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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GPD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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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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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22화.

DUMMY

전장에 적막이 흘렀다.

바닥에 처박힌 아머 슈트의 다중 채널 스캐너가 빙글 돌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챙! 도주혁은 가슴에 매달아둔 나이프를 뽑았다.

겨우 날길이 14cm짜리의 컴뱃 나이프였다. 인간이 상대라면 몰라도, 아머 슈트를 상대로라면 스크래치 하나 내기 어려운.

하지만 도주혁의 눈은 흔들림 없이 한 지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워버드를 통해 처음 봤을 때부터 눈여겨 보았던 취약점. 바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아머 슈트의 안면부 한 가운데, 다중 채널 스캐너의 가장 큰 메인 렌즈를 향해.

쩌걱!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나이프가 스캐너의 정중앙에 틀어박혔다. 경량화된 장갑판 덕에 덩달아 약해져버린 프로텍션 글래스를 박살내고서.

아머 슈트가 발작하듯 펄쩍 튀어올랐다.

부웅! 파리 쫒듯 휘저어진 아머 슈트의 팔에 도주혁이 훌쩍 물러섰다.

나이프를 회수하지 못했지만 상관없다. 아직 여유분은 충분하니까.

아머 슈트가 벌떡 일어섰다. 뒤집어쓴 피와 폭연으로 검붉게 칠해진 AS는 이제 안면부 정면이 나이프에 꿰뚫린 끔찍한 모습이 되어있었다.

도주혁은 일어선 아머 슈트의 전면을 빠르게 살폈다.

‘역시 비상용 카메라 유닛은 없다.’

매끈하고 호리호리한 실루엣에서부터 예상하긴 했었다. 화기까지 배제할 정도로 극단적인 경량화를 추구했다면 당연히 비상용 카메라 유닛 같은 건 제거했겠지.

기이잉. 아머 슈트가 다시 전투 자세를 잡았다. 그런데 그 발끝 방향이 미세하게 틀어져있었다.

‘일본군도 1세대 기술은 완전히 외면받는군.’

정확히 예측대로의 상황에 도주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3세대 AS의 다중 채널 스캐너는 그 기능이 국가별로 대동소이하다.

각국의 요구사항에 맞춰 다양한 탐지 장비가 들어가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복합 카메라 유닛이고, 이것으로 360도 전방을 촬영한 뒤 실시간 영상 처리 기술로 다른 센서들의 결과물을 결합하여 AS의 콕핏 내부에 구(球)형 내부 화면을 구성하는 게 기본적인 방식이다.

도주혁이 방금 부순 것은 바로 그 복합 카메라 유닛의 메인 렌즈였다.

눈 앞의 아머 슈트, U-1의 전투 통제 시스템은 메인 카메라 유닛의 손상을 감지한 즉시, 전투 시야를 보조 유닛으로 대체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보조 유닛으로는 분해능이 높은 공간 센서 모듈들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사용했을 것이다. 비상용 카메라 유닛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

그렇게 만들어진 전투 시야는 단색의 도트로 이루어진 3D 화면일 것이다. 아예 카메라 유닛 자체가 없던 1세대 아머 슈트처럼.

1세대 아머 슈트의 전투 시야는 단색의 도트로 이루어진 3D 화면이다. 원근에 따라 도트의 명암이 달라지며 반응이 빠라서 매우 직관적이고 유용하다. 익숙해지면 눈도 편하고 정보 전달도 빠르지만 그만큼 익숙해지기 어렵다.

문제는, 이런 경우 충분히 훈련을 거치지 않는다면 원근감과 방향성에 혼란을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있는 이 녀석처럼.

기이잉, 쿠웅!

쓰로잉 나이프가 다 떨어진 듯 아머 슈트는 다시 근접전을 걸어왔다.

공격 하나하나가 전부 전투불능을 이끌어낼만한 치명적인 공격들.

하지만 도주혁은 그 위험한 공격들을 비교적 손쉽게 피해낼 수 있었다. 어딘가 조금씩 부정확한 공격들 덕분이었다.

그 틈을 타 도주혁은 기회를 살폈다. 그리곤 큰 동작을 이끌어낸 뒤 훌쩍 거리를 벌리며 소리쳤다.

“실프!”

푸슝! 실프의 대답이 허공에서 들려왔다. 워버드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발사되는 소리로.

꽈아아앙! 좌반신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빗맞은 아머 슈트가 빙글빙글 돌며 멀리 나가떨어졌다. 도주혁과 실프의 정교한 시간차 공격이 긴급기동의 타이밍을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 U-1 착탄 확인! 명중!

“잘했어!”

이미 뒤를 돌아 달리고 있던 도주혁이 소리쳤다.

어차피 헬파이어 한발로 아머 슈트를 잡을 수는 없다. 그러니 기회가 생겼을 때 전장을 이탈해야 한다. 나머지 한 기의 AS가 손을 보태기 시작하면 자신의 목숨은 바람 앞의 촛불일테니.

푸슝! 푸슝! 머리 위에서 워버드가 연달아 헬파이어를 토해냈다. 실프 역시 도주혁의 의도를 알아차린 것 같았다.

꽈과광! 뒤쪽에서 연달아 폭음이 터졌다. 아찔한 열기와 압력이 등을 밀었다. 도주혁은 그 열압력을 타고 더욱 더 속도를 끌어올렸다.

방향은 북동쪽. 레스큐 팀의 출동 방향이었다.

비록 아머 슈트의 로켓 추진보다 빠를 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레스큐 팀의 도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그만큼 생존 확률도 높아진다.

퍼걱! 그때 머리 위쪽에서 충격음이 들렸다.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고개를 드니 먼 밤하늘에서 작게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

- 망할! U-2가 참전했어! 워버드 좌측 엔진 파손! 전투 불능!

실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주혁은 바닥을 향해 몸을 날렸다.

쐐애액! 역시나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그가 있던 공간을 가르고 지나갔다. 새로 등장한 아머 슈트는 나이프 재고가 충분한 게 분명했다.

도주혁은 네 발로 기듯 몸을 낮춰 달렸다. 하지만 상대의 나이프는 눈이라도 달린 듯 그를 찾아 날아들었다.

퍽, 퍽! 눈앞에 박히는 나이프를 보며 도주혁은 급하게 방향을 틀었다.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방향을 통제당하고 있다.’

마치 몰이사냥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 아슬아슬하게 치명상은 피하고 있지만 이미 목에 목줄이 채워진 것 같은 공포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퍼엉! 하늘에서 폭음이 터지고 동시에 시야 한켠을 차지했던 워버드의 영상이 사라졌다.

- 워버드 완파! 레스큐 팀 ETA 1분! 조금만 더 버텨, 아이언타이드!

으득! 도주혁은 이를 악물며 바닥을 박찼다. 허벅지를 스친 나이프에 근육이 뭉텅이로 잘려나갔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파바박! 또다시 한 뭉치의 나이프들이 우측으로 치우쳐 날아왔다.

하나하나가 맞으면 팔다리가 찢겨나갈 정도로 치명적인데, 피하려고 하면 또 다시 방향이 통제되는 웃지 못할 상황.

그렇게 절묘하게 날아드는 공격에 도주혁은 이를 갈며 좌측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컨테이너 잔해를 지나는 순간.

꽝! 미사일에 직격한 듯한 충격과 함께 도주혁은 10여미터를 날아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커허억!”

몸통을 막았던 왼팔이 박살 났는지 팔 전체가 오징어처럼 흐느적거렸다. 입으로는 연신 핏덩이를 토하는 중이었다.

쿵, 쿵! 헬파이어의 폭염에 시커멓게 그을린 아머 슈트가 쓰러진 도주혁 앞으로 걸어왔다.

“ネズミのような奴が...”

아머 슈트의 외부 통신 채널로 앳된 목소리의 일본어가 흘러나왔다.

도주혁은 흐릿해지는 의식을 부여잡으며 몸을 일으키려 애썼다.

“크흡!”

아머 슈트의 크고 넓적한 발이 도주혁의 가슴을 짓밟았다. 어마어마한 무게가 폐를 짓누르자 그의 입에서 피거품이 그르륵 뿜어졌다.

“ラッキーじゃないか、こいつ.”

기이잉. 아머 슈트는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흘리며 허리를 숙였다. 곧이어 차갑고 거대한 손이 도주혁의 목덜미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잡히면 죽는다.’

도주혁은 반사적으로 전력을 다해 두 발로 바닥을 박차며 허리를 뒤틀었다.

꽝! 바닥이 깨져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어깨 브릿지에 아머 슈트의 무게중심이 흐트러지며 발이 가벼워지자 도주혁은 그대로 엉덩이를 빼며 아머 슈트의 가랑이 사이로 몸을 굴려 빠져나왔다.

순간적으로 상대의 등을 점한 상태로 도주혁은 상황을 파악했다.

약 10여미터 밖에서 팔짱을 낀 U-2. 상황에 개입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좋아. 그 여유가 1분 후에는 피눈물로 바뀌게 될 거다.

부우웅! 아머 슈트가 황급히 뒤로 돌며 백핸드를 날려왔다.

도주혁은 침착하게 아머 슈트의 금속 팔뚝 아래로 몸을 숙이며 오블리크킥을 오금에 차넣었다.

쾅! 묵직한 충격에 아머 슈트의 거체가 덜컥, 하고 격하게 흔들렸다.

도주혁은 일부러 보란 듯이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여유를 부렸다. 상대적으로 멀쩡한 오른손을 뻗어 손가락까지 까딱이면서.

“덤벼, 쪽바리새끼야.”

도발이 먹힌 걸까.

퍼엉! 푸른빛의 로켓 추진 부스터까지 터트리며 U-1이 무서운 속도로 쇄도했다.

치명적인 공격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스치는 풍압 만으로도 피부가 찢겨 핏물이 치솟을 정도였지만 도주혁은 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공격을 피해냈다.

어느새 도주혁은 아머 슈트의 품에 안길 듯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었다.

그의 오른손이 아머 슈트의 단단한 허리를, 어느새 회복된 왼손이 오른팔을 잡았다.

스륵, 두 다리가 자리를 바꾸며 하체가 회전하고.

부드럽게 숙여지는 허리와, 반대로 아머 슈트의 사타구니를 차올리는 뒷다리.

U-2가 눈이 부시다고 느끼던 그 순간.

허공에 거꾸로 뜬 U-1이 바닥에 머리부터 처박혔다.

꽈아아앙! 굉음과 함께 지진 같은 진동이 대지를 울렸다.

안면부터 거꾸로 처박힌 아머 슈트는 움직이지 않았다. 설계 수준을 훨씬 웃도는 충격에 AS파일럿이 의식을 잃은 모양이었다.

“Uchi-mata?”

U-2가 외부 통신 채널을 열어 말을 걸어왔다.

“지금 유도를 쓴 건가? 인간이 아머 슈트를 상대로?”

U-2는 영어로 그렇게 물었다. 중저음의 목소리에는 숨길 수 없는 놀라움이 녹아있었다.

“유도를 아나? 섬나라 촌뜨기가 안목이 대단하군.”

“... 허.”

도주혁의 강력한 도발에 아머 슈트가 순간 움찔거렸다.

이런 흐름은 도주혁에게 유리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좋았으니.

“어쨌든... 정말 대단하긴 하군. 초월 계획이 성공했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넌... 정말 탐이 나는군.”

도주혁의 바람과는 달리 침착을 되찾은 U-2가 양팔을 휘저었다. 팔뚝 안쪽에 내장된 자동 나이프 보급기가 자동으로 나이프를 공급했고, 순식간에 대여섯개의 나이프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왔다.

‘살의는 없다.’

생포하겠다는 듯 나이프는 단숨에 생명을 끊을만한 곳은 노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쉽다.

도주혁은 유려한 움직임으로 나이프를 피해냈다. 스쳐 지난 나이프에 피부가 찢기고 근육이 잘려나갔지만 치명상은 하나도 입지 않았다.

다음 공격을 예상하며 시선을 옮기자 아머 슈트가 보이지 않았다.

‘클로킹!’

예감보다 피격이 빨랐다.

콰직! 도주혁의 어깨가 우악스런 손길에 박살이 났다. 무지막지한 힘이 짓누르는 통에 도주혁은 무릎을 꿇으며 쓰러졌다.

“이렇게 깔끔하게 피할줄은 몰랐군. 정말 대단한데.”

클로킹과 사운드 캔슬러를 해제하며 아머 슈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완전히 허를 찔렸다...’

U-2는 U-1과는 차원이 다른 강자였다. 제 몸처럼 자유롭게 기체를 다루는 모습에서 달인의 풍모까지 느껴졌다.

투두둑. 아머 슈트가 거칠게 도주혁의 가방을 잡아 뜯었다. 너덜너덜해진 가방 안쪽으로 삼진 연구소의 연구 자료와 샘플들이 든 금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 우리가 가져간다.”

도주혁은 이를 악물고 손을 뻗었다.

저것은 지켜야했다. 저것만은 잃을 수 없었다.

저것은 아내의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에 손이 닿기 직전.

뻐어억! 아머 슈트의 묵직한 손등이 도주혁을 후려쳤다.

“커헉!”

도주혁은 피를 토하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오른쪽 갈비뼈가 모조리 부러지며 폐가 파열된 건지 호흡이 이어지질 않았다.

그가 바닥을 기며 고통에 벌벌 떠는 사이, U-2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어느새 일어나 비틀거리고 있는 U-1에게 지시를 내렸다.

“생포해.”

기이잉. 쿵, 쿵. U-2가 걸음을 옮겼다. 쓰러져있는 미하일의 방향이었다.

“쿨럭.”

핏물을 토하며 도주혁은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이 상황에서도 괴물같은 몸뚱이는 스스로를 고쳐나가고 있었지만, 한계는 있는 듯했다. 자꾸만 눈앞이 흐릿해지는 걸 보면.

겨우 서 있는 도주혁을 향해 U-1이 다가왔다. 얼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분노에 미쳐 날뛰고 있으리라.

날 찢어 죽이고 싶겠지. 그럴만 해. 아머 슈트까지 걸치고서도 겨우 맨몸뚱이한테 처맞고 기절했으니.

근데 그거 알아? 넌 실패했어. 시간은 내편이었거든.

도주혁은 떨리는 손을 뻗어 U-1의 더러워진 기체를 가리켰다.

그 모습에 아머 슈트의 다중 채널 스캐너가 빙글 도는 순간.

“죽여버려.”

꽝! 하늘이 쪼개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눈앞의 아머 슈트가 종잇장처럼 날아갔다.

삐이이익! 뒤이어 독특한 발사음이 들려왔다. 음속을 뛰어넘는 속도로 투사체가 날아온 것이었다.

- 본기 하일로베이츠(Hylobates) 교전을 시작하겠다. 오래 기다렸나, 아이언타이드.

멀리 거대한 형체가 세 개의 낙하산을 매달고 떨어지는 것을 보며 도주혁은 뒤로 벌렁 드러누웠다. 도저히 서 있을 여력이 없었다.

“저스트 인 타임이다, 새끼야...”

여전히 죽을 것 같은 격통이 온몸을 괴롭혔지만 도주혁은 웃었다. 결국 시간은 자신의 편이었으니.

쾅, 쾅, 쾅! 하일로베이츠는 낙하 중에도 등 뒤의 자기장전식 88mm 활강포를 쉬지 않고 쏘아댔다. 지진이 난 듯한 굉음이 쉴 새 없이 전장을 흔들었다.

미하일을 향하던 U-2는 다급히 몸을 돌려 U-1을 향해 달렸다.

U-1은 생사가 불분명했다. 헬파이어에 빗맞았던 자리를 날개안정분리철갑탄에 직격당한 건지, 외부장갑이 박살 난 사이로 콕핏의 프레임까지 노출된 상태였다.

U-2는 그런 U-1을 들처메고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하일로베이츠의 포격을 피해서.

“하일로베이츠! 놈들을 놓치지 마라! 회수할 자산이 놈들의 손에 있다!”

- 확인. 걱정 마라, 아이언타이드.

슈우웅, 타다다다당! 워버드와 비슷한 어택 드론들이 낮게 날며 기관총탄을 뿌렸다. 달리는 아머 슈트들 위로 불꽃놀이하듯 불티가 튀어올랐다.

부우우웅. 멀리서 차량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밤의 어둠을 가르며 수많은 헤드라이트들이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 고생했어, 아이언타이드. 잠깐 쉬어. 곧 데리러 갈 테니까.

실프가 토닥이듯 말을 걸었다.

“아직은 쉴 때가 아니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도 알고 있었다. 지금 그에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럼, 아주 잠시만.

그렇게 중얼거리며 도주혁은 눈을 감았다. 전장의 소음이 빠르게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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