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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박이 님의 서재입니다.

반로환동이 너무 많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통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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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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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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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 협의(俠意)

DUMMY

“저, 대협. 이 짐들은 다 어째야 하겠습니까?”


점소이는 정천과 옆에 서 있는 낭왕에게 물었다. 정천은 파란만장했던 용봉지회가 끝난 개봉에 더 남아있을 생각이 없었고, 수상할 정도로 모험을 좋아하는 낭왕도 평화로운 개봉에는 볼 일이 없었다.


그들은 저 멀리, 더 북쪽으로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기 위해 정천은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일단 자신에게 온 초대장을 다 돌려줘야 하고, 정가장에도 언질을 줘야 했으며, 마지막으로 서역제일의 마태에게서 빌린 촛대도 돌려줘야만 했다.


그리고 운 나쁘게도, 정천의 곁에는 그런 귀찮은 절차를 도외시하는 늑대같은 동행인이 있었다.


“그냥 다 가져다 버려도 좋다. 이 몸이 대자에게 옷이나 무기 한 벌 못 사주겠느냐? 온 김에 싹 다 새로 맞추자. 여기가 개봉이니 그냥 선무한테 빌려도 좋고,”


참고로 현 무림맹주의 이름이 남궁선무다. 정천은 부디 객잔의 점소이가 무림맹주의 이름을 모르길 빌었다.


“대협, 일단 오늘 바로는 못 갈거 같습니다. 치워야 할 짐이나 가문에 보내야 할 게 많습니다.”


“필수적이냐?”


“특히 이 단검이랑 보석은 더더욱이요. 이건 잘못 팔았다간 무림 공적 행입니다.”


“거 검노도 참 제 같은 것만 물려줬구나. 강하고... 잘못 다루면 위험하고... 보기도 힘든...”


낭왕은 잠시 혀를 찼다. 못마땅하다기보단 그저 이제 볼 수 없는 친구가 그리운 것 같았다.


“아무튼 정 그러면 오늘 정오에는 이 객잔으로 오거라. 내 강호행에 필수적인 것들을 알려주마.”


“예, 대협.”


정천은 고개를 꾸벅 숙였고, 점소이는 그 광경을 보며 덜덜 떨었다.


‘저 마두가 공손히 대하는 사람이라니...’


정천과 낭왕 모두 칠척은 되 보이는 체구와 옹골찬 근육을 가지고 있었기에 점소이는 더 벌벌 떨었다. 그는 정천과 낭왕을 장강 하류에서 온 사파 고수로 오해하고 있었다.


낭왕이 삼층에서 창문을 통해 나가자 공포는 배가 되었고, 정천이 점소이의 어깨를 잡자 그는 혼절할 것처럼 까무라쳤다.


“이건 환약이다. 일 주일에 하나씩, 한 달을 먹으면 네 몸 속에 있는 고독이 사라질게다. 네 주인에게는... 알아서 주도록 해.”


어처피 고독 같은 것도 없었으니까. 정천은 뒷말을 숨겼다. 이전에 폭주한 것처럼 연기를 뿜던 단검 때문에 그들에게 입막음 용으로 협박을 했는데 너무 잘 먹힌 것 같았다.


저렇게 오줌까지 지리고.


정천은 재빨리 점소이의 곁에서 떨어졌다. 같은 오물이라도 피와 내장이라면 몰라도 오줌은 좀... 무인에게 닿기는 천박한 것 아닌가.


정천은 천천히 짐을 싸고 돌아야 할 곳들을 정리했다.


‘먼저, 정가장에 편지는 써야겠지. 용봉지회의 장원은 불가능했지만... 더 큰 뒷배를 얻었으니 오히려 내가 뭘 받아야겠군.’


정가장을 위협하는 신흥 세력? 올라오는 정가장에 재를 뿌리려는 기성 세력? 모두 의미가 없어졌다.


최소 2년 동안 정천은 반로환동한 고수들과 같이 다닐 것이고, 정천이 가문의 위기 때문에 정가장으로 간다면 곁에 있던 고수도 같이 가는 것이었으니까.


‘그리고, 이 쇳덩이는 어떻게 좀 해야겠는데... 아, 천 형과도 인사는 해야겠지.’


누구나 항상 술을 먹자고 해 놓고 못 먹는 친구가 있다. 정천에게는 천맹원이 그런 친구였다.


물론 마음을 나눴다기보단 그냥 인맥을 다지기 위해 만든 친구긴 하나, 그래도 한 번 친구로 대하기 시작했다면 정천은 최선을 다하는 편이었다.


그게 의인이었으니까.


‘곡차는 시간이 없어 못 마시겠고, 차나 조금 마시다 가야겠군. 그리고 서역제일의는...’


그와 만나기로 한 날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그래도 마태 의원은 거처가 확실하니 영 뭐하면 촛대만 거기다 돌려놓고 가도 상관 없었다.


정천은 빠르게 고민을 마치고 객잔의 1층으로 내려와 소면을 주문했다.


용봉지회가 끝나 개봉에 모였던 거지들도 다 제 자리를 찾아가는지 오늘따라 거지들이 더 많이 보였다.


특별히 거지를 차별하는 건 아니었지만 가끔 거지 때문에 파리가 꼬여 정천은 들고 있던 젓가락 중 하나를 던져 주변에 있던 여섯 마리의 파리를 반으로 갈랐다.


소면을 빠르게 해치우고 정천은 먼저 서역승들과 신자들이 모인다는 성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서양떡이나 먹을 것을 준다는 게 헛소문이 아닌지 그곳에도 거지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저, 신부님. 마태 의원님을 불러주십시오.”


정천은 마태가 입고 있었던 것처럼 검은 도포를 걸친 사내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쩔쩔대며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잘 말 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오래 있진 않았나보군.’


정천은 그에게 익숙한 말과 짧은 중원말을 써야할 필요를 느꼈다.


“아멘. 마태 신부. 보고 싶다.”


정천의 말에 그는 이제야 생각났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금새 마태의 제자, 마리아와 또 다른 여인을 불러왔다.


“당신! 이 빌어먹을 도둑놈아! 네가 가져간 촛대가 얼마나 귀한 물건인데 그걸 가져가? 지옥에 떨어질 놈! 당장 성유물 돌려내!”


마리아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꽤 중원어가 익숙해졌는지 조금 발음은 어눌했지만 그럭저럭 들을만한 욕설을 내뱉었다.


사실 욕설만 빠르게 배웠을 수도 있고.


정천은 그녀가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너무 흥분하지 마시오. 촛대를 훔쳐간 것이 아니니.”


보따리에서 촛대를 꺼낸 정천은 마라에게 잘 설명했다.


“내 객잔에 맡겨 놓은 물건이 있어 그걸 찾으러 갔소. 헌데 몸이 안 좋아 그 성스러운 촛대가 있으면 괜찮을까 해서 잠시 같이 가져갔을 뿐이오. 게다가 마태 신부가 말하길 일주일 동안 그 촛대를 빌려주겠다 하지 않았소?”


마리아는 정천의 말이 길어지자 못 알아먹었는지 화를 식히지 못했다. 그나마 옆에 서 있던 여인이 정천의 말을 해석해주고 나서야 말을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어디 나간다면 나간다. 나 촛대 가져간다면 가져간다 말을 해야죠. 게다가 그 아픈 몸으로 무슨 객잔에 간다고 그래요? 환자면 환자답게 차라리 우리한테 시키지.”


마리아의 옆에 있던 여인은 옥구슬 굴러가는 것 같은 목소리로 그녀의 방언을 해석했고, 정천은 포권을 하며 사과했다.


“걱정끼치게 하여 미안하오. 말 않고 촛대를 가져간 것도 사과드리겠소. 다만 인연이 있어 몸이 다 나았으니 촛대를 조금 일찍 돌려주기 위해 찾아왔소.”


정천의 사과는 각을 잰 것처럼 반듯했고, 마리아도 그 사과가 퍽 마음에 든 것 같았다.


‘역시 내가 속은 게 아니었어. 진짜 내가 첫 전도를 잘 해낸거야!’


그녀는 마침 생각났다는 듯 어색하게 말했다.


“흥, 빨리 촛대는 얘, 이사벨라한테 돌려주고 따라와요. 그 때 못 먹은 카스텔-라가 조금 남았으니까. 착각하지 말아요! 당신 안 먹으면 저 거지들이 먹으니까 주는 거에요.”


마리아는 옆에 서 있던 이사벨라가 큭큭 웃는 것을 방해하고는 먼저 성당으로 들어가 성경책과 카스테라를 준비했다.


하지만 정천은 안 그래도 어색한 마리아가 연기를 하며 말하자 반절도 채 이해하지 못했고, 마리아가 말한대로 촛대는 옆에 서 있는 이사벨라에게 넘겨줬으나 금새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다.


말을 하지 못하는 이사벨라는 웃으며 성당으로 들어가다 뒤에 정천이 없어진 것을 보고 놀라 뛰쳐나왔으나, 이미 저 멀리까지 멀어진 정천은 수상할 정도로 많아진 거지 떼 때문에 볼 수 없었다.


결국 성당의 문이 닫혔고, 닫힌 문 속에서는 수치심과 분노로 가득한 마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거지떼 사이에 섞여있던 한 그림자는, 그 모습을 보곤 씨익 웃으며 입에 물고있던 흰 국수를 드러냈다. 면발이 새하얀게 꼭 이빨 같았다.



****



정천은 오늘따라 넘치는 거지떼를 뚫고 무림맹의 본단으로 향했다.


무림맹의 커다란 문을 열댓명 정도 되는 무사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눈빛이 형형하고 기골은 장대한 것이 정예 같았다.


정천은 개중 좀 피부가 까무잡잡한 무인을 불렀다.


“안녕하시오. 나는 이번 용봉지회의 8강에 나섰던 정천이라고 하오. 용봉지회와 관련하여 천맹원 조장을 만나보고 싶은데 좀 불러줄 수 있겠소?”


피부는 까무잡잡하지만 그 덩치가 정천을 조금 넘어서는 무인은 천맹원이라는 이름을 듣고 놀라며 말했다.


“천, 맹원. 천맹원. 형님을 말하는 건가?”


까무잡잡한 무인, 남만야수궁 출신의 맹악이 정천에게 말했다.


“형님 지금 없다. 아마 천룡비무장 청석 가지러 감숙 갔다. 말 해라. 나 형제. 대신 전해준다.”


정천은 그 말을 듣고는 혹시 몰라 준비한 서찰을 맹악에게 전해주곤, 그 옆에 서 있는 무인에게도 전해줬다.


“혹시 모르니, 너무 불쾌하게 생각친 마시오.”


“난 자랑스러운 밀림의 전사. 속 넓다.”


하지만 콧김을 흥흥 거리는게 퍽 삐진 듯 싶었으나 이런 사람들은 제 자존심을 건드렸을 때 일을 확실히 한다는 것을 정천은 알고 있었다.


다음에 볼 때 사이는 좋지 못하겠지만 무슨 상관이겠는가. 안 볼건데.


정천이 저 멀리로 향하자 그 뒤를 따르듯 거지들의 물결이 조르르 흘러갔다. 그 지저분하고도 냄새나는 물결을 보며 맹악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내용이길래 저리 개방의 거지들을 달고 다니는거지?’


저 거지들은 태반이 보통 거지였지만 개중 몇몇은 저 무리에 끼었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고강한 무인들이었다.


게다가 기척을 뭐 이리 숨기는지 자신도 강적이 있으면 품 속에서 뜨거워지는 보물이 아니였다면 알아채지 못했으리라.


‘궁금하군. 무슨 서찰이길래?’


맹악은 주변의 무인을 불러 변소에 가겠다 이른 후, 변소에서 조용히 편지를 뜯어봤다.


[일이 생겨 계획한 대로 행하진 못할 것 같소. 곁에 수상쩍은 사람이 있어 만나기 껄끄럽구려. 다음에는 조금 정상적인 사람이 붙으면 봅시다.]


콰직...!


‘무림맹이 대계를 알아챘구나!’


짧은 내용의 쪽지는 굉장히 투박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친우에게 한 번도 편지를 보내보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렇게 투박하게 적혀질 리 없었다.


결국 이건 편지가 아니었다. 편지를 가장한 지령인 것이다!


‘무림맹의 눈을 우습게 봤나? 젠장... 어디서 꼬리가 밟힌 거지?’


젊은 밀림 전사들 중 최고의 머리를 가졌다고 자부하는 맹악은 상황이 어디서부터 꼬였는 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맹악의 머리맡에 장침이 꽂히더니 거기에 발린 수혼독이 맹악의 몸 곳곳에 퍼졌다.


“안... 안된다...”


맹악은 쇠사슬에 묶여 고문당할 제 미래가 예상되었는지 몸을 한참 뒤틀었지만, 당가 비전의 수혼독은 맹악의 굳건한 몸을 눕히고야 말았다.


“흥, 꼴에 의형제랍시고 오랑캐도 의리를 아는군.”


그러자 어둠 속에서 기어나온 여인이 우습다는 듯 혀를 찼다. 그녀는 기척을 완전히 없애주는 보주를 꺼내 맹악의 머리에 몇 번 문질렀다.


딱!


그리고 머리를 후려쳤다.


“기억은 지웠고, 그럼 편지 내용이나 살펴볼 차롄가?”


그녀는 편지의 내용을 살피고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는 듯 크게 웃었다.


“천맹원...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드디어 네 놈의 꼬리를 찾았다. 하하하!”


그렇게 웃던 여인은 다시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고, 두 시진이 지나서야 무인 하나가 맹악이 뒷간에서 빠져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변소로 향했다.


그리고 하루 뒤, 맹악은 손가락에 똥독이 올랐고, 천맹원은 등 뒤에 소름이 돋았다.



****



정오의 햇살 아래 낭왕과 정천은 시장을 돌아다녔다.


“내가 제일 먼저 교육 역할을 맡은 건, 대부이기도 하지만 이런 걸 잘 알아서다. 바로... 강호행에 제일 필요한 것들.”


낭왕은 강호초출인 정천에게 시장에 들려서 꼭 필요한 것들과 함께 낭인의 생존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낭인.


일정한 거처를 정하지 않고 그저 돈과 협의를 위해서 떠돌아다니는 이들.


정처 없이 떠도는 낭인들에게는 세 가지 필수품이 있었다.


먼저, 무기.


“...는, 네가 너무 탄탄하게 가지고 있으니 넘어가자꾸나.”


말이야 말이지, 정천의 몸에는 주요 무기만 9자루, 아니 이젠 8자루고 단검 등의 보조 무기들은 셀 수도 없이 달려 있었다.


게다가 모두 다 탕마검노가 마교대전 중 탈취한 보물들. 정천이 두르고 있는 무기들을 팔아치운다면 한 성의 세금에 비할 수 있으리라.


“둘 째는 삼주(三株)다. 피독주, 야명주, 그리고 청호주(晴湖珠).”


“앞선 둘은 들어봤지만 청호주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낭왕은 시장의 구석으로 가면서 정천에게 설명을 이었다.


“이름처럼 맑은 호수에서 찾을 수 있는 돌이지. 보통 못 먹을 물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중원은 넓고, 한 성을 지나더라도 물 맛이 달라지지. 물을 잘못 먹으면 화경의 고수라고 해도 얄짤 없다.”


그렇게 말한 낭왕은 한 노인에게서 울퉁불퉁한 청호주를 사서는 정천의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그곳에는 탕마검노가 물려준 당가 피독주와 갑급 야명주가 있었다.


“참고로 피독주나 야명주와 다르게 청호주는 울퉁불퉁한게 더 좋다.”


그리 말하곤 낭왕은 세 번째 필수품을 설명했다.


“세 번째는, 챙겨서는 안되는 걸 말해주마.”


낭왕은 조용히 정천과 함께 빈 공터로 향했다. 개봉 안에서는 용봉지회의 여파로 공터를 찾을 수 없었기에 개봉 밖으로 빠져나와 숲으로 향했다.


그리고 숲에 들어선 낭왕은 조용히 칼을 들곤, 아무도 없는 허공을 향해 칼을 겨눴다.


“모험을 방해하는 건, 멍청한 아군이 아니라 망할 불청객이지. 누군지 알겠으니까 이젠 그만 나와라! 검강 먹고 싶지 않으면.”


낭왕이 고함치자 새들이 놀라 도망가고, 주변의 수풀이 크게 떨렸다.


작고 아담한 여인이 깡총 튀어나와 마찬가지로 수풀을 흔들었다. 생긴 것은 마치 토끼처럼 생겼지만, 낭왕은 그 토끼같은 머리에 피칠갑을 했던 시절을 기억한다.


“으응... 검강은 맛 없는데...”


“걸선녀. 제발 미행은 티 안나게 해라.”


걸선녀.


떼어낼 수 없는 개방의 전대 방주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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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5. 이무기 +2 22.01.05 169 13 11쪽
15 4. 등용문(登龍門) +1 22.01.04 164 11 11쪽
14 4. 등용문(登龍門) +1 22.01.03 193 14 16쪽
13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22.01.01 187 11 15쪽
12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3 21.12.31 195 8 12쪽
11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21.12.30 213 9 9쪽
10 2. 기괴(奇怪) +1 21.12.29 230 11 14쪽
9 2. 기괴(奇怪) 21.12.28 224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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