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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書友)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외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우(書友)
작품등록일 :
2017.09.03 20:15
최근연재일 :
2017.10.26 14:3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6,701
추천수 :
295
글자수 :
165,961

작성
17.09.12 07:31
조회
1,050
추천
12
글자
13쪽

엄기백의 아주 큰 착각

DUMMY

"허걱"


'드디어 찾았구나!'


다른 이들보다 더 빨리 출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도 이제야 천공산 중간쯤에서 발견한 엄기백이였다.


‘헉-헉 저놈은 대체 누구길래 우리 만독문이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중이란 말인가!’


엄기백의 눈에 비친 모습은 첫째 아들 엄창호가 흑혈당과 흑독당을 이끌고 대동했음에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 이유를 모르기에 더없이 당황하였다.


그 순간 엄창호는 다리를 구부리며 준서와 얼굴 높이를 맞춘 후 고개를 떨구고 울음을 참고 있는 우서를 향해 두 팔을 벌리며 꼬옥- 끌어안아주었다.


엄창호와의 거리가 워낙 멀어서 엄기백의 눈에는 첫째 아들 엄창호가 거지 같은 놈한테 부복하는 자세로 보였다.


'저놈이 대체 누구길래 무릎까지 꿇고 있는 것이냐! 창호야!

우리 만독문은 사파 어느 누구한테도 고개조차 숙여본 적 없단 말이다!'


성질 급한 엄기백은 엄창호의 모습에 그만 눈이 돌아버려,

제대로 상황 파악을 하지도 않고 자신의 독문 무공인 독연 무장(毒連霧掌)을 거지 같은 놈 뒤통수에 일단 날리고 보는 엄기백이었다.


하지만, 총명하지는 못한 머리 때문에 종종 고생한 사실을 잊고 있었던 엄기백은 자신의 독연 무장을 날린 후에야 안색이 창백할 수밖에 없었다.


그제야 거지 같은 놈 뒤에 있는 어린 손주들이 보였기에...


‘헉- 기백아.. 기백아 어찌하려고 상대방 실력을 확인도 안 하고 독연 무장을 날렸느냐!!

이 아둔한 놈아!! 내 새끼들 어쩔꼬!!’


일장을 날린 후에야 사태 파악을 한 엄기백은 자신의 아둔함을 꼬집으며 독연 무장을 회수하려 부단히도 애썼다.


하지만 한번 날린 일장을 화경의 고수 반열에도 이루지 못한 자가 어찌 회수할 수 있으랴...


그 순간 엄기백의 일장을 날린 모습을 보고 엄창호와 흑혈당,흑독당 모든 사람들도 모두 경악하고 있었다.


“아버님!!”


“문주님!!”


곧이어 경악에 가까운 외침들이 이어졌다.


“안됩니다!! 제발.. 공격을 회수하셔야...”


만독문 사람들은 문주님 정도의 고수라면

한번 배출한 일장이라 할지라도,

회수할 수 있을 거란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그렇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두 사람. 엄기백과 엄창호 만은 알고 있었음을..


“하.. 이걸 어찌한단 말이냐!!”


“아버님!! 대체 왜!!

...제발... 이분이 은둔 고수시길...”


자신의 자책을 이어가는 엄기백과는 달리 온갖 신이란 신을 다 끄집어내어 간청하는 엄창호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앞에 있는 사내가 독연 무장을 막아주기만은 간절히 바랄 때였다.


‘응? 저건 뭐지? 독 안개 같은 건가?’


다른 사람들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알지도 못한 우서는 이 순간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나라는 생각만이 가득 차있었다.


샤삭!


우서의 신형이 옆으로 두 걸음 움직였다.

신형이 움직임과 동시에 독 안개도 따라 움직였다.


‘호오- 이게 날 따라 움직인다는 말이지?’


동굴에서 나온 후로는 누군가와 손을 섞어본다는 게 살면서 처음인지라 세상 사람들은 어떤 무공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샤샤샥!


이번에는 앞으로 세 걸음 옆으로 다섯 걸음 이동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내의 실력을 알지 못하고 더욱더 마음을 졸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대체 저놈은 무공을 배우지 못한 놈이었던 말인가!! 하-아’


엄기백의 머릿속에서는 결코 생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자신의 한탄은 더해갔다.


조금이라도 무공을 배운 사람이라면 뒤편으로 이동하여 다가오는 일장을 향해 자신의 무공을 펼치는 것이 기본적인 행보일 텐데 저놈의 행동은 무공을 배우지 못한 사람처럼 그저 놀라서 옆으로 또는 앞으로 허우적 되는 모습으로 비쳤기 때문이었다.


우서는 따라오는 독 안개가 신기하듯 이번에는 신법 무궁 천보(無穹天步)를 펼치며 엄기백의 뒤를 돌아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왔다.


중원 무림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고 장담하던 향이모의 신법이 이 순간에 펼쳐있고 있었다.


워낙 빠르게 움직여 제자리로 돌아온 사실을 알리가 없는 만독문 모든 사람들은 눈앞에 있는 사내가 독연 무장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 두려워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자신의 신법까지는 따라오지 못하는 독 안개를 보며 이제 그만 볼일을 다 봤다는 듯 마무리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손으로 휘이 저으며 정말 간단하게 독 안개를 날려버렸다.


독연 무장을 어떻게든 회수하려 부단히도 애쓰며 사내에게 달려오던 엄기백은 갑자기 사라지는 독 안개에 화들짝 놀라며, 기혈이 뒤틀려 입 주위에서 작은 핏물이 흘려내렸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우서의 손짓이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엄기백을 향해 빌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그에 반해 엄기백은 독연 무장을 급히 회수하는 바람에 내상을 입어 입가에 핏물이 흘러내리는 것으로 비쳤다.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만독문의 사람들은 엄기백의 높은 무공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그런 자신들이 만독문도 라는것에 대해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었고, 엄창호도 다른 이들과 보는 시각은 같았기 때문인지 아버님이 깨달음을 얻어 한 단계 도약했다는 말도 안 되는

망상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누구보다 당황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헛, 내가 정말 독연 무장을 회수한 거란 말인가..?’


앞에 있는 청년이 그랬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인지, 아님 문외한 건지는 본인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다.


허나, 엄기백이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눈앞에 그지 꼴을 하고 있는 이 사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정중한 자세로 엄기백의 앞에 머리를 숙이고 있는 엄창호였다.


“아버님! 정말 경하 드리옵니다.

출수와 회수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최소한 화경의 경지까지 진입해야 가능한 거 아닙니까? 아버님의 또 한 번의 성취가 있으셨나 봅니다.

소자께도 미리 언질을 좀 주시지요.."


"험- 이게 뭐 대수라고 그러느냐?

나중에 차차 알려주려 그랬다!"


엄기백의 속마음은 전혀 달랐지만 말이다.


'아무 느낌도 없었거늘 언제 한 단계 성취가 올랐단 말인가!

가만 보니 몸이 가벼워진 것 같기도 하고...'


엄기백의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할 때쯤 엄창호가 말을 꺼냈다.


"아버님을 통해 저희 만독문의 오랜 숙원인 당가를 이제는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아버님!!"


만독문도들도 모두 부복하며 외쳐댔다.


“문주님! 경하 드리옵니다!”


갑자기 모든 문도들이 부복을 하자 자신이 정말 한 단계 더 높은 성취를 이뤄낸 건가 하는 아주 큰 착각을 하게 되었다.


“험-험 이제 나를 따라 우리 만독문은 당가 따위와는 비교조차 안될 것이다!

또한 어느 누구도 우리만독문을 건드릴 수는 없을 것이다! ”


한 번의 믿음이 그렇게 큰 파장을 가지고 올 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했겠는가.?

자신의 무공을 회수한 걸로 착각하고 있는 엄기백이나 그를 따르는 모든 문도들도 이 순간만큼은 모두 그렇게 믿고 있었기에, 우서는 굳이 자신이 나서 독연 무장을 흩날려버렸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순간이었다.


“허-허 다들 진정 좀 하고, 그건 그렇고 창호야 이 사내는 누구신가?”


엄기백의 말에 숙이고 있는 고개를 들면서, 옆에 있는 사내를 소개해준다는 생각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있던 엄창호였다.


자신도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아버님께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라고 고민하며 우서를 쳐다보았다.


몰라서 멈칫하는 엄창호의 눈빛을 읽은 우서는 대답하였다.


"저의 이름은 진우서라 합니다."


엄기백의 질문이 이어졌다.


"자네는 대체 이 시간에 여기는 왜 있는 것이고?"


"사문에서 나와 이제 강호 초행길을 삼으려던 차, 저 아이들이 보여 저도 모르게 따라왔습니다."


"자네 사문이 이 근처에 있는가?"


늦은 시각 사문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영 못 믿겠는지 엄기백의 작은 눈이 제법 사나워졌다.


"저의 사문은 저 뒤쪽 천공산입니다."


'천공산이 사문이라니.. 쯧 보아하니 무공 하나 익히 지도 못한 거지 같은데 무인 행세 좀 하고 싶었나?'


굳이 속마음을 내비칠 필요는 없었기에 다시 물어봤다.


"흠- 그럼 사문에서 자네는 뭘 했는고?"


"주로 한일은 빨래하고 밥하고 청소도 하고... 참! 검둥이하고도 많이 놀아줬습니다. 뭐 짬짬이 무공도 배웠지만요..."


동굴 안에서는 노인들 뿐이라, 뭐 어쩔 수 없이 한일이지만 동굴 안 모든 일은 자기가 담당했기에 이럴 때만큼은 진심으로 뿌듯해했다.


그런 사실은 알 리 없는 엄기백은 주로 한일이 잡일이란 말을 듣고 그 뒷이야기는 아예 듣지도 않았다.


엄기백과 우서의 말을 듣던 중 엄창호가 엄기백에게 전음을 날렸다.


"아버님 혹시 저 사내가 은둔 고수는 아닐는지요?"


“은둔 고수? 이놈아 은둔 고수가 청소하고 빨래나 하더냐! 휴-"


한숨을 내쉰 엄기백은 고개를 저으며 엄창호에게 말했다.


"아비가 아무리 찾아봐도 저 사내는 무공을 배운 흔적이 전혀 없구나,

이제 그만 밤이 깊었으니 이제 문파로 돌아가자꾸나”


엄기백의 말에 은둔 고수가 아니란 사실에 무척이나 화가 났지만, 오늘 같은 날은 거의 일 년 만에 찾아온 경사인지라 이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엄창호였다.


“자네 이름이 우서라하였느냐? 이제 약관이 갓 넘은듯하니 편히 말 놓겠네! 괜찮은가?”


엄창호는 우서가 무공도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무림인의 특유한 오만함이 생겨나는 순간이었다.


“네. 편하실 대로 하십시오."


꼬르륵.


하늘이 노하여 천둥치는 것처럼 우서의 뱃속에서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우서를 한번 위아래로 훑어보며 엄기백은 말을 이었다.


“꼴을 보아하니 어디 정해져 있는 곳도 없어 보이는데 따로 갈 곳은 있는가? 원래 우리 문파는 문도들 외에는 따로 사람들을 들이질 않으나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갈 곳이 없다면 따라오게!”


말을 마친 엄기백은 뒤를 돌아 앞장섰다.


“아버님??이 앞장서시게요..?”


여기까지 간신히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엄기백이였기에, 은근슬쩍 엄창호 뒤로 한 발짝 빠졌다.


“자자! 출발하자고!”


엄기백의 외침에 따라 엄창호의 옆에는 준서와, 연이가, 그 뒤로는 흑혈당과 흑독당 우서가 뒤를 따르기 시작하였다.


우서는 만독문입구에 서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대며 진심으로 놀라고 있었다.


동굴 같은 경우는 자연적으로 형상화되어있어 집 같은 형상을 지닌 곳 자체가 없었기에 그런지, 큰 높이와 차곡차곡 빽빽이 지어져있는 전각들을 보며 너무 놀라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만독문은 총 오층 정도 높이의 전각이 세 채 정도 있었으며, 그 외에는 삼층으로 이루어진 전각만 해도 일곱 채 정도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런 광경을 처음 보는 우서의 입장에서는 마치 향이모가 옛날이야기를 해주던 작은 마을이 이 정도쯤이라 여기며, 역시 자고로 사람은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향이모와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다.


“할아버지와 풍삼촌 향이모는 잘 계시겠지..?”


동굴에서 나온 지 여섯 시진(하루) 도 안되었건만 자기가 없는 동굴에는 정적 많이 가득할 거라 생각하니 잠시나마 안타까움이 물씬 풍겨져 나왔다.


그런 생각을 가진 지 촌각도 안되어 만독문을보며 다시 감탄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우서에게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런 풍경은 너무나도 생소했으며 비록 독공을 배우는 문파라 그런지, 화려함과는 거리는 멀어도 사파의 뼈대 있는 문파라 꽤나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꼬르륵.


“자네 뱃속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한창인가 보구먼? 쯧쯧,

아마 시간이 너무 늦어 다른 건 안될 테지만 소면이라도 먹을 텐가?”


소면을 들어본 적도 없는 우서는 뭐라도 준다는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영락없는 그지였으니..


‘저런 놈을 보고 은둔 고수라 생각하고 있었다니 이 멍청한 놈! 기도가 안 느껴졌다면 무릇 나보다 고수이거나 일반인밖에 없을 터인데, 여기 양향에서 아버님 말고 어느 누가 내 앞에서 기도를 숨길 수가 있으리라고’


아깐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엄창호였다.


그런 엄창호는 한가지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으니, 아까 그 자리가 일반인이라면 절대 올라올 수 없는 천공산 동굴 근처였음을...


만해당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준서와 연이의 뒤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준서와 연이는 이제 그만 자러 들어가고 내일 오전 열시까지 내 집무실로 들어오도록!”


엄창호의 마지막 말을 듣고 준서와 연이는 바닥에 입술을 닿을 만큼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엄기백은 아까의 깨달음을 정리하러 들어간다며 자신의 방으로 되돌아갔다.


작가의말

비록 보잘것 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의 관심과 추천 한번은 글 쓰는 이에게 소중한 기쁨을 느낄수 있습니다.

많은 추천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비방이나 문제점도 부탁드립니다.

처음 글을  쓰는것이다보니... 초보티가 많이나는것 같네요... 서슴없는 비방이나 문제점을 알려주시면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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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굴러 들어온 돌? 17.09.13 977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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