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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선(輝敾) 님의 서재입니다.

황금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휘선(輝敾)
작품등록일 :
2012.11.13 22:53
최근연재일 :
2012.11.13 22:5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680,724
추천수 :
3,073
글자수 :
74,208

작성
12.11.13 22:53
조회
16,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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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글자
6쪽

황금영주 - 강인함이란 3

DUMMY

바하는 이번 오러 익스퍼터급의 기사와 싸운 뒤 많은 것을 배웠다.

계란이 바위치기 하듯이 무식하게 깡으로 기사에게 덤벼들어 여차저차 승리의 깃발을 낚아챘다.

하지만 바하 자신도 이번 승리에는 센스와 운이 따라줬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바하는 자신의 레벨을 체크했다.

자신의 강점과 단점.

무인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하지만 당연해 보이는 이 방법은 힘든 것 중에 하나이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실수, 그리고 나약한 모습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끄덕여야 하는 것.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기가 힘든 법이다.

자신을 조금 더 좋게 미화하거나 합리화를 한다. 아니면 타인의 탓으로 돌려 무자비하게 짓밟는다.

그렇게 자신의 두 눈과 귀를 가리곤 외면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인이라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받아들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어디까지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단점을 보안하고 강점을 살려 지금의 자신을 딛고 한 발자국 올라가는 것.

환골탈태(換骨奪胎).

무인은 뼈를 깎는 아픔을 멈추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해야 하는 것이다.

바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거기다가 전생의 기억을 잘 살려 자신에 맞게 체계적인 방법을 구축해 나아가고 있었다.

바하는 이번전쟁이 끝난 뒤 가장 먼저 한 것이 체계적인 방법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려고 했다.

추상적으로 수련에 임한다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역시 대한민국 사람들은 체계적인 것을 좋아 한다.

바하는 오러 익스퍼터와의 전투 중에 파이어 멜트, 아머를 쓴 기억을 가장 많이 되씹어 보았다.

특히 아머를 써 기사의 검을 막았던 그 부분을 말이다.

만약 그 기사가 오러 블레이드로 바하에게 공격했다면 바하의 몸은 아마 서걱하고 두 동강 났으리라.

바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기억을 생각하면서 내가 무슨 객기로 덤빈 거지? 하면서 몸서리 쳤다.

마법 개량에 성공하여 첫 전투를 해본 파이어 멜트. 그리고 멜트를 보안해준 아머. 그 둘의 궁합은 한번의 우연으로 쓰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콤보였다.

바하는 그것을 잘 알았다.

그래서 바하는 개량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바하가 개량하기로 나선 것은 바로 아머였다.

파이어 멜트는 적에게 충분하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파이어 멜트의 제약이 두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파이어 멜트는 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와 싸울 경우 저번과 같이 검을 막을 수 없다.

둘째는 바하는 마법사이지 검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과 순발력 그리고 엄청난 전투의 경험을 따라갈 수 없다.

바하의 생각으로 만약 이 두 가지 제약을 만약 보안한다면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꺼라 생각했다.

파이어 멜트는 검을 막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검으로 막을 수 없기에 장점이기도 하다.

바하가 공격을 가했을 시 검으로 막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하가 적의 검을 어떻게든 막는다는 전제가 붙어야 하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바하의 3가지 밖에 되지 않는 마법들 중에 아머 개량하기로 했다. 자신을 충분하게 막아줄 수 있는 튼튼한 보호막을 말이다.

아머를 개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파이어 멜트를 개량했을 당시에는 많은 시간만 투자하면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돈이 필요로 했다.

왜냐하면 아머는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인이 공격하지 않는다면 알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의 충격을 견디는지, 얼마나 강한 충격을 주면 깨지는지 말이다. 이것을 알아야 더 튼튼한 아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하는 자신이 강해지면 더 많은 부를 축척할 수 있을 꺼라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과감하게 이번 전쟁에서 얻은 돈 전부를 서슴없이 투자했다.

투자를 한 곳은 바로 용병고용이었다.

이 용병을 이렇게 비싼 값에 대려 온 이유는 바로 오러를 사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용병이기 때문이다.

많은 용병들은 모두 자신의 힘에 만족하고 산다.

다른 일보다 훨씬 위험천만한 일이긴 하나 짧은 기간에 많은 돈을 가져가기 때문에 다른 일들과 비교한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돈벌이이기 때문이다.

주머니가 두둑하고 배부른 자는 나태해 지는 법. 대부분의 용병들은 그러하다. 옛날의 바하 또한 그랬다.

자신을 갈고 닦으며 수련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고용한 용병처럼 오러를 사용하는 용병은 흔하지 않다.

한 도시에 있을까 말까하는 용병이다.

바하는 용병에게 아머의 개량과 하나를 더 부탁했다.

바로 검 수련이다.

바하는 마법사이기는 하나 마법을 3개밖에 사용할 줄 모르는 마법사이다.

고액의 돈을 주고 마법서를 당장 사는 것보다 자신을 강인 하게 하여 보호할 수 있는 편이 지금은 제일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거기다가 마법까지 개량하니 일석이조[一石二鳥] 아닌가.

바하는 기본적인 검술을 알고 있으나 검술을 익혀보지 못했기에 좋은 배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기초 체력이 어느 정도 있기에 분명 강해질 꺼라는 믿음 또한 있었다.


***


“바하님.”

바하는 공터에 앉아 있다가 자신을 부르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부드럽게 웃고 있는 중년의 한 남성이 있었다.

그는 차분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브라운 톤의 머리색과 눈동자 색을 갖고 있었다.

키는 175정도에 체격은 풍채가 좋아 보이거나 우락부락한 근육을 갖고 있지 않았고, 약간 마른 몸이었다.

하지만 만져보지 않아도 알 정도로 탄탄한 몸을 갖고 있었다. 마른 몸에 살이 아닌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듯 보였다.

그는 외유내강(外柔內剛)으로 겉은 여유로워 보였지만 속은 여유로움과 다르게 강인한 무언가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었다.

바하는 일어나 흙먼지를 털며 그에게 말했다.

“월터님. 오셨습니까.”


작가의말

사과박스에서 연락이 왔는데 입상이 결정됬습니다.
그래서 이제 문피아에서 연재는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이번달 말에나오구요. 그때까지 나머지 분량은 사과박스에서 2권 절반까지 연재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사과박스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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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황금영주 - 강인함이란 2 +30 12.11.10 17,598 121 6쪽
23 황금영주 - 강인함이란 1 +29 12.11.06 20,527 110 6쪽
22 황금영주 - 마법습득 4 +26 12.11.01 20,877 125 7쪽
21 황금영주 - 마법습득 3 +27 12.10.30 21,420 123 6쪽
20 황금영주 - 마법습득 2 +24 12.10.28 21,388 123 6쪽
19 황금영주 - 마법습득 +32 12.10.27 23,944 141 7쪽
18 황금영주 - 그 후 3 +36 12.10.26 23,184 122 6쪽
17 황금영주 - 그 후 2 +27 12.10.25 23,916 132 6쪽
16 황금영주 - 그 후 +28 12.10.24 25,220 128 7쪽
15 황금영주 - 영지전 5 +35 12.10.17 29,687 139 6쪽
14 황금영주 - 영지전 4 +22 12.10.16 26,762 110 7쪽
13 황금영주 - 영지전 3 +23 12.10.14 27,293 120 7쪽
12 황금영주 - 영지전 2 +21 12.10.13 26,604 121 7쪽
11 황금영주 - 영지전 +16 12.10.11 28,386 123 7쪽
10 황금영주 - 수련과 사건 4 +23 12.10.10 28,499 134 7쪽
9 황금영주 - 수련과 사건 3 +18 12.10.09 28,147 122 8쪽
8 황금영주 - 수련과 사건 2 +28 12.10.08 28,118 113 7쪽
7 황금영주 - 수련과 사건 +15 12.10.07 29,563 120 7쪽
6 황금영주 - 제 2의 인생 3 +22 12.10.04 30,104 130 7쪽
5 황금영주 - 제 2의 인생 2 +14 12.10.03 30,432 115 7쪽
4 황금영주 - 제 2의 인생 +12 12.09.30 32,593 119 7쪽
3 황금영주 - 각성 3 +19 12.09.28 33,575 133 7쪽
2 황금영주 - 각성 2 +18 12.09.27 36,202 123 7쪽
1 황금영주 - 각성 1 +20 12.09.26 49,835 10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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