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권 - 본성 ( 本性 ) ] 7신 ( 七神 ) 두역 # 5
“ 으아아악....!!!!!!!!!! ”
붉은 눈을 부릅뜬 연웅이 괴성을 지르며 포효하는...
그 순간...
신시를 둘러보시던 환웅님과 장정들을 훈련시키던
삼신들... 그리고 빠르게 숲길을 지나던 유호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다...
“ 으아아악....!!!!!!!!!! ”
‘ 지이이잉...!!! , 화아악...!! ’
포효하던 연웅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붉은 빛이
더욱 강한 빛으로 퍼져나가 빠르게 화백을 지나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두역들을 덮친다...
“ 윽...!!! ”
붉은 빛에 노출된 두역들이 하나 둘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지기 시작하고...
‘ 슈우우욱...! ’
“ 헛...!!! ”
화백과 중앙에 서있던 두역은 당황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 으아아악....!!!!!!!!!! ”
‘ 지이이잉... 슈우욱...! ’
붉은 빛이 두역의 허상들을 지우며 사라지고...
“ 헉..헉..헉..헉... ”
허리를 숙인 연웅은 숨을 헐떡인다...
‘ 뭐야...!! 이 기운은...!! ’
두역이 놀란 표정으로 연웅을 돌아본다...
“ 헉..헉..헉..헉... ”
화백이 조심스럽게 연웅을 살핀다...
“ 여... 연웅아...!! 괘... 괜찮으냐...?!! ”
그러자 허리를 숙이고 있던 연웅이 서서히
자세를 일으키며 두역을 돌아본다...
‘ 헉...!!! ’
연웅을 보던 화백이 화들짝 놀라며 몸을
움츠리고... 같은 곳을 보던 두역 또한
당황하며 눈이 커진다...
‘ 어찌 인간이 이런 기운을...!!! ’
두역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 뭐야...!! 저년은...!!! ’
두역이 부릅뜬 눈으로 연웅을 바라보고...
화백은 조심스럽게 얼굴을 들이밀어 연웅을
살핀다...
‘ 억...!! ’
화백이 당황하며 눈을 번쩍 뜬다...
지금 화백이 보는 연웅의 모습이 이러하다...
연웅의 몸은 붉은 기가 감싸 요동치듯 피어오르고...
묶여있던 검고 긴 머리카락은 풀어져 산발이 되어
붉은 기와함께 출렁인다... 양팔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고... 두 눈은 시뻘건 빛을 뿜으며 죽일 듯 두역을
노려보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살기를 뿜는 악귀와 다를 바 없다...
‘ 여... 연웅아...!! ’
화백이 놀란 표정으로 연웅의 붉은 눈을
바라보고 있다...
‘ 스으윽... ’
두역을 노려보던 연웅이 서서히 돌아선다...
그러자 두역이 당황한 얼굴로 다급히 검을 벌려
잡으며 다시 검은 기를 방출 시킨다...
‘ 씽~ 씽~ , 슈우우욱... ’
흘러나온 검은 기는 다시 뭉쳐지며 허상들을
만들어내고...
‘ 슈우우욱... ’
허상들은 다시 검은 기를 머리 위로 뿜어내
수많은 검들을 만든다...
‘ 둥둥둥둥... ’
연웅이 번쩍이는 붉은 눈으로 천천히 허상들을
둘러본다...
“ 연웅아...!! ”
그 말에 연웅의 붉은 눈이 빠르게 화백을 향한다...
“ 헉...!! ”
화백이 깜짝 놀라며 주저앉아 연웅의 눈을 바라본다...
‘ 슈슉..! ’
놀란 표정으로 연웅을 바라보던 화백이 눈을
껌뻑이며 주위를 둘러본다...
‘ 엇...!! ’
조용해진 주위엔 푸른 숲과 나무들... 그리고
그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공터엔 연웅과 그를
둘러싼 두역들이 서있다...
‘ 뭐야...!! 어느 틈에...!! ’
두역이 순식간에 사라진 화백의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 보이지 않았다...!! 아니..!! 느낄 수조차 없었다...!! ’
두역이 놀란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연웅을 올려다본다...
‘ 탁..!! 쉬이익... ’
“ 히야앗...!!! ”
허상들과 수많은 검들이 동시에 움직이며
연웅을 향한다...
‘ 슈슈슈슈슉...!! ’
시퍼런 칼을 들어 올린 허상들과 날을 번쩍이는
수많은 검들이 빠르게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연웅이
천천히 그것들을 돌아본다...
“ 히야앗...!!! ”
허상중 하나가 연웅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두르고...
‘ 쉬이이익... ’
떨어져 있는 두역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본다...
‘ 슈슉...!! ’
빠르게 다가오던 칼날이 목에 닿기 직전 연웅이
붉은 빛을 남기며 사라지고...
‘ 씽~ ’
놀란 표정으로 허공을 가른 허상은 빠르게
반으로 갈라지며 연웅의 모습이 들어난다...
‘ 슈우우욱.... ’
갈라진 허상이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지자...
연웅이 다시 붉은 빛을 남기며 사라진다...
‘ 슈슉...! ’
붉은 빛이 빠르게 허상들 사이를 휘저어 다니고...
빛이 지나간 곳엔 크고 작은 검은 연기들이
피어오른다...
‘ 슈슉...! 슈슈슉... ’
‘ 쉬익...! 쉬이이익... ’
두역은 놀란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 어찌...!! 아니.. 이럴 일 없다...!! ’
붉은 빛을 보던 두역의 눈이 매섭게 변하며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멀리서 고부리와 백화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온다...
“ 윽...!! 미호씨...!! ”
화백이 힘겨운 표정으로 손을 들어 미호를
부르고... 화백을 발견한 미호와 수련은 다급히
말 머리를 돌려 숲으로 들어간다...
“ 어찌된 거예요...?!!! ”
화백의 상처들을 본 미호가 다급히 백화에서
내려 그의 몸을 살핀다...
“ 윽... 흐흐... 별거 아니요...!! ”
화백이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고... 미호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화백의 상처들과 다리에
박혀있는 검을 바라본다...
‘ 탁...! ’
그 소리에 웃고 있던 화백이 고개를 돌리자
강한 눈빛으로 입술을 깨문 수련이 박혀있는
칼 손잡이를 잡고 있다...
“ 꼬... 꼬맹이...!! 으..으으응... ”
화백이 당황하며 고개를 흔들고... 그 것을
본 수련은 고개를 끄덕이며 칼을 힘주어 뽑는다...
‘ 스으윽... ’
“ 으악...!!!!!!! ”
비명을 지른 화백이 허벅지를 잡고 구른다...
“ 윽...!! 으으으으...!! ”
인상을 쓰며 다리를 부여잡은 화백의 눈에
다른 쪽 다리에 박힌 검이 번쩍인다...
‘ 헉...!!! ’
화백이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히 고개를 돌리고...
‘ 탁...!!! ’
수련은 조금 전 그 표정으로 다시 검을 잡는다...
‘ 윽...!! 제발... 흐흐윽...!! ’
화백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격하게 흔들고...
수련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 차각...! 스으윽... ’
번쩍이는 검이 서서히 빠져나오며 피를 뿌리고...
화백은 비명을 지르며 다시 바닥을 뒹군다...
“ 으아악....!!!!! ”
수련이 다급히 화백의 상처들을 살핀다...
“ 어때...?!! 상처가 꽤 깊어 보이는데...
이것도 치유할 수 있어...?!! ”
같이 화백의 상처를 보던 미호가 수련을
돌아본다...
“ 네...! 그런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
고개를 끄덕이며 상처를 살피던 수련이 다급히
양손을 화백의 허벅지에 올린다...
‘ 위잉... ’
수련의 양손에서 하얀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자...
인상을 쓰고 있던 화백이 조금은 편안해진 듯 표정이
풀어진다...
슬쩍 미소 지으며 화백의 표정을 보던 미호가
눈을 번쩍 뜨며 화백에게 묻는다...
“ 언니는요...?!! ”
그러자 화백이 천천히 손가락을 들어 공터를
가리킨다...
“ 저... 저기... ‘
미호가 화백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 엇...!! ’
‘ 슉... 슈슈슈슈슉.. ’
빠르게 움직이던 붉은 빛이 멈춰 서자...
붉은 눈으로 머리를 휘날리는 연웅의 모습이
나타난다...
두역이 매서운 눈으로 연웅을 노려보고 있다...
‘ 휘이이잉~ ’
바람이 불어와 연웅의 붉은 기를 흔들고...
연웅은 천천히 뒤 돌아 두역을 바라본다...
주위를 감싸고 있던 허상들과 검들은 모두
검은 연기로 사라지고... 푸른 풀밭 위 두역과
연웅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 어... 언니....!! ’
미호가 놀란 표정으로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연웅을 바라본다...
“ 이럴 리 없다... ”
두역이 연웅의 붉은 눈을 바라본다...
‘ 슈욱슈욱...슈우욱... ’
붉은 기로 몸을 감싼 연웅이 붉은 눈으로
두역을 바라보고 있다...
“ 인간에게서 이런 기운이 나올 리 없단 말이다...!!! ”
소리치며 연웅을 노려보던 두역이 몸을 웅크리자...
검은 기가 흘러 나와 두역의 몸을 가린다...
‘ 슈우우욱... 지잉...! ’
두역을 가리며 꿈틀거리던 검은 기속에서
붉은 빛이 번쩍인다...
“ 인간 따위가 우리와 같은 힘을 지닐 리 없다...!!!! ”
검은 기속에서 붉은 눈빛이 번쩍이고...
“ 우아아앗...!!!! ”
두역의 기압과 함께 검은 기가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사방으로 흩어진다...
‘ 슈우우욱... ’
두역이 강한 기를 방출하며 포효하고...
“ 으아아아앗...!!!! ”
흙먼지를 밀어내는 강한 바람이 연웅을 덮친다...
‘ 화아아악... ’
강한 바람이 연웅을 지나고... 주위가 조용해지자
서서히 흙먼지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 허억... 허억... 허억... 허억... ”
사라져 가는 먼지 사이로 두역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음...!! ”
두역을 본 연웅이 놀란 듯 눈이 살짝 커진다...
“ 허억... 허억... 허억... 허억... ”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썩이는 두역의 어께로...
또 검을 잡고 흔들리는 양팔로... 그리고 솟아오른
두역의 검은 머리카락 위로.... 연웅과 같은
붉은 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슈욱슈욱... 슈우욱... ’
두역이 헐떡이며 연웅을 노려본다...
“ 허억...허억... 인간 따위가....!!
지닐 수 없는 힘이 아니다... ”
말하던 두역의 눈빛이 매섭게 변한다...
“ 이것은...!! ”
‘ 찌이잉...!! ’
두역의 눈에서 붉은 빛이 번쩍인다...
“ 이것은...!!!! ”
붉은 눈을 치켜뜬 두역이 연웅을 향해 소리친다...
“ 우리들의 힘이란 말이다...!!!!!!! , 으아아앗...!!!!! ”
포효하던 두역이 붉은 빛을 남기며 순식간에
사라진다...
‘ 슈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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