단순히 제 상태를 확인하러 온건가요?"

"아니, 확인해야 할 정보가 있어서 말이지."

민혁은 그 말을 끝냄과 동시에 디스플레이를 꺼내들었고, 무언가를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했다. 라티스는 민혁이 찾고 있던 정보를 몰래 엿보려고 했지만, 민혁은 그녀가 엿보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라티스, 가서 새로 들어온 정보의 등급 분류 및 암호화부터 하는 건 어때?"

"우우…! 어드민, 일부러 약올리는 거죠!"

라티스는 투덜거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작업을 하러 이동했고, 덕분에 민혁은 아까보다는 여유롭게 정보 검색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정보 검색에 몰두하던 민혁은, 다른 것과는 다르게 암호화된 데이터 파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통 다른 이들은, 라티스의 뇌의 막강한 보안을 믿고 암호화를 하지 않거나, 굳이 하더라도 최대 3중까지밖에 안하지만, 그 파일만은 예외로 14중의 보안을 자랑하고 있었다.


"…라티스, 암호가 걸린 파일의 내용을 확인해야겠다."

"어라, 엿보기는 나쁜 거라고요?"

라티스는 어느덧 자신이 하던 일을 관두고 민혁의 곁으로 다가왔고, 민혁은 본격적으로 암호를 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자판을 두들기던 민혁은, 마침내 파일 안의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알프레드 녀석, 이런 짓을 꾸미고 있었나…!"

그 말을 끝마친 민혁은 곧장 로그아웃했고, 라티스는 민혁의 기록을 정리하던 도중에, 그가 무엇을 보고 그렇게 서둘렀는지를 알게 되었고, 그녀 또한 당황한 나머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잠결에 잘못 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포츈 하베스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24화 - White out (4) 15.03.14 148 2 6쪽
24 23화 - White out (3) 15.03.05 162 2 5쪽
23 22화 - White out (2) 15.02.27 230 3 6쪽
22 21화 - White out (1) 15.02.25 344 3 6쪽
» 20화 - Bad For A 15.02.17 215 3 6쪽
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79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22 6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