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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선(輝敾) 님의 서재입니다.

황금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휘선(輝敾)
작품등록일 :
2012.11.13 22:53
최근연재일 :
2012.11.13 22:5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680,728
추천수 :
3,073
글자수 :
74,208

작성
12.11.06 02:36
조회
20,527
추천
110
글자
6쪽

황금영주 - 강인함이란 1

DUMMY

“예! 영주님 명 받들겠습니다!”

캐슈는 영주에게 인사를 하고 바하의 앞으로 걸어왔다.

“바하님 저를 따라 오시겠습니까?”

바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영주와 프렌 그리고 이블렌을 향해 인사를 잊지 않고 했다. 그리고 바하는 캐슈를 따라갔다.


***


“바하님. 여기입니다.”

캐슈가 안내한 곳은 숲의 우거진 나무처럼 이리저리 많은 천막들을 지나고 지나, 약간 동떨어져있는 붉은색 천막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 안에 사람이 있는지 불이 켜져 있었다. 천막 틈으로 불빛이 새어 나왔다.

“음.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별말씀을요.”

캐슈는 그렇게 말하더니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흐흐. 바하님은 좋으시겠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캐슈는 바하에게 인사를 하고 왔던 길로 다시 걸어 나갔다. 밤이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어느새 캐슈는 보이지 않았다.

좋은시간?

바하는 캐슈의 말을 되새김질 하며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챕터 7 – 강인함이란.


바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인지 말을 하며 들어갔다.

바하가 붉은색 천막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인 것은 호화로운 적자두색 벨벳의 이불과 침대였다.

앞에는 나무로 깎아 만든 호화스러워 보이는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쟁반이 있었는데 고급스럽게 금으로 세공되어 있었다. 쟁반 안에는 이름 모를 비싸 보이는 과일들이 쌓여있었다.

과일 옆에 와인은 코르크가 따여 있었다. 그리고 금색 쟁반의 문양과 같은 장식이 박혀있는 잔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타르가 있었다.

전생으로 이야기하자면 호랑이 같은 동물이다. 그놈은 쌔기도 쌔지만 털 또한 굉장히 고가에 속했다.

그런 고가의 타르의 가죽이 입을 벌리고 윤기가 반지르르한 털을 빛내며 넓직하게 깔려있었다.

바하는 그런 주변보다 침대 위에 앉아있는 아리따운 한 여인에 온 정신이 팔렸다.

그 여인을 설명하자면 까무잡잡하고 매끈한 피부에 이국적인 큰 눈과 오똑한 콧날, 까만 생머리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전생으로 치면 쉬폰 같이 안이 비치는 원피스를 걸치고 있었다. 그 옷은 워낙 얇아서 그녀의 허리곡선, 허벅지의 선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선과 골이 보였는데 바하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그쪽으로 시선이 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녀의 눈은 매혹적이었다. 특히나 그녀의 속눈썹이 길어 바하는 더 깊게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술잔을 한 손에 들고 고양이처럼 요염하게 다리를 꼬아 바하를 보고 후훗하고 웃었다.

바하는 그녀를 보고 스쳐지나가는 이블렌의 몇 마디가 떠올랐다.

-“이 도시에서 제일 미녀가 누군 줄 아십니까?”

-“바로 카시라는 여잡니다. 그녀는 창녀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귀족들에게 청혼을 받고 있죠.”

-“바하군. 아마 오늘 그녀를 볼 수 있을꺼에요. 쿡쿡.”

이블렌과 프렌이 웃으며 했던 말들이었다. 바하는 사진첩을 넘기듯 기억을 되짚어보고 씨익 웃었다.

그럼 좋은 시간을 한번 보내보도록 할까?

그리고 천천히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


“..카시?”

바하는 테이블위에 있던 술을 잔에 따르고 카시를 갈망하여 애타는 한 목음을 축였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침대 쪽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바하가 한발자국씩 천천히 다가갈 때마다 고양이처럼 거리를 벌려 점점 침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도톰하고 맛깔스러운 입을 열었다.

“후훗. 내 이름을 아시는 군요.”

바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름을 모르기엔 당신의 아름다움은 이 어두움 속에서 빛이 날 정도야.”

카시는 자신을 칭찬한 것이 조금 기분이 좋았는지 눈웃음을 바하에게 날리며 말했다.

“쿡쿡. 입에 발린 말.”

카시가 점점 침대 안쪽으로 들어가다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바하는 알고 싱긋 웃으며 여유롭게 천천히 침대위로 올라갔다.

“아니.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걸.”

바하는 천천히 카시 앞까지 다가가 매끈하게 뻗은 다리에 술로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천천히 대었다.

바하는 입술이 카시의 피부를 음미하듯이, 달콤한 솜사탕을 입안에서 녹여 먹듯이 천천히 키스했다.

쪽.

움찔

“아.”

바하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키스에 카시는 자신도 모르게 자극적인 신음을 보드라운 입술로 작게 뱉어 냈다.

바하는 카시의 신음에 약간 탄력을 받고 처음 키스했던 곳보다 조금 더 위인 허벅지에 키스를 하려했다.

카시는 달콤한 바하의 키스를 한번 더 음미하고 싶어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바하는 카시의 마음을 알았는지 키스를 하려다 카시를 올려다 보았다.

바하와 카시는 눈이 마주쳤다.

바하는 씨익 하고 웃었다. 왜? 뭘 기다린거지? 라는 눈으로 말이다. 카시는 자신의 마음이 들킨 것 같아 얼굴과 귀가 빨개졌다.

화악.

그리고 입을 열었다.

“짖궂은 분이시군요.”

바하는 능글 맞게 말했다.

“그런가? 나는 단지 카시가 나를 바라는 걸 보고 싶었을 분이야.”

바하는 그렇게 말하며 허벅지에 키스를 했다.

쪽.

움찔.

“앗.”

카시는 움찔거렸다. 처음 냈던 신음보다 조금 크게 내었다.

바하는 카시의 예민한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카시의 윤기가흐르고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었다.

그리고 카시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카시. 아름다워.”

카시는 지금까지 많은 남자들을 만나 왔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상대해온 것도, 그리고 유명세를 타며 만난 남자들도, 수도 없이 많았던 그녀다.

그만큼 아프고 아픈 상처도 많았다. 마음의 흉터는 이제 흉측하게 이곳 저곳에 새살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남겨있다.

그렇기에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다.

한순간에 잃어버린 두근거림과 설레임이라는 마음.

잃어버린건지 아니면 차가운 얼음 방에 꼭꼭 넣고 꺼내지 않은 것인지.

하지만 어째서인지 모르게 처음 보는 바하에게 두근거림을 느꼈다.


작가의말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비도 오구요.
우산들 챙겨 다니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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