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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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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최근연재일 :
2023.07.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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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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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화. 뭐니뭐니해도 머니엔 술장사죠

DUMMY

질겅질겅


오늘 아침에도 나는 헛개나무 열매 대여섯개를 입에 넣고 씹었다. 하여간 사람들 술 좋아하는 건 오마 마을이나 울프문트나 똑같다.


[성내에 사저가 마련되기 전까진 내성에서 지내라! 어차피 여기 남아 도는 방 많으니까 내집이라 생각하고 편안히 지내도 된다. 크하하하!]


어젯밤 영주는 아예 내성(內城)에 내 방과 집무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상에 직장 상사랑 같은집에서 살고 싶은 인간이 어디에 있을까?


맹렬히 저항하고 싶었지만 꾹 참아 넘겼다. 좋든 싫든 여긴 봉건제 사회였다. 당장에는 따라주되 조금씩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자.


아침부터 나의 집무실 책상엔 집사장과 보조 집사들이 날라주는 문서들이 산더미같이 쌓이고 있었다.


“오늘부터 윌리엄 애커만님의 신분은 향사(鄕士)이며 직책은 부관(副官)입니다. 여기 날인된 임명장과 녹봉에 관련된 땅문서 등을 동봉했으니 확인해 주시길···.”


나는 집사장 헥토르에게 물었다.

“향사라는 건 어떤 신분인가요?”


“자유민보다는 높은 준귀족의 신분으로 영주의 밑에서 공적인 업무를 맡는 자는 모두 향사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니 자유민인 저 헥토르에게는 말을 높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하 그래도 노인에게 어떻게 반말을 해요?”


집사장은 반듯한 자세와 무표정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새 부관께선 인품이 훌륭하시군요.”


‘귀족의 성에서 오랜세월 지내다보면 저렇게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일까?’


나는 문득 궁금해져서 그에게 물었다.


“오랫동안 부관 자리가 공석이었다 들었는데 예전 부관은 어떤분이셨나요?”


내 질문에 잠깐 멈칫하던 집사장. 마치 내 진의를 살피려는듯 내 눈을 쳐다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 분은 전쟁 때 돌아가셨습니다. 워낙 일을 잘하시던 분이라 영주님께서 많이 아끼셨는데 저희 같은 아랫사람들에겐 더러 서릿발 같이 차가운 분이셨죠.”


그의 말과 태도에서 전부관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대충 그려졌다. 그나저나 10년 전의 전쟁은 얼마나 치열했던 걸까? 영주의 부관도 전사할 정도라면 꽤나 치열했던 전쟁이었을터.


역사책을 보면 남부 왕국 연합과 북부 왕국 연합이 대륙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지만 결국 아무도 패권을 차지 하지 못한 채 화친을 맺는 것으로 일단락 났다는 기록만 간단히 써 있었다.


그것은 승자도 패자도 없었던 전쟁. 그래서 아직 어떤 역사가도 쓸 수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집사장은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이것으로 영지와 관련된 공문서는 모두 전달드렸습니다. 오늘 저녁엔 영주님께 공식 업무 보고가 있을 예정이고, 모레에는 각 마을 촌장들과 오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찬이요? 또 밥먹어요?”


“후후 이미 겪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리안에선 업무 회의와 식사 자리의 구분이 모호하지요. 여기 계시는 동안 살이 많이 찌실지도 모릅니다.”


오마 마을을 떠나올 때 눈물을 삼켰던게 무색하게 촌장님과는 며칠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알겠습니다. 이것들 다 옮기시느라 다들 수고많으셨어요.”


그는 깍듯이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휴··· 책상 일은 적성에 안맞는데···.”


나는 산더미 같이 쌓인 문서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남들이 인정할만한 성과를 내서 귀족 신분까지 오르는데 몇 년이 걸릴까?


당장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러려면 왕국의 체제 안에 내 자리를 확보해야만 한다는 걸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나는 주먹을 불끈 쥐며 속으로 외쳤다.


‘그래 5년이다! 딱 5년 안에 남작 작위를 달아보자! 아자!’


내가 귀족이 되면 내 영지 안에 가족들을 데리고 맘편하게 살 수 있겠지. 그 때까진 경험도 쌓을겸 까짓거 해주지. 우선은 로버트 핼포드 남작에게 내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



저녁식사 시간. 성의 식당.


오늘도 어김없이 공식 업무 보고는 밥상머리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내 자리 앞엔 못해도 1리터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주석 맥주잔이 놓여져 있었다.


저녁식사는 감자 스프에 딱딱한 빵 한조각으로 단촐하게 채워진 가운데 영주는 어김없이 맥주 1리터를 원샷하는 것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벌컥벌컥


탁! “크으으···!”


영주는 맥주 거품을 닦으며 내게 말했다.


“그래 업무 파악은 어느 정도 되었고?”


‘젠장. 오늘 첫 업무 개시일인데 바로 물어보는 거 보소··· 아 맞다! 이거 식사자리 아니지? 지금은 공식 업무 보고 시간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


“네. 영주님, 영지의 재정 상태와 인구, 그리고 관계 시설들에 대한 파악을 우선했습니다.”


그는 눈빛을 빛내며 수염을 만지작 거렸다. 더 말해보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내 영지의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나?”


언제나 그렇듯 단도직입적인 질문. 나역시 에둘러 말할 것 없이 직설적으로 대답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문제입니다.”


“뭐라?!”


순간 공기가 싸하게 가라앉았다. 남작부인과 공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거나 킥킥 대거나 혹은 나를 재밌다는듯 쳐다보고 있었다.


“자세히 설명해보거라. 내 영지가 그렇게까지 형편없다고?”


“네. 최근 감자 농사로 조금 재정상태가 나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영지를 먹여살릴만한 주력 산업이 없습니다. 리안은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기엔 많이 불리한 땅이죠.


그렇다고 광물 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닙니다. 북쪽 야지와 맞닿아 있는데 그쪽은 야만인들과 마수들의 땅이므로 교역에도 유리하지 않죠. 뭐하나 돈벌만한 구석이 없어보이는 땅입니다.”


···


“크하하하하! 평가가 아주 맵구나! 계속해보거라.”


“영지에 돈이 없으니 유입되는 인구는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유입될 동인이 되는 부분은 다른 영지에 비해 싼 세금 혜택 딱 하나 인데, 그건 마수나 도적떼의 잦은 출몰로 인한 위험요소보다 큰 메리트는 아닙니다.”


영주는 입안에 빵을 구겨 넣고 우걱 우걱 씹으면서 말했다.


“정확히 봤다. 괜히 내 기분 생각해서 좋게 포장하는 놈이었다면 당장 주먹이 날아갔을텐데 잘 피했군. 뭐 그거야 조금만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이라면 다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


중요한건 어떻게 그걸 타파할지 아니겠나? 혹시 생각해둔 방안이 있다면 풀어보거라.”


나는 눈앞에 둔 맥주를 한 입 마셨다. ‘이게 뭐라고 긴장하고 있는 거지?’


“간단합니다. 우선 우리 영지의 주력 특산품을 만들겁니다. 감자를 가공하여 감자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내가 대답하자 제 1공자가 끼어들었다.


“하지만 감자는 생야채이기 때문에 보관 비용이 많이 들지. 이걸 가공한다 하더라도 남부 왕국까지 운반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텐데 그건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지?”


에드워드 핼포드. 핼포드가의 장남이자 문무를 겸비한 수재로 차기 핼포드가의 유력한 제 1계승권자다.


영주와 부관과의 업무 회의 자리는 후계자들이 업무를 견학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보고 중간에 끼어드는 것도 얼마든지 허용되는 분위기였다. 영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장남이 좋은 지적을 했군. 대답해보거라 부관.”


“절대 상하지 않는 음식을 만들면 됩니다.”


네 말에 에드워드 공자는 곧바로 반박했다.


“하아? 보존 마법을 말하는 거냐? 설마 부관씩이나 되어서 우리 왕국엔 마법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겠지?”


나는 집중된 시선을 느끼며 차분히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마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하지 않는 음식은 존재합니다. 그건 여기계신 분들도 즐겨 드시는 음식입니다.”


다시금 반박하는 에드워드 공자.


“농담도 잘하는군! 그런 게 어디에 있다는 말이냐? 아버님 저 시골뜨기가 하는 말은 영 믿을 수가 없겠는데요?”


제 1공자의 나에 대한 태도가 그리 호의적이진 않았다. 아마도 예전 일의 뒤끝이 남아 있는 걸지도···


그러자 영주는 식탁을 주먹으로 쾅 내리치며 말했다.


“넌 감히 내가 뽑아올린 부관보고 시골뜨기라 부르는 거냐?”


더더욱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에 에드워드 공자는 얼른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실례했네. 부관.”


‘하··· 이런 회의 몇 번 더했다간 체하겠다. 체하겠어. 빨리 여길 나가서 되도록 먼 곳에다가 사저를 차려야지.’


영주는 노기를 띤 얼굴로 말을 이어나갔다.


“앞으로 내 부관을 무시하는 자가 있으면 곧 나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겠다. 각자 언행을 조심하도록!”


영주는 좌중을 압도한뒤 나를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말하라는 의미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서 술잔을 들어보였다.


“절대 썩지 않는 음식. 그건 바로 술입니다.”


이번엔 영주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우리 부관이 뭘 잘 모르는 거 같은데 맥주나 포도주도 오래되면 상하긴 하지. 그래도 괜찮은 발상이라는 점은 인정하마.


생야채에 비하면 술은 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이긴 하다. 감자로 술을 만든다? 가능할 법한 이야기군.”


“발효주라면 영주님 말씀이 맞습니다만 증류를 여러번 거친 고순도의 주정은 수십년이 지나도 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러한 고급술을 만들 생각입니다.”


···


내 말에 식당의 공기는 차갑게 식다 못해 얼어붙을 지경이 되었다. 싱글싱글 웃던 영주도 웃음기가 사라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왜이러지?’


내가 어리둥절하고 있는 중 영주는 손을 들어 사람들을 물리기 시작했다.


“식사는 여기서 중단한다. 모두 먹던 거 내려놓고 즉시 나가라. 내 부관과 이제부터는 독대 보고로 전환한다.”


‘어라? 내가 무슨 실수를 한 건가? 해선 안되는 말이라도 했던 걸까?’


사람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나갔다. 남작부인과 공자들 그리고 집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드디어 넓은 식당에선 영주와 나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내 바로 옆자리로 와라.”


나는 내가 뭔가를 잘못 말한게 있었나 기억을 더듬거리며 쭈뼛쭈뼛 영주의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그는 목소리를 한껏 낮추며 내게 말했다.


“네가 증류법에 대한 걸 어떻게 알고 있지?”


“네? 어떻게 아냐면···.”


“그래. 술을 증류하여 순도를 높이는 기술은 교회가 독점하고 있는 기술이다. 그래서 왕도에서밖에 증류주를 마실 수 없고 증류주를 만드는 법을 아는 사람들도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넌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마 마을을 벗어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걸 아느냐는 말이다.”


‘아··· 그런 거였군. 교회가 독점하고 있던 건 포도주만이 아니었구나! 증류주를 만들어 팔 수 있는 독점권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교회의 자금줄이 되고 있었겠군. 사람들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일단은 둘러대어 상황을 모면하자.’


“소인이 오마 마을에서 감자 교역을 할 때 자유도시 발란의 상인들과 많은 교류를 했었습니다. 그 중에는 증류법을 아는 자가 있었고, 우연히 기술의 윤곽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턱수염을 만지작 거리며 잠시 생각에 빠진 영주. 얼마 후 그는 눈을 꿈뻑 거리며 입을 열었다.


“음··· 그런 거라면 전혀 납득 못할 일은 아니겠군. 발란이라면 별에 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이니까 그 중에 주조장이 섞여 있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자네는 앞으로 입조심하는 법을 좀 배워야겠어. 증류법은 교회에서 매우 예민하게 생각하는 기술이야.”


역시 그랬다. 이곳의 종교 집단은 특정 기술을 독점하여 상대적 우위와 권위를 유지한다. 그러한 점은 예전 세계와 다를바 없는 점이었다.


“그런거라면 즉시 계획을 철회하겠습니다. 곧 다른 방안을 마련해서 다시 보고···.”


“잠깐! 철회하라곤 안했다.”


영주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 귀중한 정보를 왜 안써먹고 버릴려고 하느냐? 추진해라.”


“네에?”


“몰래하면 되지 않느냐? 감자로 만든 증류주 사업 말이다.”


“그···그래도 되는 겁니까?”


“안들키면 되는 거지.”


“그렇군요.”


“그런거다.”


···


벌컥벌컥벌컥


탁! “캬~.”


그는 남은 맥주를 싹 비운뒤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이번에도 나는 가까스로 그의 생각을 따라잡고 있었다.


“이친구 이거 볼수록 맘에 드는 놈이네. 술이 돈이 된다는 건 또 어디서 배웠느냐?”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와 척지는 건 위험부담이 있는 일이었다.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영주에게 다시 한 번 물어봤다.


“아 그건 상인들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싫어하는 일인데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 일이 되지는 않을까요?”


“크하하하! 아무렴 어떠냐? 쫄지마라. 교회 그깟놈들 덤비겠다면 이 로버트 핼포드가 상대해주지. 다만 보안을 유지할 필요는 있으니 조용히 일할 사람들을 붙여주겠다. 입이 무겁고 손이 빠른 놈들로 세 명이면 되겠지?”


허··· 이 양반 이거 위험한 인물이다. 왜 중앙에서 밀려났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네···.”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내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하지만 술은 역시 맥주가 최고지. 돈벌이 수단으로는 인정하지만 내 성에선 맥주 외에 다른 술은 인정 못한다.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그래 음식 다식겠다. 어서 들어라!”


나는 그제야 식어빠진 감자스프를 한 입 입에 넣을 수 있었다. 그의 독특한 주관(酒觀)따윈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나의 입성 후 첫 사업 계획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그건 아이러니하게도 불법적인 밀주 사업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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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능력 흡수 스킬 23.06.28 3,246 92 13쪽
50 49화. 암살자 23.06.27 3,184 92 14쪽
49 48화. 피 대신 돈 +1 23.06.26 3,253 94 15쪽
48 47화. 튤립 +3 23.06.25 3,319 96 17쪽
47 46화. 왕도 노보스 +3 23.06.24 3,406 104 16쪽
46 45화. 휴민트 풀가동 +2 23.06.23 3,549 96 16쪽
45 44화. 대족장 비요른 +5 23.06.22 3,501 103 13쪽
44 43화. 얼어붙은 땅으로 3 +1 23.06.21 3,564 98 12쪽
43 42화. 얼어붙은 땅으로 2 +2 23.06.20 3,789 93 15쪽
42 41화. 얼어붙은 땅으로 +2 23.06.19 4,110 95 13쪽
41 40화. 관개 공사 2 +4 23.06.18 4,306 113 14쪽
40 39화. 관개 공사 +3 23.06.17 4,424 122 14쪽
39 38화. 반복 +3 23.06.16 4,480 110 14쪽
38 37화. 검의 천재 +2 23.06.15 4,586 114 15쪽
37 36화. 공감 능력 +3 23.06.14 4,687 125 15쪽
36 35화.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다 +11 23.06.13 4,835 130 14쪽
35 34화. 검술 명가의 반푼이 사남 23.06.12 4,849 128 14쪽
34 33화. 기사가 되다 +6 23.06.11 4,994 133 14쪽
33 32화. 무력(武力)을 인정받다 +3 23.06.10 5,101 136 14쪽
32 31화. 두더지 사냥 23.06.09 4,979 131 12쪽
31 30화. 두더지 마수의 습격 +1 23.06.08 5,151 121 17쪽
30 29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다 +3 23.06.07 5,387 123 14쪽
29 28화. 집사 다니엘 +3 23.06.06 5,479 122 13쪽
28 27화. 증류기를 완성하다 23.06.05 5,533 133 12쪽
27 26화. 야근엔 뜨끈한 수제비? 23.06.04 5,596 149 14쪽
26 25화. 장인 마을 바엘 +4 23.06.03 5,809 142 16쪽
25 24화. 종자 개량 +6 23.06.02 5,809 156 13쪽
24 23화. 닭꼬치는 못참지 +6 23.06.01 5,995 150 13쪽
23 22화. 검술 대련 +3 23.05.31 6,031 149 16쪽
22 21화. 상남자의 술 보드카 +7 23.05.30 6,133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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