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권 - 본성 ( 本性 ) ] 하얀 빛...
“ 자...! 한번 쏴보아라... ”
유호가 양팔을 벌리며 미호를 바라본다...
“ 네가 얼마나 그것을 다룰 수 있는지
한번 보자... ”
그러자 미호가 매서운 눈으로 유호를 노려본다...
“ 그렇지 않아도 너의 머리를 날려버릴 생각이었다... ”
미호의 말에 유호의 입 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 그럴 수 있을까...?! ”
그 말에 미호가 활시위를 더욱 비틀어 잡는다...
‘ 지지직... , 탕~ ’
미호가 활시위를 놓자 하얀빛의 화살이 빠르게
유호를 향하고...
‘ 쉬이이이익~ ’
유호는 미소 띤 얼굴로 가까워지는 화살을
바라본다...
‘ 쉬이이익~ ’
날아가는 화살과 그것을 피하려는 듯 팔을 내리는
유호를 본 미호가 조용히 입을 연다...
“ 늦었어... ”
‘ 쉬이이익~ 콰직...!! ’
‘ 엇...!! ’
화살이 유호를 스쳐 지나며 나무를 부시자...
미호가 놀란 표정으로 유호를 바라본다...
‘ 어찌된 거지...?! 분명 저 악귀의 정면을
향하고 있었는데...!! 어찌.. 방향이 바뀐 거지..?!! ’
“ 흐흐흐흐... ”
유호가 사악한 미소로 미호를 보고 있다...
‘ 와지지직... ’
당황하던 미호가 다시 세 개의 화살을 만들어 날린다...
‘ 타당...!! 슈우우욱~ ’
화살들이 서로를 휘감으며 유호를 향하고...
유호는 미동 없이 미소 지으며 다가오는 화살을
바라본다...
‘ 쉬이이익~ 콰지지직...!! ’
유호를 향하던 화살들이 또다시 그를 지나쳐
나무를 부신다...
‘ 헛...!!! ’
미호가 당황하며 유호를 바라본다...
“ 어찌 그러느냐... 맞출 수 없는 것이냐... ”
유호가 사악한 미소로 어리둥절해 하는 미호를
바라본다...
“ 흐흐흐... 아직 그것을 완벽히 다룰 수 없는
것이구나... 흐흐흐... ”
그 말에 미호가 다시 화살을 만들어 유호를
조준한다...
‘ 와지지지직.... ’
“ 되었다... ”
유호가 손을 들어 보이며 미호를 멈춰 세운다...
“ 너의 화살은 아직 나에게 닿지 않겠구나...
그만 하 거라... ”
그 말에 유호를 노려보던 미호가 조용히 입을 연다...
“ 어찌한 것이냐... 어찌 화살의 방향을 바꾼 것이냐... ”
그러자 유호가 작은 돌멩이 하나를 집어 자신의
손바닥위에 얼려 놓는다...
‘ 부웅... ’
돌멩이가 떠오르고... 유호는 펴고 있던 손바닥을
뒤집어 돌멩이를 가리킨다...
‘ 쉬익...’
유호의 손가락이 움직이자 떠오른 돌멩이가
손가락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 쉭... 쉭... 쉭... 쉭... ’
미호가 신기한 듯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딸그락...! ’
돌멩이가 떨어지고... 그것을 내려다보던 미호가
천천히 유호를 올려다본다...
“ 이것을 익히 거라... ”
그 말에 미호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유호를
바라본다...
‘ 스으윽... ’
미소 짓던 유호가 고개를 돌려 언덕을 바라본다...
“ 저곳에 한 사내와 나의 수하인 두역이 결투를
벌이고 있다... ”
미호가 화들짝 놀라며 언덕을 돌아본다...
“ 그 사내가 얼마나 강한 진 알 수 없으나...
네가 방금 그것을 익히지 못한다면 그 사내와
그곳으로 가고 있는 너의 동료들은 두역에 의해
목숨을 잃을 것이다... ”
그 말에 미호가 놀란 얼굴로 유호를 돌아본다...
어느덧 유호가 미소 띤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 흐흐흐... 그 사내의 목숨은 네게 달렸구나...”
‘ 하..! ’
미호가 다급히 말고삐를 돌리며 백화를
돌려세운다...
급하게 백화를 달리려던 미호가 멈칫하며
고개를 슬쩍 돌린다...
“ 헌데... 어찌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냐...
네가 보여준 것을 내가 익힌다면 네 수하의
목숨이 위태로울 것인데... 어찌 알려주는 것이냐... ”
그 말에 미호의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유호가
천천히 입을 연다...
“ 네가 그것에 익숙해지는 만큼...
나의 힘이 강해지는 것이니까... ”
유호의 말을 미호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다...
‘ 휘이이잉.... 샤샤샤샥.... ’
바람이 풀들을 흔들며 유호가 서있던
자리를 지난다...
..........................
‘ 쉬이이익... 치잉...!! ’
푸른 풀밭위에 화백과 두역이 서로의 검을
맞대고 있다...
“ 흐흐... 들은 대로구나... ”
두역이 입 꼬리를 올리며 화백을 노려보고...
그 말을 들은 화백은 슬며시 미소 지으며
두역을 노려본다...
“ 너도 그간 악귀들과는 다르구나... ”
잠시 서로를 노려보던 화백과 두역이 검을
거두며 떨어진다...
‘ 치잉... 탁...!! , 탁...!! ’
떨어져 화백을 노려보던 두역이 천천히
검 하나를 더 빼내어들고...
‘ 스으으윽... 씨잉...! ’
그것을 본 화백은 자세를 낮추며 대검을
들어올린다...
‘ 휙.. 휙.. 휙.. ’
두역이 양손에든 검을 천천히 돌리기 시작하더니
점점속도를 부쳐 빠르게 돌린다...
‘ 휘이이이익... ’
그것을 본 화백은 긴장한 듯 검을 힘주어 쥐며
사악하게 웃고 있는 두역을 노려본다...
“ 흐흐흐... 네놈이 이것까지 막아내는지 보자... ”
‘ 슈욱... 슈욱... ’
구역이 검을 교차해 날리고... 대검을 들어 올린
화백은 날아오는 검들을 놀려본다...
‘ 휙휙휙휙~ ’
‘ 칭...!! 칭...!! ’
화백이 대검을 휘둘러 검들을 튕겨내고 빠르게
두역을 향해 접근한다...
“ 으아아앗....!! ”
대검을 든 화백이 빠르게 접근하고...
“ 흐흐흐흐... ”
두역은 가까워지는 화백을 보며 미소 짓는다...
“ 으아앗...!!! ”
화백이 두역의 목을 향해 대검을 휘두르는 찰나...
‘ 슈슉...! ’
두역은 사라지고...
‘ 슉~ 슉~ ’
강석검 두 자루가 빠르게 화백의 뒤를 노린다...
“ 우왓...!!! ”
화백이 다급히 대검을 뒤로 휘두른다...
‘ 칭...!! 쒸잉~ ’
가까스로 하나의 강석검을 튕겨낸 화백의
옆구리로 다른 강석검이 지나며 살을 찢는다...
“ 윽...!! ”
화백이 옆구리를 부여잡으며 고개를 들자...
두 자루의 강석검이 두역의 머리위로 날아가
칼날을 돌리며 멈춰 선다...
‘ 쉬이익~ 둥둥... ’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린 화백과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역이 서로를 노려본다...
“ 흐흐흐... 하나는 막고 하나는 막지 못하였구나... ”
그 말에 화백이 허리를 펴자 부여잡은 손안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온다...
‘ 주우욱... ’
손을 넘은 붉은 피가 다리를 따라 흘러내린다...
화백이 손을 때며 자신의 상처를 살피고...
“ 흐흐흐... ”
두역은 화백의 피를 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 스으윽... 차각... ’
화백이 대검을 들어 올리며 두역을 노려본다...
“ 흐흐흐... 이번엔 좀 더 어려울 것이다... ”
두역이 손바닥을 뒤집자 등에 매달려 있던 강석검
두 자루가 더 빠져나와 두역의 머리위에 자리 잡는다...
‘ 쉬이익... 둥둥둥둥... ’
네 개의 강석검이 자신을 향해 날을 세우고
그것을 본 화백은 긴장하며 자세를 낮춘다...
‘ 스으윽... ’
그때...
“ 화백...!!! ”
두역과 화백이 고개를 돌린다...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멀리서 연웅과 수련이 빠르게 달려오고 있다...
“ 흐흐흐흐... ”
다가오는 연웅과 수련을 두역이 사악한 웃음을
웃으며 지켜보자... 화백이 긴장하며 바라본다...
“ 워...!!! ”
‘ 이히히히... 타닥..! 탁..! ’
흑화와 고부리가 멈추고... 연웅과 수련이
다급히 화백을 향해 달려온다...
“ 화백...!!! ”
연웅과 수련이 놀란 표정으로 화백의
상처를 본다...
“ 다치신 거예요...?!! ”
수련의 말에 화백이 눈을 부라리며 연웅을
노려본다...
“ 어찌 달고 온 것이야...!!!! ”
그러자 연웅이 아차하며 수련을 내려다본다...
‘ 지이잉... ’
어느덧 수련이 화백의 상처에 손을 얹으며 하얀빛을
뿜어내고 있다...
“ 됐어요...! ”
그 말에 화백과 연웅이 수련을 내려다본다...
수련이 손을 내리자 화백의 상처가 아물어 있다...
“ 하하하...!! 그 꼬마... 신기한 능력을 지녔구나... ”
그 말에 모두가 두역을 돌아본다...
두역이 신기한 표정으로 수련을 바라보고 있다...
‘ 스으윽... 차각..! ’
화백이 수련을 자신의 등 뒤로 숨기며 대검을
들어 올린다...
“ 너와 수련은 빠져 있거라... ”
그 말에 연웅이 화백을 돌아본다...
‘ 음..! ’
연웅은 그간의 모습과 달리 진지한 눈빛으로
두역을 노려보는 화백의 표정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밀려온다...
연웅이 사악하게 웃고 있는 두역을 돌아본다...
“ 혼자 가능 하겠느냐... ”
그 말에 화백이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미소 짓는다...
“ 가능하지 않다면 어쩌겠느냐... 저 놈을 넘지
못하면 더 이상의 싸움은 무의미하다... ”
그러자 연웅이 고개를 끄덕이며 화백을 돌아본다...
‘ 쉬이이익.... ’
어느덧 푸른빛으로 몸을 감싼 화백이 진지한
눈빛으로 두역을 노려보고 있다...
“ 너는 수련을 보호 하고 있거라...
저놈의 검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집중하여야
할 것이야...! ”
그 말과 함께 화백이 걸어 나가고...
연웅은 수련을 감싸며 화백을 바라본다...
‘ 휘이이잉~ 샤샤샤샥... ’
바람이 화백과 두역 사이를 지나며 풀을 흔든다...
“ 다시 한 번 날려 보거라... ”
그 말에 두역이 활짝 웃으며 손바닥으로
위를 가리킨다...
“ 두 개에도 상처를 입었는데...
이번엔 네 개다... 괜찮겠느냐...?! ”
두역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화백이 대검을
들어 올리며 양손으로 힘주어 잡는다...
‘ 와지지직...! ’
“ 해 보거라... 나도 궁금하구나... ”
“ 흐흐흐흐..... ”
푸른 풀밭 위 푸른빛을 뿜는 화백과 검들을
띄워놓은 두역이 서로를 노려보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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