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권 - 본성 ( 本性 ) ] 7신 ( 七神 ) 두역 # 8
“ 수련아...!!! 수련아...!!! ”
화백이 다급히 쓰러진 수련을 살핀다...
“ 수련아...!!! ”
그때...
‘ 지이잉...!! ’
강한 붉은 빛이 온 숲을 뒤덮는다...
“ 억...!!! ”
수련을 보던 화백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허공에서 포효하고 있는 연웅의 몸에서 붉은
빛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 으아아아악...!!!! 으아아악...!!!!! ”
‘ 지이이잉...!!! ’
연웅의 포효와 함께 붉은 빛이 더욱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퍼져나간다...
‘ 화아아아악...!!!! ’
퍼져나간 붉은 빛이 휘몰아치는 검은 연기들과
검들을 뒤덮자...
‘ 찌지지직... 찌지직..! ’
검은 연기들과 날아드는 허상들이 붉은 빛으로
실금이 가기 시작한다...
“ 어찌 네가....!!!! ”
당황한 얼굴로 연웅을 보던 두역이 붉은 빛이
뒤덮인 주위로 눈을 돌린다...
‘ 쉬이익... ’
금이 간 허상들에서 작은 조각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며 검은 연기로 변해가고...
“ 윽...!!! ”
그 것을 보던 두역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빠르게
가까워지는 붉은 빛을 바라본다...
‘ 화아아악.....!! ’
두 눈을 번쩍 뜬 두역의 얼굴로 붉은 빛이 빠르게
드리우자... 두역이 다급히 양손을 뻗으며 검은 기를
방출한다...
“ 우아아아앗....!!!!! ”
‘ 슈우우우욱....!! ’
연웅의 붉은 빛과 두역의 검은 기가 충돌하고...
‘ 퐈아아악..!!! 지지직...!! 지지직...! ’
실 번개를 일으키며 붉은 빛을 가로 막은 검은 기는
뒤로 뻗어 나가며 힘겨운 표정으로 손을 뻗고 있는
두역을 감싼다...
“ 우와아아앗...!!!! ”
두역을 뒤덮은 검은 기는 실 번개를 일으키는
검은 원구로 변하고...
‘ 찌이이잉...!! 화아아악....!! ’
붉은 빛은 원구를 빠르게 감싸며 주위로 퍼져 나간다...
‘ 다다다다다... , 화아아악...!! ’
그렇게 퍼져나간 붉은 빛이 달리고 있는 미호를
감싸고... 미호는 멈춰서며 뒤를 돌아본다...
‘ 찌지지직.... 휘이이익... ’
길게 줄지어 자신을 향하던 수많은 검들이
검은 연기로 변하고 있다...
‘ 스윽...!! ’
그 것은 본 미호가 다급히 허공에서 포효하고
있는 연웅을 돌아본다...
“ 으아아아아악....!!!!!!!! ”
붉은 눈을 번쩍이며 포효하고 있는 연웅을 보던
미호가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 언...니.... ”
“ 으아아아아악...!!!! ”
연웅이 뿜어내는 붉은 빛에 의해 두역을 감싼
검은 원구에서 작은 연기들이 흘러나와 빛과 함께
쓸려 나간다...
‘ 지직..! 쉬이이이... ’
강한 빛에 의해 자신의 원구가 벗겨지자 두역이
더욱 기압을 넣으며 힘을 쓴다...
“ 으윽...!!! 우와와왓...!!!! ”
다시 흘러나온 검은 기는 연기로 변해 얇아진
부분을 매우고...
‘ 화아아아악...!! 쉬이이이이... ’
붉은 빛은 또다시 다른 부분을 벗긴다...
“ 우와아아앗...!! ”
두역의 기압 소리와 함께 계속해서 검은 원구가
매워진다...
그때...
‘ 지이이잉...!! ’
번쩍이던 연웅의 눈에서 붉은 빛이 솟구쳐 하늘을
향한다...
“ 으으으으아아아아아악....!!!!!!! ”
연웅의 포효와 동시에 더욱 강한 빛이 분출되고...
‘ 찌직...!! 찌지지지지직....! ’
그 빛에 검은 원구에선 빠르게 실금이 가기 시작한다...
“ 으아아아아악....!!!!!!! ”
‘ 찌찍...!! 찌지지직...!!! , 화아아아악....!!! ’
더욱 강한 빛과 기 바람에 실금이 간 두역의
원구가 깨지고...
‘ 쨍그랑...!!! ’
“ 허억...!!!! ”
놀란 눈을 뜨고 있는 두역의 옆으로 산산 조각난
검은 원구가 빠르게 붉은 빛에 휩쓸리며 검은 연기로
변한다...
‘ 화아아아악....!!! ’
거세게 불어오는 붉은 빛과 함께 두역이 날아가고...
“ 으아아아아악...!!!!!!!!! ”
비명을 지르는 두역의 몸 이곳저곳이 찢어지며
피를 뿌린다...
“ 으아아아아아악.....!!!!!!! ”
‘ 쉬이이이익.... 쿠우웅....!!! ’
화백과 미호가 두역이 떨어진 곳을 바라본다...
‘ 모락... 모락... 모락... ’
숲속에서 모래먼지가 피어오른다...
“ 으아아아악...!!! 흐으윽... 흐으윽... ”
연웅의 포효가 멈추고...
‘ 화아아악...!! 슈우우우욱.... ’
강하게 주위를 뒤덮던 붉은 빛이 사라진다...
“ 흐으으으... 흐윽... 흐윽... 흐윽... ”
땀범벅이 된 연웅은 붉은 눈을 부릅뜬 체
숨을 헐떡이고...
‘ 슈우우욱.... ’
몸을 감싸고 있던 붉은 빛은 급속히 수그러들며
희미해진다...
“ 오... 오...빠... ”
당황한 얼굴로 연웅을 보던 화백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수련이 반쯤 감긴 눈으로
자신을 부르고 있다...
“ 그래... 여기 있다...!! 괜찮으냐..?!!! ”
화백의 물음에 수련이 고개를 끄덕인다...
“ 네... ”
슬며시 미소 지어 보이던 수련이 화백의 뒤로
보이는 붉은 눈을 한 연웅을 돌아본다...
“ 여... 연웅... 언니... ”
수련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그 모습을
보던 화백도 고개를 돌려 연웅을 바라본다...
어느덧 조용해진 맑은 하늘...
“ 흐윽.... 흐윽... 흐윽... ”
허리숙인 연웅이 숨을 헐떡이고 있다...
“ 끝인가...?!! ”
사라져가는 흙먼지를 바라보며 중얼거리던
미호가 연웅을 돌아본다...
“ 허억... 허억... 허억... ”
어느덧 붉은 빛은 사라지고... 검고 긴 머리는
축 늘어져 헐떡이는 연웅의 얼굴을 가리고 있다...
“ 흐... 흐흐... 흐흐흐흐... ”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화백의 입에서 헛웃음이
흘러나온다...
“ 저년은 너무 무섭다...!! 그렇지 꼬맹아...?!! ”
화백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수련을 돌아보자...
수련이 슬쩍 미소 지어 보인다...
그때...
‘ 슈슉~ ’
허리를 숙인 연웅의 뒤로 싸늘한 바람과 함께
두역이 나타나고...
‘ 엇...!!!! ’
안도의 미소를 짓고 있던 미호와 화백 그리고
수련이 다급히 고개를 돌린다...
“ 흐윽...흐윽...흐윽... ”
머리를 산발하고 온 몸에 상처를 입은 두역이
시퍼런 칼날을 들어 올리며 연웅의 뒷모습을
노려본다...
‘ 스윽... ’
헐떡이던 연웅이 슬쩍 고개를 돌린다...
“ 네년이 감히...!!! 우리도 가지지 못한 그 힘을....!!!! ”
날카로운 검이 빛을 번쩍이며 연웅을 향해 내려오고...
‘ 쉬이이이익... ’
붉은 눈을 부릅뜬 두역은 큰 입을 벌리며 소리친다...
“ 용납할 수 없다...!!!! 으아아앗....!!! ”
‘ 쉬이이이익.... ’
날카로운 칼날이 빠르게 연웅을 향하고...
얼굴을 가린 연웅의 검은 머리카락에 다가오는
칼날의 빛이 환하게 드리운다...
“ 연웅아....!!!!! ”
“ 언니.....!!!!! ”
미호와 화백이 당황한 표정으로 소리치고...
‘ 으음...?!! ’
수련은 눈을 껌뻑이며 두역의 뒤를 바라본다...
“ 죽어라....!!!!!!! ”
두역의 외침과 함께 날카로운 검이 연웅을 가르고...
‘ 쉬이이익.... 쎄엥~ ’
검을 휘두른 두역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린다...
‘ 찌직....!! ’
긴 머리를 늘어트린 연웅의 몸이 서서히 벌어지며
갈라지기 시작한다...
‘ 찌이이이익.... ’
갈라져가는 연웅의 모습에 눈을 부릅뜬 미호가
울부짖고...
“ 언니....!!!!!!!!!! ”
벌떡 일어선 화백은 놀란 표정으로 중얼 거린다...
“ 안 돼....!! ”
그때...
어느덧 다가온 수련이 화백의 팔을 잡는다...
‘ 탁..!! ’
그러자 화백이 멍한 얼굴로 수련을 돌아보고...
눈을 껌뻑이며 화백을 보던 수련은 고개를 돌린다...
“ 저기.... ”
수련이 손가락을 들어 한곳을 가리킨다...
‘ 스으윽... ’
화백이 멍한 표정으로 수련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역이 보인다...
“ 음...!!!! ”
두역을 보던 화백의 눈이 번쩍 뜨이고...
“ 언니....!!!! 흐으윽... 엇...!!!! ”
울부짖던 미호도 눈을 번쩍 뜨며 두역을 바라본다...
‘ 슈욱... 슈우우우욱... ’
두역의 뒤로 붉은 빛이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 연웅 언니의 기운은 아직 그대로 예요... ”
수련의 말에 화백이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리자...
빛을 가리키고 있는 수련이 미소 짓고 있다...
‘ 찌이이익... ’
두역은 여전히 사악한 미소로 갈라져가는 연웅을
바라보고 있다...
“ 흐흐흐흐흐.... ”
그때...
‘ 찌이이잉..!! ’
반으로 갈린 연웅의 몸에서 붉은 빛을 뿜어져 나온다...
“ 허억...!!!!! ”
두역의 놀란 얼굴로 붉은 빛이 드리우고...
‘ 슈우우우욱.... ’
뿜어져 나온 붉은 빛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자신의 몸을 지나 빠르게 뒤로 모여든다...
“ 으... 으윽...!!! ”
자신의 밑 이곳저곳을 내려다보던 두역이 다급히
고개를 돌린다...
‘ 씨잉~ ’
날카로운 바람이 두역의 머리칼을 흔들고... 두역은
눈을 껌뻑이며 사람의 형태로 모여드는 붉은 빛을
바라본다...
‘ 슈우우우욱... 지이잉...!! ’
모여든 붉은 빛이 사라지고...
“ 커어억....!!! ”
양손으로 목을 부여잡은 두역의 눈엔 한손으로
검을 뻗어 잡은 연웅이 나타난다...
‘ 스으윽... ’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연웅이 서서히 고개를 들자...
검은 머리카락 속에서 붉은 눈이 번쩍인다...
‘ 찌잉... ’
놀란 눈으로 붉은 눈빛을 보고 있는 두역의 양손으로
검은 연기가 세어 나온다...
“ 컥..!! 커걱... ”
세어 나오는 검은 연기사이로 연웅을 노려보던
두역의 눈이 뒤집히고...
“ 으어어억...!! ”
목을 부여잡은 양손은 힘없이 축 늘어진다...
‘ 슈우우욱.... 털썩...!! ’
땅으로 떨어진 두역의 몸....
‘ 데구르르르... ’
머리에서 검은 연기들이 솟구쳐 오른다...
‘ 쏴아아아악....!!! ’
그 것을 본 화백과 수련이 서로를 마주보며
환하게 웃음 짓고... 미호는 눈물을 닦으며
연웅을 향해 달려간다...
“ 언니...!! ”
두역을 내려다보던 연웅의 붉은 눈이 수그러든다...
“ 으... 으으윽...!! ”
붉은 빛이 사라지자 연웅이 눈을 감으며 고개를
숙이고...
‘ 슈우우욱.... ’
정신을 잃은 연웅은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 털썩...!!! ’
달려오던 미호가 깜짝 놀라며 소리친다...
“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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