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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39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1.19 21:52
조회
179
추천
3
글자
6쪽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DUMMY

《게임 세계, 붉은 아르헬의 사막 A - 7 구역 / 낮》

"……왠 문이지."

"뭐, 일단 열어보는 게 좋겠지?"

유진이 솔선수범해서 거대한 청동문을 들어올리면서 열었고, 곧이어 엄청난 양의 증기가 한꺼번에 쏟아져나갔다. 물론, 유진은 물론 현우마저 이 증기에 휘말려 뒤로 넘어졌다.


"…크윽, 엄청난 세기의 증기네."

"그래도, 덕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네."

두 사람은 청동문 너머를 바라봤고, 지하로 이어진듯한 계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걸 본 현우가 제일 먼저 계단을 따라 지하로 걸어내려가기 시작했고, 유진이 그의 뒤를 따랐다.


청동문 너머의 계단을 따라 걷다보니, 자연스레 나선형 계단을 따라 걸으면서 밑으로 내려가고 있는 현우와 유진. 밖의 청동문이 낡아 보이는 것만큼, 내부도 지어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은, 누가 봐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여기저기에는 거미줄이 끼어 있었고, 규칙적으로 놓인 듯한 횃불은 계속해서 불타오르고 있었다.


"서둘러! 증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해!"

"제길, 누구냐! 누가 샌드웜을 처치했단 말이냐!"

멀리서 들려오는 여러명의 목소리가 나선형 계단 전체에 울려퍼졌고, 외나무 다리 위에서 원수를 만난 듯한 상황에 휘말려버린 두 사람은 정면 돌파를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마음가짐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유진의 새로운 전투 방식은 비효율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쓸만한 것을 고르자면, 유진의 이능력과 현우의 나이트 스톰 정도였다. 마침내 드워프 경비병들과 두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저 녀석들이다! 당장 체-"

"…나이트 스톰!"

근위병들 중 하나가 외치자, 현우는 즉시 나이트 스톰을 시전했다. 그의 검으로부터 방출된 검기는 벽, 혹은 경비병들의 무리와 충돌하자마자 터져 버렸고, 이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쉽사리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레이븐! 저기 구멍이 뚫렸어!"

"…좋아, 저기로 뛰어내린다."

충격파로 인해 나선형 계단의 일부분에 조금 큰 구멍이 생겼고, 이에 현우는 즉시 유진의 손을 붙잡고 구멍으로 뛰어 내렸다. 그 구멍 너머에는, 굉장히 넓은 지하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으아아아!! 레이븐, 너 미쳤어?!"

"…넌 네 이능력으로 살면 되잖아."

그 말을 하면서, 현우는 유진의 손을 놓았고, 이로 인해 현우와 유진은 잠시나마 떨어지게 되었다. 그 다음, 유진은 자신의 이능력을 사용해 무사히 지면에 착지할 수 있었고, 현우는 지면을 향해 다크 임페일을 시전했다.


검은 빛줄기가 지면에 꽂히자마자, 그 위력에 땅이 파였고, 충격파가 발생해 주위의 모든 것을 밀쳐냈다. 이에 휘말린 드워프 일꾼들은 나가떨어진 반면, 현우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은 채, 자신이 만들어낸 구멍에서 걸어나왔다.


'…일시적 무적 상태라, 이런 상황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어.'

충격파로 인해 나가떨어진 이래로 신음을 내뱉고 있는 다른 드워프들을 무시한 채, 현우는 약간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유진과 합류했다. 두 사람이 여유롭게 자신들이 있는 곳을 탐색하는 사이, 그들은 드워프들의 표적이 되어버렸다.


"레이븐, 너 운이 좋다면서."

"…글쎄, 그것도 상황을 가려서 되는 모양이지."

어느덧 두 사람은 경비병들에게 포위된 상태였지만, 여차하면 그 인원들을 다 처리하고 유유히 탈출할 수도 있었지만, 퀘스트 때문이라도 드워프들의 오만한 태도를 참아야만 했다. 그러던 중, 경비병들의 무리에서 반짝거리는 갑옷을 입고 있는 드워프가 걸어 나왔다.


"난 이 마을의 경비대장인 스루크라고 한다. 너희들이 샌드웜을 처치한게 맞는가?"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할꺼지?"

현우의 태연한 듯한 태도에, 경비병들의 무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현우의 말에 너무 크게 동요하는 드워프들의 반응을 본 그는, 예상 외로 잘 풀리는 일에 일단은 안심했다.


"모두 조용히 해라!"

"…그래. 잡담은 거기까지 하고, 한 가지만 묻지. 하스티엘 제일 팬텀에 대해 아는게 있나?"

"네, 네가 어째서 개척자님의 이름을 알고 있는거지?"

스루크의 호통에 조용해졌던 경비병들의 무리가, 현우의 말에 다시금 시끄러워졌고, 현우 자신도 스루크의 말에 놀라고 말았다. 그는 하스티엘이 도대체 어떤 일을 했길래 드워프들에게 개척자라는 명칭으로 불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와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이런, 실례가 많았습니다. 개척자님의 지인이셨군요?"

스루크가 안심했다는 듯이 말을 마치고 손짓을 하자, 경비병들이 해산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대다수가 평소에는 일꾼이었다가 비상시에 소집되는 식으로 훈련받고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게임 세계, 지하도시 라자크 내의 B동 숙소 / 저녁》

"많이 불편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편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아, 고마워."

스루크가 인사를 한 뒤, 그들이 있는 방 밖으로 나섰다. 어느정도 방음이 되는 것이 밝혀지자, 현우와 유진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논의해보기로 결정했다.


"저 스루크라는 녀석, 태도가 180도 바뀌었네?"

"……후우. 자칫했다가는 퀘스트고 뭐고, 다 말아먹을 뻔했어."

"흐음…,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 퀘스트에 새로 갱신된 건 없어?"

"없어. 일단 이 근방에 머물면서 퀘스트가 갱신되길 빌어야지."

그렇게 말한 현우는 두 침대 중 하나에 누워버렸고, 나름대로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곧장 잠들고 말았다. 유진은 현우가 잠든 사이에 몰래, 남은 침대에 걸터 앉은 채로 누군가와 채팅을 나누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초보 작가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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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 White out (2) 15.02.27 230 3 6쪽
22 21화 - White out (1) 15.02.25 344 3 6쪽
21 20화 - Bad For A 15.02.17 215 3 6쪽
20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0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2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80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0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4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2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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