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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기석입니다.

사희곡 (捨姬曲 : 버린 여인의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홍기석
작품등록일 :
2019.05.13 19:38
최근연재일 :
2021.02.19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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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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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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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새벽달 보려고 3

DUMMY

3


서울 구치소.


고작 이틀에 불과했지만, 동호에게 구치소 생활은 따분함 자체였다. 오귀라는 이유로 운동 시간이나 외부 일정이 허락되지 않는 탓이었다. 일반인에 비해서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만큼 직원들 앞에서 무작정 탈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뜻 이해되면서도, 바로 고개를 끄덕이지 못할 설명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도 탈출이 가능하거늘, 순순히 절차에 따르는 자세가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최소한 갈아입을 옷이라도 제공하지. 추운 날씨 덕분에 땀은 흘리지 않았지만 터틀넥 차림 그대로 잠을 청하려니 너무 불편했다. 다른 재소자들 사이에 숨어 나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래서 사방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했나.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때와 달리 특별히 이쪽을 지키는 관리자가 없었다. 덕분에 상명과 이야기했을 때보다 더 느슨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물론 무턱대고 요란하게 떠들면 안 되었다. 모두가 잠을 청할 시간이라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대화 내용이 그대로 노출될 터였다.


하지만 보다 앞선 문제는 상대의 존재였다. 보다시피 복도의 불빛 덕분에 마냥 어둡지 않은 감방 안에는 오로지 그 혼자뿐이었다. 친구를 만들고 싶어도 고양이 옆으로 먼저 다가가는 물고기가 있겠는가.


다만 그에게는 남몰래 믿는 구석이 있었다. 다분히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시도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저씨. 혹시 계세요?”


그는 아무도 없는 방에서 누군가를 불렀다. 숨을 공간조차 전혀 없는 감옥에 틀림없이 상대가 있다는 확신을 품고서.


그런데 거짓말처럼 반응이 나타났다. 바깥 조명에 의해 드리워진 그의 그림자가 점점 출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적당한 장소를 탐색하듯이 잠시 내부를 배회했다.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실체를 마주하니 그의 입이 절로 벌어졌다.


마침내 구석진 자리에 나타난 이는 몹시도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수호였다. 제자리에 서 있을 여력조차 없었는지 앉은 모양새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터널에서 있던 사고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모양이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응, 조금.”


수호는 솔직히 인정했다. 웬만하면 청년을 안심시키기 위해 괜찮다고 했겠으나, 현재 자신의 모습이 한눈에 보아도 심히 위태한 탓이었다.


당장 거짓으로 둘러대서 될 일이 아니었다. 삼성산 터널 사건 이후로 지금까지 모습을 감춘 일조차 기적이었다. 진태의 도움으로 회복한 상처가 무색하게, 이번에는 청년의 영력에 휘말리고 말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형태였다. 충무로 변사체 사건의 피해자도 이 힘에 굴복당한 것일까. 시신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는 기사가 이제 절절히 실감되었다. 손쉽게 상대의 혈액을 취하는 영력으로 흡수한 결과였다.


잠시나마 온몸을 맴돌았던 그 감각이 다시 생각해도 정말 끔찍했다.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증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며칠 동안 잠을 넉넉히 청해도 모자랄 것이었다.


그러나 당장은 청년의 신변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 따라서 편안하게 숙면하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좀 쉬세요. 그러니까 계속 그 상태죠.”


청년이 이야기하기 무섭게, 수호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무사는 어떤 상황에도 평정을 지켜야 하지만 지금 같아서는 아무래도 힘들었다.


한강 공원까지 모조리 불태울 분노 앞에서 구출할 정도로도 모자라, 혼자서 구치소에 고립될 상황을 막기 위해서 끝까지 인내한 결과였다. 그것을 한심하게 여기는 발언을 하다니, 아무리 돌부처와 다름없는 이라도 잠자코 넘기기 어려웠다.


동호는 입술을 내밀었다. 보아하니 이쪽이 실언한 모양인데,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 방법도 모르고 익숙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목숨이 좌우되는 힘을 끝까지 다스리지 못한 점은 잘못이었다. 하마터면 든든한 지원군까지 잃을 뻔했다.


하지만 본인이 호위를 자청했다. 어머니의 명령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분명히 남다른 사명감이 존재했다.


그런데 그 결심이 다분히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 양자택일의 순간이 닥치면 상대는 재빠르게 선택하지 못했다. 그래서 위험을 자초하고 말았다. 대상을 지나치게 보호하는 태도 또한 그런 점에서 기인했다.


처음부터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도피의 대가를 온전히 경호 대상에 돌리는 행위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선해야 하는 사항은 본연의 임무이거늘, 선택의 대가를 받기 싫은 마음과 소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이 충돌하여 꽤 복잡한 갈등을 만드는 중이었다.


왜 이러한 문제를 지금껏 방치하고 있을까.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던 어머니의 태도와 비슷할까. 하필 어머니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기였다.


문득 집안의 정원과 관련해서 다른 추억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그저 보기만 했었는데, 이제 와서 해석하자니 다소 신기한 구석이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떻게 대처할까. 마치 정해진 복선처럼 확신이 드는 경로가 존재했다.


얄밉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인생 선배로서 한참 어린 청년과 신경전을 벌이기는 조금 무엇했다. 수호는 앙금을 거두고 걱정되는 부분부터 물었다.


“너는 어때. 괜찮니?”

“저야 뭐··· 다친 데 없이 멀쩡하죠.”

“아니, 어제 면회와 관련해서.”


몸의 상처만 살피는 반응 덕분에 안심했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기는 일렀다. 구치소로 입성하는 즉시 생긴 면회에서 적장과 혼자 대면하지 않았는가. 막 미성년에서 벗어난 청년에게 분명 만만치 않은 압박이 되었을 터였다.


기특한 점이 있다면 상대에게 절대 시선을 거두지 않는 행동이었다. 어머니의 기백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분일까. 금빛 눈동자가 어마한 살기를 내뿜는 중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조금 더 날선 공방이 지속되었다면 머잖아 호위로서 나섰을지 몰랐다. 모름지기 독한 살기는 가벼운 주먹질 한 번으로도 사람을 죽이기 마련이었다. 불미한 사태가 터지기 전에 먼저 청년의 안전을 확보할 셈이었다.


“들었으면 아시겠네요.”

“여차하면, 나섰을 거야.”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장소의 특성상 상대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다수 포진된 데다 이쪽과 달리 수인은 아직 정체조차 밝히지 않았다. 괜한 소란에 얽혀서 존재를 알리는 법보다 더 안전한 노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었다.


오귀의 경쟁 상대로 부상해서 인간과 속히 동맹을 형성할 작정인지, 아니면 그마저도 이용할 것인지, 확고하게 정하지 않았다면 아마 보이는 곳에서 함부로 움직이기 힘들 것이었다.


“용케 때와 장소를 구분하셨네요.”

“말을 좀··· 가려서 하지.”

“아저씨도 워낙 선이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정을 떼려는 것인가. 지금껏 했던 결정이 너무 후회되는 나머지, 모두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 일부러 무례한 말들만 골라서 한다던가.


천성부터 귀왕과 비슷했다. 답답한 작금의 상황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었다. 게다가 내내 영문도 모르고 쫓기기만 하니, 아마 그동안 참았던 감정들을 마침 찾아온 적장에게 모두 퍼부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딱하게도 그 작전은 호위 무사에게 무용지물이었다. 어린 청년의 투정 앞에서 흔들릴 만큼 이 마음가짐이 가볍지 않았다. 하물며 눈앞의 청년보다 더한 주군을 모신 이력도 있었다.


후대로 전해진 기록에 폭군으로 남을 만큼 평소 됨됨이가 잔악하기로 유명했다. 그런 자를 주인으로 받들면서도, 도중에 배반할 생각도 않고 내쳐지기 직전까지 계속 옆을 지켰었다.


그러니 이 심술이 어떻게 그것을 넘겠는가. 당장은 그저 의도가 훤한 심통으로 보였다.


“답답한가 보구나.”

“티 나요?”

“그러기를 바랐잖니.”


청년이 흡족하게 미소를 지었다. 예상했던 답이 맞았다는 증거였다.


동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데 서투르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하루 묵었던 호텔에서 실감했다. 그렇게 비관적인 생각을 하면서 왜 이제까지 내색하지 않았는지, 관찰력이 좋은 무사의 눈도 쉽게 넘기던 표정이었다.


마치 귀왕을 옆에서 바라보던 때와 같았다. 수많은 감정들이 태연하게 웃는 얼굴 뒤로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다. 그것들이 자연히 겉으로 노출되는 경우는 오직 필요에 의해.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민선에게, 못내 불안해서 잊을 만하면 저택을 찾는 이호억, 특별한 상황을 제하고 그녀의 눈썹이 다른 형태로 휘어지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만큼 속내를 곧잘 감추는 청년이 대화를 시작한 이래로 계속 삐딱하게 굴고 있었다. 애초부터 숨길 의도가 없다고 보아야 했다. 현재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상당한 불만이 있는 모양이었다.


“엄마 옆에 정말 오래 계셨나 봐요.”

“계속 의심했니?”

“조금? 너무 안 맞는 조합이잖아요.”


수호의 양손이 일순 경직되었다. 어긋나는 조합이라, 서로의 성격상 당연한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남의 눈을 통해 제대로 확인받을 줄이야. 그만큼 자신과 어머니가 조화롭지 못했나. 여태까지 그녀를 성실히 보좌했음에도.


게다가 청년은 둘이 함께한 모습을 보지도 않았으며, 아직 어머니조차 만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균열이 보인다는 말인가. 수호는 은연중에 손을 주물렀다.


“분명 어느 한쪽이 오랫동안 참았겠죠.”


렌즈 뒤의 눈동자가 이내 벌겋게 타올랐다. 가리개가 없었다면, 당황한 눈빛이 그대로 청년에게 노출되었을 터였다.


수호는 고심하고 있었다. 그동안 진정으로 인내했던 쪽은 누구일까. 겉모습만 따지면 상대의 응석을 곧잘 받았던 입장은 오로지 자신이었다.


하지만 순전히 홀로 참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호위를 배려했던 그녀가 아니었는데, 무엇도 감히 확신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그는 새삼스레 많은 점을 느꼈다.


“충고라면 받아들이마.”

“어차피 말뿐이실 거 알아요.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여기까지 끌고 오지도 않았겠죠.”


수호는 이번에도 대답하지 못했다. 지적할 구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나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자신은 조금도 변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질문하고 싶었다. 자신은 도대체 다시 얻은 삶에서 무엇을 이룩하고 싶은가. 버려졌다는 한을 풀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이 생에서는 끝까지 주군을 지키고 싶다는 다짐인가. 갑작스레 맞이해야 했던 혜연의 점괘에 적잖이 심기가 동요했던 나머지 그 무덤까지 찾아가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미련일까. 본인 스스로도 마음을 종잡기 어려운 가운데 어떻게 예전과 달리 성장할 셈인지, 현재 모습이 한심스러웠다.


“그래서 방치하셨을까요? 누구에게 특별히 기대하지 않으니까, 굳이 들볶지도 않고.”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 동호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직접 만날 기회는 무산되었고, 생모에 대해 가진 인상이라고는 어린 시절 기억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추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주변 이들에게 평소 어머니의 흔적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엇박자가 나는 권속을 곁에 두고도 아무렇지 않았다는 말인가. 어쩌면 상대가 이전과 다르기 바라는 기대를 내려놓은 채 지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지금껏 터진 여러 사건을 대하는 태도와도 일맥상통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수호는 신기하게 그를 쳐다보았다. 그만한 세월을 함께한 자신조차 제대로 알기 힘든 그녀의 마음을, 청년은 간단하게 헤아리고 있었다.


마치 어려운 문장을 쉽게 독해하는 천재가 동석하는 듯했다. 적통으로 태어난 자식은 이토록 다른가. 단순히 혈액으로 연결되는 기존의 권속들과 달리, 아주 사소하더라도 유전적인 영향이 존재할 것이었다.


그래서 오귀가 되기 전까지 그저 남이었던 이들보다 비교적 쉽게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겠다.


“어렸을 때 본 적이 있어요.”


그러한 결론이 도출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청년은 단편적인 기억에서 자연히 느껴진 인상을 언급했을 뿐이었다.


생부와 함께 어둡고도 시원한 동굴 내부를 탐험한 장면 외에는 대부분이 인과 관계가 불명확한 광경이었다. 흔한 또래 친구들도 없어서 혼자 주변만 탐험하며 놀았던 자신,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늘 밝은 얼굴로 맞이했던 가족 등이 그러했다.


그래서일까. 성당의 기숙사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어도, 언젠가 끝날 일상이라는 묘한 확신이 있었다. 이렇게까지 혼란한 형태로 나타날 줄은 상상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떠오른 단서는 생모의 의도를 보다 깊게 파악하려는 마음이 발견했다. 어째서 뒤늦게 생각났을까. 꾸준히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느꼈던 바가 매우 분명한 장면인데.


스스로 깨닫기를 바랐을까. 하지만 그녀의 뜻을 이루기에 자신은 당시 나이가 어렸다. 기껏해야 일상 속 행동으로 자신도 모르게 학습 결과를 드러냈을 뿐이었다.


“아직도 기억나요, 그 정원. 꽃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색이 다양해서 꽤 화려했어요.”


아마 스토크겠다. 수호는 그렇게 짐작했다. 얼마 전까지 그녀가 살던 저택의 정원에도 꽃들이 가득하지 않은가. 청년의 묘사처럼 색깔이 다양했고, 직접 받은 선물이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청년이 어렸을 때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하지만 청년이 그 풍경에서 어떠한 감상을 받았는지 알지 못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안 되던 아이가 지금껏 간직한 장면이었다. 어려운 꽃말에 익숙할 나이가 아니니 분명 남다른 사연이 있었을 것이었다.


“씨앗은 엄마가 뿌리셨어요. 하지만··· 직접 가꾸셨다고 하기는··· 특이하게 물과 거름을 주지 않으셨거든요. 거의 방치에 가까웠죠. 그런데 꼭 싹이 나는 것들이 있어서, 정말 신기했죠.”


호위의 눈에 보였던 양상과 다르지 않았다. 오죽하면 그녀가 방황을 끝낼 때부터 꽃이 무성해지기 시작했음에도, 그 존재를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


흔히 지나치는 잡초처럼 별 관심이 없다고 오해했다. 누구나 그렇게 여기지 않겠는가. 소중한 의미로 받은 씨앗을 그렇게 처리할 이는 아마 그녀밖에 없을 것이었다.


“모양은 썩 좋지 않았어요. 결국 휘어지고 시들고··· 멀쩡한 것도 종종 있었지만 그게 더 이상했어요. 다른 꽃들이 그래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았거든요.”


어린 마음에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솔직한 반응 앞에서도 생모는 마냥 웃었다. 입가에 맴돌던 미소만 기억나지만, 일부러 자세히 떠올리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꽃들을 멋대로 방치한 결과였으나, 그녀는 아이의 생각을 절대 폄하로 여기지 않았다. 누구나 당연히 느끼는 감상처럼 그 의견을 존중했다. 그래서 이후로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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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산 밖에 난 범 2 20.11.06 27 0 12쪽
324 산 밖에 난 범 1 20.11.03 24 0 14쪽
323 새벽달 보려고 10 20.11.03 25 0 12쪽
322 새벽달 보려고 9 20.10.30 23 0 13쪽
321 새벽달 보려고 8 20.10.30 24 0 13쪽
320 새벽달 보려고 7 20.10.27 28 0 13쪽
319 새벽달 보려고 6 20.10.27 26 0 13쪽
318 새벽달 보려고 5 20.10.23 25 0 13쪽
317 새벽달 보려고 4 20.10.23 22 0 15쪽
» 새벽달 보려고 3 20.10.20 22 0 15쪽
315 새벽달 보려고 2 20.10.20 22 0 14쪽
314 새벽달 보려고 1 20.10.16 27 0 14쪽
313 뱀의 세상 9 20.10.16 34 0 13쪽
312 뱀의 세상 8 20.10.13 38 0 12쪽
311 뱀의 세상 7 +1 20.10.13 30 1 13쪽
310 뱀의 세상 6 20.10.09 29 0 13쪽
309 뱀의 세상 5 20.10.09 29 0 14쪽
308 뱀의 세상 4 20.10.06 29 0 13쪽
307 뱀의 세상 3 +1 20.10.06 35 1 13쪽
306 뱀의 세상 2 20.10.02 41 0 13쪽
305 뱀의 세상 1 20.10.02 33 0 14쪽
304 비렁뱅이 맞돈 9 20.09.29 30 0 14쪽
303 비렁뱅이 맞돈 8 +1 20.09.29 33 1 16쪽
302 비렁뱅이 맞돈 7 20.09.25 32 0 14쪽
301 비렁뱅이 맞돈 6 20.09.25 32 0 14쪽
300 비렁뱅이 맞돈 5 +1 20.09.22 33 1 15쪽
299 비렁뱅이 맞돈 4 20.09.22 31 0 13쪽
298 비렁뱅이 맞돈 3 +1 20.09.18 35 1 12쪽
297 비렁뱅이 맞돈 2 20.09.18 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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