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최근연재일 :
2023.07.20 22:45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345,110
추천수 :
9,204
글자수 :
457,252

작성
23.06.10 22:40
조회
5,096
추천
136
글자
14쪽

32화. 무력(武力)을 인정받다

DUMMY

붉은 석양 빛을 등지고 선 내 그림자가 길게 뻗어나가 성문에 닿았다. 등뒤로는 숲에서부터 지고온 마수의 머리에서 떨어진 핏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쿵!


나는 두더지 마수의 성문 앞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어휴 냄새··· 코가 썩는줄 알았네."


두더지 마수의 사체에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취가 나고 있었다.


잠시 후. 성문 앞에는 마수의 머리를 구경하러 몰려온 영민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이럴수가!"


"저거 두더지 마수 맞지?"


“이걸 부관님이 직접 잡은 거야?”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성문이 열리고 집사장 헥토르가 나와 나를 보더니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휴··· 무사하셨군요! 다행입니다. 부관님, 안그래도 영주님이 지금 부관님을 구해오라며 기사단을 출격시키기 직전이었습니다. 어디 다치신데는···?"


내 몸에 묻은 피를 살펴보던 헥토르의 눈길이 두더지 마수의 머리에 다다르자 그의 가느다란 실눈이 크게 떠졌다.


“이건 부관님의 피가 아니군요!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나는 피묻은 클록을 벗어들고 헥토르 집사장에게 말했다.


“감자밭을 망친 마수를 퇴치하고 오는 길입니다. 죽은 마수의 몸집이 너무 커서 우선 머리만 가져왔어요.”


입이 떡벌어져 다물어지지 않는 헥토르를 밀어내며 기사들이 마수의 머리를 구경하러 몰려들었다.

“이거봐! 진짜 상위 마수의 머리다."


“굉장해!”


“이거 진짜냐? 와~ 이걸 혼자서?”


순간 나를 바라보는 기사들의 눈빛이 존경의 눈빛으로 바뀌는 걸 느꼈다. 하지만 부단장 던컨 오크하트만은 혼자 똥씹은 얼굴로 두더지 마수의 머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말도 안돼···. 어떻게 이걸 혼자서···?”


그런 던컨을 향해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부단장님, 아까 저와 약속한 거 기억 나죠?”


점차 일그러지는 던컨의 얼굴. 대답이 없자 나는 한 번 더 물었다.


“어라~? 분명히 기사의 명예를 걸고 약속했던 거 같은데~ 설마 기억이 안난다고 하진 않겠죠?”


내가 실실 웃으며 이죽거리자 그는 입술을 깨물고 한숨을 푹 쉬더니 입을 열었다.


“후··· 젠장! 나도 기억하고 있어. 네가 두더지 마수를 잡는데 성공하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했었다. 뭘 원하는지 얼른 말해.”


사실 내가 던컨에게 원하는 건 딱히 없었다. 그냥 평상시 농사일 시킬 때마다 틱틱 대는 게 좀 거슬려서 놀려주고 싶었을뿐. 그에게 손해를 입힐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것도 우습고··· 뭐가 좋을까? 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제가 뭐 대단한 걸 바라진 않습니다. 그냥 앞으론 저에게 존댓말을 쓰세요.”


동공이 커지는 던컨.


“뭣?!”


나는 안색이 울그락불그락 하는 던컨을 향해 몇마디 덧붙였다.


“앞으로 저를 부를 때 깍듯이 부관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경어를 쓰라고요. 그게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그···그게 무슨! 나는 중급 기사야! 너보다 신분으로보나 계급으로보나 훨씬 높다고! 가뜩이나 네가 똥수레 끌게 해서 구역질나 죽겠는데··· 존댓말까지 쓰라고?”


예상대로 강하게 저항하는 던컨이었다. 하지만 기사단장 브란 휘태커가 그의 어깨를 꽉 잡으며 말했다.


“그 약속 나도 옆에서 들었다. 기사의 약속은 목숨으로 지키는 법인거 모르나? 자네는 이 스승 앞에서 기사의 명예를 실추시킬 셈인가?”


뿌득.


던컨이 이를 악무는 소리가 들렸다.


“큭··· 아··· 알겠습니다. 단장님.”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덕에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젊은 천재. 나는 그런 녀석은 싫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타입은 생각하는 방식이 단순하여 다루기 쉽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제 겨우 스무살.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은 인재였다.


‘적당히 자극하여 향상심을 고취시킨다면 영지 전체의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 하지만 지금은 좀 더 골려주고 싶다.’


“그럼 지금 한 번 들어볼까요? 던컨 부단장님, 숲의 입구에 놓고온 두더지 마수의 사체를 회수해주시면 감사할 거 같은데 말이죠.”


“다··· 닥ㅊ···”


“네? 뭐라구요?”


내가 놀라는 표장으로 되묻자, 브란이 무서운 눈으로 던컨을 노려보며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주는 게 보였다.


“크윽! 다··· 당연히 그렇게 하겠습니다. 윌리엄 부관님.”


브란은 그제야 나를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풉! 내 자네가 강한 건 진즉 알았지만 이번 일은 너무 무모했어. 영주님이 걱정 많이 하셨으니 어서 가서 보고드리게. 나머지 일은 우리가 처리하지.”



***



영주의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서 영주가 무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자네 혼자 상위 마수를 잡으러 갔다고?”


나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크흠···.”


영주는 못마땅하다는듯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는 내가 아끼는 부하야. 특히나 이 영지의 농사를 책임지는 감독관. 그 책무가 얼마나 무거운지 자각하고 있는 것이냐?”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영주의 목소리에선 노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그걸 잘 아는 녀석이 그렇게 위험한 마수를 잡으러 갔단 말이냐? 그것도 혼자서! 만에 하나라도 네가 마수에게 당했다면 어쩔뻔했느냐?”


그의 지적은 일견 타당했다. 하지만 나역시 항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애초에 내가 나섰던 것도 기사단이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 나는 심호흡을 하고서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는 아버지와 진 헤크 촌장에게 그렇게 배웠습니다. 우리의 것을 빼앗는 자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곧바로 쳐죽이라고요.”


“뭐라?”


나는 놀라는 영주를 향해 조목조목 따졌다.


“해수 구제도 농사의 일부분입니다. 그 두더지 마수가 파헤친 감자 밭이 무려 20타르가 넘어 피해가 컸다고요. 제가 그 놈들을 가만둘 수 있었겠습니까?


당장 추적해서 해치우지 않는다면 또 언제 찾아와서 그만큼 피해를 줄지 몰라 즉석에서 판단을 내렸습니다.”


내가 영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자 그의 표정이 한껏 누그러지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해수 구제라고? 크하하하! 해수? 상위 마수를 한낱 해수 취급을 하다니. 크하하하! 걸작이군! 걸작이야! 참 자네는 날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그는 안도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걱정했단 말이다! 내 소중한 부하를 마수에게 잃을까봐! 하지만 무사한 걸 봤으니 됐다. 더는 추궁하지 않으마. 그나저나 꼴을 보아하니 자네가 이긴거 같은데?”


눈빛을 빛내며 내게 물었다.


“그래서 상위 마수와 직접 싸워 보니 어떻던가? 싸울만 하더냐?”


‘피의 계약 건에 대해 보고해야할까?


앞으로 영지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마수의 힘을 빌려야할 때가 반드시 온다. 그렇다면 언제까지고 소환수에 대해 숨길 순 없겠지. 차라리 지금 얘기하자.’


나는 잠시 대답을 망설이다 결심을 굳히고는 보고를 이어나갔다.


“두더지 마수가 상위 마수인건 아무래도 땅속을 다니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추적이 어려워 포획 난이도가 높게 책정되었겠지만 막상 싸워보니 전투력은 펜릴 늑대보다 훨씬 약하더군요.”


“흐음··· 그렇군. 그것들은 몇 마리나 되던가?”


“한마리는 발견 즉시 죽였고, 다른 한마리는 죽이지 않고 굴복시켰습니다.”


내 말에 그는 더욱 놀라며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되물었다.


“뭐라고? 마수를 굴복시켰다고?”


“피의 계약이라고 아십니까? 두더지 마수가···.”


“잠깐.”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검지손가락을 펴 입에 갖다대었다.


“헥토르!”


영주는 갑자기 문밖에 있던 집사장 헥토르를 집무실로 불러들였다.


“부르셨습니까?”


집사장이 집무실에 들어오자 영주는 알수 없는 수신호를 보냈다. 예전 오마 마을의 어른들이 사냥할 때 주고 받던 수신호와 같은 것이었다.


나는 촌장으로부터 같은 수신호를 배웠기 때문에 방금 영주가 보낸 수신호의 의미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내용은 무척이나 놀라웠다.


[지금 당장 집무실에 결계를 쳐라]


‘결계라고?’


내가 놀랄 새도 없이 헥토르 집사장은 즉시 양손바닥을 마주치며 수신호를 이용해 주문을 시전했다.


수신호를 맺는 손놀림이 매우 빨라 놓치는 부분이 있었지만 대충 주문의 의미를 해석하자면 아래와 같았다.


[단음(斷音) 결계. 생성. 확산.]


잠시 후. 마주친 손바닥에서부터 하얀 구체가 생겨나더니 점점 커져 집무실 전체를 감싸버렸다. 헥토르는 결계를 완성한 뒤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이제 이 안에서 나는 어떤 소리도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대화 나누시길···.”


영주는 놀라는 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헥토르가 마법을 사용해서 놀랐느냐?”


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눈을 지긋이 감고서 천천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너처럼 마수나 영수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인재가 과거에도 간혹 나타나곤 했지. 개중에 강한 자들은 마수나 영수를 굴복시키고 부릴 줄도 알았다.


지금은 명맥이 완전히 끊겨 기억하는 자도 드물게 되었지만 예전엔 그런 자들을 드루이드라고 불렀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보드카를 잔에 따라 내게 건네 주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파라곤의 왕 고드릭은 겁쟁이다. 자신보다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나 왕위를 위협할까봐 벌벌 떨고 있지. 그래서 마법적 재능을 타고난 자들을 무자비하게 억압해왔다.


교회가 마법사 사냥을 시작한 것도 10년 전 전쟁이 끝난 직후부터였다. 전부 고드릭이 시킨 일이지. 그 바람에 너무나 많은 무고한 피가 흘렀어.”


그렇게 말하는 영주의 눈에는 분노의 기운이 불길처럼 피어올랐다.


“왕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마법사들을 학살했다. 그 때 살아 남아 도망쳐온 마법사 중 하나가 여기 있는 헥토르다. 지금은 외모와 이름을 모두 바꾼 채 살아가고 있지만···.”


거기까지 말하고 그는 내게 손짓을 했다. 따라준 술을 마시라는 뜻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자네의 진면목을 잘못 본 거 같구나. 이제껏 자네가 농사에만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지 뭐냐?


근데 가만보니 넌 무재(武才)와 마법적 재능도 내 상상을 뛰어넘었다!”


나는 영주의 말을 들으며 그가 건네준 보드카잔을 단숨에 비웠다. 뜨거운 독주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네가 마수와 맺었다는 그 피의 계약에 대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하는 게 좋을 거다.


왕은 겁이 많아 왕국 곳곳에 자신의 눈과 귀를 심어 놨거든. 그 팔에 새겨진 각인이나 문장들도 가급적 옷으로 가려 안보이게 해라.


당분간은 내 영지에서 성가신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충분히 힘을 키우기 전까진 말이다.”


‘힘을 키우기 전까지라···.’


나는 그가 나를 부관으로 임명해서 농사를 발전시키려는 의도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그가 몰래 운영하는 첩보부대의 존재도 마찬가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로버트 핼포드 남작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앞으로 잘 처신하겠습니다.”


쪼르륵.


그는 내가 돌려준 잔에 손수 보드카를 따랐다. 수정처럼 맑은 술을 눈앞에 들어보이더니 단숨에 비웠다.


“크으···. 갈수록 맘에 든단 말이지. 이 보드카도 그렇고 자네도 그렇고···. 일견 무색 무취인듯 보이지만 그 속엔 용암처럼 타오르는 야심이 숨어 있다는 점이 닮았구나.”


그는 마치 나를 꿰뚫어보는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곧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수염을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헥토르를 향해 말했다.


“헥토르! 앞으론 이 친구도 자네의 보호 대상 목록에 포함시켜 외부의 눈과 귀를 차단시켜라. 최우선 보호 대상이다.”


“네. 알겠습니다.”


헥토르가 대답하자 영주는 자랑스럽다는듯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헥토르는 뛰어난 결계 마법사다. 그가 차단할 수 있는 것에는 특정인에 대한 타인의 인식도 포함되지. 앞으로 마법과 관련된 일은 이 헥토르와 상의하며 움직여라.”


그는 다시금 따른 보드카를 목구멍에 털어 넣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크으··· 술맛 좋다. 아무튼 오늘 자네가 상위 마수를 퇴치한 건 굉장한 공적임이 분명하다.


그 공로를 인정해 자네를 내 기사로 삼겠다. 서임식은 내일 바로 진행할테니 그렇게 알고 이만 나가보거라.”


짧은 시간 내에 정신없이 몰아친 정보들로 인해 내 머릿속은 이미 포화 상태가 되어 버렸다. 나는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집무실을 나왔다.


탁!


‘헥토르가 마법사였다니···’


그를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집사 정도로 알고 있던 나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고드릭 왕에 의한 마법사 학살에 대한 내용도 처음 듣는 얘기였다. 영주가 전에 지나가듯 말한 왕국의 어두움이란 것의 일부분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늑대성과 이 나라엔 아직 내가 모르는 비밀이 너무 많아! 몰래 힘을 기르려고 하는 영주라··· 역시 로버트 핼포드 남작은 재밌는 사람이었어!’


작가의말

후원 감사합니다! 독자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50화. 능력 흡수 스킬 23.06.28 3,241 92 13쪽
50 49화. 암살자 23.06.27 3,180 92 14쪽
49 48화. 피 대신 돈 +1 23.06.26 3,249 94 15쪽
48 47화. 튤립 +3 23.06.25 3,316 96 17쪽
47 46화. 왕도 노보스 +3 23.06.24 3,403 104 16쪽
46 45화. 휴민트 풀가동 +2 23.06.23 3,545 96 16쪽
45 44화. 대족장 비요른 +5 23.06.22 3,498 103 13쪽
44 43화. 얼어붙은 땅으로 3 +1 23.06.21 3,560 98 12쪽
43 42화. 얼어붙은 땅으로 2 +2 23.06.20 3,786 93 15쪽
42 41화. 얼어붙은 땅으로 +2 23.06.19 4,101 95 13쪽
41 40화. 관개 공사 2 +4 23.06.18 4,302 113 14쪽
40 39화. 관개 공사 +3 23.06.17 4,421 122 14쪽
39 38화. 반복 +3 23.06.16 4,478 110 14쪽
38 37화. 검의 천재 +2 23.06.15 4,583 114 15쪽
37 36화. 공감 능력 +3 23.06.14 4,684 125 15쪽
36 35화.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다 +11 23.06.13 4,832 130 14쪽
35 34화. 검술 명가의 반푼이 사남 23.06.12 4,847 128 14쪽
34 33화. 기사가 되다 +6 23.06.11 4,990 133 14쪽
» 32화. 무력(武力)을 인정받다 +3 23.06.10 5,097 136 14쪽
32 31화. 두더지 사냥 23.06.09 4,975 131 12쪽
31 30화. 두더지 마수의 습격 +1 23.06.08 5,143 121 17쪽
30 29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다 +3 23.06.07 5,384 123 14쪽
29 28화. 집사 다니엘 +3 23.06.06 5,475 122 13쪽
28 27화. 증류기를 완성하다 23.06.05 5,529 133 12쪽
27 26화. 야근엔 뜨끈한 수제비? 23.06.04 5,591 149 14쪽
26 25화. 장인 마을 바엘 +4 23.06.03 5,805 142 16쪽
25 24화. 종자 개량 +6 23.06.02 5,804 156 13쪽
24 23화. 닭꼬치는 못참지 +6 23.06.01 5,991 150 13쪽
23 22화. 검술 대련 +3 23.05.31 6,028 149 16쪽
22 21화. 상남자의 술 보드카 +7 23.05.30 6,129 14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