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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박이 님의 서재입니다.

반로환동이 너무 많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통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43
최근연재일 :
2022.01.22 23:59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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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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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6,778

작성
21.12.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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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DUMMY

용봉지회의 예선이 끝났다. 그 말은 즉 용봉지회의 예선 결과를 두고 자신의 인생을 배팅한 야수들에게 사형선고, 혹은 일확천금이 떨어졌다는 소리다.


“끼이에에에엑!!”


그랬기에 용문객잔에서 울려퍼지는 비명 만으로 도박꾼들이 돈을 땄는지 잃었는지 구분하기란 산양과 염소의 발굽을 구분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었다.


다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었는데, 새로이 용문객잔에 들어온 사람을 보는 눈에 지옥의 악귀가 붙어 있다면 구할의 확률로 돈을 잃은 놈이요, 신경도 쓰지 않는다면 팔할의 확률로 돈을 얻은 놈들이었다.


그러나 용문객잔의 문을 밀고 들어온 꼽추에게는 객잔 안의 모두가 불같은 시선을 쏘아보냈다.


“소협! 소협! 잠시만 이리로 와 주시오!”

“어떻게 맞춘거요! 어떻게! 대체 어떻게!”

“끼에에에엑!!”


기적의 꼽추, 수백 명이나 되는 예선 참가자들 중 32명을 고르는 도박에서, 그가 돈을 건 8명은 모두 압도적이거나 기이한 실력을 보이며 본선에 올라갔다.


말 그대로 기적의 사나이. 무인들이 제 타고난 운명을 저버리고 오직 무(武)의 길을 걷기로 한 절정의 무인을 존경하는 것처럼, 도박꾼들도 제 비루한 운명을 저버리게 해줄 재신을 찾기 마련이다.


만약 그가 진짜로 찍어서 맞췄다면 관운장의 축복을 받은 천운의 사나이일 것이요, 저 본선 참가자들과 인연이 있어 확신을 가졌다면 맹상군을 능가하는 꽌시를 가진 인맥의 사나이일 것이다.


어떤 경우건 간에 일단 친해져야 한다... 용문객잔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정이었다.


“다 비키시오, 비키시오!”


그리고 꼽추도 장내에 휘몰아치는 그 눈길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구부러진 허리를 최대한 곧추세우고 당당하게 걸어갔다.


꼽추는 확신했다. 일평생 거지로 살며 불운과 불행이 감싸돌던 자신의 인생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행운의 물결 속에서 씻겨져나가고 있다고.


그랬기에 좀 더 허리를 피려 했으나 고통 때문에 피지 못했고, 결국 최대한 거드름부리며 걸으며 제 위세를 즐겼다.


퍽!


그게 꼽추의 운을 갈랐다.


“험, 험, 좀 주의하고 다니시게.”


체구가 작지만 오밀조밀한 근육으로 꽉 찬 소년이 거들먹거리며 길을 막고 있던 꼽추와 사람들을 비집고 지나가다 꼽추를 밀치고 지나갔다. 그의 말을 소년이 귓등으로도 들어먹지 않자 꼽추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사람이 실수를 했으면 사과라도 하고 지나가야지! 참 못 배워먹었나보군!”


꼽추는 거들먹거린 경험이 처음이었다. 제 부모의 태에서 나와 허리가 굽고 눈이 침침해질 때까지 한 번도 권력이라는 것을 쥐어본 적 없는 빈민에게는 권력을 쥐었을 때는 이렇게 하라. 위험한 사람은 이렇게 구별하라. 이런 도리를 가르쳐 줄 스승이 없었다.


“흥, 하긴 가르쳐 줄 사람이 없으면 그럴 법도 하지.”


결국 꼽추의 혓바닥은 복(福)이라 적힌 곳과 화(禍)라고 적힌 곳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다가, 선을 넘어버렸다.


“한 번만 기회를 주겠다.”


소년은 조용히 읖조렸다. 하지만 용문객잔의 모두가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 소년이 뿜어낸 기세에 시끄러운 도박꾼들은 숨을 헐떡이기 바빠 잡음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모든 살기에서 빗껴나간 꼽추는 제 주위의 분위기를 읽지도 못하고 제 스스로에게 취해서 계속 지껄였다.


“흥, 무슨 기회? 너야말로 기회를 주겠다. 보아하니 어미 젖도 덜 떼고 온 것 같은데 다시 뗄...”


쾅!


꼽추의 발목이 날라갔다. 객잔 안의 그 누구도 꼽추의 발이 어떻게 날라갔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용문객잔의 주인 역할을 하던 개방의 오결개마저도.


“기회를 주겠다.”


소년은 꼽추에게 자비를 주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귀의 자비를 그대로 받아들이진 못했다.


“헉, 허억...”


꼽추는 잘린 발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고통 때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 살 방법을 깨닫고 있었다.


“돈! 내 저기에 걸린 모든 돈을 주겠소! 제발 살려만 주시오!”


소년은 흥미롭다는 듯 웃었다. 저 꼽추같은 병신을 부려먹는 악한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좋다. 그리하면 내 너를 이 객잔 밖까지 무사안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마.”


꼽추는 오결개가 위치한 탁자를 향해 얼굴을 발처럼 쓰고, 무릎과 팔꿈치를 지팡이같이 써서 굼벵이처럼 바닥을 기어갔다.


객잔의 모든 도박꾼들이 그 혐오스러운 광경에 눈이라도 돌리고 싶었지만, 소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이 그들에게 움직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놀라운 정신력의 발로인지, 아니면 그저 소년에게서 뿜어져나오는 기세가 주는 공포가 발목의 고통을 잊게 해줬던 것인지, 꼽추는 발목이 잘린 고통을 무릅쓰고 오결개가 위치한 탁자까지 기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는 곧 꺼질 것 같은 눈으로 오결개에게 눈짓했고, 소년도 오결개에게 가해진 기세를 풀어 그가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꼽추에게도, 도박꾼들에게도, 오결개에게도 천년 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꼽추는 다시 그 멀고도 먼 길을 기어가며 소년에게 도착했고, 그 발밑에 피로 적셔진 금원보를 떨어뜨렸다.


“훌륭하다. 제 말에 책임을 지는 남자는 강남에도 흔하지 않지.”


소년은 진심이었다. 분명 저 꼽추의 발목을 자르고 기세를 뿜어 숨도 못 쉬게 한 것은 자신이었지만, 그 모든 압박을 삶에 대한 욕구로 이겨내고 목표한 바를 이루는 꼽추의 정신력은 무인의 귀감되는 것이었다.


차라리 그가 어렸을 적 동네 무관이라도 찾아갔다면 이렇게 꼽추로 살다가 비겁한 위선자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보다야 나은 삶을 살았으리라.


“아무튼, 약속은 약속이니 지키리라.”


소년은 꼽추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전신의 모공을 열어 막대한 양의 내력을 내뿜었다. 곧 그 내력은 손가락의 모양을 갖췄고, 커다란 손가락은 꼽추를 벌레 들 듯이 들어올려서 저 객잔 밖 땅바닥에 던졌다.


“커헉...!”


꼽추는 피를 뿜었지만, 아직 그 죄를 모두 뿜어내지 못했다.


“이 자리를 지켜보고 있겠지? 참 옷은 깔끔하게 입는 것들이 행실은 저 신강의 잡것들보다 지저분하단 말이야.”


소년은 저 대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지더니 꼽추의 위에 올라섰다. 꼽추는 다시 한 번 죄를 뿜었고, 소년은 자신을 바라보는 도사의 눈 앞에 보석 주머니를 던졌다.


“네 하수인이 나를 모욕했으니 나머지는 내 몫으로 받겠다. 불만 있나?”


도사는 더러운 꼽추의 피로 청정도관의 흰 도복을 더럽힐 생각이 없었고, 공중에서 주머니를 격하며 더러운 피를 저 악적에게로 털어냈다.


“수적과 산적의 주군을 자처하더니 삥 하나는 잘 뜯는군. 그래, 그럼 너는 내 하수인을 내가 보는 앞에서 죽이는 셈인데 그에 대한 각오는 되어 있나?”


주머니 안에 든 보석의 양을 확인한 도사는 으르렁댔다. 청안석 하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선후로 따지자면 네 수하가 나를 모욕한 것이 잘못 아닌가? 강남에서는 그 즉시 구족을 멸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니면 용봉지회에 참가한 자들의 보호자에게 떼라도 써 보겠나? 우리 다 같이 저 장강의 물귀신이 되어보자 하고 말이야.”


소년은 웃었다. 이곳이 백도의 총본산과 같은 개봉이라고 해도 지금 명분과 상황에서 이점을 얻는 것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더러운 놈들이라고 깔보는 백도 놈들의 소굴에서 이렇게까지 막 나갈 수 있다는 것. 그건 꽤 좋은 기분을 가져다줬다.


“흐, 흐흐흐흐, 하하하하! 웃기는 소리를 하는구나. 네가 말한 참가자들의 보호자들이라고 할 만한 이들은 이미 다 극락왕생했느니라.”


뜨끔.


소년의 등골에 무언가 안 좋은 예감이 솟았다.


“잠시만, 설마.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정파의 위선자들이...”


“왜, 너희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나? 거 우리도 다 같이 무에 한 인생을 바친 이들인데 한 번쯤 보상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소년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 소리질렀다.


“내가 하는 짓이랑 너희들이 하는 짓이랑 같느냐? 하다못해 신강의 떨거지들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게야!”


하지만 소년이 뭐라고 말 하던 간에 도사는 평온한 얼굴로 화답했다.


“그래서, 한 번 해 보시겠다? 이 난리를 피울 정도면 너도 만만치 않게 심심했던 거 같은데 차라리 한 번 어울려 보는 것은 어떠냐?”


소년은 저 정신나간 백도 놈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 그저 주머니에서 금원보 열댓개 정도를 던져주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떠나갔다.


-미친 놈들, 할 일이 그리도 없느냐? 차라리 후학 양성이라도 하지.


금원보를 모두 받아낸 도사는 허허 거리며 웃었다.


“백 명 죽여서 한 명 살리는 걸 후학 양성이랍시고 하는 놈들이 저러니 웃기지도 않는구나.”


하지만 금새 무언가에 생각이 닿았는지 조금은 씁쓸하게 웃었다.


“뭐, 우리가 하는 일도 후학 양성에 도움은 안되는 일이니...”


도사는 자신과 동기들이 벌이는 이 미친 짓거리가 언제서야 끝날지 고민해 봤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일단 자신부터가 동기들과 비슷한 불만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재밌는 놈이 없구나. 재미있는 놈이. 싸우는 재미도 있고 가르치는 재미도 있는 놈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경은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절정의 벽이라도 넘어선 후기지수가 나온다면 정말 즐거울 텐데.


말 같지도 않은 망상을 하며 걸어가는 도사의 뒤에는 여러 도박장에서 수거한 금덩어리들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



사람이 죽은 거 같다.


어제, 아니면 오늘.


개봉에 작은 객잔을 열어둔 전직 낭인 허봉팔은 어제 저녁부터 여관의 3층에 퍼지기 시작한 냄새의 근원지를 추적했다.


무언가가 삭혀지는 듯 하면서도 그 끝에는 달콤함을 가져다주는, 그 이질적인 조합이 오히려 사람의 무언가를 건드려 더 불쾌하게 만드는 그런 냄새가 계속 객잔 안에서 풍긴다면 자신 같아도 다른 객잔으로 옮기고 싶어질 것이다.


제 아무리 용봉지회 철이라지만 돈을 많이 주는 손님은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고급니 손님이 자주 들러주셔야 용봉지회 철이 끝나고도 그런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다.


허봉팔은 끝내 괴이한 냄새가 감도는 시작점을 찾아낼 수 있었고, 그곳은 용봉지회가 시작하기 3일 전, 무기를 둘둘 두르고 다니던 괴상한 낭인이 숙박하고 있던 방이었다.


그는 똑똑 문을 두드려도 봤고, 방의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도 봤지만 해가 제 정수리를 훑고 지나갈 때부터 저 산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방의 주인은 오지 않았다.


그랬기에 허봉팔은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옆 방 스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3층 외진 곳에 위치한 방의 문을 열었다.



***



객잔 주인이 죽었다.


3시진 전에, 아니면... 지금.


저 삼 층 외딴 곳에 위치한 방을 살펴보겠다고 한 뒤로 그 놈이 돌아오지 않는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이따금씩 그가 자신을 삼 층의 그 외진 방으로 부르려고 온갖 수를 낸다는 것이다.


쿵!


지금도 그렇다. 냄비 속에서 괴이한 소리가 나서 열어보자 객잔 주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빨리와! 빨리, 아니면 너 봉급 깎아?'


현실적으로 3층의 방을 살펴보러 간 객잔 주인의 목소리가 1층 주방의 냄비 속에서 울려 퍼질 이유가 없지 않은가.


객잔의 점소이로 삶을 연명하고 있던 지삼평은 공포에 떨었다.


제 기구한 삶에서 비싼 복채를 받아 챙기는 점쟁이와의 인연은 없었지만 저 귀신(진)이 계속 자신을 3층의 외진 방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면 전 재산을 다 바쳐서라도 객잔 주인의 귀신을 제령해줄 무속인을 찾아야 하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망령이 된 객잔 주인의 영혼이 더 큰 힘을 쓰기 전에, 삼층 외진 방의 주인이 돌아왔다.


'후, 내일 본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완성해야지.'


정천은 무슨 일이 있었는 줄도 모르고 삼층 외진 곳에 위치한 자신의 방으로 걸어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34 미르마르
    작성일
    22.01.07 14:33
    No. 1

    누가누군지 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물러
    작성일
    22.01.13 10:02
    No. 2

    왜 조회수가 작은건지 알거 같아요… 서술이 간결하지 못하고 뭔가 멋지게 쓰고 싶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상황 묘사가 읽기 쉽게 되어 있지 않고 몇몇가지도 생략되어 있어요

    재미와 흥미를 느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망박
    작성일
    22.01.13 22:10
    No. 3

    묘사를 줄이기는 쉬워 보이는데 몇몇 생략된 부분이 쉽게 감이 잡히지 않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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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5. 이무기 +2 22.01.05 169 13 11쪽
15 4. 등용문(登龍門) +1 22.01.04 164 11 11쪽
14 4. 등용문(登龍門) +1 22.01.03 193 14 16쪽
13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22.01.01 186 11 15쪽
»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3 21.12.31 195 8 12쪽
11 3. 구주팔황 복잡기괴(九州八荒 複雜奇怪) 21.12.30 213 9 9쪽
10 2. 기괴(奇怪) +1 21.12.29 229 11 14쪽
9 2. 기괴(奇怪) 21.12.28 223 8 10쪽
8 2. 기괴(奇怪) 21.12.27 241 9 12쪽
7 2. 기괴(奇怪) 21.12.25 253 14 11쪽
6 2. 기괴(奇怪) 21.12.24 288 16 10쪽
5 2. 기괴(奇怪) 21.12.23 360 16 10쪽
4 1. 입신(立申) +1 21.12.22 397 13 10쪽
3 1. 입신(立申) 21.12.21 476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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