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권 - 본성 ( 本性 ) ] 7신 ( 七神 ) 두역 # 7
‘ 쉬이이익...!! ’
‘ 슈우우욱...! ’
연웅의 검과 미호의 화살이 빠르게 두역을
향하고... 두역은 공포를 스런 표정으로
연웅의 사악한 미소를 바라보고 있다...
‘ 쉬이이익... ’
연웅의 검이 두역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빠르게 다가간다...
그 순간...
‘ 슈슉...!! ’
두역이 사라지고... 연웅의 검과 미호의 화살은
허공을 지난다...
‘ 쒸잉~ , 슈욱~ ’
검을 휘두른 연웅이 서서히 고개를 돌리자...
조금 떨어진 곳에 나타난 두역이 자신의 양손을
들어보고 있다...
“ 흐으... 흐으... ”
깊은 숨을 내쉬는 두역이 손으로 전해지는 미세한
떨림을 느낀다...
‘ 와지지직...! ’
미호가 다시 활을 만들어 두역을 조준하고...
검을 내린 연웅은 서서히 두역 쪽으로 몸을 돌린다...
“ 흐으... 흐으... 으으흐.... ”
멍하니 자신의 손을 보던 두역이 눈을 치켜뜨며
연웅을 노려본다...
“ 흐으으으... ”
죽일 듯 연웅을 노려보는 두역의 주위로
검은 연기들이 모여들며 많은 검 모양들이
만들어낸다...
‘ 쉬이이익... , 씨잉~ 씽씽씽씽... ’
주위를 검으로 둘러싼 두역과 붉은 눈을 한
연웅이 서로를 노려본다...
두역이 매서운 눈으로 조용히 입을 연다...
“ 네년이... 감히...! ”
연웅을 노려보던 두역이 손을 내리고 몸을 펴
바르게 선다...
“ 감히...!! ”
두역의 눈이 번쩍이고 몸을 감싸던 붉은 빛은
빠르게 흔들리며 커진다...
“ 나에게 공포를 준 것이냐...!!!! 으아아악...!!!!! ”
소리치던 두역이 머리를 치켜들며 포효하기
시작하자... 몸을 감싼 붉은 빛이 더욱 커지고...
발밑에선 거센 바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휘몰아
올라 두역의 몸을 감싼다...
“ 으아아악...!!!! ”
‘ 휘이이이익...!! ’
연웅과 미호가 두역의 포효를 들으며 휘몰아치는
검은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 음...!! ’
뭔가를 느낀 연웅이 고개를 슬쩍 돌리자...
휘몰아치는 검은 연기가 하나 더 생겨난다...
‘ 씨잉...! 휘이이익.... ’
그렇게 하나 둘 생겨난 검은 연기들이 연웅의
주위를 감싸며 바람을 일으키고... 연웅은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한다...
“ 네년이 감히...!!!! 으아아앗...!!! ”
두역의 외침과 함께 검은 연기들 속에서 일제히
또 다른 검은 연기들이 튀어나온다...
‘ 슈우우욱... 씨잉...! ’
연웅으로 날아드는 것들에서 검은 연기가 걷히자
날카로운 검이 번쩍인다...
‘ 찌잉...! 슈우우욱...!! ’
검들은 빠르게 연웅을 향하고...
‘ 스으윽...! 차각...! ’
연웅은 검을 들어 올리며 날아오는 검들을 바라본다...
그때...
‘ 음...!! ’
연웅이 빠르게 눈을 돌리자...
휘몰아치며 주위를 감싸고 있던 검은 연기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 슈우욱... ’
그러자 연웅으로 날아드는 검들이 비틀어지며...
검 하나하나마다 다른 허상 두 개가 만들어진다...
‘ 슈슈슉.... 쉬이이이익... ’
연웅의 주위로 수많은 검은 연기 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그 속엔 수백의 날카로운 검들이
연웅을 향해 날아들고 있다...
‘ 슈슈슈슈슉... ’
날아드는 검들을 향해 연웅이 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 칭...!! 칭칭칭칭칭...!! ’
연웅의 검과 부딪힌 수많은 검들이 굉음을 내며
튕겨나고... 튕겨나간 검들은 방향을 틀어 또 다시
다른 검들과 함께 연웅을 향한다...
‘ 치잉...!! 슈우우욱... 치징..! 칭칭칭칭칭... ’
그때...
쉴 세 없이 검은 휘두르는 연웅의 눈에 또 다른
검은 연기들이 보인다...
‘ 슈우우욱... ’
날아오는 것들에서 검은 연기가 걷히자...
사악한 표정으로 양손에 검을 든 두역들이
나타난다...
“ 히야아앗..!!! ”
수백의 검들과 수많은 두역들이 연웅을 향하고...
검을 휘두르는 연웅은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며
날아드는 검들과 두역들이 휘두르는 검들을
막아낸다...
‘ 슉..!! 칭칭치칭칭...!! , 슈욱..! 칭칭칭칭칭..! ’
......................
검을 휘두르고 있는 연웅에게 접근한
두역의 허상이 검을 휘두른다...
“ 히야아아앗...!! ”
‘ 쉬이이익... ’
연웅을 향하던 날카로운 날이 그녀가 남긴
붉은 빛을 가르고...
‘ 씨잉~ ’
조금 떨어진 곳에 나타난 연웅은 날아드는 검들을
향해 또다시 검을 휘두른다...
‘ 슈슉...!! 칭..! 칭칭칭칭칭... ’
그때...
‘ 샤샥... ’
연웅의 몸을 감싸고 있는 붉은 기가 흔들린다...
‘ 음...!! ’
쉴 틈 없이 검을 휘두르는 연웅의 뒤로 싸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 씨익... ’
연웅이 고개를 돌리자 붉은 빛을 두른 두역이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다...
“ 흐흐흐흐... ”
‘ 쉬이이익... ’
두역의 검이 연웅의 목을 향한다...
날아드는 검들을 막고 있는 연웅은 붉은
기와 함께 가까워지는 두역의 검을 바라본다...
“ 여기까지다...!!! 으아아앗...!!! ”
두역이 사악한 표정으로 소리치고... 피할 틈이
없는 연웅은 두역과 가까워지는 검을 돌아본다...
‘ 쉬이이익.... ’
그 순간...
‘ 슈우욱...!! 칭...!! ’
하얀빛이 날아와 두역의 검을 튕겨낸다...
‘ 음...!! ’
연웅의 붉은 눈이 땅을 향하고...
빛에 의해 검이 들어 올려 진 두역도 다급히
고개를 돌린다...
“ 윽...!!! ”
하얀 빛을 두른 미호가 매서운 눈으로 청동 활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쉬이이익... ’
“ 억...!! ”
두역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번쩍이는 칼날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
‘ 쉬이이익... ’
연웅의 검이 두역을 향하고... 흐트러진 자세로
검을 돌아본 두역은 사라지며 모습을 감춘다...
‘ 슈슉... ’
‘ 씨잉~ ’
허공을 가른 연웅이 다급히 뒤돌아본다...
“ 히야아앗...!! ”
‘ 슈슈슈슉... ’
연웅의 붉은 눈에 가까워지는 허상들과 검들이
비친다...
‘ 슈슉... 슈슈슈슉... ’
눈에 비치던 허상들과 검들이 수많은
하얀빛에 의해 검은 연기로 변해간다...
‘ 피잉...!! 피이잉...! ’
“ 으악...!!! , 우욱...!! ”
그것을 보던 연웅이 고개를 돌리자...
하얀 빛을 두른 미호가 자신의 주위로
연신 화살을 날리고 있다...
‘ 슈욱...!! 슈슈슉...!! 슈슈슈슉...! ’
연웅이 가만히 미호를 바라본다...
“ 피해...!! 언니...!!! ”
소리친 미호가 달리기 시작하고... 연웅은
고개를 돌려 다가오는 허상들과 검들을 막는다...
‘ 칭...!! 치징칭칭...! ’
검을 휘두르던 연웅이 다시 고개를 돌리자...
‘ 다다다다... ’
미호가 빠르게 달리고 있다...
“ 핫...!!! ”
달리던 미호가 앞을 구르자... 그녀가 지나간
땅엔 검들이 박힌다...
‘ 쿡쿡쿡... 쉬이이익... ’
박힌 검들은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지고...
다급히 고개를 든 미호는 다시 뒤돌아 달리기
시작한다...
‘ 스으윽... ’
그 것을 보던 연웅이 고개를 돌린다...
‘ 휘이이익.... 슈욱...! 슈슈슉...! ’
휘몰아치는 검은 연기들 속에서 빠져나온 날카로운
검들이 길게 줄지어 달리고 있는 미호를 향하고...
' 슈슉... 다다다다... 슈슈슉... '
미호는 그 검들을 피해 달리며 연신 화살을 날린다...
‘ 스으윽... ’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 연웅의 눈에 많은 것들이
비친다...
숲 안에서 많은 상처를 입고 누워있는 화백과 그를
치료하는 수련... 또 다급히 달리는 미호와 그녀를
노리는 수많은 검들... 그리고 그 검들을 생성하는
검은 연기들과 자신을 향하는 많은 허상들... 검들...
천천히 그 것들을 둘러보던 연웅의 입에서 기괴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 흐으으으으..... ”
그리고 들고 있던 검을 내리며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 지잉... 지잉... 지잉... ’
내려진 검에서 붉은 빛이 번쩍이기 시작한다...
“ 으음...!!!! ”
검은 연기 속에서 그것을 보는 두역이
놀란 듯 붉은 눈을 부릅뜬다...
‘ 지잉... 지잉... 지잉... 슈우우욱... ’
번쩍이던 붉은 빛이 연웅의 팔을 타고 올라
온 몸을 뒤덮고...
“ 흐으으으으..... ”
괴이한 소리를 내고 있는 연웅의 눈은 더욱
붉게 번쩍인다...
그 순간...
‘ 다다다다다다다다..... 지이이잉... ’
텅 빈 막사 안... 환웅님의 책상위에 펼쳐져있는
천이 떨리며 붉은 빛을 번쩍인다...
“ 헛...!!! ”
환웅님이 놀란 표정으로 막사를 돌아보신다...
.........................
“ 흐으으으으.... ”
‘ 지이이잉....!! 빠직...!! 빠직..!! 빠직...!! ’
연웅의 몸을 감싼 붉은 빛이 실 번개를 일으키며
더욱 강렬히 번쩍이기 시작한다...
“ 뭐... 뭐야...!! 저년....!!!! ”
자신의 눈에 비치는 연웅의 모습을 두역은 긴장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 흐으으으으.... ”
‘ 빠직...!! 빠직...!! 빠지지직...!! ’
강렬히 붉은 빛을 내뿜는 연웅이 서서히
몸을 웅크리고...
“ 이것은... 설마...!!! ”
눈을 번쩍 든 두역의 이마에선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 흐으으으.... 흐으으으으.... ”
몸을 웅크린 연웅이 번쩍이는 눈을 부릅뜬다...
“ 흐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악....!!!!!!!! ”
연웅이 고개를 쳐들며 포효하고...
‘ 억...!!!! ’
달리던 미호와 숲속에 있는 화백과 수련이
깜짝 놀라며 연웅을 돌아본다...
“ 으아아아아아악....!!!!!! ”
‘ 빠직..!! 빠지직...!! 지이잉....!!!!! ’
포효와 함께 실 번개를 일으키며 번쩍이던
붉은 빛이 빠르게 응축되어 연웅의 몸으로
스며든다...
“ 이.... 이럴 수가....!!! ”
두역이 놀란 눈에... 악귀처럼 눈을 번쩍이며
헐떡이는 연웅이 비치고 있다...
“ 흐으... 흐으... 흐으... ”
숨을 헐떡이던 연웅이 괴로운 표정으로 주먹을
꽉 쥐자 팔뚝으로 핏줄들이 튀어 나온다...
‘ 불끈... 불끈... 불끈... ’
붉은 눈을 부릅뜬 연웅이 서서히 자세를 일으키고...
“ 흐으... 흐으... ”
헐떡이던 연웅이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든다...
“ 으아아아아악....!!!!!!!!! ”
‘ 쭈우웅....!! 화아아아악....!!!! ’
연웅의 포효와 함께 몸에 응축 되었던 붉은 기운이
폭발하며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 지이이잉....!! 화아아악...!! ’
붉은 빛은 거센 바람 과 함께 주위를 뒤덮는다...
“ 으아아아아악.....!!!!!!!!! ”
그 순간...
“ 헉...!!! ”
화백을 치료하던 수련이 가슴을 잡으며
쓰러지고... 화백은 다급히 수련을 살핀다...
“ 수련아...!!! ”
또... 신시에선 놀란 표정으로 막사를 돌아보시던
환웅님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시고... 삼신들과
숲에 서있는 유호 또한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린다...
‘ 번쩍...!! ’
환웅님의 막사 안에서 붉은 빛이 번쩍이고...
‘ 으음...?! ’
그 것을 느끼신 환웅님은 다시 막사를 돌아보신다...
그 순간...
‘ 흐흐흐흐흐.... 으흐흐흐흐흐.... ’
환웅님의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 허억...!!!! ’
그 소리에 깜짝 놀라신 환웅님께서 번쩍 뜬
눈으로 입을 여신다...
“ 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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