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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K에의한K양
작품등록일 :
2014.07.29 17:41
최근연재일 :
2015.06.28 21:2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4,449
추천수 :
130
글자수 :
143,264

작성
15.02.08 08:30
조회
200
추천
4
글자
6쪽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DUMMY

《게임 세계, 지하도시 라자크 내의 광장 / 낮》

현우와 가르프, 그 두 명 중에서 위압감을 먼저 깨고 움직인 자는 가르프였다. 그는 왼쪽 허리춤에 차고 있던 토마호크를 현우에게 던졋고, 그는 이를 가까스로 피했다. 그러나, 어느덧 그의 앞에 가르프가 다가와 있었다.


"커헉…!"

가르프가 휘두른 둔기에, 현우는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그는 고통에 괴로워하면서도, 가르프가 어떻게 자신의 앞에 다가와 있었는지를 궁금해했다. 현우는 가까스로 인벤토리에서 어둠의 정수를 꺼내고, 입에 넣은 다음에 깨물어 먹었다.


"이걸로…, 끝이다!!"

"……나이트 스톰."

검게 물든 현우의 장검과, 가르프의 대검과도 닮은 둔기가 격돌했고, 그 마찰면에서 발생한 검은 충격파가 가르프의 둔기 방면으로 방출되었다.


"…크윽! 아직 멀쩡했던건가?"

"…눈속임을 쓴 상대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은데."

나이트 스톰으로 인한 충격파에 가르프의 둔기는 튕겨나가 버렸지만, 현우의 장검은 튕겨나가지 않았을 뿐더러,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것 치고는 멀쩡해 보였다.


그들이 서로 격돌하고 있는 한편, 유진과 스루크는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갈등하고 있었다. 그들이 고민하는 사이에도, 가르프와 현우 간의 전투는 계속되어 갔다.


현우가 약간 부족한 마나를 회복하기 위해서 약간 수비적인 태도를 보일 때에는, 가르프가 토마호크를 던져서 견제했고, 반대로 가르프가 휴식하기 위해 현우와 떨어질 때에는, 현우가 끊임없이 견제를 하는 바람에 서로 계속해서 지쳐갈 수밖에 없었다.


가르프가 돌아왔다는 소식과, 그와 인간이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라자크 내에 허다하게 퍼지면서, 어느덧 광장 근처에는 드워프들로 몰리는 상황이었다. 매일이 일 뿐인 삶 속에서, 이런 즐길거리는 흔히 찾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리라.


"하아…, 하아…. 주위가, 꽤나, 시끄러워 진 것, 같은데."

"하아…, 하아…. 구경꾼이, 많이 늘어났군."

두 명은 서로 너무 지친 나머지, 각자의 상대방이 쉬는 것조차 방해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주위의 드워프들은 서로 싸우라고 강요하는듯한 상황이었다.


""……시끄러워.""

현우는 자신의 오른쪽 방향으로 나이트 스톰을 날렸고, 가르프도 자신의 오른쪽 방향으로 토마호크를 던졌다. 이에 맞은 두 드워프는 중상을 입었고, 순간 광장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눈속임 거리가 하나 줄었는데, 패널티가 필요하려나?"

"하, 당치도 않는 어드밴티지는 사양하겠다."

지금 그 둘에게 있어서 싸움은, 서로를 이해하는 신성한 관례와도 같은 것이다. 그런 중요한 순간에 주위의 소음으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졌으니, 얼마나 불쾌한 일인가?


"…시온님,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다른 드워프들을 숙소로 돌려보내야겠습니다. 협조해주시겠습니까?"

"…가능한 만큼은 도와드릴게요."

스루크의 부탁에 따라, 유진과 페를룬, 그리고 스루크는 광장에 모여 있던 다른 드워프들을 숙소로 돌려보내도록 노력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가르프가 갑자기 둔기를 내던졌다.


"어이, 인간. 이름이 뭐지?"

"…레이븐이다만?"

"레이븐이라…, 넌 내가 만난 전사들 중에 최고였다! 그런 적에게 이쪽도 진심을 다해야겠지!"

가르프가 토마호크 한 자루만을 들고 현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무거운 둔기를 휘둘렀을 때와는 다르게, 가르프는 아까보다 날렵해졌다.


제일 처음으로 가르프가 취한 행동은 토마호크를 회수하는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현우의 견제가 나름 심했지만, 그래도 결국 가르프는 토마호크 한 자루를 회수하는 데에 성공했다.


"자, 이제부터 2 라운드를 시작해볼까?"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가르프는 현우를 향해 토마호크를 던졌고, 또 그러자마자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현우는 토마호크를 피하는 대신, 다크 임페일을 써서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

현우가 갑작스럽게 접근하자, 가르프는 당황한 나머지, 서둘러 토마호크를 휘두르려고 했지만, 그 전에 현우가 이미 검으로 토마호크를 막고 있는 상태였다. 가르프는 착지하자마자 뒷걸음질치려 했으나, 그 전에 먼저 현우의 주먹이 가르프의 얼굴을 가격한 상태였다.


"……후우, 이긴건가."

"크윽…! 아하핫, 역시 굉장해!"

- 직업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2)]를 완료하셨습니다! -

- 레벨 업! -

- 레벨 업! -

- 연계 직업 퀘스트 [하스티엘의 기억(3)]이 진행됩니다 -


가르프는 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만족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스루크도 다행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현우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다음에 들린 가르프의 말에,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는 진실을 깨우쳤다.


"레이븐, 널 따라가도 될까? 왠지 너랑 같이 다니면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단 말이지!"

이건 현우와 유진, 스루크는 물론이고, 현실 세계에서 원격으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민혁마저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서 잠시 망설이던 현우는 가르프의 의견을 수용했고, 결국 가르프는 현우 일행의 일원이 되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전투 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게 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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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 White out (2) 15.02.27 231 3 6쪽
22 21화 - White out (1) 15.02.25 344 3 6쪽
21 20화 - Bad For A 15.02.17 215 3 6쪽
» 19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5편 15.02.08 201 4 6쪽
19 18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4편 15.02.02 193 3 6쪽
18 17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3편 15.01.25 231 4 7쪽
17 16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2편 15.01.19 180 3 6쪽
16 15화 - 드워프의 지하도시 1편 15.01.19 121 2 7쪽
15 14화 - 사막 한가운데의 도시 15.01.06 116 1 6쪽
14 13화 - 케로스의 미궁 3편 15.01.01 293 2 6쪽
13 12화 - 케로스의 미궁 2편 14.12.29 204 2 7쪽
12 11화 - 케로스의 미궁 1편 14.12.14 211 5 6쪽
11 10화 - 이지 파티 14.12.07 215 3 6쪽
10 9화 - 황혼의 숲 4편 14.11.30 205 3 6쪽
9 8화 - 황혼의 숲 3편 14.11.30 183 4 6쪽
8 7화 - 황혼의 숲 2편 14.11.23 229 3 6쪽
7 6화 - 황혼의 숲 1편 14.11.19 343 3 5쪽
6 5화 - 슬픈 기억 14.11.09 407 5 6쪽
5 4화 - 초반 노가다 2편 14.10.28 545 6 7쪽
4 3화 - 초반 노가다 1편 14.10.20 659 5 7쪽
3 2화 - 게임 시작 2편 +1 14.10.13 724 9 6쪽
2 1화 - 게임 시작 1편 +1 14.10.05 708 6 6쪽
1 Prologue - 잊혀진 과거 14.10.04 822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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