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권 - 본성 ( 本性 ) ] 7신 ( 七神 ) 두역 # 2
밝은 햇살이 내려쬐는 풀밭 위...
화백과 두역이 마주 보고 있다...
‘ 휘이이잉~ 샤샤샤샥... ’
바람이 풀들을 흔들며 화백과 두역
사이에 흐르는 적막을 걷어간다...
‘ 스으윽... ’
화백이 자세를 낮추며 두역을 노려보고...
두역은 가소로운 표정으로 화백을 바라본다...
“ 으아앗..!!! ”
‘ 탁..! 쉬이익~ ’
푸른빛과 함께 튀어 오른 화백이 앞서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두역을 향하고...
‘ 슈우우욱~ ’
두역은 다가오는 화백을 보며 슬며시 입 꼬리를
올린다...
“ 흐흐흐... 어리석은 놈... 귀찮게 하는구나...
너의 공격은 이미 간파 되었다... 네가 아무리
속도를 올려도... 나의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
그 말에 화백이 슬며시 미소 지으며 두역을
노려본다...
‘ 피씽~ ’
다가오던 화백이 사라지고... 두역의 검들은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 슈우우욱... ’
“ 소용없다... 하였다... ”
두역이 사악한 미소로 눈을 슬쩍 돌린다...
‘ 쉬이익...! 슈욱... 슉슉슉슉... ’
포물선을 그리며 방향을 바꾼 검들이 일제히
한곳을 향하자... 그곳에 화백이 나타난다...
‘ 슉... ’
화백이 미소 띤 얼굴로 가까워지는 검들을
바라본다...
“ 흐흐흐... ”
‘ 슈슈슈슉~ ’
검들이 빠르게 화백에게 가까워진다...
“ 흐흐흐...이젠 늦었다... ”
‘ 슈슈슈슉... ’
검들이 날카로운 날을 번쩍이며 화백을 향하고...
그 것을 보던 연웅은 당황한 얼굴로 소리친다...
“ 뭐해...!!! 피해...!!! ”
‘ 쉬익... 슈슈슈슉.... ’
검들이 화백의 몸을 뚫고 지나가고...
연웅은 놀란 표정으로 소리친다...
“ 화백....!!!!!!! ”
두역은 그 소리를 들으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 흐흐흐... ”
그 순간...
‘ 피씽~ ’
“ 헛...!!! ”
“ 엇...!! ”
두역과 연웅이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다...
“ 우아아앗...!!!!! ”
순식간에 두역의 뒤에 나타난 화백이 대검을
휘두르고...
‘ 쉬이이익... ’
두역은 당황한 표정으로 가까워지는 대검을
바라본다...
‘ 네놈이 어찌...?!! ’
‘ 쉬이이익~ , 칭...!! ’
가까스로 대검을 양손으로 잡은 두역이 당황한
표정으로 검 날 뒤로 보이는 화백을 바라본다...
‘ 어느 틈에...!!! 허면 저것은...?!! ’
두역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서있던 화백의
모습이 흐물흐물 사라진다...
‘ 허상인가...?!! ’
사라지는 화백을 보던 두역이 다급히 고개를
돌린다...
화백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
‘ 어찌..! 이놈에게... 이런 능력이...?!! ’
그때...
‘ 피씽~ ’
소리와 함께 화백의 모습이 살짝 흔들리고...
싸늘한 바람이 두역의 머리카락을 스친다...
‘ 뭐야...?!!! 방금 그 바람은...!! ’
두역이 놀란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화백의
눈을 바라본다...
‘ 흐물흐물... ’
그때... 두역이 잡고 있는 대검을 제외한 화백의
몸이 서서히 투명해지기 시작한다...
‘ 헉...!!! ’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두역이 다급히 옆을 돌아본다...
“ 으아아악...!!!! ”
어느새 옆에 나타난 화백이 기압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 슈우우욱... ’
‘ 퍼억...!!!! ’
화백의 주먹이 두역의 얼굴을 가격하고...
두역은 막고 있던 대검을 떨어뜨리며 날아간다...
“ 으아악...!!!! ”
주먹을 휘두른 화백이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날아가는 두역을 돌아본다...
“ 네놈의 털끝을 건드릴 생각은 추어도 없었다... ”
그 말에 날아가던 두역은 눈을 번쩍 뜨고...
놀란 표정으로 화백을 바라보던 연웅은 입 꼬리를
슬쩍 올리며 다행이라는 듯 화백을 바라본다...
“ 우앗...!!!!! ”
‘ 쏴아아악...!! ’
두역이 바닥을 쓸며 처박힌다...
‘ 차각...!! 착.. ’
화백이 떨어져있는 대검을 집어 들며 쓰러져있는
두역을 돌아본다...
“ 어이...!! 자냐...?!!! ”
그 말에 엎어져있던 두역이 돌아눕는다...
“ 흐흐흐흐.... ”
두역이 어이없는 듯 하늘을 보며 웃기 시작한다...
“ 하하하하....!! 아...!! 하하하하하하....!! ”
화백과 연웅 그리고 수련이 웃고 있는
두역이 이상한 듯 바라보고 있다...
“ 아...!!! 하하하하하...!!! 우하...우하..!!
우...!! 하하하하하....!! ”
두역의 모습을 보던 화백이 고개를 갸우뚱
하며 몸을 돌린다...
“ 저놈이 머리를 맞더니... 실성을 했나...?!! ”
“ 우하하하...!! 허상...!! 하하하하...
허상이라 생각하다니... 하하하하하...!! ”
웃고 있던 두역이 상체를 일으켜 화백을 바라본다...
“ 그럼 그렇지... 하하하하... 네깟 인간 놈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없지... 아..!! 하하하하... ”
화백을 보며 웃던 두역이 일어서며 몸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낸다...
“ 하하하하.... ”
‘ 스으윽... 툭툭툭... ’
자신의 몸을 돌아보던 두역이 미소 띤 얼굴로
화백을 돌아본다...
“ 흐흐흐... 허상은 아니지만...
잔상을 남긴 너의 속도는 인정하마... ”
두역이 자신의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화백을 노려본다...
“ 흐음... ”
화백이 가만히 두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화백은 조금 전...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올려 두역을 공격했다...
하지만 생각보가 강하고 빨랐던 두역의 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없었고... 고작 얼굴을
가격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은 것이었다...
“ 음... ”
화백이 심각한 얼굴로 두역을 바라본다...
‘ 스으윽... ’
두역이 양팔을 들어 올리자... 모든 검들이
다시 두역의 머리위로 떠오른다...
‘ 씽~ 씽씽씽~ 둥둥둥둥... ’
화백이 긴장된 표정으로 떠오른 검들과 두역을
노려본다...
“ 이번엔 내 차례다... ”
양팔 벌린 두역이 화백을 노려본다...
“ 네가 잔상을 보여 줬으니... 이번엔
내가 허상을 보여주마... 흐흐흐... ”
그 말에 화백이 움찔하며 당황하고...
두역은 사악한 미소를 웃는다...
‘ 쉬이이잉~ ’
둘 사이 다시 적막이 흐르고...
연웅과 수련은 긴장한 표정으로 마주보고 있는
화백과 두역을 바라본다...
‘ 스으윽... ’
두역이 들고 있던 양손을 뒤집어 천천히
화백 쪽으로 뻗는다...
“ 흐흐흐흐... ”
‘ 지잉...!! 쒸잉~ 쓍쓍쓍쓍... ’
그 소리에 두역을 보고 있던 연웅과 수련의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화백은 긴장한
표정으로 대검을 들어 올린다...
‘ 스으윽... 차각...!! ’
사악한 미소로 화백을 노려보는 두역의 머리위에
처음 일곱 개였던 검이 열네 개가 되어 떠있다...
“ 너의 잔상은 상처를 남길 수 없으나...
내가 만든 허상은 너의 살과 사지를 찢어놓을
것이다... 흐흐흐... ”
사악한 미소로 화백을 노려보던 두역이 가소로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 그것이... 너와 나의 차이인 것이다... ”
긴장한 표정으로 그 말을 듣던 화백의 이마에서
식은땀 한 방울이 흘러내린다...
‘ 주르륵... ’
긴장한 화백과 미소 띤 두역이 서로를 노려본다...
‘ 스으윽... 차각...! ’
심각한 표정으로 화백을 보던 연웅이 양손으로
검을 잡아 쥐며 조용히 입을 연다...
“ 수련아... ”
그러자 수련이 연웅을 돌아본다...
“ 너는 고부리를 타고 미호가 있는 곳으로 가거라... ”
그 말에 수련이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 아무래도... 화백의 힘만으론 저 놈을 이길 수
없을 듯하다... 싸움이 시작되면 너를 지킬 여력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너는 왔던 길을 돌아 미호를
찾거라... ”
그러자 수련이 큰 눈을 껌뻑이며 흑화와 함께
있는 고부리를 돌아본다...
“ 어서가거라...!! ”
연웅의 다그치는 소리에 수련이 다급히 고개를
돌리며 끄덕인다...
“ 예... 언니...!! ”
수련이 놀란 표정으로 연웅을 바라본다...
‘ 차각...!! 지이잉...! ’
화백이 푸른빛을 뿜으며 검을 돌려세운다...
“ 허상인지... 잔상인지... 모르겠고...!!!
너는 싸움을 말로 하느냐..?!!! 잔말 말고...!!
오너라...!!! ”
화백의 호통에 두역이 가소로운 미소를 짓는다...
“ 흐흐흐... 자신 있느냐... ”
그 말에 화백이 눈을 치켜뜨며 매섭게 두역을
노려본다...
“ 오라 하였다... ”
화백과 두역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그때...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말발굽소리에 두역이 고개를 돌리자...
고부리를 탄 수련이 빠르게 달리고 있다...
“ 하...!! 하...!! ”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수련을 본 두역이 입 꼬리를 슬며시 올린다...
‘ 씨익~ ’
사악한 미소로 수련을 보던 두역이 손가락
하나를 까딱 거리자... 떠있던 검 하나가 빠르게
수련을 향해 날아간다...
‘ 쓔웅~ ’
날아가는 검을 따라 고개를 돌린 화백이 멀어지는
수련을 발견한다...
“ 헛...!!! ”
화백이 깜짝 놀라며 수련의 등을 향해 가까워지는
검을 바라본다...
‘ 슈우우욱~ ’
“ 안 돼...!!!! ”
화백이 다급히 소리치고... 달리던 수련은 놀란
표정으로 뒤돌아 자신을 향하는 검을 바라본다...
‘ 슈우우욱~ ’
당황하며 검을 보던 수련이 놀란 눈으로 자신을
보는 화백을 바라보고...
“ 오빠...!!! ”
수련과 눈이 마주친 화백은 큰 눈으로 수련과
가까워지는 검을 바라본다...
‘ 슈우우욱~ ’
그때...
‘ 다다다다... 쏴아아악...!! 치잉...!! ’
빠르게 달려온 연웅이 바닥을 쓸며 검을 쳐낸다...
‘ 휙휙휙휙... 터더걱... 빠직...! ’
회전하며 날아가던 두역의 검이 땅에 떨어지며
갈라지고... 그것을 본 두역은 놀란 눈으로 연웅을
돌아본다...
‘ 지이잉... 슈우욱... ’
휘두른 연웅의 검에서 붉은빛이 수그러들고 있다...
“ 흠... 흠... 흠... ”
연웅은 자신도 놀란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수그러드는 붉은 빛을 보고 있다...
‘ 두둑.. 두둑.. 두둑... 두둑...... ’
놀란 표정으로 뒤를 보는 수련이 멀어지며
숲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고개를 슬쩍 돌려
그 것을 확인한 연웅은 싸늘한 눈으로 두역을
돌아본다...
“ 아이까지... 노린 것이냐... ”
연웅의 말에 화백이 눈을 부라리며 두역을
향해 소리친다...
“ 네...이놈...!!!!! 네놈의 뼈까지 잘근잘근
씹어 먹을 것이다...!!!! ”
화백이 붉게 충혈 된 눈으로 두역을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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