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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박이 님의 서재입니다.

반로환동이 너무 많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통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43
최근연재일 :
2022.01.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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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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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 기괴(奇怪)

DUMMY

그건, 처음 겪는 감정이었다.


인정, 질투, 승부욕,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각각의 감정은 한 번씩 느껴본 적 있지만 이 모든 감정이 어딘가 애매하게 섞인 감정은 처음이었다. 정천이 아는 한에서 이름을 붙여보자면, 호승심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할아버지와 대련을 하면서는 호승심을 느껴보지 못했다. 어릴적의 정천에게 조부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사람. 비록 내공의 절대적인 양은 적지만 그 일신에 담긴 무리(武理)는 저 사해의 모든 물보다 방대했다.


그렇다고 성장해서 호승심을 느꼈느냐? 그것도 아니다. 이미 사해의 모든 물을 마시고 탐(貪)이 되어버린 정천은 더 이상 조부에게 배울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비무대회에 올라온 다른 무인들도 마찬가지다. 너무 허절하거나, 저번에 만났던 청년처럼 괴기하기만 했다.


그러나 저 놈은 달랐다. 저건...


“재밌어 보이는군.”


그래, 재밌어 보였다. 저 압도적인 속도와 그 칼 끝에 실린 경이로운 위력은 명인이 고심해서 만든 하나의 해답이었다. 자신이 펼치는 무공에 대한 파회법.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파회법을 내 놓은 것이다.


우연일까? 아니면 길게 옷깃이 스쳐 있던 것일까. 정천은 더 이상의 고민을 그만두었다. 그저 입꼬리를 귀에 걸고, 등에 걸려 있던 무기를 풀어헤쳤을 뿐.


호흡이 가빠지고, 등골에 시린 감정이 드는 동시에, 어디선가 새어나온 웃음이 얼굴을 장식했다. 방금 저 놈이 보여줬던 무공. 그건 정천의 눈을 멀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동시에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흐, 흐흐흐... 좋아. 다음으로 가자고!”


주관후는 크게 소리쳤지만 손 안에서 진땀이 흘렀다. 이마에도 굵은 땀방울이 제 새끼를 치며 그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정천의 손에 잡힌 창도 그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파-앙!


창의 궤적에 깔려 있던 공기는 제 살길을 찾아 도주했다. 그러나 궤적의 끝에 있던 무인은 칼을 조금 비껴서 창질을 무마했다.


첫 번째 일격이었기에 가능한 반응, 주관후의 칼날이 창대를 스치며 뱀처럼 상대에게 달라붙었다.


칼을 다루는 검객은 창수와 맞붙었을 때 이런 질문을 주로 던진다. ‘창을 뒤로 빼서 공간을 줄 것이냐? 아니면 이 창을 버릴 것이냐.’를 물어보는 답이 정해진 질문을.


그리고 보통 창수들은 전자를 선택한다. 소림승이 취미로 창질을 하던 게 아니라면, 하지만 정천에게는 후자도 고민할 법한 선택지였고, 정천은 고민하지 않고 창대를 바닥에 꽃은 뒤 도끼와 칼을 거머쥐었다.


캉!


던져지기에는 너무 길쭉하고 날카로운 칼이 공중을 날았다. 결국 주관후의 도에 맞고 튕겨나가 바닥에 꽃혔지만 그닥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주관후의 눈 앞에 귀신의 상이 보였기 때문이다.


육합개천공(六合開天功)

백귀참살(百鬼斬殺)


정천의 손에 들린 도끼는 50년 전, 수많은 무림인들의 피를 부른 장보도에 적혀져 있던 보물이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 그래도 귀신에 들려 있던 도끼가 수많은 무림인들의 피를 머금으며 그 흉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으르르르르... 히야!”

쾅쾅쾅쾅쾅!


흉성은 기본적으로 강하고 날렵한 몸을 선물했다. 내공으로 몸을 강화하는 무인의 방법과는 달리, 피해자들의 영육을 그대로 먹어치운 도끼가 선물하는 육신은 그 효용성이 넘쳐났다.


치익...!


잔 상처는 피가 끓어오르는 것과 동시에 나아버리고 이미 도끼가 불러오는 흉성 때문에 강화된 몸이 내공으로 인해 한번 더 강해졌다.


“하하하하!”


대가로 이성을 빼앗아 갔으니, 그야말로 귀물. 인간 육신 자체만 강해지는 귀물이었다.


그 모습을 본 주관후는 인상을 찌푸리는 동시에 무언가 미소를 지었다. 저 한심한 모습을 보고 느끼는 실망감과 오래된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추억을 떠올려 퍽 기뻤기 때문이다.


“노망이 들었나...”


친구가 아프면 한 대 더 때려주고 싶은 게 진짜 친구 아니겠는가. 주관후는 쇠로 만들어진 칼을 감싸는 칼에 약간의 장난을 쳤다. 저 도끼를 갉아먹을 수 있을 만큼 뾰족뾰족한 가시를 세운 것이다.


‘한 번 갈아 놓으면 정신 좀 차리겠지.’


저러니까 항상 제일 늦는 것 아닌가. 주관후는 헐어버린 도끼를 붙잡고 통곡할 친구의 모습이 뻔히 보였다.


천천히, 다시 시간 속으로 침전했다. 어처피 주관후에게 시간이란 무한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지는 화수분에 가까웠고, 주관후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친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구경할 생각이었다.


도끼를 잡느라 딱 굳어 있는 팔, 올곧게 직선으로 뻗어져 오는 도끼와 제 상황도 모르고 웃기나 하는 얼굴,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눈.


무인의 눈.


주관후는 화들짝 놀라 더 깊은 시간 속으로 침전했다. 이제는 단전이 아니게 된 단전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났지만 주관후는 신경쓰지 않고 친우의 눈을 살폈다.


눈, 부릅뜬 두 눈에는 도끼의 살성이 전해주는 마기에 가까운 살기가 아니라 승리와 영광을 향한 열정이 있었다.


‘속았군.’


처음 도끼를 잡았을 때 침을 질질 흘리며 난장을 피운 것 때문에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 주관후에게 시간은 넘쳐 흐르는 유사의 모래와 같은 것.


그는 하루 밤낮을 지새우며 저 도끼의 대처법을 고민했고, 다시 원래의 시간 속으로 돌아왔다.


쾅!


백 명의 귀신같은 마교 행동대원들을 베어버리고 완성한 절기를 제 온 몸으로 받아낸 주관후는 비무대 끝 까지 밀려난 채로 천천히 몸 상태를 진단했다.


그래도 사정을 봐준 덕에 내력 싸움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이걸 최후의 최후까지는 가지 말자는 신호로 알아들은 주관후는 흔쾌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칼도 같이 끄덕거렸다.


쏘아낸 화살같이 날아온 주관후와 칼은 완벽한 호선을 그리며 정천의 머리, 옆구리, 종아리, 어깨죽지를 노렸지만, 마찬가지로 어깨, 허리, 가슴, 허벅지를 노리고 날아드는 도끼에 막혀 별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둘은 짧으면서도 긴 충돌을 끝내고 뒤로 물러났으며, 정천은 호각의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며 길기도 한 도끼의 수실을 제 목에 감아 도끼를 등에 메달고, 그 수실을 제 입에 물었다.


그러자 도끼의 흉성은 수실을 타고 정천의 입에 도달했으며, 흉성의 영향을 받기 힘들어진 다리가 쪼그라들고 가슴이 더욱 크게 부풀었다.


힘 싸움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정천은 바닥에 꽃혀 있는 칼을 주워들고 달려들었다.


....!!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두 무인의 칼이 미친 듯이 충돌했고, 하늘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비무대 위에 울려퍼졌다.


지금 당장은 주관후의 칼질이 더 섬세하고 더 예리해 쉽게 우세를 점했지만 정천은 어떻게든 꾸역꾸역 힘으로 버티며, 그 예리함을 따라오고 있었다.


‘놀랍군.’


주관후는 그 기괴한 속도의 성장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성취는 다 허물에 버리고 왔는가?”


정천은 순간적으로 저 놈이 광인이 아니라 현인처럼 느껴졌고, 금새 혀를 깨물었다. 미친 놈이 정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면 자신도 미치기 시작한 것이리라.


수실을 깨문 정천은 입에서 느껴지는 비린 맛을 음미하며 한층 더 집중했다. 상대의 움직임을 뼈와 뼈 사이에서 이뤄지는 움직임으로 보는 것으로는 부족했다. 저 칼질에는 더 고차원적인 관찰이 필요했다.


뼈와 뼈가 움직임으로써 생기는 단순한 움직임으로는 저 예리한 칼날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없었다. 저 움직임을 따라하려면 더 깊은...


빠득...!


칼날과 칼날은 이미 깊게 이어졌다. 이 형세에서 한 쪽이 발을 뺀다면 발만 빼는 것이 아니라 제 목까지 베어달라면서 쭉 빼는 모양새가 되리라.


그렇다고 버티면 이길 수는 있을까? 지금도 버티는 것이 한계인데?


결국 정천에게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했다. 미래를 위해 모든 수를 아껴놓겠다는 유약한 사고관이 아니라, 이 승부에서 진다면 그대로 죽겠다는 심정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겠다는 제왕적 사고관이 필요했다.


그리고 정천이 생각하기에, 제왕은 큰 도박꾼과 같았다. 결단을 내린 정천은 가슴팍에 숨겨 놓은 작은 구슬에 내기를 불어넣었다.


처음은 검이 달아올랐다. 하늘에서 떨어진 유성으로 만든 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초록색의 빛이 주변을 흠씬 물들여 놓았다.


그 다음으로는 용의 수염을 꼬아서 만든 채찍이, 천년 동안 이어진 물푸레나무에 거대한 호랑이의 이빨을 끼워 만든 창이, 천 명의 아이를 녹이며 만든 도끼와 구야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도에도 초록색의 불길한 빛이 감돌았다.


정천의 품에 숨긴 단검도, 복숭아를 먹고 산다는 누에한테서 뽑아 만든 보의도 천천히 초록색 빛을 내며 주위를 밝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천의 내공도 같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 모든 시작은, 정천의 중단전과 가까이 위치한 초록색 보주로부터 시작된 변화였다.


“우욱...!”


놀라운 수준의 비무를 지켜보던 관객들의 입에서 헛구역질이 새어나왔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정천의 눈 앞에서 칼질을 이어가던 주관후에게도 이물감이 치솟았다.


그러나 내공으로 몸 상태를 다스린 주관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칼질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벌인 정천도 똑같이 이물감에 시달렸다. 관중들과 다른 점이라면, 그 이물감이 뱃속이 아닌 눈에서 느껴진다는 점 정도일까.


눈을 비비고 싶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잠시 눈을 깜박였다. 그러자 주관후가 부여잡은 도신 뒤에 가려져 있어야만 할 그의 심장이 보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신체의 근본을 이루는 혈도가, 그 형체를 이루는 뼈대가, 그 빈틈을 채우는 혈관과 근육이 정천의 연녹색 눈동자에 비춰지기 시작했고, 정천은 주시했다.


칼은 여전히 주관후의 칼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눈은 달랐다. 주관후의 전신을 훑어보며 그 칼에 담긴 고차원적인 무리를 엿보고 있었다.



마교대전의 공신 중 하나, 탕마검노가 인정한 오성이 모든 행적을 꿰뚫어보는 눈을 만나 순식간에 고차원적인 무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칼과 칼이 부딪칠 때, 왜 약간 밀려나며 힘 겨루기를 받아야 하는지, 칼날을 약간 세우는 의미, 빠른 흘려내기에 담긴 의미, 과감한 동작을 통해 얻으려는 이득...


이제 더 이상 비무대 위에서는 비무가 일어나고 있지 않았다.


‘이렇게 하나?’


힘으로만 버티고 있던 정천의 칼날이 약간씩 기울어지며 상대의 기세를 빼앗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버티고 있던 뒷발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힘 겨루기를 할 공간을 만들었다.


‘이럴 때는...’


주관후의 칼날이 정천의 칼날을 빗겨 이득을 취하려 하자, 정천은 칼날을 슥 앞으로 밀며 대응했다. 주관후가 생각하기에도 완벽한 대응이었다.


더 이상 비무대 위에서는 비무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것은 탐욕적인 무리(武理)의 괴물이 진행하는 만찬에 불과했다.


주관후의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기이한 만찬이 이어졌다. 정천은 식탁에 올라온 무공의 만한전석을 하나 하나 맛보며 손에 든 칼로 그에 대한 감상을 내뱉었고, 무림에서 쉬이 찾기 힘든 숙수는 미친 듯이 포식하며 성장하는 괴물을 보며 탄식을 내뱉었다.


그렇게. 무아지경에 빠진 정천의 일격이 주관후의 옷깃을 스쳤다.


....!


주관후는 깔끔하게 배어진 제 옷깃을 보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새 술을 더 많이 담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필요하다더니, 과연 제 친우는 무공을 배우는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이치를 깨달았구나.


주관후는 친우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분명 제 친우가 세운 무공은 자신도 감히 올려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드높았다. 하지만 그 뼈대가 되는 주춧돌이 다른 이들의 것보다 빈약해 쉽게 기적을 넘보지 못했으리라.


제 친우는 결국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았던 것이다.


비우는 것, 자신이 쌓아올린 무리를 버리고, 가장 패도적인 칼을 쓰는 이에게 다시 그 모든 이치를 배우는 것.


친우의 칼이 제 옷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탐욕스럽게 제 칼을 노리고 있었다. 보통의 비무 같다면 목에 칼을 겨눠 승리를 선언했겠지만 눈 앞의 친우는 쉽사리 비무를 끝내고 싶지 않겠지.


주관후는 너덜너덜한 제 팔뚝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 손에는 칼이 없었다.


“심판, 기권!”


뚝.


주변의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수준 높은 비무를 견식하던 후기지수들도, 주위의 관중들도, 심판도, 심지어는 상대인 정천까지.


정천은 억울한 눈으로 주관후를 바라보았다. 조금만 더 하면 완벽히 이기고, 게다가 큰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하지만 주관후는 실실거리며 웃었다. 차라리 그냥 목을 달라면 줬지 저 능글맞은 놈에게 제 무리를 뺏기는 것은 이만하면 족했다. 애초에 패도적인 무리를 다루는 것이 제 혼자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진실로, 기권하시겠소?”


심판은 주관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쳐다봤다. 무림인의 꿈은 실력 맞는 호적수와 겨루며 우화등선 하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무인에게 호적수란, 그리고 호적수와 함께하는 수준 높은 비무는 금과옥조보다 귀한 것이었다.


“흐. 별 소리 말고 끝내기나 하시오. 그리고 저 놈 아까 독 쓴거 같던데 좀 조사도 같이 해 보시고.”


뚝.


정신을 차린 정천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가슴팍의 보옥에 불어넣던 내공을 끊었다.


“알겠소. 그럼, 비무의 승자는! 하남성 정가장 출신의 정-천!”


와아아아아...!


비록 승부의 결말은 애매했지만, 애매한 결말을 넘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수준 높은 과정이 주변의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불러 일으켰다. 정천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주관후가 던진 두 개의 등용패를 거머쥐었다.


“좋은 승부였다.”


주관후가 내민 손을 마주잡은 정천은 기이한 울림을 들을 수 있었다.


-어디까지 가나 보지. 오랜만에 왔으니 장원을 노려 보라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말에 정천은 주관후를 멈춰 세우려 했지만 이미 한계에 달한 제 다리와 팔뚝의 힘이 풀리는 것이 먼저였다.


털썩...!


그렇게 정천은 기괴한 것을 다른 친우들에게 넘기고 가는 주관후의 미소를 보지 못한 채 쓰러졌다.


작가의말

좀 낭낭하게 담았습니다. 추천과 댓글 한 번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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