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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님의 서재입니다.

변수의 굴레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세스퍼
그림/삽화
발아현미우유
작품등록일 :
2014.08.20 17:22
최근연재일 :
2020.08.11 17:50
연재수 :
3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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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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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7.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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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3막) 겨울이 끝나도 봄은 오지 않는다 (6)

DUMMY

불과 몇 시간이 흐른 뒤였지만, 대회의실의 분위기는 이전의 활발함은커녕,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무거운 공기가 조명마저 짓누르고 있었다.


“아퀼로렘의 바난가 후작. 그리고 아퀼로렘 후작령 방위군 사령관 출신인 레오즈 대령.”

하지만 나직이 흐르는 니에브의 대공, 홀덴의 목소리에 비하면 ‘공기’따위는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정도. 그리고 그런 홀덴의 새파란 시선과 목소리는 거대한 원형 탁자 반대편 의자에 결박된 두 남녀를 향해 있었다.

“모든 걸 권성에게 떠넘기려고 한 것 치고는 꽤나 허술하게 들통이 나버렸군, 바난가.”


“.......”


대공에게 이름을 불렸음에도 고개를 숙인 채,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바난가 후작. 그에 비해 바난가의 부하이자 버닝프로스트의 내부에서 반란군을 이끌던 레오즈 대령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반역에 직접적으로 관여된 두 사람을 감옥이 아닌 회의실에, 그것도 쇠사슬도 아닌 포승줄의 결박만으로 붙들어놓는다는 홀덴의 조치에 경비병들은 경악했지만, 곧 회의실에 모여있는 얼굴들을 보고 납득할 수 있었다.

그 전설의 ‘학살의 검성’이라도 강림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 회의실에서 날뛴다는 건 불가능할 테니까.


“병기고의 물자는 이미 중화기를 우선적으로 보급을 시작했어요.”


“병력배치는 질렌스키 경이 도맡아서 하고 계시고.”


폐를 끼칠 수 없다며 피와 살점으로 범벅이 된 제복을 직접 세탁하고 벽난로에서 말리고 있는 지나와, 그런 지나에게 몸에 달라붙는 전투복만 입고 있으면 감기 걸린다며 꼬옥 붙어서 부인의 몸을 감싸고 있는 로빈. 가까운 쪽의 탁자에는 이런 부부에게 염장질한다며 이를 갈고 있는 욘의 대통령 그륜과, 그의 경호실장 재규가 앉아있었다.


“.......내부자들은 모두 정리했다고 하나,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아서 가용한 병력은 천여 명 남짓. 상대의 병력은 추가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오.”


눈썹마저 없는 매끈한 두상이 인상적인 블라고슬로바의 대표 노기사, 블린저의 목소리였다. 그런 그의 옆에는 렌이 의자 세 개를 이어붙여 낮잠의 세계로 빠져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나 싶더니, 어디선가 레오즈 대령을 생포해온 그에게 홀덴은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넸지만, 렌은 그걸로 이번 일에서 자신의 역할은 다 했다는 듯 이후로는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내부의 반란군들이 표면적으론 병기고가 표적인 것처럼 움직였지만, 사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무선장비들을 포함한 통신소의 파괴였습니다. 워낙 갑작스러웠던데다가 대부분의 병력이 병기고에 몰려서 눈치를 못 챘죠. 적이지만 더할 나위 없는 계책이었네요.”


로빈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바로 그 ‘계책’의 당사자, 레오즈 대령에게 향한다. 오직 한 명, 그 옆의 후작에게 집중하고 있는 홀덴을 제외하고.


“지금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병력의 소속, 여기에 있었던 나머지 아홉 명의 이름을 말해라.”


“.......”


“이름을 말하라고 했다, 바난가 후작.”


육중한 재촉에 마침내 고개를 드는 바난가.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증오도, 후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왜’냐고는 묻지 않는 건가, 대공.”


“내가 왜 맹세와 ‘의’를 저버린 변절자들의 변명을 들어야 하지? 네놈들이 타락한 이유는 내 알 바가 아니다. 순순히 명단을 내놓는다면 적어도 고통 없이-”


“당신은 처음부터 그랬지.”

짧은 한숨. 마주치는 시선.

“병력의 규모, 무장수준, 전술은 묻지도 않고 주동자의 신원만을 궁금해하는군. 마치 당연히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은 생각하지도 않고, 시작부터 끝을 예상하고 그림을 그리지. 그로 인해 주변인들이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는-”


“묻는 말에나 답해라.”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낮은 신음이 흐른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따귀를 때린 것뿐이었지만, 영력이 실린 홀덴의 손바닥은 그야말로 둔기 그 자체. 바난가는 찢어진 입안에서 흘러나오는 핏덩이와 함께 부러진 어금니 몇 개를 탁자 위로 뱉어내야 했다.

“상처라고? 이런 시대에 상처 하나 없는 몸과 마음을 원하나? 눈앞의 이득만을 좇았다면 공국의 이름은 대전쟁 이후 사라졌을 거다. 네놈들도 결국 당장의 이득을 위해, 눈앞의 유혹을 견디지 못한 버러지에 지나지 않아. 그런데 감히 그 혀로 나를 판단하려 하다니, 할머님과 아버님께 부끄럽지도 않나?”


“네 아버지는 현실을 알고 있는 군주였어!”

영력과 함께 울려 퍼지는 거친 노성. 모든 기사들의 경계를 이끌어내기엔 충분했지만, 렌만큼은 여전히 꿈의 나라를 여행 중이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다! 너처럼 제국타도라는 허황된 이상을 가지고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짓은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무엇을 위한 영주들이고 무엇을 위한 대족장회의라고 생각하는 거냐?! 대제국동맹? 우린 너의 사병이 아니야! 우리가 수천 년간 이곳에서 버티고 버텨온 이유는-”


“그래서 제국이 내민 과자를 덥석 받아먹었나?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대가로?”


“그들이 제시한 건 종속이나 배신이 아니었어! 오히려 ‘우리’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나는 너보다도 그들이 우리의 존재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을 느낀 거고!”


“.......악의를 지닌 어른이 흔드는 과자에 현혹되다니, 영주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바난가.”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당신이다, 대공!”

용혈석 탁자 위로 인간의 피가 파편처럼 흩뿌려진다. 드높은 목소리와 함께 피어오르는 그 비릿함은 결국 렌의 미간마저도 구기고 있었다.

“국가라는 범주에 우릴 끼워 넣어선 안 된다! 우리의 검과 피는 네놈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모두의 숨소리가 멎는다.

어느새 용혈석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

그리 밝은 조명이 아니었음에도, ‘권성’의 그림자는 찐득하고 선명하게 바난가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우리는 눈의 민족. 하지만 북쪽 너머로 펼쳐진 대지는 혹한의 지옥이 아닌, 만개한 생명의 요람. 어쩌면, 우린 쫓겨난 자들이 ‘만족’하게 만들기 위한 함정과도 같은 장치······. 당신은, 아니, 당신들은, 이런 ‘장치’로서의 대의를 믿고 있는 건가요?”


“.......지금 무슨 소릴-”


“당신은, 당신들은.”

권성의 흐릿한 무표정이 바난가의 얼굴에 더욱 가까이 다가선다.

“우릴 그저 안전장치로 만족시켜 폭설 속에 방치하려는 아펜타우스의 수작에 넘어가 버린 건가요? 아니면, 그걸 깨닫지도 못한 채 대의를 착각하고 눈의 민족을 배반하려는 겁니까?”


“.......뭣.......”


바난가는 지금 이 권성이 무슨 말을 지껄이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서서히 드리우고 있는 암흑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깨달을 수가 없었다.


“무지의 대가는 큽니다, 영주님.”


바난가의 몸은 니에브인치고는 작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권성은 그런 바난가보다도 왜소하고 얇은 브론이었으니 그의 손바닥이 바난가의 얼굴을 모두 가리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건 자명한 사실.


하지만,


“-!”


“지금 무슨!”


권성의 손은 작았지만,

그의 손가락들은,

마치 해변가의 모래를 파내는 듯,

바난가의 얼굴을 그야말로 ‘움켜쥐고’ 있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모두가 간신히 경악만을 삼킨다. 오직 주인을 잃은 군인만이 몸부림을 치며 소리를 내지를 뿐이었다.


“주, 주군! 네 이놈! 지금 당장-”


“당신이 주군이라 불러야 할 사람은 얼굴이 두부처럼 으깨진 이 고깃덩이가 아닙니다.”

뼛조각과 뇌수로 범벅이 된 왼손. 그리고 반대편의 ‘아직’ 깨끗한 오른손이 이번엔 레오즈 대령의 안면으로 착지한다.

“.......다음 목소리에 신중을 기하세요.”


지방 영주 휘하의 지휘관이라고는 하나 레오즈 대령 역시 수많은 전장을 거쳐온 역전의 기사.

하지만 그런 그녀도, 감히 숨소리를 내뱉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몸이 결박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만약 자신의 몸이 자유로웠다면 무의식적으로 몸부림치며 도망을 갔을 것이고, 그땐 이 ‘손바닥’엔 자비가 남아 있지 않았을 테니까.




“.......흠, 예전에 엘라가 ‘침묵’의 자객한테 정보를 뜯어냈던 방법이 이거였나.”


모든 광경을 지켜본 로빈의 혼잣말. 이에 지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제복을 집어 든다.


“응, 무지막지한 영압을 통해 상대의 이성을 공포로 절여버리는 거지. 엘라가 사방팔방 마구잡이로 영압을 흩뿌린다면, ‘무혈’은 손바닥에 응축된 영력을 통해 집중할 수 있나 봐.”


“.......그런 게 가능해?”


“가능하니까 저러겠지?”


흔들리는 동공.

덜덜 떨리는 입술 아래 방향을 잃고 헤매는 한줄기의 침.

공포를 참기 위해 악문 이들은 그보다 더욱 강한 떨림을 이기지 못해 균열이 일고 있다.




‘무혈의 권성’이 자신의 할 일을 마치고 탁자 위에서 내려오는 순간이었다.




=====




“이야, 아깐 살벌하던데요, 권성. 바지에 지릴뻔했다니까?”


“아, 예......., 아뇨.......”


대회의실로 이어지는 어두운 복도. 어느새 다시 소심한 목소리와 위축된 어깨로 돌아온 브론의 어깨 위로 그륜은 태연히 팔을 걸친다.


“근데 한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말인디요.”


“.......”


“아까 그 함정이니 안전장치니 했던 말, 누구한테 들은 겁니까?”


“.......그녀.......한테요.”


“그녀?”


“약혼녀를 말하는 겁니다.”


대회의실의 문이 열리며 홀덴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아~, 약혼녀라면, 그......., 드루이드셨던가?”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히죽- 벌어지는 대통령의 입가. 이에 브론은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이런저런 ‘저쪽’ 세계의 일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하하, ‘저쪽 세계’라. 이거 흥미로운데요.”


조금 전 대회의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바로 옆에서 봐놓고도 이 남자는 넉살 좋게 ‘무혈의 권성’에게 팔을 두르고 미소를 짓는다. 태생이 이런 것인지, 아니면 호기심의 크기가 두려움의 크기를 짓누른 것인지. 홀덴은 권성이 난처해하는 모습을 좀 더 지켜볼까 고민했지만 결국 그를 구원해주기로 한다.


“대충 쓸만한 정보는 전부 얻어냈습니다. 작전 회의를 해야 하니 안으로 들어와 주시죠.”


“네엥.”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권성에게서 물러나는 대통령. 브론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홀덴을 지나치며 가볍게 고갯짓을 한다. 이에 홀덴은 미소로 화답해주었지만, 아직 방금 전 ‘취조’의 여운이 남아 있었기에 살짝 입가가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정리하자면, 적의 규모는 일만이천. 대부분 영지에서 주둔 중이던 지방군이지만, 일부는 북부나 남부전선에서 복무 중이던 방위군입니다. 즉, 지금 남동부의 일부 국경은 뻥 뚫려있다는 뜻이죠.”


용혈석 탁자 위로 거대한 전술지도가 펼쳐진다. 홀덴의 설명에 따라 모든 이들의 시선은 니에브 국경의 남동부로 흘렀고, 그 아래 무엇이 있는지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다.


“길을 열라는 제국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한 셈인가.”


“아니, 애초에 그만한 병력이 여기까지 빠졌는데 보고가 하나도 안 들어온 거야?”


이어지는 로빈과 지나의 투정. 그러나 홀덴은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빠르게 고개를 젓는다.


“애초에 중앙이 주도하는 전선의 형성도 아니고, 영주들에게 각자 위임하는 형식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지속되는 눈보라에 시계는 엉망이고, 작정하고 통신소와 중계소부터 노렸으니, 아마 2~3일은 지나야 주변 영주들도 눈치를 챌 수 있겠죠.”


“흐음, 모든 걸 위임하면서 의무까지 주어지지만, 정작 지원은 없었던 셈이네요. 제국의 유혹에 혹할 법도 한-.......”

무심코 이어지던 지나의 목소리는 로빈의 손가락이 옆구리를 파고들고 나서야 멈출 수 있었다.

“아, 죄송해요! 뭣도 모르면서 멋대로-”


“아닙니다. 저도 지금 상황은 잘 이해하고 있어요. 대제국동맹을 고집하면서 몇몇 영주들의 불평을 방치한 것도 사실이니······.”

홀덴의 푸른 시선이 멈춰선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용납 못 합니다.”


“.......”


“아무튼, 적이 노리는 건 신속한 버닝프로스트의 함락과 제 신변의 확보, 그리고 저와 붙잡힌 영주들을 인질 삼아 다른 영주들과 병사들이 함부로 못 움직이도록 견제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사이 우리 쪽에 보냈던 전문을 명분 삼아 제국군이 국경을 통과할 수 있게 시간을 버는 거겠죠.”


“통신의 예상 복구 시간은?”


블린저의 말에 홀덴은 고개를 젓는다.


“2~3일 내엔 어렵습니다.”


“어쨌든 한번 붙기는 해야 한다는 소리네요.”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히죽 웃어 보이는 그륜. 홀덴은 한숨과 함께 다시금 전술지도로 시선을 옮긴다.


“아군의 가용한 병력은 1천. 적은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충원이 가능하니, 최대한 시간을 끈 후에 포위 공격을 해올 겁니다. 성문은 총 네 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인원을 네 곳으로 나눠야 하니, 만약 여러분의 도움이 있다고 해도 어렵겠죠.”


“하하, ‘만약’이라니, 이제 와서 섭섭하게 무슨 말씀입니까. 당연히 함께 싸워야죠.”


“.......누가 들으면 최전선에서 칼이라도 휘두를 줄 알겠네요.”


“야이씨, 총알을 다 썼는데 어떡해 그럼? 총알만 있었어도 내가 천 명 정도는 감당할 수 있었지!”


“.......쪽팔리니까 제발 그만하죠.”


티격태격하는 대통령과 경호실장을 뒤로하고, 로빈이 앞으로 나선다.


“저희의 신변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공. 이럴 때 물러나면 진정한 동맹이라고 할 수도 없겠죠.”


“.......공국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는 반드시 갚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은혜랄 거까지야.”

홀덴과 묵직한 악수를 나눈 뒤 무심코 전술지도를 향해 시선을 떨어트리는 로빈. 잠시 후, 그는 문득 고개를 들어 각국의 얼굴들을 살펴본다.

“.......음, 생각해보니깐 말이죠.”


“예?”


“이렇게 강력한 기사들이 한곳에 모여있는데, 수비할 병력이 적다는 이유로 흩어져서 방어를 분담하는 건 좀 아깝지 않나-는 생각이 들어서요.”


로빈의 목소리에 블린저가 고개를 든다. 노인은 이미 로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챘던 것이다.


“.......그 말씀은?”


홀덴의 되물음.

로빈이 간만에 그의 ‘친구’와 같은 미소를 짓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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