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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선(輝敾) 님의 서재입니다.

황금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휘선(輝敾)
작품등록일 :
2012.11.13 22:53
최근연재일 :
2012.11.13 22:5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680,780
추천수 :
3,073
글자수 :
74,208

작성
12.10.07 19:55
조회
29,564
추천
120
글자
7쪽

황금영주 - 수련과 사건

DUMMY

무언가 방법이 없을까?

바하는 그냥 잔디위에 털썩 대자로 누웠다. 그리고 더듬더듬 전생의 기억을 꺼내었다.

바하는 전생의 기억을 생각할 때 마다 머리가 지근지근 아파왔지만, 지금으로선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을 더듬거렸다.

전생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조금씩 현생의 기억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든 달까.

더욱 혼잡해 진다고 할까.

옷들을 하나씩 집어 꺼내다 보면 다른 옷들도 나오듯이 말이지.

내가 내 자신에게 먹히는 느낌이다.

바하는 지근지근 두통 때문에 머리를 꽈악 잡으며 생각하다 번뜩이는 것이 떠올랐다.

아!

좀.. 웃끼긴 하지만 해볼까?

바하는 혼자 피식 웃더니 벌떡 일어나 파이어 에메네이션 주문을 외울 자세를 취했다.

파이어 에메네이션은 두 손에서 불길이 나오기 때문에 두 손목을 붙이고 손바닥을 쫙 벌린다.

이게 생각해보면 드래X볼에 나오는 X오공이 에네르기파할 때의 포즈와 흡사하단 말이지.

바하는 파이어 에메네이션을 할 때 손을 활짝 폈지만 이번엔 아주 약간만 벌렸다.

그가 생각한 것은 별게 아니다.

집중.

이 불꽃을 집중하면 어떨까?

“파이어 에메네이션.”

그러자 약간 벌린 틈에서 뜨거운 느낌이 들다가 불길이 솟아 나왔다.

화르르륵!

소리는 같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레이저빔처럼 붉은 선이 얇게 쏘아 나온다는 것이다.

바하는 그대로 손을 땅으로 향해보았다.

치이이익!

땅이 녹아내린다. 전생에서 몇 번 보았던 용접기가 떠올라서 해본 것인데 이 만하면 대성공이다.

보통 파이어 에메네이션은 불을 붙이는 걸로 끝이다.

그러나, 그 범위와 힘을 압축하여 이렇게 얇고 가늘게 만들어 쏘아내면 어지간한 것은 단번에 녹여 버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바하는 씨익 회심의 미소를 띄웠다.

큭큭큭.

이거 쓸만 한데?


***


바하는 약 한 달간 여관에 머물렀다. 한달동안 하루도 빼 먹지 않고 매일매일 체력 훈련을 하고, 마력 수련을 하면서 마법을 개량하는데 집중 했다.

파이어 에메네이션을 개량해서, 파이어 멜트라고 이름도 바꾸었다.

파이어 에메네이션은 1클래스 마법이지만, 개량하여 위력이 상당하다.

바하가 실험해 본 바에 의하면 나무 같은 것은 단번에 구멍이 뚫리고, 불타 버렸다. 나무가 이정도 인데 사람의 피부는 어떻겠는가?

이거에 맞으면 단번에 구멍이 날 거다.

게다가 길이도 제법 길다.

사방으로 날아갈 불꽃이 한 지점에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출 길이가 늘어난 탓이었다.

약 3미터.

이 정도면 화염의 검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실제로 마법을 사용해 손을 움직여 휘두르면, 마치 영화 스타X즈에 나오는 광선검처럼 사정거리 안에 있는 것을 녹이면서 베어 버렸다.

다만 단점이 있다.

마력 소모가 꽤 크다는 점이다.

1클래스 주제에 20분 정도를 유지하고 나면 마력이 완전히 고갈 되고 마는 것이다.

한달 간 꾸준히 체력 훈련을 한 덕분에 체력은 많이 신장 되었다. 바하는 남은 돈을 셈해 보았다.

대략 10실버쯤 남아 있었다. 이 정도면 이제는 간당간당 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용병일을 해야만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달간 체력을 꽤나 늘렸다는 것과 파이어 멜트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었다.

“쯧. 나머지 마법도 개량을 좀 하고 싶었는데...”

아머. 그리고 마나 에로우.

이 두가지 마법은 차차 개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하는 여관에서 짐을 싸 들고 나왔다.

쨍한 햇살이 바하의 눈을 찔러 약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바로 용병 길드로 향했다.


챕터 3 – 수련과 사건


웅성웅성.

“잠깐만 비켜주쇼. 사람 좀 지나가겠소.”

사람들이 용병길드 문 옆 벽면에 동그랗게 모여서는 무언가를 보며 이야기를 하느라 바빴다.

바하는 사람들에게 비켜 달라 말했지만 뒷등으로 들어버리곤 자신들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바하는 인상을 찌푸렸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 때문에 용병길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젠장 뭐 이리 사람이 많은 거야?

바하는 전전긍긍 하며 사람들을 비집고 용병길드로 들어가려다 멈짓했다.

사람들이 무얼 보며 그리 정신없이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바하는 흘깃 벽면을 보았다.

벽면에는 공지문 같은 것이 있었다.

뭐지?

음.

공지문 위와 아래에 독수리 문장을 보아하니 도시의 영주가 띄운 건가?

근데 왜 용병길드 앞에 붙어 있는 거지?

바하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아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자신과 관계가 없을거란 생각에 무시하곤 용건을 보러 용병길드로 들어갔다.

끼이익

바하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카운터에 앉아있는 중년의 남성이 코를 후비며 있었다.

밖과 다르게 안은 꽤나 한산 했다. 그러니 저렇게 더럽게 코나 후비고 앉아 있지 않겠는가.

그 중년의 남성은 바하를 보곤 코딱지를 튕기며 말했다.

“오셨수?”

“의뢰 있습니까?”

“어떤 의뢰를 찾으슈?”

“어떤거든 상관 없는데.”

“언제 갈꺼요? 흠. 근데 지금은 아마 떠날 수 없을꺼요. 적어도 한달에서 두달은 기다려야 갈 수 있을 거요. 근데 아마 두달 정도는 걸릴 거야.”

바하는 중년남성의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랬다.

“무슨 말이오? 내가 가면 가는거지.”

“하하. 이 양반. 밖에 공지 못보셨수?”

바하는 곰곰이 생각하다 들어올 때 영주의 공지문이 생각났다.

“아..밖에 붙어 있는 거 말하는 겁니까?”

“그래 그거. 지금 봐봐. 여기 개미 한 마리도 없잖아.”

“읽어보지는 못했소. 무슨 일 있소?”

“잉? 그랬고먼. 지금 나르트 영지랑 여기랑 쌈 붙었잖수?”

중년은 낄낄 웃으며 두 주먹을 서로 맞대어 툭툭 쳤다. 강 넘어 불구경 하듯이 말이다. 중년과 다른 바하는 급한 마음에 물었다.

“아니, 왜?”

“낄낄낄. 그건 나도 모르지. 영주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아나? 들리는 말로는..”

중년의 남자는 주위를 한번 훑어보더니 조심스럽게 바하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까딱까딱했다.

바하는 얼굴을 가까이 했다. 중년의 남자는 바하 귀에 대고 혹여 누군가 들을까 작게 속삭였다.

“그게 말이지.. 우리 영주가 나르트 영주의 이것이랑 잤다던데..”

중년의 남성은 새끼손가락을 들고는 까딱거렸다.

전생이든 현생이든 애인을 새끼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디든 똑같나보다.

뭐?!

이 빌어먹을 것들이..!!

그깟 여자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전생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뭐 세계사에서는 트로이 전쟁이라던가, 가끔 나오지만 말이지.

하지만 그건 옛날에나 있던 일이란 말이다!

그것보다 먼저..

나는 남은 돈이 하나도 없다!

길거리에서 노숙하라는 소린가?


작가의말

주말에 일이 생겨서 못 올렸습니다. ㅜㅠ
낼 부터는 다시 매일 연재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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