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권 - 본성 ( 本性 ) ] 7신 ( 七神 ) 두역 # 3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수련을 태운 고부리가 우거진 숲길을 달리고 있다...
“ 조금만 힘내...!! 조금만 더 가면
미호 언니와 해어진 곳이야...!! ”
수련이 황금빛 말 갈퀴를 휘날리는
고부리를 내려다본다...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수련의 눈에 미호와 해어진 삼거리가 들어온다...
그 순간...
“ 컥..!!! ”
갑자기 숨이 막히는 듯 가슴을 부여잡은 수련이
흐려지는 눈을 껌뻑이며 고부리 등위에 쓰러진다...
‘ 이~ 히히히... ’
수련이 쓰러지자 고부리가 그것을 느낀 듯 소리를
내며 속도를 줄인다...
‘ 두둑... 두둑... 두... 또각..또각... ’
고부리가 천천히 걸으며 삼거리로 향한다...
“ 수련아...!!! ”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삼거리의 왼쪽 길에서 백화를 탄 미호가
빠르게 달려온다...
‘ 이~ 히히히히...!! ’
백화가 멈춰서고 다급히 내린 미호가 고부리의
등에 쓰러진 수련을 끌어내린다...
“ 왜 그래..?!! 수련아...?!! 정신 차려...!!! ”
미호가 당황한 얼굴로 수련을 살핀다...
“ 으... 으으음... ”
감은 눈을 푸르르 떨며 신음하던 수련이
정신이 드는 듯 서서히 풀린 눈을 뜬다...
“ 어...언니... ”
미호가 놀란 표정으로 수련을 바라본다...
“ 정신이 들어..?!! ”
그러자 수련이 슬며시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어찌 된 거야...?!! 왜 쓰러져 있었던 거야...?!! ”
그 말에 수련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삼거리를
바라본다...
“ 저곳에 엄청난 기운이...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엄청난 힘이 느껴져 잠시 정신을
잃은 것 같아요... 그런데... ”
말하던 수련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미호를
돌아본다...
“ 그런데..?!! ”
미호가 되묻자... 수련이 고개를 갸우뚱 하며
미호와 삼거리를 번갈아 돌아본다...
“ 흐음... ”
삼거리를 보던 수련이 궁금한 표정으로 미호를
바라본다...
“ 왜 그래...?! ”
미호가 자신을 관찰하듯 보고 있는 수련이
이상한 듯 되묻는다...
“ 언니... ”
수련의 부름에 미호가 고개를 끄덕인다...
“ 응..! ”
가만히 미호를 바라보던 수련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 혹시... 언니 쌍둥이에요...?!! ”
“ 뭐...?!! ”
수련의 말에 당황한 미호가 고개를 흔든다...
“ 아니야... 난 형제가 없어... 쌍둥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니...?!! ”
그러자 수련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삼거리를 돌아본다...
“ 흐음..!! 이상하다....?!! ”
수련의 행동이 궁금한 듯 미호가 되묻는다...
“ 뭐가..?!! ”
그러자 숲을 보던 수련이 입을 연다...
“ 조금 전 그 엄청난 기운이 꼭... ”
말하던 수련이 미호를 돌아보자... 미호가
궁금한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뜬다...
“ 꼭...?!! ”
잠시 미호를 살피던 수련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 언니의 기운과 비슷해요... 아니 거의 같아요...! ”
“ 뭐어...?!!! ”
수련의 말에 당황하던 미호가 조금 전 만났던
유호를 떠올리며 다급히 삼거리를 돌아본다...
‘ 그 악귀와... 내 기운이... 같다고...?!! ’
미호가 당황스런 표정으로 삼거리를 보고 있다...
....................
“ 으아앗...!!!! ”
“ 이야앗...!!!! ”
화백과 연웅이 기압과 함께 각각 대검과 검을
휘두른다...
‘ 치징...!! 칭칭칭칭...!! ’
수많은 검들이 날아들며 연웅과 화백을 공격하고
그 둘은 연신 무기를 휘두르며 검들을 막고 있다...
‘ 치징..! 칭칭칭칭... ’
힘든 기색으로 검들을 막던 연웅이 자신들을
보고 있는 두역을 노려본다...
‘ 슈우욱... 치잉...!! ’
“ 으앗..!! 화백..!! 이래선 끝이 없다...!!! ”
‘ 칭칭칭칭...!! ’
연웅의 말에 화백도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 치징..!! 칭칭칭...!! ’
“ 알고 있다...?!! 으아앗..!!! 그런데 이것들이
너무 빨라 틈이 생기질 않아...!!! 우아앗...!!! ”
‘ 칭..!! 치징칭칭...!! ’
화백과 연웅이 소리치며 검들을 막고...
두역은 사악한 미소로 그 둘을 지켜보고 있다...
“ 우아앗...!!! ”
‘ 치잉...!!! 칭칭칭칭... ’
답답한 표정으로 검들을 막고 있던 화백이
뭔가 떠오른 듯 눈을 번쩍 뜬다...
“ 야..!! 좀 전에 어찌 한 것이야...
좀 전처럼 이것들 좀 박살 내봐...!!! ”
그 말에 연웅 역시 답답한 표정으로 소리친다...
“ 몰라...!!! 어쩌다 한 번씩 그러는데...!!
어찌해야 되는지 아직 모르겠어...!!! ”
그러자 화백이 연웅을 노려보며 소리친다...
“ 그것도 모르냐 이 멍청아..!!!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수련을 했는데 왜 너만...!!
그 모양이야...!!!! ”
“ 뭐..!! 이 육시랄 놈이...!!! 어디서 평가
질이야...!!! 그러는 네놈은 왜..!! 좀 전에
나처럼 못하는데...!!! ”
서로에게 소리치는 화백과 연웅이 눈을
부라리며 검들을 막고...
“ 우아앗...!! , 이야앗...!! ”
‘ 치잉..!! 칭칭칭칭...!! ’
두역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티격태격 거리는
그 둘을 바라보고 있다...
“ 흐흐흐... 저 와중에 싸움질이라니...
재미있는 놈들이구나... ”
혼잣말을 하던 두역이 양팔을 들어 올린다...
‘ 스으윽... ’
두역의 양손에 검은 연기가 모여들며
검의 모양을 만들고...
‘ 슈우우욱... ’
모여 들었던 연기가 사라지자 시퍼런 날이
번쩍이는 강석검이 들어난다...
‘ 찌잉..! 차각...!! ’
양손에 검을 든 두역이 연웅을 노려본다...
“ 좀 전에 그 힘...!! 놔두면 후환이 된다... ”
사악한 미소로 연웅을 노려보던 두역이 몸을
낮추며 공격자세를 취한다...
“ 음...?!! ”
공격자세로 연웅을 노려보는 두역을 발견한
화백이 다급히 연웅을 돌아본다...
“ 이야앗...!!! ”
‘ 칭칭칭칭칭...!!! ’
연웅이 쉴 틈 없이 날아드는 검들을 막고 있다...
‘ 위험해...!!! ’
화백이 당황한 얼굴로 다급히 두역을 돌아보고...
‘ 타악...!!! 쉬이이익...!!! ’
양손에 검을 쥔 두역은 튀어 올라 빠르게 연웅을
향한다...
“ 피해...!!!! ”
화백이 다급히 소리치고... 그 소리에 연웅은
당황한 얼굴로 빠르게 가까워지는 두역을 돌아본다...
‘ 헛...!!! ’
두역이 자신을 노려보며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 네 년 부터다...!!!! 으아앗...!!! ”
‘ 쉬이이익...!!! '
두역이 양손에 쥔 검을 연웅을 향해 휘두르고...
연웅은 놀란 표정으로 가까워지는 시퍼런 칼날을
바라본다...
‘ 쉬이이익~ ’
‘ 치잉~!! ’
연웅에게 향하던 검들이 멈춰서자...
두역이 눈을 부라리며 밑을 내려다본다...
“ 이놈이...!!!! ”
그러자 놀란 표정으로 두역을 바라보던
연웅이 천천히 고개를 숙인다...
“ 윽..!! 헉...헉...헉... 헉... ”
몸 곳곳에서 피를 흘리는 화백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역의 검을 막고 있다...
화백은 연웅이 위험해지자 자신의 방어를 포기하고
연웅을 지키려 달려들었다... 그 와중에 많은 검들이
화백의 몸을 배었고 그렇게 상처를 입은 화백은
밀려드는 고통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역을
노려보고 있다...
“ 뭐하느냐...!!! 움직여...!!!! ”
화백이 소리치자 깜짝 놀란 연웅이 화백과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들을 돌아본다...
“ 이야앗...!!!! ”
연웅이 빠르게 검을 휘두르며 검들을 튕겨낸다...
‘ 칭...!! 칭칭칭칭칭...!! ’
그 순간... 두역은 자신을 방어한 화백이 못 마땅한
듯 눈을 부라리고... 화백은 두역이 강하게 누르는
힘과 상처들의 고통을 느끼며 힘겨운 표정으로 한쪽
눈을 찡긋찡긋 거린다...
“ 윽...!!! 헉...! 헉...!! ”
그때...
‘ 슈우욱~ ’
미처 방어하지 못한 검 한 자루가 연웅의 옆을
빠르게 지나간다...
‘ 헛...!!!! ’
그것을 보고 놀란 연웅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빠르게 날아가던 검이 화백의 다리에 꽂히며
피를 뿌린다...
‘ 푸우욱...!! ’
“ 으아악...!!!!! ”
화백이 비명과 함께 자세가 무너지자... 검을
교차해 잡은 두역이 사악한 미소로 화백을
내려다본다...
“ 으하하하...!!! 죽어라...!!!! 으아앗...!!! ”
두역의 검이 화백의 목을 향하고...
‘ 쉬이이익.... ’
비명을 지르던 화백은 놀란 표정으로
다가오는 시퍼런 날을 돌아본다...
‘ 허억...!!! ’
‘ 쉬이이익....!! , 슈슉...!! ’
당황한 표정으로 검을 바라보던 화백이
갑자기 사라지고... 깜짝 놀란 두역은 두 눈을
부릅뜬다...
“ 헛...!! ”
‘ 쌩~ 쌩~ ’
놀란 표정으로 허공을 가른 두역의 눈에
붉은 빛이 번쩍인다...
‘ 스으윽... ’
두역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주저앉은
화백과 그를 부축하는 연웅이 보인다...
‘ 엇..!! ’
연웅을 돌아본 두역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 지이잉..... ’
연웅의 몸에서 붉은빛이 수그러들고 있다...
‘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
연웅을 보며 생각하던 두역이 놀란 표정을 짓는다...
‘ 뭐야...! 저년은...!!! ’
화백이 고통을 호소하며 다리를 부여잡는다...
“ 윽...!! 큭...!! ”
연웅은 미안한 표정으로 검이 박힌 다리를
살피고 있다...
“ 괜찮으냐...?!! 걸을 수 있겠어...?!! ”
그러자 화백이 고개를 끄덕이며 보라는 듯
다리를 내민다...
‘ 스윽... ’
“ 으윽...!!! ”
화백이 신음하며 다리를 내밀어 보이자...
연웅이 미안한 표정으로 소리친다...
“ 아...!! 알았어...!! 미안해... 됐어..?!! ”
그 소리에 화백이 인상을 쓰며 연웅을
돌아본다...
“ 보았느냐...!! ”
“ 아..! 어쩌라고...!! 미안하다고...!! ”
눈을 부라리며 소리치던 연웅이 검박힌 다리를
돌아보며 다시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 뭐하느냐...!! ”
그 말에 연웅이 흠칫 놀라며 화백을 돌아본다...
“ 뽑 거라...!! ”
그러자 연웅이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박혀있는 검을 잡는다...
“ 어...?!! 어...!!! ”
연웅이 검을 뽑아낸다...
‘ 주우욱...!! 줄줄줄... ’
“ 으아악...!!!!! ”
화백의 비명과 함께 검이 뽑힌 자리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 야...!!! 빠르게 뽑아야지...!!! 그걸...!!
그리 천천히 뽑으면 어째...?!!! 으악...!!! ”
화백이 고통스러운 듯 다리를 부여잡으며
소리치고... 화백을 보는 연웅은 멍한 얼굴로
피 묻은 검을 들고 있다...
“ 어...?!! 어....!! ”
화백과 연웅이 소리치는 사이...
‘ 슈우욱... 둥둥둥둥... ’
검들이 연웅을 노려보는 두역의 머리위로
모여든다...
‘ 뚜벅...뚜벅... 뚜벅... 씨익~ ’
연웅을 향해 걷던 두역의 입 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 흐흐흐... 그렇구나... ”
그 말에 멍하니 화백을 바라보던 연웅이 고개를
돌리고... 다리를 부여잡은 화백은 인상을 쓰며
두역을 돌아본다...
“ 그런 것이었다... 흐흐흐... ”
두역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연웅에게
다가가고... 연웅과 화백은 가까워지는 두역을
노려본다...
‘ 뚜벅..뚜벅... 차각...!! ’
다가오던 두역이 멈춰서며 검을 들어 연웅을
가리킨다...
“ 네년은 아직 힘을 온전히 쓸 줄 모르는
것이다... 그렇지...?! 흐흐흐.... ”
그 말에 연웅은 눈을 껌뻑이고... 화백은
당황하며 다급히 연웅을 돌아본다...
“ 그래... 분명 네년은 아직 네가 지닌 힘을 온전히
사용할수 없는것이다...그렇지...?! 흐흐흐 ”
사악한 미소로 연웅을 노려보던 두역이 양손의
검을 들어 올리며 다시 자세를 낮춘다...
“ 네년을 놔두면 분명 후환이 될 것이니...
그것을 익히기 전에 네년의 숨통을 끊어
놓아야겠다... 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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