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최근연재일 :
2023.07.20 22:45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45,108
추천수 :
9,204
글자수 :
457,252

작성
23.06.13 22:40
조회
4,831
추천
130
글자
14쪽

35화.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다

DUMMY

늑대성 중앙의 훈련장.


“모두 주목!”


기사단장 브란의 말에 기사들은 일제히 훈련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봤다.


“잠시 공지 사항이 있다. 최근에 상급 기사가 된 윌리엄 애커만 경께서 오늘 여러분 앞에서 중대 발표를 하실 거다. 모두 경청하도록!”


웅성거리는 사람들. 그들은 나와 브란을 가운데 두고 둥그렇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브란이 내쪽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얘기하라는 뜻이었다. 나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윌리엄 애커만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상급 기사는 모두 한 명 이상의 제자를 두고 육성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오늘 공자님들 중 한 분을 저의 제자로 맞이하고자 합니다.”


다시금 웅성거리는 기사들. 셋째와 다섯째 공자는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나와 눈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보통 상급 기사는 한 영지에 두 명. 많아야 세 명밖에 안되는 희귀한 존재. 그렇기에 상급 기사의 제자가 된다는 건 기사를 꿈꾸는 모든 왕국 남자들의 가장 좋은 등용문 같은 것이었다.


게다가 상급 기사에게 일대일 가르침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특혜로 받아들여지는 이상 그들이 기대를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나는 핼포드가의 공자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살펴보았다.


‘둘 째 따님은 오늘도 결석이신가? 듣던대로 게으른 천재 타입인가보군. 역시나 넷 째는 아까 맞았다고 저기 구석에서 찌그러져 있고··· 막내는 너무 어려서 열외.’


나는 기사들과 공자들을 한 번 돌아보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선택한 공자님은 바로 이안 핼포드님입니다.”


크게 웅성이는 사람들.


셋 째 듄켈과 다섯 째 젠킨스의 안색이 급격히 굳어져갔다.


한 편 그들보다 더 경악한 표정으로 내 쪽을 바라보고 있는 건 정작 당사자인 이안이었다.


그는 정말로 이 상황을 예상치 못했는지 거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그러는 사이 듄켈이 따지고 들었다.


“이안 저 반푼이를? 왜? 뭐하러 그런 시간 낭비를 하려고 하지?”


사실 반쯤은 충동적으로 결정한 일이긴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나는 차분한 어조로 그에게 말했다.


“저는 기사이기 이전에 영지의 농사를 책임지는 총감독관입니다. 당연히 저는 기사 수행이나 제자 육성과 같은 기사 본연의 임무에 많은 시간을 쏟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율성을 중시하여 제자를 선택한 겁니다. 공자님들 중 같은 시간을 투입했을 때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이안 공자님을요.”


듄켈은 조소를 띤 얼굴로 내게 말했다.


“하하! 효율성? 아버지를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애를 바꿔놓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아?


하지만 결국은 다 포기했다고! 효율을 중시했으면 절대로 택해선 안될 애가 바로 이안이라고! 뭐 당신 사람 보는 안목이 그 정도라면 이거 실망이 큰데?”


나는 씨익 웃으면서 그의 말을 받아쳤다.


“그럼 지금까지 듄켈 공자님께서 이안 공자님에게 억지 대련을 시켰던 건 그 분이 발전하길 바라서가 아니라 그저 괴롭히고 싶어서였다는 건가요?”


“아니 그건···!”


나는 당황하여 말꼬리를 흐리는 듄켈에게 쐐기를 박았다.


“인구는 적고 지켜야할 땅은 넓은 이곳 리안에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귀한 자원입니다. 특히나 공자님들 개개인의 역량은 곧 리안을 떠받치는 핵심 전력.


저는 이안 공자님을 강한 기사로 키워내는 일에 제 시간을 할애할 생각입니다.


그게 제가 섬기는 핼포드가(家)에, 더 나아가서 리안이라는 이 땅의 번영에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럼 이안 공자님?”


나는 얼빠진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던 이안 핼포드를 향해 말했다.


“지금 당장 영주님과 남작 부인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내려오세요.”


“···네?”


“바로 수행에 들어가야죠. 기한은 추계 파종이 시작되는 두 달 뒤까지. 그 때까지 저랑 집중 훈련 하는 겁니다.”



***



내가 숲으로 전지 훈련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 목적 때문이었다.


첫 째는 환경의 변화를 줄 필요 때문이었다.


이안 핼포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드센 형들의 괴롭힘. 오랫동안 쌓여온 이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그의 자존감을 갉아먹다 못해 밑바닥까지 치게 만든 것으로 보였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우선은 그의 형제들이 없는 곳으로 격리시킬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이안 핼포드에게 늑대성은 너무나 아늑한 집이었다. 형제들의 괴롭힘만 제외하면 좋은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가 제공되는 늑대성은 그를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족쇄가 되는 것이 분명했다.


둘 째는 내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었다.


1차 수확이 끝나 잠깐 농사일에 여유가 생긴 지금이야말로 이루릴과의 약속도 지키고 숲에서 채집과 연구에 몰두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끼익!


늑대성의 대문이 열리며 이안 핼포드가 얼굴을 내밀었다.


“저기···.”


“어서 갑시다.”


그는 서두르는 내게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자···잠깐만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표정으로 그는 말을 이어갔다.


“먼저 저를 제자로 삼아주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듄켈 형님 말대로 저는 정말로 검술에 재능이 없어요.


게다가 저는 꼭 기사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요. 기사님이 저를 가르치는 건 아마도 시간 낭비가 될 겁니다.”


나는 말 위에 앉아 그의 주눅든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


‘아··· 예전의 내가 꼭 저랬었지.’


잘 기억 나지도 않지만 전생의 나에겐 낙담하고 좌절해서 스스로도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말에서 내려 이안 공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공자님, 꼭 기사가 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기사 작위란 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중요한 건 소중한 걸 지킬 수 있는 힘 그 자체입니다. 공자님에게도 소중한 게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해주세요.


그 마음만 뚜렷하게 갖고 계신다면 분명 제가 도울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스승인 저를 한 번 믿고 따라와 주세요.”


내 말을 듣는 그의 눈빛에는 기대감과 걱정이 한데 뒤섞여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잠시 후 그의 흔들리는 눈빛이 고요하게 가라앉았다. 결심을 굳힌듯한 표정이었다.


“좋아요. 따라 갈게요. 대신 제 쪽에서 한 가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뭔가요?”


결심을 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는 갑자기 내가 전혀 예상치 못한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훈련지에 우리 강아지들도 데려갈 수 있게 해주세요.”


···


잠깐의 정적이 흐른 끝에 나는 천천히 되물었다.


“강아지···요? 혹시 개를 키우시나요?”


그는 멋쩍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하··· 정확히는 개가 아니라 늑대··· 아니 펜릴 늑대들이죠.”


순간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듯했다.


“가만! 그 때 오마 마을에서 영주님께 바친 펜릴 늑대 새끼들 말인가요?”


맞다! 잠시 까먹고 있었는데 5년 전 영주는 펜릴 늑대 새끼 여섯 마리를 각 공자에게 맡기고 키우게 한다고 했었다. 그러고보니 여태 눈에 띄지 않아 나조차 잊고 있었구나.


“아! 저도 이제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분명 영주님께서 공자님 한 명당 늑대 새끼 한 마리씩 맡겨서 잘 키워야만 후계 자리를 준다고 했었잖아요? 그 후로 어떻게 된 건가요?”


내 물음에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게··· 처음 몇 달간은 다들 열심히 키우다가 어느샌가 아이들은 뒷전이 되어서요. 맨날 쫄쫄 굶는 애들이 불쌍해서 제가 돌보기 시작한게 어느새 제 전담으로 굳어졌네요.”


‘하··· 짬처리 당한거네. 전형적인 호구의 모습이다.’


“그럼 영주님께 말씀드리지 그랬어요? 다른 형제들이 돌봐야할 펜릴 늑대를 왜 혼자 돌보고 있었어요?”


내가 답답해하며 묻자 그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애들이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저도 좋아서 하는 거에요.”


“그럼 왜 지금까지 한 번도 제 눈에 띈적이 없던 거죠? 그렇게 큰 짐승이 늑대성에 돌아다닌다면 분명 눈에 안띌 수가 없는데?”


“그게···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해서 지하 비밀 공간에서 키우고 있었어요. 거기가 꽤나 넓거든요. 아버님도 산책은 밤에만 시키라고 해서···.”


‘하··· 마수를 지하에 가둬놓고 키웠다고? 가만 늑대성 지하엔 대체 얼마나 많은 비밀 공간이 있는 거지?’


그나저나 그 말이 사실이라면 펜릴 늑대들 역시 제대로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해 스트레스가 컸을 가능성이 있었다.


‘핼포드가(家)의 사람들은 정말 검밖에 모르는 바보들인가?’


나는 이제라도 안 게 차라리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에 갇혀만 지내는 마수들을 넓은 숲에 풀어 놓으면 마음껏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겠지.’


나는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말했다.


“휴··· 알겠어요. 어차피 여기에 놓고 가면 밥주고 똥치워주는 사람도 없는 거죠? 그럼 데리고 갑시다. 귀중한 마수들을 굶겨죽일 순 없잖아요?”


내 허락이 떨어지자 그제야 얼굴에 안도의 미소를 띠는 이안. 그는 전에 없던 밝은 목소리로 내게 마구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정말이요? 감사합니다! 저 혹시나 안된다고 그러시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거든요. 사실 기사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저 아니면 쟤네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아 내정신좀 봐. 빨리 출발해야 한다고 하셨죠?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애들 간식이랑 물품이랑 챙겨서 나올게요. 아! 입마개랑 목줄도 제대로 해야하니까 조금 걸릴 거에요. 기다려주세요!”


나는 신나서 성안으로 뛰어들어가는 이안 핼포드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며 생각했다.


‘휴··· 이젠 나도 모르겠다.’


···


잠시 후 늑대성의 대문을 비집고 거대한 늑대들이 하나 둘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전부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체고(體高)를 가진 괴물들이었다.


다른 생물을 찢는데 특화된 이빨과 발톱. 그것들은 존재 자체가 공포 그 자체인 생물이었다. 깜짝 놀라 흥분한 말을 달래는 내게 그는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아직 너무 애기들이죠?”


대뜸 던진 그 말에 나는 두 귀를 의심했다.


“애기···라뇨? 저것들 마음만 먹으면 공자님도 한 입에 삼킬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진짜 안위험한 거 맞아요?”


그는 늑대들의 목에 거대한 쇠사슬로된 목줄을 일일이 채우며 말했다.


“우리 애들은 착해서 안물어요. 게다가 펜릴 늑대는 오래사는 마수라 다섯 살이라도 아직 어린 편에 속하거든요.


자세히 보면 아직도 젖니도 안빠졌어요. 자세히 보면 솜털도 남아있고요. 덩치는 산만해도 하는 짓은 영락없는 강아지라니까요! 하하 하지마~ 간지러워!”


펜릴 늑대들은 간만에 밖에 나와서 신이 났는지 이안 핼포드를 핥으며 펄쩍 펄쩍 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깜짝 깜짝 놀라며 5년 전에 펜릴 늑대에게 당했던 상처가 욱신 거렸다.


“하하 애들이 진짜 신났나봐요. 이렇게 밝을 때 산책을 나간 적이 몇 번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는 곧 내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그것들을 보고 있는걸 눈치채고는 엄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그만! 어허! 그만~ 앉아! 옳지!”


그러자 놀랍게도 거대한 마수 여섯마리가 일제히 움직임을 멈추더니 다소곳이 다리를 모으고 앉아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수는 원래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기에 마수라 불린다. 하지만 사람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마수라니··· 그것도 여섯마리나!


그 기이한 광경을 목격한 나는 이안 핼포드의 숨겨진 재능을 단번에 깨달을 수 있었다.


‘얜 천재 테이머였네. 아니··· 검술 명가에서 태어난 천재 테이머라···.’


나는 머리 속에 정리해둔 훈련 매뉴얼이 뒤죽박죽 엉망이 되는 걸 느꼈다.


‘이거 뜻밖의 수확을 건진 걸지도?’


이안은 펜릴 늑대 여섯 마리의 목줄을 한 손에 잡은 채 입마개까지 일일이 씌운 다음 나를 돌아보며 태연하게 말했다.


“사실 우리 애들은 입마개 안해도 사람을 물거나 하진 않거든요. 근데 낮에 입마개 안하고 한 번 나갔다가 영민 몇 명이 보자마자 기절하는 일이 있었어요.


하하하! 아버지가 그 때 민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다시는 낮에 산책 시키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거 있죠?”


‘아 그렇게 된 거구나···.’


그런 무시무시한 얘길 태연하게 하는 이안 공자를 바라보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핼포드가에는 평범한 사람은 없는 거 같다고. 아니 어떤 의미에선 얘가 제일 또라이 같다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말했다.


“저기··· 공자님?”


“네?”


해맑게 나를 바라보는 이안 핼포드를 향해 내가 말했다.


“공자님은 솔직히 검술을 배울 필요도 없어요. 그냥 쟤네들보고 가서 물으라고 하면 끝이거든요.


기사가 아무리 강해도 혼자서 펜릴 늑대 여섯마리랑 싸워서 이길 순 없어요. 즉 공자님은 이미 규격외의 강함을 가지고 있는 셈이란 겁니다.


그래도 일단은 저도 내뱉은 말이 있으니까 빨리 갑시다. 일단 숲에 도착한 다음에 천천히 고민 좀 해볼 게요. 어떤식으로 훈련 하는 게 맞을지.”


그리하여 벌건 대낮에 나와 이안 공자 그리고 여섯 마리의 펜릴 늑대들은 울프문트의 대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펜릴 늑대 중 한마리를 타고 바람처럼 달리는 이안 공자의 뒷모습을 보며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더 가르칠 게 없는데?’


작가의말

김설명 독자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힘내서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50화. 능력 흡수 스킬 23.06.28 3,241 92 13쪽
50 49화. 암살자 23.06.27 3,180 92 14쪽
49 48화. 피 대신 돈 +1 23.06.26 3,249 94 15쪽
48 47화. 튤립 +3 23.06.25 3,316 96 17쪽
47 46화. 왕도 노보스 +3 23.06.24 3,403 104 16쪽
46 45화. 휴민트 풀가동 +2 23.06.23 3,545 96 16쪽
45 44화. 대족장 비요른 +5 23.06.22 3,498 103 13쪽
44 43화. 얼어붙은 땅으로 3 +1 23.06.21 3,560 98 12쪽
43 42화. 얼어붙은 땅으로 2 +2 23.06.20 3,786 93 15쪽
42 41화. 얼어붙은 땅으로 +2 23.06.19 4,101 95 13쪽
41 40화. 관개 공사 2 +4 23.06.18 4,302 113 14쪽
40 39화. 관개 공사 +3 23.06.17 4,421 122 14쪽
39 38화. 반복 +3 23.06.16 4,478 110 14쪽
38 37화. 검의 천재 +2 23.06.15 4,583 114 15쪽
37 36화. 공감 능력 +3 23.06.14 4,683 125 15쪽
» 35화.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다 +11 23.06.13 4,832 130 14쪽
35 34화. 검술 명가의 반푼이 사남 23.06.12 4,847 128 14쪽
34 33화. 기사가 되다 +6 23.06.11 4,990 133 14쪽
33 32화. 무력(武力)을 인정받다 +3 23.06.10 5,096 136 14쪽
32 31화. 두더지 사냥 23.06.09 4,975 131 12쪽
31 30화. 두더지 마수의 습격 +1 23.06.08 5,143 121 17쪽
30 29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다 +3 23.06.07 5,384 123 14쪽
29 28화. 집사 다니엘 +3 23.06.06 5,475 122 13쪽
28 27화. 증류기를 완성하다 23.06.05 5,529 133 12쪽
27 26화. 야근엔 뜨끈한 수제비? 23.06.04 5,591 149 14쪽
26 25화. 장인 마을 바엘 +4 23.06.03 5,805 142 16쪽
25 24화. 종자 개량 +6 23.06.02 5,804 156 13쪽
24 23화. 닭꼬치는 못참지 +6 23.06.01 5,991 150 13쪽
23 22화. 검술 대련 +3 23.05.31 6,028 149 16쪽
22 21화. 상남자의 술 보드카 +7 23.05.30 6,129 14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